Rsetaurant/korean rest
[천호동 로데오 맛집]양철통, 가격대비 최강의 푸짐한 양곱창구이~
마야의 놀이터
2013. 1. 25. 12:39
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게다가 며칠만에 날씨까지 화창해서 오늘은 한결 살만하네요.
오늘은 몸상태가 거의 평소때와 비슷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물론 아침이라서 손가락 강직은 좀 있어서 주먹 쥐긴 어렵지만^^;)
이래서 관절염 환자들은 날씨에 따라 기분도 달라진다는 말이 있나봅니다.
에띠 진짜 나 더운 나라 가서 살아야 할까봐...
정말 돈 있으면 투자 이민이라도 가고 싶네요.
안그래도 나라꼴이 맘에 안드는구만은... ㅡㅡ;;;;;
하지만 그래도 이 땅에 꿋꿋하게 버티며 사는 이유는 돈이 없어서 외국으로 나갈 수 없어서가 아니라
(사실 그 이유가 제일 크겠지만 ㅎㅎㅎ)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가득한 내나라이기 때문이겠죠.
요즘 친구들과 카카오스토리로 자주 수다를 떠는데 제가 우리나라 음식들 사진 올릴때마다
외국에 사는 친구들이 아주 미칩니다^^
블로그에서 뿐만 아니라 저 카카오스토리에서도 친구들 사이에서 테러리스트 에요 ㅋㅋㅋ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런 게 저 다운 일인걸요 헤헤헤
오늘은 금요일~ 불타는 금요일~
자, 불타는 금요일 저녁에 달려보실만한 맛집을 소개할께요.
전에도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는 천호동 로데오 거리 맛집 양철통 되시겠습니다.
천호동 한우곱창 전문점 양철통의 한우곱창과 양 구이
제가 블로그에 살짝 보여드렸었는데 제가 크리스마스 + 연말 + 생일 선물로 남편에게 현금 백만원을 받았잖아요.
이걸 대체 어디다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다가 지지난주 주말에 카메라를 샀어요.
최근 캐논에서 6D까지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신랑과 제게 꿈의 카메라는 5D Mark2~
예전에 5D때부터 갖고 싶었는데 오두막투가 나오면서 그래도 새로 나온 거 사야 하지 않을까
근데 너무 비싸다 이러고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가고...
이번에도 6D가 나왔다는 소식에 이러다가 오두막 단종되겠다 싶어서 돈 있는 김에 얼른 질러버렸죠.
물론 제가 받은 현금은 잘 보관(?) 해두고 카드로 질렀습니다 냐하하하하
그리고는 얼쑤 좋다 카메라 새로 샀으니 개시하러 가자 하고는 천호동으로 곱창 먹으러 고고~
외식하는 핑계도 참 가지가지~
그런데 마침 잘 다녀온 게 여기 다녀오고 다음날 병원 갔다가 류마티스 라는 진단을 받았으니
어쩌면 이게 하늘의 뜻이었나봐요.
계속 치료를 해야 하는 류마티스 라는 거 알았으면 돈 들 걱정에 카메라를 못 질렀을테니까요.
해서 오두막으로 찍어온 양철통 보여드릴께요.
사실 이날 카메라를 사서 30분만에 천호동까지 날아간지라 설정이며 조작법을 잘 몰라서 사진엔 별 차이 없어요^^;
천호동 현대백화점 뒤쪽 먹자골목인 로데오 거리 안에 있는 최강 한우 곱창구이 양철통
최고의 한우와 양대창으로 유명한 방이동의 참숯 양철통의 세컨드 브랜드 랍니다.
제가 방이동 양철통 본점의 단골이라서 사장님이 이 가게를 오픈하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슝 다녀오고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네요.
토요일 저녁 7시반경에 갔더니 손님이 바글바글...
딱 마지막으로 남은 자리에 저희 부부와 친구들이 앉고 나니 빈자리가 없어서
찾아오신 손님들이 발길을 돌리셔야 했어요.
기본찬
정말 맛있게 익은 대파김치, 부추무침이랑 오이 당근 고추 스틱이 나와요.
일인당 하나씩 곱창 찍어먹을 소스가 나오구요.
저 소스, 얼큰하게 맵고 달달한 게 정말 맛있어요.
설탕이 아닌 과일로 단맛을 낸다네요.
고추 당근 오이 스틱
별거 아니지만 느끼하기 쉬운 양곱창 구이랑 잘 어울리는 야채
쌈장이 짜지 않아서 구워질 동안 아작 아작...
이젠 집에서도 요거 좀 잘라서 통에 담아두고 먹으려구요.
제가 좋아하는 대파김치 입니다.
보통 쪽파로 담그는 파김치는 많이들 보셨을텐데 대파김치는 자주 못보셨을거에요.
흠이라면 살짝 질길 수도 있는 식감이랑 먹으면 이에 좀 낀다는 건데
콤콤하게 익은 이 대파김치의 맛은 쪽파와는 다른 맛이 나요.
시어머님이 양파김치를 참 잘 담그시는데 그거랑 아주 비슷한 맛이랍니다.
곱창 구울때 같이 구워서 먹으면 죽음~
가볍게 무친 부추무침
부추야 어떻게 해도 다 좋지만 양념이 과하지 않고 산뜻하게 무친 무침 좋아요.
쌈장
콩 알갱이가 보이는 요 쌈장은 짜지 않아서 더 굿~
양푼에 주는 미역국
맛이 진해서 마치 생일 미역국 먹는 기분이에요.
게다가 무한리필 이랍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계란찜
기본으로 계란찜 한뚝배기가 나오구요.
더 드시고 싶으면 추가 주문하시면 됩니다.
계란찜 추가 주문시 가격 3,000원
별건 아니지만 보들보들한 맛이 그만이라죠.
곱창 대창 구이
한우 곱창 (국내산 한우) 일인분 200g 가격 15,000원
한우 대창 (국내산 한우) 일인분 200g 가격 15,000원
사진은 약 2.5 인분
주방에서 미리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서는 조금만 더 익혀서 드시면 되요.
저는 단골이다보니 늘 양을 넉넉하게 주시지 않나 싶어요.
무쇠와 돌로 된 구이팬에 가운데 양파와 버섯 등을 넣고
푸짐하고 한우 곱창과 양이 나왔어요.
서비스로 염통도 조금~
보기엔 양이 적어보이지만 잘라서 보면 양이 꽤 많아요.
배뻥 되게 먹는 게 아닌 술안주 용으로는 3인분 충분합니다.
훈훈한 비쥬얼의 대창
사실 이 대창의 속에 들은 곱은 곱창과는 달리 곱이 아닌 기름기라서 많이 먹어서 좋을 건 없겠지만
몸에 좋지 않을 정도로 많이 먹을수도 없죠...^^
돈 없어서 ㅎㅎㅎ
대창의 이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들리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스텐통에 길쭉하게 자른 식빵을 담아 가지고 오는데요.
요건 구울때 생기는 기름기를 흡수하는 용도로 쓰여요.
기름 흡수한 식빵 드시지 마세요 ㅋㅋㅋ
초벌구이를 했으니 조금만 더 익혀요.
카메라 첫 개시를 하던 날이라서 밝기나 화벨이 들쭉 날쭉... ㅡㅡ;
한입 크기로 잘라서 후드려 볶기~
연기 솔솔 나며 소기름 타는 냄새가 얼마나 식욕을 자극하던지...
염통부터 냠냠
염통은 빨리 익으니까 거의 바로 드시면 됩니다.
쫄깃하고 고소하고 넘 맛있어요.
제가 염통을 참 좋아하는데요.
염통을 저처럼 좋아하신다면 염통만도 추가 가능합니다.
염통 추가 가격 10,000원
잘 익은 곱창과 부추 팽이버섯도 소스에 찍어서 냠냠
곱창은 대창이랑은 또 다른 맛이 있는데 속의 곱 때문인지 맛이 아주 고소해요.
굉장히 동물적인 고소한 맛...
신랑이랑 신랑 친구는 막 술을 부르는 맛이라며~
소주 하나 추가효~
곱창과 양 구이 추가~
양 구이 (호주 뉴질랜드산) 일인분 160g 가격 18,000원
한우 곱창 (국내산 한우) 일인분 200g 가격 15,000원
사진은 단골용 2~3인분?
물론 대창의 자글자글한 기름기에 구워지는 맛도 좋지만
곱창의 맛을 제대로 보려면 양과 곱창을 주문하시는 게 나을듯
기름기가 적은 대신 훨씬 더 고소한 맛이 나요.
훈훈한 비쥬얼의 두툼한 양구이
방이동의 참숯 양철통에서 숯에 구워서 먹는 양의 두께나 맛과 비교할 순 없지만
가격대비로 여기의 양도 아주 훌륭합니다.
두께도 두껍구요.
하도 도톰해서 익혀서 잘라 먹으면 마치 패주를 먹는듯 사각거리는 식감이 아주 독특해요.
양은 기름기가 하나도 없어서 다이어트 하는 분들께 좋은 건 물론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난 음식이라고 하네요.
한입 크기로 잘라서 후드려 볶아 볶아~
곱창이랑 대창 한판 뚝딱 먹어치웠는데도 마치 처음 먹는듯 침고여 ㅎㅎㅎ
오메 맛난거~
하필 사진에 찍힌 곱창에는 곱이 빠졌는데요.
곱이 찬 곱창의 고소함이 아주 죽여요.
신랑이 이날 새삼스럽게 곱창이 고소하다는 거 처음 느꼈다네요.
저는 먹으면서 어딘가에서 이 맛을 봤는데 분명 곱창이 아닌 다른 음식을 먹으면서 느꼈는데 싶어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바로 푸와그라!
춘천 산토리니에 가서 푸와그라를 먹었을때 부드럽게 잘 익은 푸와그라를 바삭한 빵에 발라먹으면서
참 동물적인 깊은 고소함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곱창 속의 곱 맛이 푸와그라랑 비슷합니다.
푸와그라의 경우 생산되는 과정의 비윤리적 문제 때문에 일부러 돈 주면서까지 사먹을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맛이 비슷하다 싶어요.
뭐 동물 생각하면 육식이 뭐는 좋겠습니까만은...^^;;;;;
채식이던 육식이던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맛있게 먹고 운동하고
다만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판기에서 맛난 커피도 한잔~
다 먹고 배두드리며 인근의 커피숍 가서 커피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모처럼 술자리로 시작해서 2차 3차로 술자리로 이어지지 않아서 더 좋았다능...
맛있게 먹었습니다아~
불금에 아주 딱 어울리는 메뉴인데 오늘 저녁 푸짐한 한우 곱창에 술 한잔 어떠실까요?^^
상호-천호동 로데오거리 맛집 한우 양곱창 전문점 양철통
위치 는 5호선 천호역 5번 출구로 나가서 직진, 신한은행 끼고 로데오 거리로 좌회전 하셔서
엔젤리너스 커피숍이 있는 사거리에서 작은 골목으로 좌회전,
죠스 떡볶이 지나서 치킨뱅이 왼쪽의 옆집 입니다.
주소- 서울 강동구 천호동 415-28
전화번호 02-471-1358
영업시간 오후 3시부터 새벽3시까지
저는 오랫만에 친구 만나러 신림동 갑니다.
오늘 춥긴 해도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에요.
똘똘 잘 싸매고 다녀올께요.
불타는 금요일 즐겁게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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