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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놀이터7. '2008 서울국제식품전'을 가다...

마야의 놀이터 2008. 5. 18. 23:27




일곱번째 비밀다이어리 마야의 놀이터 입니다.
이달은 일정이 모두다 어긋나서는 첫번째주를 제외하고는 순서가 엉망이네요.
원래 이달엔 이태원 축제를 소개해드리고 이태원의 맛집과 다른 나라 음식 따라하기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봄에 열리는 축제는 기약도 없고 소식도 없고 그래서 순서가 뒤죽박죽 입니다... ㅡㅡ;;;
하지만 뭐 인생 뭐 있겠어요? ㅎㅎㅎ
뭘 하든지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지내면 그만인거 맞죠?^^

오늘은 지난주에 다녀온 2008 서울국제식품전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08 서울국제식품전이 열렸었어요.
코엑스에서 하는 전시회는 몇군데 다녀온 적이 있는데 국제식품전도 처음이지만
일산 킨텍스에도 처음 갔습니다.
서울국제식품전이라면서 일산 그것도 일산의 맨끝... ㅠ.ㅠ
정말 저희집에서 엄청 멀더군요.
그런데 이날 같이 간 친구가 신림동에서 온지라 찍소리도 못했습니다...
신림동 하고도 난곡에서 온 내친구... 2시간 반 걸리더라나요...
대전가냐... ㅡㅡ;
암튼 우연한 기회에 초청장을 얻어서 갔는데 초청장이 있으면 비즈니스 데이에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전시회 첫날은 보통 비즈니스데이라고 해서 관계자들이나 기자들만 들어가는 날이거든요.
용케도 초청장을 얻어내서는 관계자인 척 하고 들어갔습니다...^^

일산 킨텍스는 3호선 대화역 1번 출구에서 내려서 두블록 가량 걸어가시면 됩니다.
셔틀버스가 있다는데 일행이 기다리는데 너무 늦은 관계로 택시를 탔는데
욕 먹을 뻔 했습니다 ㅎㅎㅎ
걸어가기엔 약간 멀고 그렇다고 차 타기엔 너무 민망한 거리이더군요.
보통 이런 전시회들이 열릴때는 서울시내의 각 호텔 앞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니
시간을 잘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단, 아침 일찍 출발하고 전시회 끝나는 시간에야 도로 데려다주니 가는 거나 오는 거 둘중 하나만 타셔야 할듯..
뭐 구석구석 다 보시려면 하루종일 전시회를 보실 수도 있겠구요.

킨텍스에 도착하니 요즘 조류독감이니 난리라서 그런건지 식품전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입구에 소독액에 담긴 발매트도 있고 소독용젤이 나오는 손세척기 같은 것도 있더라구요.
암튼 위생이 아주 신경을 쓰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입구의 데스크 근처에 가방등을 보관할수 있는 보관함도 있는데 가격은 작은 보관함이 천원이었고
신기한건 지문인식 시스템 이더라구요.
투입 버튼을 누르고 넣고자하는 보관함 번호를 입력하면 손가락을 가져다대라고 나오는데
그러면 그 손가락의 지문을 읽고 기억을 했다가 나중에 찾음 버튼을 누르고 손을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요.
어느 손가락이었는지 기억못하고 열손가락 다 대는 불상사 없으시길... ㅋㅋㅋ

초청장이 있긴 했지만 명함이 없는 관계로다가(관계자라면 대부분 명함이 있겠죠)
다시 한번 입력용지에 동일한 사항들(이름, 회사, 전번 등등등)을 적어넣고
줄서서 입장표 비슷한 거 받아서 입장...
대충 써넣었는데 뭐 검사는 자세히 안하고 그냥 들여보네 주네요.



전시회장에 들어서서 제일 먼저 보인 건
제빵관련 기계였던듯 하고 오른쪽으로 돌아서니 하림이 제일 먼저 보입니다.
아무래도 요즘 조류독감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닭으로는 거의 선두주자 아닌가 싶습니다.
요긴 볼거는 별로 없었다는... ㅎㅎㅎ


인기짱이던 롯데부스
마늘이 들어간 의성햄인가를 시식할 수 있었고...
(저도 사먹어봤는데 왜 저기서 구워주는게 더 맛있을까요?
햄 굽는데도 비결이 있을까요?^^;)
요즘 밀고 있는 상품인 류도 한잔씩 받아 마시고...
담백하고 개운하니 좋더만요.


그리고 인기짱인 이유...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주시더군요.
전 안먹고 제 친구가 돼지바를 받았길래 한입 뺏어먹었습니다.
역시 공짜는 느무 좋아...^^;


요즘 완전 뜨는 브랜드인 손수 시리즈들...
제품이 참 다양하게 많더라구요.
두서너가지를 시식하게 해줬는데 떡갈비인가 그거 맛 괜찮았어요.
함박은 별로...


농협의 아름찬 김치 코너...
결혼하기 전에 엄마랑 저랑 둘다 장사를 할때는 하나로 마트에 가서
가끔 요 아름찬 김치 사다 먹었었죠.
이것도 맛 괜찮아요.
지금은 시어머님 김치가 제일이지만요 ㅎㅎㅎ
요거 사진 찍고 있는데 나레이터분 "여기가 무슨 부스인지 아세요? 브랜드명은?"
하시길래 눈치껏 "아름찬이요~" 대답했더니 작은 포장의 볶음김치 한봉지 주시고...
옆에 있던 우리 일행들, 아름찬 연호해주고 한봉지씩 받아들고 ㅋㅋㅋ


냉동 식품들 전문인듯한 CP코너 입니다.


정말 다양한 냉동제품들이 많아요.
저 감자말이 새우 같은 경우엔 팔기만 하면 낼름 하나 사오고 싶더군요.
저렇게 쌓아놓을걸 좀 주지...ㅡㅡ;


눈 튀어나오게 만들던 케이크류...


젤라또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마저도 한입 먹고 싶더라구요^^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이용한 다양한 디저트 전시중...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 너무 커서 오른쪽부터 꼼꼼히 보기로 하고서는
국제전 쪽을 꼼꼼하게 보고나니 넉다운...
결국 왼쪽편의 업소용 제품들 코너는 못보고 말았습니다... ㅡㅡ;;;
어쨌든 국제전 쪽을 보여드릴께요.


완전 신기한 훈제코너
유럽쪽에는 이런 게 많이 발달해 있더라구요.
징그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 자리에서 슥슥 잘라서 조금씩 시식하게 해주는데 짭자름하니 맛 좋던데요.


다양한 살라미들...
살라미 맞나 몰라 ㅎㅎㅎ


올리브오일을 이용한 염장 제품들도 많았어요.
올리브도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있는데 마치 대추를 소금물에 절였다가 오일에 절인듯
짭조롬하면서도 씹히는 맛도 좋았구요.


와인도 나라별로 가지가지...
와인도 시식할 수 있는데 대낮에 취하면 곤란하니 패스~


넘넘 예쁜 와인병들이 넘 많더라구요.
사진보다 천배쯤 많아요 ㅎㅎㅎ


요 올리브오일인가는 코르크 마개에다가 따를 수 있는 마개가 셋트인 모양이네요.
아직 판매는 안된데요.
요번 전시회에서 수입업자를 만났겠죠?


시식코너에서 받은 캐비어
좀 심하게 비리고 뭉글한 느낌인데 전 먹을만 했는데 다들 우엑했다는 ㅎㅎㅎ


멕시코 코너에서 받은 까페라떼
그 자리에서 바로 두잔씩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려서는
밀크폼까지 만들어서 이렇게 만들어줘요.
일하는 분이 어찌나 조신하게 천천히 하던지 줄이 하염없이 길었다는... ㅎㅎㅎ
근데 이 커피 진짜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부스들처럼 소주잔만한 잔에 시식이 아니라 큰잔에 줘서 더 좋았다는...^^;


노르웨이 코너의 킹크랩과 연어
이 부스는 애석하게도 시식이 없더라는... ㅎㅎㅎ


다양한 일본제품 부스들...


요긴 가쓰오부시만 소개를 하던 일본 부스인데요.
요렇게 전시를 해놓고 저 작은 컵에 우동을 주대요.
국물이 끝내줬어요^^


가쓰오부시를 이렇게 대패로 직접 깍아내는 것도 보여주구요...


다양한 햄과 고기들
이런 부스를 보고 있자면 이 전시회 끝나면 저 제품들은 다 어쩌나 싶더라구요.
판매는 못할테고(아무리 냉장 쇼윈도우라고 해도 사람들이 계속 들여다보고 만져대니...)


요건 사슴고기라는데요.
많이 짜지도 않고 정말 맛있었어요.


치즈들...
끄아아아....
너무너무 탐나고 너무 맛있어 보이고
실제로 몇가지 먹어본 건 너무 맛도 있구요.
이렇게 많은 상품들이 존재하는 줄 진짜 몰랐어요.
얼마나 다양한 상품들이 있는지 진짜 놀라워요.


다양한 초콜렛들
쇼케이스에만 저렇게 이쁜 아이들 넣어두고 시식용은 동전만한 초콜렛을 주긴 했지만
그마저도 너무 달콤하고 쌉싸름하고~
초콜렛은 비쌀수록 맛이 좋더라구요.


다양한 초콜렛 제품들
이중에서도 가운데 초콜렛 스픈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저 스픈으로 커피를 저으면 자동으로 모카커피 되겠죠?^^


중국 부스의 말린 전복
전복을 저렇게 원형 그대로 말렸다는 것도 놀라웁지만
저걸 불리거나 해서 요리를 하면 생전복 뺨친다네요.
칼에 쫀득하니 달라붙는 그런 느낌이 나는 요리가 된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제품들이 좀 다양하게 개발됐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던 일본 회사의 일회용품 소개 부스 입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다양한 일회용 포장용기들이 소개가 되었는데요.
그 자리에서 판매만 했더라면 아마 몇개 샀을 거에요.
그만큼 종류도 다양하고 너무 예쁘고 품질 좋은 제품들이 많았어요.


각종 스픈과 포크, 냅킨 등등...
색깔별로 재질별로 다 너무너무 예뻐요.


소풍갈때 들고가면 딱 좋을 도시락 용기 한팩
접시와 그릇, 컵과 냅킨 등등이 이렇게 딱 포장이 되어있더라구요.

이런 전시회는 우리들의 눈높이를 위해서도 좋지만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겠고
또 직접 참여를 할수도 있으니 더욱 좋은 거 같아요.

전시회 일정은 보통 관계자가 들어갈 수 있는 비즈니스 데이와 일반참관객이 입장 가능한 날로 나뉘는데
가능하다면 무조건 비즈니스 데이에 가셔야 좋을 거 같네요.
아무래도 관계자들이 오는 날이라서 샘플이나 시식도 많은 거 같고
일단 일반 참관객이 없으니 학생들이 없어서 구경하기가 아주 좋았어요.
전 유기농 식품 전문인 뜨레봄에 부탁을 해서 초청장을 얻었는데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런 전시회 기간때에 참여업체들 리스트가 홈페이지에 나오니
그런 업체들에게 연락을 해서 초청장을 부탁하시면 왠만하면 얻을 수 있답니다.
입장료는 오천원 정도 이던데 초청장이 있거나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예약을 해두시면 무료로 들어가실 수 있어요.
이럴때는 관계자인 척 하고 연락처나 회사명 정도는 생각해두셔야겠죠 ㅎㅎㅎ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보실만한 전시회 두가지를 알려드릴께요.
2008 가을 웨딩 엑스포-2008년6월27일~29일
서울 국제 유아교육 박람회와 서울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 박람회 -2008년10월2일~5일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확인하시고 예약도 하시면 편할듯 합니다.
일산 킨텍스 홈페이지로 가시면 일년의 전시회 일정과 교통편 등등을 보실 수 있어요.
일산 킨텍스 한국어 홈페이지 바로가기

강남 코엑스에서는 더 많은 전시회가 열린다죠.
대신 사람도 더 많다는...^^;
코엑스의 볼만한 전시회는...
2008 수입상품 전시회-2008년5월23일~26일
2008 조경 박람회-2008년5월29일~6월2일
국제차(茶)문화대전-2008년6월5일~8일
등이 있습니다.
강남 코엑스 한국어 홈페이지 바로가기

더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새가 더 많은 모이을 먹는답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움직이시면 다양한 세상을 만나실 수 있어요.
단, 엄청 많이 걸어야 하고 사람도 많으니 힘들 각오는 좀 하시구요 ㅎㅎㅎ


즐거운 한주 되세요~






이 글은 비밀닷컴(www.bemeal.com)의
'비밀 다이어리-마야의 놀이터'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