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저녁에 홍대에서 모임이 있어요.
간만에 모처럼 요아마미언냐, 러브체인님, 머리쥐나님 그리고 저 또 다른 분까지 모이기로 했거든요.
야끼니꾸를 잘한다는 다람이라는 집엘 가기로 했는데
그건 다녀와서 소개를 해드릴께요 ㅎㅎㅎ
요 며칠 게으름을 좀 떨었더니 업뎃거리가 무지하게 밀려있어요.
오늘 소개를 할 맛집은 지난주 금요일날 신랑이랑 다녀온 청계2가의 더 플레이스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얼마전에 제가 광화문 아모카를 다녀와서 글을 쓴 걸 보고 울신랑이 가고 싶어하더라구요.
마침 지난 주말에 신랑네 회사가 3일동안 쉬었기 광화문쪽엘 갔었어요.
아모카엘 갔을때 아모카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걸어서 청계2가쪽으로 오다가
그때 이 더 플레이스를 보고 여기 좋다 담에 가보자 하고 찜 했었거든요.
그래서 금요일날 신랑이랑 설렁탕을 먹을거냐 양식으로 갈거냐 잠깐 고민하다가
이날 날씨가 워낙 좋았어서 야외 테이블이 있는 더 플레이스에 갔었답니다.
보여드릴께요.
더 플레이스(THE PLACE) 광교점
정확히는 광교보다 청계2가 사거리의 삼일빌딩에 가까워요.
더 플레이스는 광교점, 이대점, 광화문점 세 곳이 있어요.
이대점은 안가봐서 모르겠고 광화문점은 지나가는 길에 아 여기구나 하고 봤는데
광교점이 제일 건물도 멋지고 좋은거 같네요^^
입구의 바깥에 이렇게 메뉴판을 내놓고 오가는 사람들이 볼수 있게끔 해놨어요.
가격대도 꽤 저렴해서 마음에 드네요.
이날 점심시간 즈음이었는데 개천절이라서 손님이 꽤 많았어요.
낮에는 지하와 2층 자리에서 식사 가능하고
작은 야외 마당에서도 식사 가능해요.
제가 갔을때 2층은 만석이었고 지하만 자리가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저랑 신랑은 야외 자리에 앉았답니다.
1층 안을 보면 이렇게...
오른쪽으로 주문을 하는 캐셔대가 있고 안쪽으로는 오픈키친...
따뜻한 요리류는 캐셔대에서 주문을 하면 오픈키친에서 조리를 해서 자리로 가져다줘요.
왼쪽으로는 샐러드바
맘에 드는 샐러드를 골라 담아서 캐셔대로 가져가면
무게를 달아서 가격을 계산하게 되는 시스템이에요.
샐러드류가 많지는 않지만 조리된 음식들은 맛이 괜찮았구요.
야채 샐러드들이 약간 좀 시들했어요.
매장 입구에는 요렇게...
가운데는 토스터와 스프를 준비하는 곳이고 냉장고도 있고...
냉장고에는 갖가지 음료수들과 사진엔 안보이는 왼쪽에 맥주들도 가득...
여기엔 롤이랑 차가운 샌드위치들
그리고 사진 오른쪽엔 디저트용 조각 케이크들이 있어요.
스프코너
스프는 양송이 크림스프랑 콘크림스프 두가지가 있었어요.
스프볼은 테이크아웃용 플라스틱 용기랑 자리에서 먹을 스프볼 두가지가 다 있네요.
크루통도 옆에 준비가 되어있어요.
이것저것 주문을 하니 이렇게 테이블 번호표를 주더라구요.
이걸 테이블에 세워두면 완성된 따듯한 요리를 이 테이블로 가져다주네요.
샐러드바 100g당 가격 2,500원
사진에 나온 양으로는 7,220원... ㅎㅎㅎ
무게대로 계산을 하는 샐러드바에서는 단호박 샐러드나 감자 샐러드 같은 거 많이 담으면
돈 엄청 나와요.
그리고 야채 샐러드에도 드레싱 많이 끼얹으면 안되구요.
한마디로 중량을 줄여라~^^
크루통은 스프 코너에 있던 거 샐러드 계산 후에 올린거구요.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맛깔스러운 샐러드바...
예전에 백화점에서 잠깐 일할때 점심 먹기 싫어서 가볍게 먹자하고
이 무게로 다는 샐러드바에서 샐러드 담았다가
가뿐하게 돈 8천원을 낸 적이 있다는...^^;;;;
걍 라면 먹을걸 후회가 되더라구요 ㅎㅎㅎ
참, 샐러드바의 데리야끼 치킨 참 맛있었어요...^^
훈제연어랑 케이퍼, 홀스래디쉬소스도 있고 뭐 있을건 다 있네요.
이제 아래는 메인 요리들인데요.
우선은 브런치 셋트 중 하나를 선택했어요.
브런치 셋트는 주말 및 공휴일에 아침 10시부터 낮3시까지 주문가능 하구요.
더 플레이스 브런치 + 오늘의 커피 가격 8,500원
혹은
베이컨 & 에그 파니니 + 오늘의 스프 + 오늘의 커피 가격 7,300원
저는 두번째인 파니니 셋트를 주문했어요.
브런치 셋트 중 파니니 셋트에 포함인 오늘의 스프
오늘의 스프는 주문을 하고 스프 코너로 가서 직접 담으면 되요.
셀프이니까 스프볼에 꽉 차게 꾹꾹 눌러담기... ㅎㅎㅎ
저는 양송이 스프를 선택했는데요.
맛이 엑설런트하다 이 정도는 아니었지만 따끈하고 구수하고 좋았어요.
베이컨 & 에그 파니니
요건 만들어서 테이블로 가져다 준거에요.
파니니라고 보기엔 그릴자국이 누를게 아니라 자국만 낸듯한 모양이지만^^;
속에 치즈가 안들은건가 덜 들은건가...
좀 가볍다 싶은데 나름 먹을만 합니다.
빵도 꽤 따뜻하구요.
여기에 오늘의 커피 한잔까지...
맛이 괜찮기는 했는데 다음에 간다면 그냥 더 플레이스 브런치 셋트를 먹을까 해요....^^
스프는 별도로 주문해서 먹으면 되죠 뭐...
스프를 별도로 주문시엔 가격 2,500원...
브런치 셋트는 주말 및 공휴일에만 가능하고 오후 3시 전에 주문하셔야 해요.
루꼴라 갈릭 더블 치즈 피자 가격 5,800원
피자 가격 정말 착하죠?
대학로의 겁나 비싼 피자 생각이 절로 들더만요 ㅎㅎㅎ
물론 가격이 착한 대신에 피자가 줄줄 늘어진다던가 입에 짝 붙는 정도는 아니에요.
이런 피자는 보통 꿀 찍어먹는데 이건 살구잼 같기도 하고...
암튼 더블치즈피자라는 이름 치고는 치즈가 적지만...
가격이 착해서 마음에 듭니다.
추가로 주문했던 아이스커피 원샷~ ㅋㅋㅋ
아참, 아이스 아메리카노 Regular 가격 3,300원 Grande 가격 3,800원
더 플레이스의 커피는 라바짜 커피이고
리필 시 1,500원 추가, 오늘의 커피로 리필 된답니다.
다 좋은데요.
이 더 플레이스의 물맛이 별로에요.
우리나라야 물을 돈 받고 파는 나라는 아니니 대부분 물은 얼마든지 마실 수 있는데
더 플레이스 물맛이 별로네요.
이따금 어떤 곳에 가면 물맛이 정말 깔끔하고 딱 맑은 물맛이 나는데
더 플레이스의 물은 별로...
맑은 느낌이 안나요...
정수기 바꾸셔야겠습니다...^^;
야외자리에서 울신랑...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마주보고 찍기 ㅎㅎㅎ
요게 더 플레이스 브런치 랍니다.
요거 먹을걸...
다음에는 이거 먹어야징...
날씨도 화창한 가을날 오후에 청계천 더 플레이스...
더 플레이스랑 커피빈이랑 나란히 붙어있어요.
건물들이 무슨 외국 거리 같아 보여요...
더 플레이스 광교점 4층은 The Place Banquet 라고 해서 단체를 위한 자리로
20인 이상 예약이면 전층을 다 사용할 수 있다네요.
단체 예약으로는 코스 요리가 준비된다는 거 같아요.
그리고 옥상정원도 있는데 18:00~23:00까지 영업을 한답니다.
옥상정원에서는 와인을 드실 수 있기 때문에
샌드위치류가 아닌 셋트메뉴류를 파는 거 같아요.
스테이크 셋트가 38,000원, 파스타 셋트가 25,000원 이네요.
아주 빼어난 맛집은 아니지만 가격대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곳이라서
청계천 데이트 코스로 강추 합니다.
상호 더 플레이스 (THE PLACE) 광교점
위치 는 청계2가 사거리 삼일빌딩 옆 커피빈 옆 건물 입니다.
영업시간
주중 오전 아침8시부터 오후 11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11시까지
전화번호 02-734-1341
신랑이랑 둘이서 여기서 브런치 먹고 커피 마시고 수다 떨고 사진 찍고
그러고 있자니 아 행복하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살아야지 잘 살아야지 결심했답니다.
살아야 좋은 세상도 보는거지 죽긴 왜 죽어...
(이날이 고 최진실씨의 자살 다음날이었거든요... ㅡㅡ;;;)
우리 열심히 삽시다...^^
오늘도 행복하고 열심히 사는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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