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리더니 이젠 좀 그친듯 하네요.
어제 저녁에 달래된장찌개로 저녁밥을 먹었는데 신랑한테 오늘은 닭도리탕 해주기로 했건만
장보러 나가기가 무지하게 귀찮은 마야 입니다^^;;;;;
그래도 약속 했으니 빨리 업뎃하고 나가야죠...^^
오늘은 어제 저녁에 해먹은 요리인 달래된장찌개 소개를 해드릴께요.
지난 주말에 한우1+ 등심을 사서 친정 가서 구워먹었는데 그때 엄마가 달래를 좀 나눠주셨어요.
전 친정이랑 가깝게 살기 때문에 뭐든 잘 나눠서 먹거든요.
엄마도 아빠랑 단 둘, 저도 남편이랑 단 둘이니 뭐든 사면 2인분을 만들기가 쉽지 않잖아요.
게다가 엄마도 나도 손이 커서 만들었다하면 4인분 ㅎㅎㅎ
글구 재료들도 천원어치 달라고 할수도 없는거고 샀다 하면 4인분...
그러니까 이렇게 반씩 나누길 잘해요.
엄마가 검정 비닐봉다리에 넣어주긴 달래를 가지고 와서는 어제 찌개를 끓였습니다.
요즘 시장에 보면 봄나물이 많이 나와있긴 한데 하우스 재배라도 한건지 잘못 사면 향이 통 없어요.
며칠전엔 냉이를 사다가 엄마네 드렸는데 그 쌉싸름한 냉이 특유의 향이 없어서 속상하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끓인 달래는 제법 향이 나네요.
달래를 넣고 국물이 빡빡한 강된장을 끓여도 맛있는데 그건 고기 먹을때 같이 먹으면 좋고
어제는 국물을 약간 슴슴하게 만든 찌개를 끓였답니다.
보여드릴께요.
달래된장찌개
재료
달래 크게 한줌, 버섯 약간, 양파 반개, 청양고추 2개,
된장 1스픈, 국물용 멸치 댓마리, 쌀뜬물 2~3컵, 설탕 반티스픈
만들기
1. 먼저 뚝배기에 쌀뜬물이랑 국물용 멸치 댓마리 정도 넣고 멸치맛이 우러나도록 끓입니다.
쌀뜬물은 쌀을 씻을때 세번째까지는 버리고 네번째 물을 받아서 준비하면 되요.
보통 쌀뜬물을 쓸때 세번째 물을 쓰라고 하는데 쌀의 농약등도 걱정이 되고해서
저는 네번째 물을 받아서 씁니다.
다른 건 몰라도 된장찌개를 끓일때만큼은 쌀뜬물로 끓이는 게 제일 맛있더라구요.
물론 멸치다시마 육수를 쓰셔도 되고 걍 생수를 쓰셔도 되긴 해요.
센불에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서 멸치맛이 잘 우러나게 끓여주세요.
센불에서 계속 끓이면 뚝배기는 국물이 금방 졸아들어요.
2. 어느정도 맛이 우러났다 싶으면 멸치는 건져내고
(국물용 큰 멸치가 아니라 작은 멸치를 쓰셨으면 그대로 두셔도 무방합니다)
사진처럼 된장 한스픈을 국물에 넣어서 풀어주세요.
깨끗하게 만들때는 걸름망을 넣고 그 안에서 된장을 풀어서 찌꺼기를 건져 버리지만
사실 우리나라 된장에 버릴게 뭐 있나요?
저는 그냥 된장을 다 풀어줍니다.
끓는 국물을 한국자쯤 떠서 그릇에 넣고 된장을 개듯이 풀어서 다시 국물에 부어주면
된장이 뭉치지 않고 잘 풀어져요.
제가 사용한 저 된장은 샘표의 숨쉬는 콩된장 입니다.
요리 잘하시는 분 중 시판된장 쓰시는 분께 여쭤보니 이게 제일 낫다고 해서
그 후로는 종종 이 된장을 사서 씁니다.
시판 된장 중 가격이 제일 세긴 하지만 콩 알갱이도 보이고 색도 시판된장의 누르끼리한 색이 아닌,
재래식의 어두운 색 된장이라서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집에서 된장을 담그는 집이라면 염도가 집집마다 다를수 있으니 양을 약간 조절하세요.
3. 된장을 푼 물에 양파 반개를 큼직하게 썬 거랑
청양고추 두개 송송 썰은 걸 넣고 끓입니다.
달래는 나중에 넣고 우르륵 끓이기만 할거니까
미리 된장이랑 야채가 들어간 국물을 맛있게 끓여 놓는 거에요.
이 된장찌게는 달래의 맛이 잘 느껴지도록 파나 마늘 안넣습니다.
4. 달래는 흐르는 물에 여러번 깨끗하게 씻어서 뿌리쪽의 흙 같은 거 정리해놓고
송송 썰어서 준비하시구요.
버섯도 한입 크기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달래의 향이 나는 찌개이니까 향이 강한 표고버섯 등 보다는
느타리나 만가닥 같은 버섯이 더 나을듯 해요.
저는 얼마전에 풀무원 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되서 받은 백일송이 버섯을 썼어요.
버섯이 아주 쫀득하고 맛있더라구요.
5. 팔팔 끓는 맛있는 된장국물에 달래랑 버섯 넣고
아주 소량의 설탕을 약간 넣고 한번 더 우르륵 끓입니다.
찌개에 왠 설탕????
된장찌개는 특유의 텁텁한 맛이 나기 쉬워요.
예전에는 그래서 된장찌개를 끓일때 미원을 썼었죠.
그런데 요즘에 미원 쓰는 분들 안계시잖아요...^^
이때 설탕을 아주 소량을 넣으면 된장의 텁텁한 맛을 잡아준답니다.
물론 달다고 느껴질 정도로 많이 넣으시면 안되는 거 아시죠?
반티스픈 될까 말까 하는 정도의 양이면 됩니다.
달래버섯 된장찌개 완성이요~
조기 굽고 무생채 만들고 멸치볶음이랑 묵은지 지진거랑 해서 밥 먹었습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냉이를 넣어도 되구요.
혹은 강된장찌개 스타일로 된장 3큰술에 고추장 1큰술 양 잡고
양파랑 고추 넣고 자박하게 볶듯이 해서는 국물 적게 넣고 바특하게 끓여서
달래를 넣고 섞어줘도 맛있는 찌개가 되지요.
요건 나중에 다시 한번 도전을...^^
구수한 된장맛에 달래의 향까지 너무 맛있는 찌개였답니다.
봄을 먹는 거 같아요^^
담음새가 이쁘질 않아서 사진이 좀 평면적으로 보여 아쉽네요.
집에서는 영 셋팅을 못해서 사진도 못찍는 마야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장찌개를 끓였건만 무생채를 본 우리신랑, 비벼 먹겠다고 하네요.
커다란 양푼에다가 밥 넣고 무생채랑 멸치볶음, 그리고 달래버섯 된장찌개의 건더기들 건져서는
고추장 한큰술에 들기름 뿌리고 샥샥 비벼서...^^
아~ 하세요....^^
비빔밥이랑 같이 찌개를 먹으니 비빔밥의 센 맛 때문에 된장찌개 맛이 다소 밋밋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시장 나가실때 달래나 냉이 보이면 꼭 사다가 맛있는 된장찌개 끓여서 드세요.
봄나물은 정말 이때가 아니면 맛볼 수 없잖아요.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 사는 게 얼마나 축복인가 몰라요^^
오늘도 맛있는 거 드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재료
달래 크게 한줌, 버섯 약간, 양파 반개, 청양고추 2개,
된장 1스픈, 국물용 멸치 댓마리, 쌀뜬물 2~3컵, 설탕 반티스픈
만들기
1. 먼저 뚝배기에 쌀뜬물이랑 국물용 멸치 댓마리 정도 넣고 멸치맛이 우러나도록 끓입니다.
쌀뜬물은 쌀을 씻을때 세번째까지는 버리고 네번째 물을 받아서 준비하면 되요.
보통 쌀뜬물을 쓸때 세번째 물을 쓰라고 하는데 쌀의 농약등도 걱정이 되고해서
저는 네번째 물을 받아서 씁니다.
다른 건 몰라도 된장찌개를 끓일때만큼은 쌀뜬물로 끓이는 게 제일 맛있더라구요.
물론 멸치다시마 육수를 쓰셔도 되고 걍 생수를 쓰셔도 되긴 해요.
센불에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서 멸치맛이 잘 우러나게 끓여주세요.
센불에서 계속 끓이면 뚝배기는 국물이 금방 졸아들어요.
2. 어느정도 맛이 우러났다 싶으면 멸치는 건져내고
(국물용 큰 멸치가 아니라 작은 멸치를 쓰셨으면 그대로 두셔도 무방합니다)
사진처럼 된장 한스픈을 국물에 넣어서 풀어주세요.
깨끗하게 만들때는 걸름망을 넣고 그 안에서 된장을 풀어서 찌꺼기를 건져 버리지만
사실 우리나라 된장에 버릴게 뭐 있나요?
저는 그냥 된장을 다 풀어줍니다.
끓는 국물을 한국자쯤 떠서 그릇에 넣고 된장을 개듯이 풀어서 다시 국물에 부어주면
된장이 뭉치지 않고 잘 풀어져요.
제가 사용한 저 된장은 샘표의 숨쉬는 콩된장 입니다.
요리 잘하시는 분 중 시판된장 쓰시는 분께 여쭤보니 이게 제일 낫다고 해서
그 후로는 종종 이 된장을 사서 씁니다.
시판 된장 중 가격이 제일 세긴 하지만 콩 알갱이도 보이고 색도 시판된장의 누르끼리한 색이 아닌,
재래식의 어두운 색 된장이라서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집에서 된장을 담그는 집이라면 염도가 집집마다 다를수 있으니 양을 약간 조절하세요.
3. 된장을 푼 물에 양파 반개를 큼직하게 썬 거랑
청양고추 두개 송송 썰은 걸 넣고 끓입니다.
달래는 나중에 넣고 우르륵 끓이기만 할거니까
미리 된장이랑 야채가 들어간 국물을 맛있게 끓여 놓는 거에요.
이 된장찌게는 달래의 맛이 잘 느껴지도록 파나 마늘 안넣습니다.
4. 달래는 흐르는 물에 여러번 깨끗하게 씻어서 뿌리쪽의 흙 같은 거 정리해놓고
송송 썰어서 준비하시구요.
버섯도 한입 크기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달래의 향이 나는 찌개이니까 향이 강한 표고버섯 등 보다는
느타리나 만가닥 같은 버섯이 더 나을듯 해요.
저는 얼마전에 풀무원 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되서 받은 백일송이 버섯을 썼어요.
버섯이 아주 쫀득하고 맛있더라구요.
5. 팔팔 끓는 맛있는 된장국물에 달래랑 버섯 넣고
아주 소량의 설탕을 약간 넣고 한번 더 우르륵 끓입니다.
찌개에 왠 설탕????
된장찌개는 특유의 텁텁한 맛이 나기 쉬워요.
예전에는 그래서 된장찌개를 끓일때 미원을 썼었죠.
그런데 요즘에 미원 쓰는 분들 안계시잖아요...^^
이때 설탕을 아주 소량을 넣으면 된장의 텁텁한 맛을 잡아준답니다.
물론 달다고 느껴질 정도로 많이 넣으시면 안되는 거 아시죠?
반티스픈 될까 말까 하는 정도의 양이면 됩니다.
달래버섯 된장찌개 완성이요~
조기 굽고 무생채 만들고 멸치볶음이랑 묵은지 지진거랑 해서 밥 먹었습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냉이를 넣어도 되구요.
혹은 강된장찌개 스타일로 된장 3큰술에 고추장 1큰술 양 잡고
양파랑 고추 넣고 자박하게 볶듯이 해서는 국물 적게 넣고 바특하게 끓여서
달래를 넣고 섞어줘도 맛있는 찌개가 되지요.
요건 나중에 다시 한번 도전을...^^
구수한 된장맛에 달래의 향까지 너무 맛있는 찌개였답니다.
봄을 먹는 거 같아요^^
담음새가 이쁘질 않아서 사진이 좀 평면적으로 보여 아쉽네요.
집에서는 영 셋팅을 못해서 사진도 못찍는 마야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장찌개를 끓였건만 무생채를 본 우리신랑, 비벼 먹겠다고 하네요.
커다란 양푼에다가 밥 넣고 무생채랑 멸치볶음, 그리고 달래버섯 된장찌개의 건더기들 건져서는
고추장 한큰술에 들기름 뿌리고 샥샥 비벼서...^^
아~ 하세요....^^
비빔밥이랑 같이 찌개를 먹으니 비빔밥의 센 맛 때문에 된장찌개 맛이 다소 밋밋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시장 나가실때 달래나 냉이 보이면 꼭 사다가 맛있는 된장찌개 끓여서 드세요.
봄나물은 정말 이때가 아니면 맛볼 수 없잖아요.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 사는 게 얼마나 축복인가 몰라요^^
오늘도 맛있는 거 드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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