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어제밤에 자려고 누웠더니 종아리가 쑤시고 아프다 했더만
여지없이 비가 내리는군요...
월요일인데 비가 내려서 가뜩이나 주말 지나고 힘든 몸에 출근하시기들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주말에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지난 토요일엔 결혼식 가야할 곳이 있었는데 기침감기가 너무 심해서
진짜 폭발하는듯 기침을 해대는지라 결혼식 참석도 못했습니다.
요즘엔 어디 나가서 감기에 걸렸다 하면 휘리릭 사람들이 사라져버린다능... ㅡㅡ;
안그래도 지난주 이번주가 무척 바쁜데 아주 죽어라 죽어라 합니다.
제가 가끔 블로그에 말하곤 하는 이모님이 미국에서 오셨습니다.
엄마의 베스트 프렌드라서 제가 이모라고 부르곤 하는데
어릴때는 작은엄마 라는 뜻으로 쪼만엄마라고 부르기도 했던 분이죠.
자칭 울아빠 작은마누라(?)에 저한테도 엄마나 다름없는 분이고
또 제가 이년가량의 미국생활을 할때 이모랑 같이 살다보니
저한테는 진짜 가족 같은 분 입니다.
친구딸인 저를 진짜 딸처럼 생각하셔서 제가 결혼할때 신랑과 제가 낄 커플반지에다가
한복까지 싸들고 오셔서는 제 결혼식에 참석해주신,
저한테는 부모님 외에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한 분이라죠.
이번에 한국 방문을 하러 오실때는 이모의 엄마도 오셨는데 할머니도 역시 제가 같이 살았던지라
각별한 분이기도 하고 게다가 나이가 무려 팔순이 넘으셔서도 운전을 하고 다니시는 분이라능...^^
그래서 이번 홈밀 상차림의 주제는 이 두분을 위해서 감사를 전하는 상차림으로 꾸며봤어요.
이번달에는 택배로 음식을 받았어요.
아이스팩도 세개인가 네개인가 들어있고 포장된 음식이 움직이지 않게 잘 포장되서 도착했네요.
이제는 날이 많이 선선해져서 배송에 하루가 걸리는 택배로 음식을 받으셔도 아무 탈도 없을거 같아요.
오히려 택배가 배송비가 더 싸니까 훨씬 좋구요.
레서피
사실 홈밀 음식들은 반조리이다보니 레서피라고 할것도 없을만큼
간단하게 요리를 하면 되지만 이렇게 이쁜 레서피가 오니
냉장고에 척 붙여놓고 중간에 봐가며 요리를 하면 됩니다.
근데 뭐 워낙 간단해서 척 보면 엡니다요 ㅎㅎㅎ
무쌈말이
이건 반조리가 아닌 완조리 식품이라서 요리가 완성되서 오니까
그냥 접시에 담고 소스만 쏱아서 내면 되요.
두어개가 살짝 풀어지긴 했는데 대부분 단단하게 말려있어서 괜찮았어요.
낙지볶음
매콤한 양념에 재운 낙지와 또 별도로 야채들과 고추장 소스가 따로 와요.
양도 꽤 많고 재료도 풍성해서 좋네요.
씨푸드 잡채
보통 잡채는 잔칫상이나 손님초대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인데
사실 요거 은근 손이 참 많이 가요.
홈밀의 씨푸드 잡채는 고기 대신에 몸에 좋은 해산물이 가득한데다가
홈밀만의 아주 딱 떨어지는 간의 소스가 함께 나오니 간단하게 만드실 수 있답니다.
궁중 갈비찜
무려 1.2키로의 갈비가 들어있는 맛있는 갈비찜 입니다.
호주산 소고기이고 아주 연하게 잘 익혀서 오니 잠깐 데우기만 하면 되요.
고명으로 올릴 잣과 실고추까지 따로 보내니 더욱 근사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어요.
상차림을 먼저 대충 가늠해 봅니다.
실제로 손님이 오셔서 식사를 하실때는 더 큰상을 꺼네지만
누구 말마따나 저희집에서는 카메라가 제일 상전인지라... ㅎㅎㅎ
실은 실제로 음식은 친정에 가서 먹었기 때문에
요렇게 셋팅해서 사진 찍고 나서는 요리들을 다 싸들고 후다닥 친정으로 날아가서
친정에서 밥을 먹었어요.
처음엔 친정 가서 데우고 준비를 하며 사진을 찍을까 생각도 했는데
아무리 후진 집이라도 우리집이 사진 찍기에 더 편한데다가
그릇들까지 싸들고 갈수는 없으니까요...^^
앞접시 밑에는 하얀받침 접시를 깔아 줍니다.
별거 아니지만 이 편이 드시는 분들이 더 대접을 받는 거 같은 느낌을 주거든요.
한식 상차림이라서 숫가락이랑 젓가락도 나무로 된걸로 준비했어요.
나중에 저 나무수저 셋트는 눈에 보이면 네셋트 가량 더 사야겠어요.
물병에도 로즈마리 한줄기를 잘라서 넣어줍니다.
생수에서 은은하게 로즈마리 향이 나는게 음식 먹고 텁텁한 입안을 개운하게 해요.
저는 집에 로즈마리 화분이 있어서 넣었지만
레몬을 한조각 정도 넣어도 좋구요.
분위기 내는 걸 좋아하는 이모를 위해 술도 한병...
테이블에 깔은 러너는 사실은 스카프 입니다.
언젠가 광화문에 서울 축제 구경을 갔을때 만원인가 주고 샀던 길쭉한 스카프인데
마땅한 매트가 없어서 깔았더니 아주 훌륭하네요...^^
다만 실크라서 뭐 흘리면 대략 안습... ㅎㅎㅎ
이렇게 대충 음식을 놓을 자리 가늠해보고 나서
진짜 십여분만에 후다닥 요리 완성했습니다.
갈비는 그냥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고 고명 올리면 끝이었구요.
무쌈말이는 접시에 가지런히 담으면 되고
팬을 하나만 쓰려고 먼저 씨푸드잡채를 볶아낸 후에
그 팬을 뜨거울때 한번 닦아서는 낙지 볶아냈죠.
설겆이 거리도 엄청 간단해요^^
한상 거하게 차려졌습니다.
준비한 시간은 30분 남짓이지만 하루종일 종종 거리며 차린 음식 부럽지 않아요.
특히나 요리에 소질이 없고 장볼 시간도 없는 맞벌이 부부라면 더욱더 그렇구요.
메인요리인 궁중갈비찜은 가운데에...
그리고 양쪽으로 다른 요리들을 보기 좋게 놓구요.
여기에 김치 얌전하게 잘라서 두군데 정도 놓으면 되지요.
특히나 나이 드신 분에게 대접을 할때는 요리를 푸짐하게 담는 것도 중요해요.
젊은 친구들이 모이는 자리엔 이쁘게 조금씩 나눠 담아도 좋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음식을 조금씩 담으면 보기에 양도 적어 보이고 박해보인다 느끼시니까
큰 그릇에 푸짐하게 담아 내도록 하세요.
요리들 하나씩 볼까요?
무쌈말이 L사이즈 20개 가격 18,000원
새콤달콤 맛있는 무에다가 갖은 채소와 계란지단, 그리고 새우를 넣고 말은
맛있는 에피타이저 입니다.
허니 머스타드 드레싱이 같이 오는데 그대로 접시에 얌전하게만 올리시면 되요.
새콤하고 아삭한 무맛에 아삭아삭한 채소들, 그리고 큼직한 새우까지 들어서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답니다.
씨푸드 잡채 L사이즈 가격 20,000원
반쯤 불린 당면과 함께 곱게 채썬 채소들, 그리고 잘 손질된 해물이 같이 와서
소스와 함께 붓고 끓이듯이 볶아주시기만 하면 되요.
아무래도 당면이다보니 좀 쉽게 불어나는 게 흠인데
요리해서 바로 드실게 아니라면
당면을 간장 한큰술 넣은 끓는 물에 데친 후에 기름 두른 팬에 한번 볶아 두고
해물과 야채를 소스 붓고 볶다가 당면을 넣고 마저 볶아주면 훨씬 덜 불으니
손님이 좀 늦으셔도 괜찮아요.
낙지볶음 L사이즈 가격 28,000원
낙지가 꽤 크고 실한게 들어있어서 차려 놓았을때 푸짐하게 폼이 나는 요리에요.
아주 매운 맛은 아니구요.
레서피에 타지 않도록 물을 약간 흘려서 볶으라고 되어있었는데
제가 그만 물을 좀 너무 많이 넣었지 뭐에요?
그래서 국물이 좀 많았는데 나중에 국물에 밥 비벼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낙지를 재운 소스 자체가 흥건하니까 제 생각에는 물 안넣으셔도 되겠어요.
이런 낙지볶음은 좀 태운다는 느낌으로 볶으셔야 더 맛있거든요.
낙지가 질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주 야들하니 맛있더군요.
궁중 갈비찜 갈비1.2키로 가격 45,000원
이건 사이즈가 별도로 없이 L사이즈 한가지만 있는 요리 랍니다.
45,000원이니 꽤 가격이 나가는 셈인데 갈비가 무려 1.2키로!
갈비찜 양념은 요리솜씨가 어지간히 좋은 분들이 아니라면 사실 맛내기가 쉽지 않아요.
게다가 갈비에서 뼈가 샥 분리가 되게 잘 익혀야 하는데 그것도 어렵구요.
홈밀의 갈비찜은 기가 막히게 맛있는 양념맛도 좋지만
아주 잘 익혀서 뼈가 쏙쏙 분리가 되요.
저는 팬에 담고 물 약간 흘려서 한번 끓였는데
요건 그냥 전자렌지에 7~8분 데우기만 하면 될거 같아요.
실고추랑 잣도 고명용으로 따로 주기 때문에 데워서 고명 올리면 끝~
갈비 토막도 어찌나 큼직하던지...
살이 결대로 쪽쪽 찢어지는데 넘 맛있더라구요.
표고버섯이나 밤이나 대추 등이 없는 게 다소 아쉽고
갈비찜은 무도 아주 맛있는데 무가 몇토막 없는 게 아쉬운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홈밀 측의 의견 전달했으니 반영되서 수정되면 더 좋겠네요.
감사를 전하는 상차림...
제가 이 한 상으로 어떻게 얼마나 이모님께 할머니께 감사를 드리는지 전할 수 있겠어요?
그냥 제 마음을 보여드리는 거지요...^^
비록 제 손으로 요리한 음식들은 아니지만
제 부족한 솜씨로 만든 것보다도 훨씬 깊은 맛을 내고 고명까지도 신경을 써주는 홈밀이니
안심하고 편안하게 상을 차릴 수 있었어요.
결혼하시면 아마 처음엔 대부분 하얀 식기 셋트들을 구입하시게 될거에요.
좋고 이쁜 식기가 많으면 더욱 좋겠지만
사실 음식은 일반적으로 하얀 그릇들이 제일 잘 어울리거든요.
하얀 그릇을 어느정도 갖춘 다음에 컬러 있는 식기들을 하나씩 포인트로 장만하시면 좋을듯...
테이블에 까는 하얀 테이블보는 하나쯤 장만해두시면 좋아요.
식탁의 길이 생각하셔서 좀 넉넉한 길이로 장만하시면 되구요.
동대문 종합시장 2층이나 3층에 가시면 테이블보로 쓸만한 천들을 많이 파는데
한마에 사천원 정도로 두마 정도를 구입하시면 된답니다.
원단을 보면 폭이 44인치짜리 짧은게 있고 60인치짜리 긴 원단이 있는데
대부분의 예쁜, 무늬가 있는 원단은 짧은 거구요.
이런 하얀 천은 그냥 큰걸로 싼 거 사시면 되요.
음식을 흘렸을 경우에는 주방세제를 그 부분에 충분히 뭍힌 후에
옥시크린 진하게 푼 물에다 한두시간 담궜다가 세탁기로 세탁하시면 되구요.
탱글한 새우와 칼집 넣은 오징어가 풍부하게 들은 씨푸드 잡채...
맛있겠죠? ㅎㅎㅎ
당면은 호르륵 씹히는 해물맛도 좋구요.
개인적으로 고기 들어간 거 보다 훨씬 더 맛있네요.
매콤 칼칼한 낙지볶음
쫄깃하고 야들해서 아주 맛있었답니다.
정말 실하고 연한 갈비찜
기름기도 많지 않고 고기가 간도 딱 맞고 제일 인기 많은 메뉴 였어요.
홈밀 덕에 감사를 전하고 싶은 이모님과 할머님께 효도 했어요^^
이 사진 찍고 그대로 밀폐용기에 담아서 친정으로 가져가서는 한번 살짝 데우기만 더해서
친정엄마가 만드신 맛있는 된장찌개랑 갓 지은 따끈한 흑미밥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보자...
홈밀에 총 주문한 비용이...
무쌈말이 18,000원, 씨푸드 잡채 20,000원, 낙지볶음 28,000원, 궁중갈비찜 45,000원
다 합해서 111,000원 이었네요.
이렇게 주문을 해서는 이모, 할머니, 엄마, 아빠, 나, 울신랑까지 6명이 배뻥되게 넘 잘 먹었어요.
밥이랑 찌개 한가지 더하니 양도 적지 않더라구요.
6명이면 나가서 삼겹살을 사먹어도 아마 돈 십만원은 나왔을텐데
집에서 이렇게 먹으니 분위기도 좋고 훨씬 좋더라구요...^^
여러분도 손님초대를 하실 일이 있다면 홈밀을 기억하세요.
홈밀 이벤트 이달에도 계속 됩니다.
지난달 7월 이벤트 당첨자 중에서는 제 블로그를 통해서 당첨이 되셨던 브래드마마님이
홈밀후기 이벤트에 당첨이 되셔서 현금 10만원을 받으셨어요.
여러분도 도전하셔서 행운의 주인공이 되보세요^^
자세한 사항은 홈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반조리 식품 전문 브랜드 홈밀 바로가기
http://www.homemeal.net/default.html
단, 이 티스토리 홈페이지에는 스크랩 기능이 없는 관계로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만 참여하실 수 있어요.
네이버 아이디가 있는 분들은 제 네이버 블로그에서 참여가능하십니다.
마야의 9월 홈밀 이벤트 로맨틱 디너 witn 홈밀 스크랩 하러 가기
http://blog.naver.com/sthe2002/140090194969
마야의 9월 홈밀 이벤트 감사를 전하는 상차림 witn 홈밀 스크랩 하러 가기
http://blog.naver.com/sthe2002/140090600754
마야의 9월 홈밀 이벤트는 지난번에 소개를 해드린 로맨틱 디너 와
오늘 소개를 해드린 감사를 전하는 상차림 두가지 입니다.
두개의 글을 모두 스크랩 해가시면 당첨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비가 많이 오네요.
오늘 하루 여러분은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