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저는 지금 막 달래된장찌개랑 김치부침개로 저녁을 먹었어요.
마트에 갔더니 달래를 진짜 딱 반줌되는 양을 팔더라구요.
요즘엔 마트에서 적은 양을 팔아서 저희처럼 식구 적은 집들이 참 편해요^^
여러분은 저녁 뭐 드셨어요?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커피 전문점 하나 소개를 해드릴께요.
친구 김양이 멀리 평택에서 서울에 다니러 온다고 해서 신랑이랑 남부터미널로 마중을 나갔었어요.
전에 남부터미널 갔을때 커피 마시러 갈까 했더니 큰길가엔 통 안보이더만
마침 블로그 이웃분이 이 벨라빈스 글을 쓰셨길래 찜했다가 친구랑 차마시러 갔었어요.
이날 신랑까지 같이 가서 렌즈를 세개나 가지고 있었고
(나 혼자 나갈때는 무거워서 렌즈 두개 이상은 무리... ㅡㅡ;)
사진도 잘 나오는 예쁜 매장인데다가 제가 엊그제 컴에 포토스케이프를 깔았잖아요.
사진 올릴때 후보정 안하고 걍 오토 콘트라스만 한방 먹이는 편인데
새 프로그램 깔았어서 이것저것 눌러보니 오오~ 넘 좋아... >.<
사진이 넘 제 마음에 듭니다.
먹은 것도 많아서 사진이 더 많네요 ㅎㅎㅎ
보여드릴께용~
서초동 남부터미널 건너편에 BC카드사 뒤쪽 골목 사거리에 있는 벨라빈스 커피 남부터미널점
센트로 호텔 앞 사거리에 있어요.
실내는 요렇게...
매장 한가운데에 들어가 있는 거대한 고목 기둥이 참 인상적이에요.
마치 상쾌한 숲속에 와있는 느낌...^^
주문하는 카운터쪽에서 바라본 실내...
저 끝에 울신랑...^^
그리고 카메라 들이대니 화장 안했다며 번개같이 렌즈 밖으로 사라진 김양은
사진 밖 오른쪽에 ㅋㅋㅋ
폭신한 벽도 좋고 나무 테이블들도 예쁘구요.
위쪽에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가득한 장식장도 넘 예뻐요.
나중에 청소할 걱정만 안해도 된다면 주방 한쪽 벽엔 저런 장식장 달았으면 좋겠어요^^
흡연실이 별도로 있어서 실내 공기도 쾌적하게 유지하고 흡연자들의 욕구도 해결~
근데 흡연실의 공간 크기에 비해 테이블이랑 의자수가 좀 많은듯 해요.
창을 열수 있는 봄여름은 상관없지만 겨울엔 환기가 어떨까 싶네요.
흡연자들의 비애...^^;
아무리 둘러봐도 나무 넘 마음에 들어요.
만져본다는 게 깜박 잊어서 나무 모양으로 만든건지 실제 고목인지 모르겠네요.
이 매장의 유일한 흠은 화장실을 건물 화장실을 써야 한다는 점이에요.
화장실 가려면 요 벽쪽으로 나가시면 되요.
최근 요런 벽화에 급 관심 생긴 마야...^^
벨라 루왁 클래식
벨라빈스 커피에서 판매되는 모든 커피는 벨라루왁 클래식이라는 커피로 만든대요.
루왁 커피 이름 많이 들어보셨죠?
세상에서 제일 비싸다는 커피...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에서 보면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한 주문으로 코피 루왁~ 이라고 주문을 외우죠.
코피 루왁은 루왁 커피를 말하는 겁니다.
인도네시아 사향고양이가 잘 익은 팜넛츠만을 골라 먹으면 겉만 소화가 되고 씨는 소화되지 않은채 배설이 된다구요.
그 씨를 깨끗하게 씻어서 건조, 로스팅 해서 만든 게 바로 세상에서 제일 비싸다는 루왁커피 이구요.
루왁커피 한잔에 십만원을 넘는다 들었는데
벨라빈스에서는 아라비카 커피와 루왁의 배합으로
벨라빈스만의 벨라루왁 클래식을 개발해서 이 커피만을 취급한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귀하다는 루왁커피를 살짝 맛보실 수 있다는거죠^^
주문하는 카운터 옆쪽에는 샌드위치와 케이크들이 진열되어 있구요.
정사각형의 핑크색의 요 벨라빈스 명함도 넘 예쁘네요^^
매장 구석에는 진짜 100% 루왁 커피, 벨라빈스의 잔들과 수입과자들이 있어요.
모두 구입하실 수 있구요.
루왁커피는 아직은 매장에서는 마실 수 없지만 한정수량으로 판매는 한답니다.
벨라빈스 커피잔
머그잔, 에스프레소잔, 카푸치노용 더블잔...
세가지 모두 넘넘 귀여워요.
언제 찍었나도 모르게 신랑이 들이대고 찍어놓은 에스프레소 잔...^^
주문을 하면 커피전문점들이 그렇듯이 진동벨을 주니까
테이블에 앉아서 수다 떨고 있다가 부우~ 진동이 오면 가지러 하러 가면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 소품 찍기...
백마를 가져갔더니 아주 요긴...^^
미니카
요거 내려보고 싶어서 혼났네...^^
미니 의자
진짜 의자가 이런 디자인이어도 이쁠듯...
자 왔어요 왔어~ 맛있는 커피가 왔어요~
아이스 카라멜 모카 가격 4,800원
벨라루왁 클래식에 달콤한 초콜렛을 더한 시원한 아이스커피~
원래 아이스커피는 아메리카노 아니면 카라멜 마끼아또를 잘 마시는데
이날은 왠지 이게 땡겨서...
피곤할땐 달달한 걸 먹어줘야 해요^^
요건 친구가 주문한 망고 벨라치노 가격 5,300원
벨라치노는 스무디 라고 보시면 되는데 굉장히 진하고 걸쭉해요.
딸기 망고 그린티 세가지가 있어요.
다음에 가게 되면 그린티 벨라치노를 먹어봐야겠어요.
치아바타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셋트 가격 5,800원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셋트는 가격이 동일하고 치아바타 샌드위치와 참치 크루와상 둘 중 고르면 되요.
남편은 치아바타 샌드위치 먹으라고 주문해줬어요.
벨라 루왁 클래식으로 만든 아메리카노
신맛이 적고 단맛이 살짝 도는 향긋하고 맛있는 커피 입니다.
음... 은은한 향이 도는데 그게 루왁의 향일까?
신맛 나는 커피를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신맛이 적어서 더 좋고
은은한 단맛이 나서 설탕을 넣지 않고 연한 아메리카노로 마시기에 아주 좋네요.
참치 크루와상 샌드위치 가격 3,800원
저랑 친구는 참치 크루와상 샌드위치를 반쪽씩...^^
요 사진 이쁘지 않나요? ㅎㅎㅎ
참치크루와상도 아메리카노랑 같이 셋트로 주문할까 하다가
시원한 거 마시고 싶어서 저는 그냥 셋트 말고 단품으로 주문했어요.
친구가 처음엔 자긴 음료만 마신다고 샌드위치 안먹겠다고 하더니
요 크루와상 샌드위치를 보더니 반만 달라구... ㅡㅡ;;;
처음부터 먹으랄때 먹지... 나 배고픈데... 흑...
진하고 걸쭉한 망고 벨라치노...
어찌나 가득 담아주던지 컵을 넘어서 두어모금 마시고나서야 뚜껑을 열수 있었어요.
조각케이크도 한개씩...
치즈케이크와 초코퍼지 사이에서 엄청 고민한 ㅎㅎㅎ
티라미스 가격 4,000원
가격도 착하고 촉촉하고 달콤한 맛있는 케이크 입니다.
초코퍼지 가격 4,000원
꺄꺄 달다구리 완전 좋아요 >.<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무스케이크가 매장에 없는게 좀 아쉽지만...^^;
촉촉하고 달콤하고 초콜렛 향이 넘 좋은 맛있는 케이크 랍니다.
치즈번 버터번 각각 가격 2,800원
친구가 제 샌드위치를 뺏어먹어서 배고파서 이거 주문해봤어요.
사실 제가 촌스럽게도 모카번이라는 거 처음 먹어봤어요.
한동안 베이킹 하는 분들이 블로그에서도 많이들 만드셨고
번 전문점들이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기기도 했는데 한번도 못먹어봤거든요.
근데 이거 완전 맛있네요.
그렇게 난리일만 하더라능...^^
치즈번의 속...
안에 치즈가 들어있어요.
겉은 달콤하고 빵은 쫄깃하고 속은 짭조름...
맛있다~
버터번도 맛있더라구요.
남편은 치즈번이 더 맛있다 하고 저는 버터번이 더 나은 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요건 번 전문점 가서 다시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벨라빈스 커피 로고~
너 맘에 든다~^^
나오는데 친구가 조각케이크 두개 사서 포장해서 들려줬어요.
커피값을 제가 냈더니... ㅎㅎㅎ
박스 이쁘네요.
저 위에 뚜껑 여미는 부분에 스티커 하나 붙이면 더 좋을듯...^^
신랑의 특기 들이대서 찍기...
걍 왠지 예뻐서 버리기가 아까워 올려보는 사진입니다요^^
이 사진들 찍어오고 나서 업뎃하려고 벨라빈스커피 홈페이지를 찾아봤어요.
그랬더니 다른 커피전문 브랜드를 직접 경영해보고 비교 분석한 경험을 토대로,
정말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순수 국산 토종 브랜드 라고 합니다.
해외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으니 더욱 맘에 드네요.
커피 그리고 공간 이라는 컨셉으로 운영한다는데 커피맛도 좋고 매장 인테리어도 맘에 들어요.
현재 우리나라의 커피전문 브랜드들의 장점들을 모아서 잘 살린데다가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앞으로 애용하게 될듯 하네요.
이태원에 지점 하나만 내주면 안되겠니?^^
상호-서초동 남부터미널 순수 국산 커피전문점 벨라빈스 커피 남부 터미널점
위치 는 서초동 남부터미널 6번 출구로 나가서 직진,
BC카드사 바로 옆 골목으로 쭉 들어가시면 센트로호텔 사거리 코너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522-6744
1시간 무료 주차 및 매장내 무선 인터넷 가능 하다고 하네요.
테이블마다 아래쪽에 노트북 전원코드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있어서
배터리 걱정없이 노트북 사용하실 수 있어요.
요거 넘 맘에 든다능...
친구야, 담에 서울 올때 연락해.
내가 또 데리러 갈께...^^
좋은 밤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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