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날씨가 좋은 월요일 오후 입니다.
제가 지난 주말에 1박2일로 포천에 다녀왔거든요.
친구 오빠가 포천 저 안쪽에 작은 집을 하나 지어두셔서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친구 오빠네 집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집도 넓고 깨끗해서 어느 펜션 못지 않게 정말 편하게 잘 쉬다가 오긴 했는데
문제는 날씨... ㅡㅡ;;;;;
친구네도 형제가 많은지라 다음주부터는 피크 휴가철이라서 식구들이 그집을 사용하실 거 같아서
지난주에 말씀드리고 다녀온건데 비가 비가... ㅠ.ㅠ
그러고보니 작년에도 그집 갔을때 정말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렸는데
만약 한번 더 가서 그때도 비가 오면 친구 오빠네집 가는 건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이제 곧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됩니다.
휴가로 제주도로 떠나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저는 이번주처럼 날씨가 좋을때 제주도에 가진 못하고 장마초라서 비가 계속 내리는 지난달에 다녀왔지만
휴가때 제주도 가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힘내서 제주도 여행기 빨리 올릴께요.
오늘부터는 하루 두세개씩 포스팅 해대야 할 판이겠어요...^^;
오늘 보여드릴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은 바로 우리나라 최고의 럭셔리 요트투어 라고 하는
제주 중문단지의 샹그릴라 요트투어 입니다.
지난 중순에 친구랑 단 둘이서 떠났던 제주도 여행...
숙소였던 제주 서귀포쪽의 솔바람풍경소리에 도착을 하고 그날 저녁에
블로거분들이 딱 같은 날 제주도 팸투어를 오셨더랬어요.
그분들은 1박2일 일정이었는데 다음날 요트를 타러 가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랑 친구도 블로거팀들에 끼여서 요트를 타볼 수 있었답니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럭셔리하고 분위기 있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제주도 샹그릴라 요트투어 보여드릴께요~
제주 남쪽 중문단지 안의 퍼시픽 랜드
우리나라 최고의 럭셔리 요트라고 하는 샹그릴라 요트와 돌고래쇼 등을 보실 수 있는 퍼시픽 랜드,
그리고 뷔페 레스토랑인 샹그릴라 뷔페와 카오카오 뷔페 등이 한꺼번에 다 모여 있는 곳 입니다.
바로 인근에 여러 드라마의 촬영지였던 씨에스 호텔과 각종 럭셔리 호텔들이 즐비한 곳이라서
경제적으로 여유만 있다면 이 중문단지쪽을 숙소로 잡고 이 근처에서만 여행을 즐기셔도 좋을 정도에요.
저도 다음에 제주도를 가게되면 호텔은 좀 부담스럽더라도 펜션이라도 중문쪽에 잡을까 싶을만큼
제 마음에 쏙 드는 곳 입니다.
안쪽 해안가쪽으로 샹그릴라 요트투어를 하실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요즘처럼 휴가철일때는 반드시 예약을 하셔야겠죠.
안내센터에서 예약 사항 확인하시고 대기하셨다가 요트를 타시면 됩니다.
구준표와 금잔디가 사랑을 확인한 그곳~
꽃보다 남자 촬영지 라고 써있는데 저는 꽃보다 남자보다도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1에서 김현중과 황보가 요트를 탄 것만 기억이 나네요^^;
꼬마신랑이 낚시를 해서 황부인에게 회를 먹여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서 속상해 한 거요.
안내 센터에서 예쁜 나무 층계를 내려가면 요트 선착장이 있어요.
왼쪽으로 보면 중문단지의 또 하나의 명물인 씨에스 호텔이 보이구요.
씨에스 호텔도 다른 날 들렸었는데 그건 나중에 보여드릴께요.
녹색의 잔디밭과 바다, 그리고 하얀 요트...
날씨만 좋았다면 감동해서 가슴이 먹먹했을텐데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진짜 아쉬웠어요.
선착장 오른쪽으로는 샹그릴라 뷔페가 있구요.
요트를 타기 위해서는 샹그릴라 뷔페 건물 1층에서 구명조끼를 받아서 착용을 해야 합니다.
근데 지금은 증축 공사중인지라 건물 인근이 좀 어수선하네요.
휴가전에 공사가 끝났으려나...
요트투어를 마치고 돌아오고 있는 요트가 보여요.
제주도가 섬이라서 날씨가 참 변덕스러운데요.
당연히 맑은 날이 제일 좋겠지만 스릴을 즐기는 분들은 바람이 좀 부는 날도 개성만점인 요트투어를 즐기실 수 있다네요.
물론 안전을 위해서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면 요트투어 자체가 취소가 될수도 있어요.
샹그릴라 요트
샹그릴라 요트의 저 요트들은 자체제작된 요트들이라서 일반 요트와 모양 등이 좀 다른데요.
꽃보다 남자에서 지후선배의 손발 오글거리는 대사처럼
하얀 천이랑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 가 아니라 ㅎㅎㅎ
동력으로 움직인다고 하네요.
돛으로만 움직이면 바람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게 되고 또 배가 많이 출렁인대요.
샹그릴라 요트투어는 요즘 리마인드 웨딩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데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인기가 높다고 해요.
메이크업, 의상, 웨딩 본식, 식사 등을 모두 한자리에서 진행하실 수 있구요.
사진처럼 우천시엔 실내 웨딩홀도 있어서 더욱 좋답니다.
일상을 벗어나서 색다른 가족여행이나 리마인드 웨딩 등을 생각하신다면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거 같네요^^
샹그릴라 요트투어 요금표
이건 일반적인 손님이 이용하시는 요트투어의 요금표 입니다.
성수기나 주말 요금은 상담후 결정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일단 크게 퍼블릭 투어와 프리이빗 투어 두가지가 있어요.
퍼블릭은 배의 정원에 따라 다른 일반 손님들과 함께 요트를 타시는거구요.
프라이빗은 내 일행들이 요트를 전세를 내는거죠.
일행이 4명이 넘는다면 약간의 요금을 더 낸다고 해도 프라이빗 투어를 선택하시는 편이 좋을거 같네요.
기본적인 무료 서비스
일단 바다에 나가니 바다 낚시도 하고 회도 먹고 다양한 과일 등도 준비가 되고...
침실도 있다는데 전 침실은 못봤어요.
그건 아마 요트에 따라 다른 거 같네요.
자, 드디어 저희가 탈 배가 준비가 됐습니다.
이젠 럭셔리한 제주 바다 여행을 떠나볼까요...
라고 말하기엔 날씨가 너무나 슬프다... ㅠ.ㅠ
아까워 아까워.... 흑흑
샹그릴라 요트 3호를 타고 제주 바다 여행을 떠나요~
바로 옆에 어떤 가족이 샹그릴라 1호를 타고 바다로 나가시네요.
어린 아이들도 있던데 좋은 시간 보내셨을라나...
날씨가 너무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예쁜 요트를 보니 왜 부자들이 요트를 갖고 싶어하는지 알거 같아요^^;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1 꼬마신랑 김현중과 황부인 황보의 첫번째 만남이자 신혼여행편에서
둘이서 로맨틱 요트 투어를 했던 거 기억하시나요?^^
황부인이 바다에 빠지면 뛰어들어 구해주겠냐고 묻자
뛰어들 순 있지만 굳이 이걸 꼈는데 라고 하며 황부인의 구명조끼를 턱하니 잡던 꼬마신랑... ^^
이 요트를 제가 탔다는 거 아닙니까 ㅎㅎㅎ
비록 신랑과 함께는 아니었지만 친구와 함께라고 하더라도 너무 좋더라능...^^
드디어 출항~
중문단지의 샹그릴라 요트 선착장을 떠나서 주상절리에 구경하고 조금 더 바다로 나가서 낚시도 하고
그리고 먼바다에 갔다가 중문 해수욕장을 거쳐서 돌아오는 코스가 1시간짜리 코스인듯 해요.
하얀 돛을 펼치고...
아... 날씨만 좋았으면 우리도 이렇게 해볼 수 있었을텐데...
해가 지도록 낚시를 했지만 결국 한마리도 잡지 못했던 꼬마신랑과 황부인의 식사는 요트에서 제공했었죠.
다른 일반 승객들도 마찬가지로 낚시를 못하시더라도 기본으로 요트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하실 수 있어요.
그럼 제가 직접 체험한 요트의 음식들 보실까요?
회와 각종 음료수와 와인이 구비되어 있구요.
네모난 바구니 안에는 제주도 음식인 빙떡도 준비가 되어 있어요.
예쁜 잔에 담긴 와인에 콜라에 커피에...
안쪽 객실에는 더 예쁘게 셋팅되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어요.
아 사랑하는 사람이랑 요트를 타서 요기에 앉으면 진짜 얼마나 좋을까...^^;
크루와상을 비록해서 다양하고 맛있는 빵과 쿠키도 있고...
신선한 제철 과일도 잔뜩~
제주도 소주인 한라산 미니병도 있고...
누가 이 럭셔리 요트 타서 소주 마시나요? 하고 물어보니 생각보다 많이들 드신다고 ㅎㅎㅎ
우리나라 남자들은 참...^^;
바닷바람은 생각보다 차고 습하니 몸을 따뜻하게 해줄 따끈한 커피도 대기 중~
여기를 뭐라고 부르나요? 갑판?
그물망으로 된 부분은 생각보다 아주 튼튼해서 성인 남자가 올라가서 팔짝 뛰어도 괜찮을만하답니다.
밑으로는 푸른바다가 보여서 여기에 올라가 누우면 기분 끝내주겠는데
불행하게도 제가 이 요트를 탔던 날은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도 꽤 쳐서는
이 그물망까지 파도가 철썩이더라구요.
옷이 다 젖을까봐 이 위에 올라가 누워보질 못했네요.
요트를 타실때는 가급적이면 너무 우아한 옷차림 신경쓰지 마시고
좀 젖어도 괜찮은 편안한 옷을 입으시는 게 나을듯 해요.
참, 파도가 치면 꽤 심하게 출렁이니까 멀미가 심한 분들은 미리 멀미약 챙겨드시는 게 좋겠고
또 여자분들은 힐을 신으신다면 조심하셔야 할 거 같네요.
역시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1에서 부부 동반 바캉스때의 장면...
이때는 제주도는 아니었고 해운대였는데 배 모양의 거의 비슷하네요.
김현중 황보 커플과 알렉스 신애 커플...
쌍추 부부가 더 좋아보이는 건 김현중을 이뻐라 하는 제 개인적 취향탓일까요 ㅎㅎㅎ
나도 이거 해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바람이... 파도가... ㅠ.ㅠ
생각보다 여행이라는 건 돈 말고도 날씨 운도 따라줘야 한다는 거 새삼 깨달았습니다... ㅠ.ㅠ
저희가 탔던 샹그릴라 요트를 운전해주시던 분...
농담도 잘하시고 낚시하는 것도 도와주시고 재미있는 분이었어요.
인물 좋은 분이 입담도 좋으시더라능...^^
중문단지를 오른쪽에 두고 바다로 나아갑니다.
안개는 점점 더 심해지고 파도는 출렁출렁...
파도를 넘나들며 바다로 나가는데 어후 이거 생각보다 엄청 많이 출렁이네요.
꼭 롤러 코스터 타는 기분이에요... ㅡㅡ;
바다는 안개가 가득해서 바로 앞 몇미터 밖엔 안보이고...
바다색은 아쉽게도 쨍한 푸른빛이 아닌 짙고 어두운 색이라서 왠지 느낌이 아주 묘~ 했어요.
제주 주상절리
칼로 깍아놓은 듯한 아름답고 독특한 절벽의 풍경으로 이름난 곳인데
불행하게도 온 바다에 가득한 안개 덕분에 저는 구경을 못했어요.
그나마 카메라로 찍어서 보정을 좀 하니까 이정도 보이는거고 실제로는 더 안보이더라구요.
정말 너무 아쉬웠는데 다음에 제주도를 다시 가게 되면 꼭 날씨 좋을때 요트를 다시 타서 주상절리를 제대로 보고 싶네요.
샹그릴라 요트투어의 또다른 재미인 바다낚시
갑판에 낚시대와 미끼등이 있어서 누구나 손쉽게 낚시를 즐기실 수 있어요.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 김현중은 두번이나 요트에서 낚시를 해서는 한번도 못낚았는데
처음 해보는 신애가 바로 낚았던 거 기억하시나요?
이 물고기들이 선무당을 더 만만히 보는지 아님 바다가 살짝 뒤집어진 날씨가 오히려 도움이 된건지
제가 탄 배에서는 여기저기에서 와 낚았다 라는 탄성이 수시로 오갔답니다요 ^^
요건 제 친구가 낚은거에요.
놀래미과의 물고기 라고 하는데 제친구, 평생 바다낚시가 처음이었는데 이날 두마리나 낚았답니다.
저는 사진 찍느라 낚시는 안했구요.
처음 낚은 건 이보다 약간 더 작은 물고기였고 이건 꽤 크죠?
근데도 선원분이 이건 작은거라며 그냥 놓아주더라구요.
물론 개인여행때는 이 정도 크기라면 드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암튼 요녀석 손바닥보다 좀 더 큰 사이즈였는데 어찌나 힘이 세서 퍼덕이던지 사진 찍는데 애먹었어요....^^
두마리의 물고기를 낚고 나니 급 체력 소진이 되서는 잠시 휴식...
원래는 한시간짜리 코스였어서 좀 더 바다를 돌아보고 올 수 있었는데
이날 기상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30분만에 철수...
진짜 눈물나게 아깝더만요... ㅠ.ㅠ
다음엔 반드시 꼭!!!! 날씨가 좋을때 요트를 다시 탈테다!!!
그리고 그때까진 살 좀 빼서 나도 이쁘게 사진 찍어야징...^^
제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쪽이다보니 늘 제 사진은 없는게 아쉽네요.
날씨가 맑은 날의 샹그릴라 요트투어 사진은
제 블로그 이웃이신 미니유니언니가 예전에 올리신 게 있더라구요.
저보다 설명을 더 잘하셨으니 미니유니님의 후기를 참고하세요.
http://violeta2.blog.me/130096198855
저야 워낙 날씨가 안좋은 상태에서 샹그릴라 요트를 타서 많이 아쉬웠습니다만
다행히 태풍도 지나가고 본격적 피서철엔 날씨가 좋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일생에 한두번쯤은 이런 럭셔리 여행을 해볼 수 있다면 좋겠어요.
살아서 요트 한번 못타보고 죽는다면 그것도 참 원통하잖아요...^^
인생의 즐거움 바로 지금 누리세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행복한 날이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한 날이 될겁니다.
요금 및 코스 안내 등 자세한 사항은 샹그릴라 요트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성수기때는 반드시 예약을 하셔야 할겁니다.
제주도 샹그릴라 요트투어
http://www.y-tour.com
오늘 저녁에는 이날 요트를 타고 저녁으로 먹었던 중문단지의 카오카오 뷔페 레스토랑 보여드릴께요.
좋은 오후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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