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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aipan

사이판의 보석 마나가하, 피에스타에서 스피드보트 타고 고고~2012.03 여자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다들 잘 주무시고 계신가요?
저는 블로그 이웃 언니들이랑 약속이 있어서 멀리 방이동 까지 다녀왔구요.
저녁때는 사당동 동생네 갔었어요.
벌써 금요일이라니 시간 정말 잘 가네요.
피곤했었는데 씻고나니까 잠이 안와서 또 이러고 있네요...^^
잠 안오니까 사이판 여행기 하나 올리고 잘께요.
사이판 여행기도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6일간의 여행 중 3일째의 후기를 올리고 있는데 남은 날은 그냥 빈둥거리고 쉰지라
포스팅할게 그리 많지는 않거든요.
이번엔 마야의 사이판 자유 여행 후기, 안가보면 후회할 사이판의 진주, 사이판 여행의 꽃 마나가하섬을 보여드릴께요~


동양의 진주 사이판의 보석 사이판 여행의 꽃 마나가하섬
사이판 가서 마나가하 안가면 사이판 가나마나~^^
사이판엔 괌 등에 비해 뛰어나게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것도, 밤문화가 풍부한 야시장이 있는 것도,
해산물이 펄펄 뛰는 마켓이 있는 것도, 쇼핑을 제대로 즐길 대형 쇼핑몰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바로 이 마나가하섬이 있답니다^^
마야를 따라서 사이판 마나가하섬의 모든 것을 한번 보시겠어요?^^


날씨도 맑고 바람이 살랑이고 한없이 따뜻하고 쾌적하기만 한 사이판 마이크로비치
이렇게 날씨가 예쁘고 덥고 좋은데 제친구는 냉장병으로 그만 뻗어버렸어요.
혼자서 피에스타 8층의 VIP라운지 올라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빵 한개 먹고는
일하는 백인 여직원에게 동행한 친구가 많이 아파서 약을 먹여야 하는데 빵 좀 싸가지고 가면 안되겠냐 했더니
진심으로 걱정하는 표정을 보이면서 가져가라고...^^
그러면서 마트에 가면 이마에 붙이는 감기약이 있는데 효과가 아주 좋다고 자기가 아팠을때 썼는데 좋더라면서 가보라 하네요.
피에스타 바로 앞 골목에 있는 ABC마트엘 지난밤에 갔을때 본 기억이 나서
후다닥 빵 챙겨서는 달려나가서 물과 약을 사서 친구 이마에 붙여주고 저도 같이 오전에는 좀 쉬었어요.
이거 진짜 사진 찍어놨어야 했는데 ㅎㅎㅎ
이마에 파스처럼 생긴 감기약을 붙이고 끙끙 앓고 있는 친구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여행 가서 그렇게 아픈 것도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 기념할만한 일이잖아요 ㅎㅎㅎ
하지만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ㅡㅡ;

그 약이 효과가 있었는지 약을 붙이고 두시간 가량 죽은듯 자고 일어난 친구가 기운을 좀 차리더라구요.
사이판 ABC마트에서 파는 이마에 붙이는 파스식 감기약 효과 좋던데
그건 나중에 사이판 쇼핑 리스트 총 정리하면서 다시 보여드릴께요...^^
어따~ 여행 6일 다녀오고 참 가지가지 한다 ㅋㅋㅋ
어쨌든 친구가 기운을 좀 차리고 나서 이날이 목요일이었는데 다음날인 금요일은 호텔을 옮겨야 했었어요.
그런데 처음 묵은 피에스타는 사이판의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가라판 지역에 있는데 비해서
새로 옮길 아쿠아 리조트는 훨씬 북쪽으로 진짜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거든요.
만약 아쿠아 리조트에서 어딘가를 가려고 하면 차를 타고 가라판까지 나와야했어서
피에스타에 머물때 마나가하섬은 가고 싶었어요.
처음 예상은 목요일 아침 일찍 마나가하섬엘 가려고 했는데 친구가 아파서 일단 자게 하고 나니
금방 낮 12시가 되버렸더라구요.
사실 오고 가는 비용 등을 생각하고 날짜가 하루만 더 피에스타에 묵는 경우였어도 담날로 미뤘을텐데
이날 밖에 시간이 안되는지라 친구가 기운을 조금이라도 차린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마나가하섬 투어에 나섰답니다.
실은 친구가 조금 나아진 것도 있지만 제가 혼자 빈둥거리니까 죽을 힘을 다해서 일어났을거라능...^^;
그만큼 정말 많이 아프고 열이 났어요.
여행 가서 아프면 본인도 힘들고 동행인은 심심하니까 여행 가기 전에 몸관리 잘하셔야 해요.
가서도 먹는 거 조심하고 무리하지 말구요.
저희는 이번 여행이 날짜부터 시작해서 사실 좀 무리였거든요.


피에스트 리조트에서 나와서 마이크로 비치로 걸어가요.
비치 바로 앞에는 이렇게 나무들이 많은데요.
TV에서 나오는 높은 야자나무가 사이판 해변가엔 별로 없는게
사이판 해변 지역은 말 그대로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완전히 불타버린 지역 이랍니다.
전쟁의 상흔이 정말 너무 심했던 지역인거죠.
그래서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빨리 자라는 나무들을 심어서 조경을 하다보니
이쪽 지역의 나무들은 주로 크기가 그리 높지 않아요.
대신 사이판 동쪽 지역인 정글지대에 가면 원래의 사이판의 높은 나무들을 볼 수 있는데
정글지역은 일반 승용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아닌지라 별도의 차를 타고 정글투어 같은 선택관광을 가셔야 한다더라구요.
그런데 저나 친구나 정글쪽은 별 관심도 없고 또 둘다 벌레라면 아주 질색을 해서 더 정글은 가기 싫다...^^;;;;
그래서 아예 정글투어는 생각도 안했다능...
사이판 천연의 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정글투어를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어쨌든 다시 마이크로비치로 돌아와서...
하얏트와 피에스타 바로 앞의 이 마이크로 비치로 가시면
이렇게 천막으로 된,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해양 스포츠샵들이 몇군데나 있어요.
흑인은 아니고 태양 아래서 너무 살아서는 피부가 까맣게 되버린 동남아인들이
관광객이 지나다니면 인사도 하고 말도 걸고 사진도 찍어준다고 하고 그래요.
현지인 가이드들 인데요.
여기서 한국 여행사들이 진행하는 선택관광들을 동일하게 하실 수 있답니다.
물론 뜨문뜨문 한국어를 할 줄 알긴 하지만 의사소통이 완전 자유로운 건 아니니
혹시나 외국어라면 난 영어고 뭐고 단 한마디도 못해 무서워 이러신다면
물론 한국인 가이드가 안내를 해주는 관광을 하시는 게 제일 좋겠지요.
하지만 기왕 외국에 나간거 못하는 외국어라도 손발 표정 동원해서 바디 랭귀지로 좀 해볼 수 있다
보다 싼 값에 즐기고 싶다 이러신다면 이 친구들 아주 따봉 입니다^^
여행사의 선택관광보다 가격이 무척 싸구요.
게다가 하얏트와 피에스타는 손님이 많은데 이 지역에 몇곳이 붙어있다보니 흥정도 가능합니다^^
디스카운트~ 요 말 아주 유용합니다 ㅎㅎㅎ


저희가 갔던 곳은 바로 이 사쿠라~
왠 일본 꽃이름이냐~
이쪽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아서인지 샵 이름들이 사쿠라 이찌방 이런식으로 일본 이름이대요.
이름을 보고 고른 건 아니고 전날 친구랑 저랑 산책을 할때 여기 직원이 아주 친절하게 말을 붙이더라구요.
뭐라고 할까 직업적 멘트가 아니라 그냥 무심하기도 하고 친절한 것도 같은 느낌...
끈적임 없이 아주 깔끔하게 말을 거는데다가 제친구가 일본에 오래 살아서 일본어를 잘하는데
여기 직원인 그사람이 영어에다가 일본어를 꽤 잘하더군요.
물론 그사람 말고도 말 붙이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만 왠지 이상하게 끌리는 거 있잖아요.
나중에 사진 찍은 걸 들여다보니 그사람이 제 친한 동생을 아주 많이 닮았어요.
얼굴이 닮은 게 아니라 키며 몸매, 그리고 전반적인 느낌 있잖아요.
어쩐지 처음 볼때부터 낯설게 느껴지지가 않고 경계심이 안생기더라니 ㅎㅎㅎ
이것도 인연인가보죠...^^


우리를 마나가하섬에 데려다 줄 스피드 보트~
걍 모터보트 라고 하면 더 편하겠네요 ㅎㅎㅎ
어쨌든 가격은...
원래 사쿠라 팜플렛 상으로는  바나나보트+ 마나가하섬  가격 일인당 35달러
즉, 마이크로 비치에서 짐은 보트에 싣고 바나나보트를 타고 슝 하고 마나가하섬 갔다가
원하는 시간 약속을 해서 보트가 마중오면 그거 타고 돌아오는 가격이 일인당 35달러 랍니다.
완전 재미있겠죵 ㅎㅎㅎ
그리고 그냥  마이크로비치에서 스피드보트로 마나가하섬 왕복  가격 일인당 25달러  이구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4시까지 중 편한대로~
일반 여행사의 마나가하섬 상품이 보통 일인당 25달러에서 35달러 사이인데
일반적인 25달러짜리 상품은 호텔로 픽업을 와서 가이드 차 타고 항구로 가서 정기페리를 타고 들어가는거구요.
아침 9시쯤 호텔에서 나서서 아침 11시반에 도로 나와야 하는거고
(그래야 나와서 점심을 먹으니까요...^^; 물론 마나가하섬에도 식당이 있지만...)
35달러짜리는 아침에 가서 오후 3시까지 있는거일거에요.
그런데 우리의 현지인 가이드 프랭크가 할인을 해줘서 저희는
일인당 20달러에 스피드보트로 마이크로비치에서 마나가하까지 왕복에
스노쿨링셋트에 일인용 돗자리 2개까지 싹 다 해줬어요.
완전 짱~
아무래도 내친구가 날씬하고 이뻐서 흑심을 품은 게 아닐까 추측을 ㅎㅎㅎ
그런 일은 없겠지만 데리러 안오면 대략 난감이니까...^^;
비용은 마나가하섬에서 나온 후에 지불하시면 됩니다.
참, 마나가하섬에 갈때 빵 한두개 정도 챙겨가세요.
꼭꼭 쥐어서 스노쿨링할때 물속에서 조금씩 떼주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거짓말처럼 물고기가 몰려듭니다.
너무 몰려들어서 좀 당황스러울 지경이에요 ㅎㅎㅎ


출발~
뒤쪽을 돌아보니 방금 우리가 떠나온 마이크로 비치가 보입니다.
저기 천막이 하나 더 보이죠...
저런 식으로 현지의 해양 스포츠샵들이 줄줄이 있어요.
물론 한국인 직원이 있는 곳은 없는 거 같네요.
한국인은 인건비가 비싸잖아요 ㅎㅎㅎ


동양의 진주, 사이판의 보석 이라는 마나가하섬으로 고고~
이 마나가하섬이 사이판이 가진 가장 큰 자원이자 보석이라서
사이판 가서 마나가하섬 안가보면 가나마나 라는 농담이 돌 정도 랍니다.
아니 바로 저 마나가하섬엘 가고 싶어서 사이판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너무 맘에 들어서 돌아오기 전에 하루 더 다녀오자 했는데 결국 다시 못갔네요... ㅜ.ㅜ
스피드보트를 타고 바닷바람을 가르며 달리는데 하늘은 청명하게 파랗고 바닷물은 그보다도 더 파랗고
바람은 시원하고 상쾌하고 태양은 이글이글~
저절로 영화 칵테일의 주제가가 입에서 흥얼거려집니다.


자, 드디어 마나가하섬에 도착을 했어요.
이때 도착한 시간이 낮 12시가 좀 지나서였는데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오전에 왔다가 정오가 되기 전에 떠난지라
섬에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네요.
섬에 선착장이 있는데 정기 페리며 스피드보트들은 모두 선착장에서 내려야 해요.
마나가하섬은 사이판 정부로부터 일본회사인 타시투어가 장기 임대를 해서 운영을 하고 있는 섬 입니다.
무인도로 오후 4시가 되면 모든 사람들이 다 나와야 해요.
그래서 들어갈때는 왕복요금과 별도로 누구나 다 입장료격으로 환경세 일인당 5달러를 내야 합니다.
패키지 여행 상품 중에는 이 환경세까지 포함인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하세요.
정기페리를 타는 경우엔 배에서 환경세를 걷는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걸어서 섬을 한바퀴 도는데 채 30분도 안걸리는 작은 섬이지만
선착장 왼쪽으로 쪼오~기 사진에 보이는 해변이 수상안전요원이 있는 수영구역 이구요.
그밖의 다른 구역은 수영하는 건 자유지만 안전요원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 작은 섬에 한국애들과 일본애들은 착실하게 요 안전구역에서만 놀구요.
백인애들은 섬의 동쪽에서들 놀더라구요.
자기네 구역이 확실하네요 ㅎㅎㅎ

선착장의 매표소 비슷한 곳에서 환경세 5달러씩 10달러 내고
투숙하고 있는 호텔이름과 자기 이름을 방명록 같은 곳에 쓰고...
그러고나니 약간 허접하게 생겼지만 한국말로 된 안내지도를 줍니다.
초간단 지도인데 섬 포인트가 서너곳 정도 표시되어 있어요.
없는 것보다는 낫죠 뭐...
자, 이제부터는 우리들만의 시간~


10여미터 정도만 들어가시면 섬 안에 안내소와 식당,
각종 물품들을 대여해주는 대여소 등이 있고 화장실 겸 무료샤워실(혹은 탈의실)도 있구요.
식당은 오후 3시에 마감을 하니까 간식이나 점심 드시려면 약간 서두르셔야겠어요.
점심때는 바베큐뷔페도 있다는 거 같은데 저희가 도착했을때는 섬에 바베큐냄새만 자욱할 뿐 찌꺼기도 없던데요 ㅎㅎㅎ
식당에서 햄버거나 감자튀김 등 드실만한 메뉴가 좀 있기는 하지만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가격만 비싸지 맛은 걍 그렇다는군요.
마나가하섬에 가기 전에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구입해 가시거나
혹은 호텔에서 런치박스를 구입해서 가시는 게 낫다고들 해요.


대여소
여기서 각종 바다놀이에 필요한 물품들을 빌릴 수 있구요.
타시투어의 컬러가 노란색인지라 직원들도 노란 유니폼을 입고 있어요.
이 대여소와 식당 등이 있는 안쪽의 네모난 공간만 금연지역이고 전지역에서 흡연가능한데(워낙 바람이 부니까)
대신 요기서 재털이를 달라고 하면 작고 네모난 동전지갑처럼 생긴 휴대용 미니재털이를 무료로 빌려줍니다.
사용후에는 휴지통에 속을 비운 후 반납을 하시면 되구요.
참고로 영어로 재털이는 애쉬트레이(ashtray) 입니다.
영어권에서 살아보지 않은 분들은 재털이 라는 단어는 많이들 모르시더라구요^^
노파심은... ㅋㅋㅋ
아참, 한국어 하는 직원도 있다고 합니다.
전 못봤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었을때는 기념품샵이 문을 닫았는데요.
크진 않지만 작은 기념품 샵이 있어서 기념품도 팔고 선탠오일이나 썬블럭 같은 것도 파는 거 같았어요.
아이러브마나가하 티셔츠 같은 거 파는 거 같아요.
얘들 아이러브 진짜 러브해 ㅎㅎㅎ
20달러 이상 물품을 구입하면 카드로 결제도 가능 하답니다.


화장실 겸 무료 샤워실 안에는 코인락커도 있습니다.
단, 이 코인라커를 이용하시려면 기념품샵에서 마나가하섬 코인라커용 동전을 따로 구입하셔야 해요.
코인라커용 코인 하나에 2달러 이구요.
시간은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종일 사용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문을 한번 열면 끝 입니다.
즉, 이 코인락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념품샵에서 별도의 전용코인을 2달러에 구입을 하고
락커 문을 열면 동전을 넣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동전을 넣고 물건 집어넣고 자물쇠를 잠그면 되는데요.
이게 한번 열면 다시 잠글수는 없다는 겁니다.
그런 것 치고는 가격이 좀 너무 비싸네요 ㅡㅡ;;;;
종일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저는 문 잠그고 나서 보니까 키에 써있는 번호랑 락커 번호가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잘못 기억하나 싶어서 한번 열어봤더니 다시 잠글 수 없슴... ㅠ.ㅠ
결국 후다닥 기념품샵에 달려가서 사정 이야기 하니까 잘 확인하라고 하면서 코인 하나를 더 얻기는 했어요^^;
마나가하섬에 갈때는 가능한 귀중품들 다 호텔에 두시고 가서 이 코인라커는 아예 안쓰시는 게 좋아요.
마나가하섬의 직원 말로는 그냥 자리에 두고 수영하러 가도 안없어진다고
마나가하는 정직하고 좋은 곳이라고 하지만
친구랑 저랑 둘인데 하나씩 번갈아 수영을 하러 갈 수도 없고
제 무거운 카메라며 친구의 아이패드며 너무 신경이 쓰여서리 물놀이 하면서도 걱정이 될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마음 놓이는 댓가로 2달러가 뭐가 그리 비싸랴 싶어서 그냥 이용을 했어요.
덕분에 스노쿨링을 하면서 방수팩을 씌워서 사진 찍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귀차니즘으로 인해 저 멀리 멀리...^^;;;;;;


마린 메뉴
마나가하섬에서 체험 가능한 해양스포츠의 가격표 입니다.
한국어랑 일본어 소요시간 가격까지 다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구요.
마나가하섬에서 하는 것보다 마이크로비치쪽의 해양스포츠샵을 이용하시는 게 훨씬 더 싸요.
흥정도 가능하고...
페러 세일링은 겁만 좀 없으면 참 해볼만 하다 싶었지만 저는 무서워서 친구는 몸상태가 안좋아서 패스~


이건 렌탈 메뉴 입니다.
물론 저희는 돗자리 등을 사쿠라 해양스포츠샵에서 다 줬고
한국인 가이드를 통해서 간거라면 가이드가 알아서 다 준비를 했겠지만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렌탈용품들인데요.
가격은 좀 안습이라능... ㅠ.ㅠ


앞을 보면 이렇게 렌탈할 수 있는 물놀이 기구들이 즐비해요.
어떤 건 참 재미있게 생겼네요... ㅎㅎㅎ
근데 아이가 아니라면 워낙 마나가하섬의 물이 오래 걸어들어가도 얕아서 어른들은 전혀 필요없어요.


요건  타시셋트(1개의 비치 파라솔 + 2개의 비치 체어)  가격 55달러  이구요.
6만원이 넘는 금액인데 원래는 종일 사용가능인데
저희가 갔을때는 12시가 넘은지라 겨우 3시간밖에 사용못하니 좀 아까운데
친구가 몸이 워낙 아팠던지라 편하게 쉬라고 그냥 렌탈했어요.
비치파라솔만 빌리는데는 15달러이니까 그건 빌리실만 하네요.
사쿠라에서 내준 돗자리를 보니까 1인용 돗자리 2개를 줬던데 어지간하면 파라솔 하나만 빌려도 충분하지 싶어요.


해변과 대여샵 사이에 이렇게 간이 샤워 시설도 있어요.
아우 바람이 하도 불어서 카메라 렌즈에 뭐가 막 튀었네...^^;;;;;


타시셋트를 대여해서 짐 펼쳐 놓고 일단 쉬기...
저 비치타월은 피에스트 앞의 ABC마트에서 15달러인가 주고 샀어요.
친구는 빨간색 저는 파란색 샀네요.
저만한 비치타월 한국에서도 사려면 좀 예쁜건 돈 2만원은 줘야 하거든요.
호텔 방에 있는 건 물론 더 톡톡하니 두껍고 좋지만 그림도 예쁘고 가격도 착해서 완전 만족...^^


물에 들어가서 놀려면 카메라를 코인락커에 넣어야 하니까 그 전에 사진 찍기 놀이~
저 멀리 보이는 까만 부분은 섬이 아니라 미국군함 이에요.
사이판 바다를 지키고 있다죠.
뭐를 지킬 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역광이라서 사진색이 묘~ 하네...


바다를 산책하는 원주민 여자 발견~ ㅋㅋㅋ


엄훠 원주민 언냐 섹쉬하네~
마이크로비치의 덜 까만 원주민~


이러고 놀다가 카메라와 짐은 코인락커에 넣고 물속에 들어가서 스노쿨링 좀 하고...
스노쿨링용 물안경 끼고 보면 실제보다 훨씬 훨씬 더 커보이니까 넘 큰 물고기 온다고 놀라실 필요 없어요.
그리고 아쿠아슈즈 강추 & 필수 입니다.
마나가하섬 인근 산호는 죽은 산호랄까 날카로운 바위 같아요.
그래서 허부적거리다보면 다칠 위험 있고 맨발로 걸으면 발 아픕니다.
그리고 꼭 아쿠아슈즈 신고 하세요.
아이들 데리고 간다면 물속에서는 지혈 잘 안되니까 연고랑 방수밴드도 챙기시구요.
사실 깊이가 허리까지 올락말락 하기 때문에 약간만 수영을 해도 구명조끼나 스노쿨링 장비 필요없어요.
걍 물안경만 있으면 된다능...
스노쿨 장비가 있음 숨쉬기가 편하니까 좀 더 낫죠...^^
아, 스노쿨링 장비 렌탈 대 구입!
가기 전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저도 고민을 좀 했는데요.
다들 말리는 게 아주 좋은 거 살거 아니면 싼거 사면 물 다 스며들고 피부가 아프대요.
빌려주는 건 여러사람이 쓰던거라서 좀 찝찝하지만 대신 전문가용이라서 재질이 실리콘이구요.
싼 거 사면 고무라서 물이 새들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빌려주는 거 썼는데 상상할때 찝찝했지 막상 쓰고 있을때는 아~무 생각 없었어요.
정 찜찜하면 구강청결제나 소독제 챙겨가셔서 사용하고 입 헹구시던가요^^

물속에서는 진짜 시간 잘 가요...^^
자외선 차단제를 처덕처덕 바르지 않으면 금방 등이랑 종아리 등이 벌겋게 익어버린다니까요.
물에 들어가면 자외선 차단제가 다 씻겨 나가니까 물밖으로 나올때마다 틈틈이 자주 덧발라줘야 해요.
물속에 고개를 잠그고 물표면쪽을 보면 주둥이가 뾰족하고 길쭉한 은색 학꽁치가 종종 보이는데요.
학꽁치는 바닥이나 물 중간이 아닌 표면쪽에 있더라구요.
학꽁치를 만질 수 있으면 건강하게 된다고 하네요... ㅎㅎㅎ
도전해보시길... 잘 안되던데요 ㅋㅋㅋ
카메라를 코인락커에 넣어둔 관계로 스노쿨링 사진은 없고... ㅜ.ㅜ
도저히 너무나 바람이 불어서 모래가 날리는 비치에서
카메라와 렌즈를 분리해서 방수팩에 넣는 행동은 할 수가 없었슴... ㅡㅡ;


한시간 가량의 물놀이에 지친 친구는 잠시 쉬라고 하고 저혼자서 섬 산책...
처음엔 마나가하섬 일주를 할 생각은 없었구요.
그냥 사람 없는 풍경을 좀 찍고 싶어서 살살 걸어서 시계방향으로 이동을 했을 뿐이고~


뭐라 표현할 길이 없는 바다의 아름다운 색...
남들은 똑딱이 가지고도 예술로 잘만 찍던데 난 왜이래... ㅠ.ㅠ
울신랑이 같이 있었으면 이 풍경을 찍느라 얼마나 행복해할까 라는 생각에
신랑이 참 그리워진 순간...


투명하다 못해서 시리게 푸른빛을 내는 바닷물과 하얀 모래밭...
바다 색 정말 예술 아닙니까?
물이 어찌나 맑은지 1미터쯤은 그냥 다 들여다보여요.


바다쪽에서 마나가하섬을 바라보니 노란 타워에 안전요원이 바다를 주시하고 있고
그 뒤로는 일본 젊은이들이 모여서 놀고 있네요.


동양의 진주 사이판의 보석 마나가하섬...
뭐든 할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순간 입니다.
비치 발리볼을 하며 노는 애들 옆에는 이렇게 누워서 선탠을 하는 애들도 있구요.
잠들디 마라 등껍질 까진다...^^


바람이 북쪽으로 이동할 수록 어찌나 바람이 부는지
모래 때문에 카메라 렌즈도 엉망 종아리는 따끔따끔...


구조원 없슴...
묘하게 인상적인 안내문...
인생의 얼마나 많은 순간이 구조원이 없다는 사실도 모르고 아름다워 보인다는 사실에만 반해서 위험에 뛰어드는지...
내 삶의 위험했던 순간에 구조원 없음 이라는 푯말이 있었더라면...
하지만 이렇게 지금까지 잘 살고 있는 걸 보면 어쩌면 늘 구조원이 함께였는지도 모르겠네요....^^


북쪽으로 걸어가니 사이판 본섬이 꽤 가까이 보입니다.


산책길은 바닷길만 따라가는 건 아니구요.
때로는 섬 안쪽으로도 안내를 하는데 여지없이 갑자기 이런 파란 바다가 나무 사이로 나타납니다.


정말 너무 예쁘죠...
사람들이 모여서 물놀이를 하는 곳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다른 풍경을 만나실 수 있어요.
걸어서 한... 5분쯤만 가면? ㅎㅎㅎ


좀 섬 안쪽으로 걸어가볼까요...


곳곳에 저렇게 휴식을 취할 수 이는 테이블과 휴지통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뭐든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대신 뒤처리는 확실하게 깨끗이~


테이블과 함께 바베큐 그릴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바베큐그릴망이 워낙 더러워보여서 사용할 엄두가 나지는 않습니다만...
한국처럼 고기굽는 철망도 파나 몰러...
어쨌든 저게 있고 사용한 흔적이 있는 걸로 봐서 불 피우고 음식을 하는데 별다른 제제는 없는 거 같네요.
뒷처리만 깨끗하게 해준다면...^^
이런 바베큐장이 마나가하섬에 꽤 많아요.
다만 누군가가 바베큐를 해먹는 모습은 볼 수 없었는데
사이판에 가서 살게 되면 어느날 여기에 친구들이랑 가서 바베큐도 해먹게 될 기회가 있을라나 몰라요^^;


섬을 반바퀴 돌아가니 바람에 이렇게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 넘어진 걸 볼 수 있어요.
이쪽엔 정말 사람 하나도 없고 너무 조용하고 느낌이 완전 달라요.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섬을 반을 돈건지도 몰랐네요...^^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사진...
아이패드로 봤을때는 훨씬 멋졌는뎅...^^
요기서 이쁜 모델 세우고 사진 찍으면 예술 작품 좀 나올거 같습니다 ㅎㅎㅎ


하늘엔 페러세일링을 하는 사람들이 막 날아다녀요.
완전 무섭겠지만 재미있겠다 >.<


섬 안쪽으로 잠시 걸음을 옮깁니다.
나무가 꽤 울창해지는 게 뭔가가 있을 거 같다능...


뜬금없는 십자가가 있는데 코코넛 열매가 떨어져 있구요.
여기에 음료수팩 버린 사람 누구얏!
참고로 저는 아닙니다...ㅡㅡ;
저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이니까 이런 몰상식한 행동은 하지 않아요^^
이 인근에 뽕나무가 있어서 이 뽕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일생을 하나님이 지켜줄거라는 전설이 있다는데 도대체 어떤게 뽕나무인지...^^


찌후아구루부 상
1851년 태풍으로 캐롤라인 제도가 치명적 타격을 받았을때
추장 아구루부(찌후아구루부)는 캐롤라인 제도의 사람들(카로리니안)를 데려 안주의 땅을 찾아
캐롤라인 제도를 떠나 마리아나 제도에 도착,
찌후아구루부는 사이판 도착 전에 마나가하섬에서 휴식했다...
카로리니안의 역사를 바꾼 이 운명의 남자를 기리기 위해서 이 동상이 세워졌다...
라고 섬에 들어올때 준 허접한 지도에 써 있어요.
동상에는 영어 안내만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냥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능...^^


바다에서 선착장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는 백인언냐들이 놀고 있더군요.
물빛이 좀 어두운 걸로 봐서는 이쪽은 살짝 깊은 듯...


섬을 반 정도 돌았나 도로 돌아갈까 아님 마저 갈까 망설이면서 걷는데
느닷없이 선착장이 도로 나타났고 바로 그 옆으로 이렇게 난파선의 일부인듯한 장식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부러 이렇게 가져다 놓은 거 같죠...^^


와 진짜 이 섬 작다 이러면서 친구가 쉬고 있는 곳으로 갔더니
벌써 사쿠라의 선장님이 우리를 데리러 올 시간이 되서 친구가 짐 정리를 끝내고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아쉬워라...


저 보트가 저희가 타고 돌아갈 사쿠라의 스피드보트 입니다.
다른 관광객들은 보통 3시경에 나가는데 별도로 예약을 하고 온 저희는 꽉 찬 4시까지 있을 수 있었어요.
저 보트 앞쪽에 달랑 올라가 앉은 아이 보이세요?
사쿠라 보트의 선장님 딸인데요.
마나가하섬을 올때나 갈때나 늘 저렇게 자기 아빠 옆에서 보트 앞자리에 올라가 앉아 있어요.
바닷바람에 머리를 나부끼면서 보트 앞머리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저 소녀가 얼마나 자유로와보이던지...^^
나이를 물어보니 9살 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 9살 아이들에 비하면 얼마나 자유롭고 건강해요...


보트에 올라서 보니 타시투어의 정기 페리 마지막 배가 들어와 있네요.
이 배가 마나가하섬의 현재의 주인인 타시투어 회사에서 운영하는 정기페리 랍니다.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객들은 이 배보다는 좀 더 허름한 다른 배를 타기도 하나봐요.
개인적으로 요렇게 이쁜 배라면 타볼 용의도 있습니다만...
2층에 올라가서 섬을 볼 수도 있고 말이죵...^^
이건 가격이 어떻게 되나 잘 모르겠어요.
얼핏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까 노란 타시투어 버스도 있는걸로 봐서는
호텔을 도는 타시투어 버스가 있고 스마일링 코브 마리나에서 이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는 거 같습니다.


안녕 마나가하~
보석같은 섬...
다시 보자~


아쉬운 마음은 천만배이지만 시간이 다되서 더이상 미룰수 없으니 집(?)으로 출발~
아놔... 진짜 집에 가는 거라면 얼마나 좋아...^^;


가다가 만난 다른 보트에서도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고...
이게 바닷물이라는 게 믿어지세요?^^
저 바다가 정말 너무 너무 그립네요... ㅠ.ㅠ


마이크로 비치로 돌아와서...
가기 전에 다녀오면 코코넛 밀크를 서비스로 주겠다고 했어서 코코넛 밀크~ 라고 외쳤더니
오케이 하더니 후딱 바로 앞의 나무위로 코코넛을 따러 갑니다.
나무 위에서 코코넛을 따고 있는 저 친구를 보고 지나가던 까만 원주민 꼬맹이가 걸어오더니
굿 멍키~ 라고 말하곤 웃네요 ㅎㅎㅎ


바닥에 코코넛을 툭~
이건 뭐 냉장고에서라도 꺼내오나 했더니 앞의 나무에 올라가서 따온...^^;;;;;


이 친구가 코코넛 위쪽을 파내서는 빨대를 꽂아서 먹기 편하게 해서 건네줍니다.
코코넛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 들이댔는데 V 하고 웃으니 아니 찍어줄수가 ㅎㅎㅎ


열대의 코코넛
참고로 코코넛과 야자는 같은 말이랍니다 ㅎㅎㅎ
야자는 한국말 코코넛은 영어... 야자가 한국말 아닌가? 뭐 그렇다치고...
맛은?
익히들 들으셨겠지만 약간 비릿한 풀맛 말고는 그냥 밍밍합니다.
그나마 여기는 바다 바로 옆에서 자라는거라서 좀 짭잘해서 맛이 나은 편이라고 하네요.
제 친구 말로는 일본 어디인가 여행을 가서 먹은 것보다 훨씬 낫다고...^^;;;;
캔음료 등의 코코넛밀크의 달착지근하고 향긋한 맛 생각하시면 아니되십니다...^^
어쨌든 공짜 서비스이니 기뿐 마음으로 꾸역꾸역 먹어줍니다.
배탈나면 어쩌나 싶었는데 암시랑토 안하더군요 ㅎㅎㅎ


마이크로 비치의 현지인이 운영하는 샵 사쿠라에서 제 친구와 프랭크~
저 남자가 프랭크 라고 나머지 일정동안 저희의 좋은 친구가 되주었던 사람이랍니다.
한국어를 몇마디 하고 영어는 발음은 뚝딱거려도 완전 잘하고 일본어도 수준급 이구요.
저 사이판 가서 외국인 친구 사귀었어요^^


제친구랑 저한테 무척 싸게해주기도 했지만
오기 전날까지 좋은 말동무이자 친구가 되어주었답니다.
오기 전날 밤에 마이크로비치 해변가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블로거 라고 한국에서 인터넷에 글을 쓰는데
만약 다른 한국사람이 와서 마야의 친구 라고 말한다면 잘대해주라고 농담삼아 했더니
정색을 하고 친구의 친구는 나의 친구 라고 대답을 해주더군요.
물론 영업하는 사람의 대답이라는 거 알지만 참 듣기 좋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한국어로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빼면 정말 싸고 친절하고 좋았어요.
프랭크 말이 좋은 손님과는 친구가 될 수 있고 친구가 많은 건 행복한 일이라구요.
친구가 되면 돈 문제는 노프라블럼인데
이따금 좋지 않은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에게는 자기도 비즈니스로 대할 수 밖에 없다고 했어요.
어딜 가던 좋은 사람들 좋은 태도 상냥한 말씨가 제일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프랭크가 한가지 부탁을 하기로는...
마이크로 비치를 걷다보면 수많은 현지인들이 말을 걸텐데요.
하이~ 하고 인사를 해올때 하이~ 라는 인삿말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다구요.
알아듣는 거 아는데 못들은 척 가버리면 일을 떠나서 속상하답니다.
이 지역 사람들 싫다는데 억지로 권하고 하지 않고 또 수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니까 그냥 인사만 하고 가도 좋으니
여행 왔으면 기분 좋게 하이~ 하면 나도 하이~ 인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가 있었어요.
혹시 이 글을 보고 마이크로 비치에 가셔서 사쿠라 앞을 지나시거든,
아니 현지인 누군가가 하이~ 하고 인사를 하거든 반갑게 하이 라고 답 해주세요.
그 다음 계속 말 걸어오면 노 잉글리쉬 요거 한마디면 끝납니다^^
영어를 못한다는데 지들이 어쩔거야 ㅎㅎㅎ


전에 보니까 패키지 여행 상품의 경우엔 좀 더 가격이 비싸지만 가이드가 섬까지 따라가서 짐도 다 지켜주구요.
돗자리 등도 알아서 다 챙겨오구요.
그리고 아이스박스에 시원한 음료수도 챙겨와서 서비스로 주고 그러더라구요.
이렇게 현지인 샵을 이용하시면 일단 말이 잘 안통하고 섬에서는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합니다.
하지만 훨씬 싸다는 거...^^
영어를 좀 할 수 있다거나 바디랭귀지쯤이야 하신다면 마이크로비치에서 마나가하섬으로 스피드보트로 곧장 가는
이런 체험 한번 해보세요^^
사실 뭐 쟤들 영어도 워낙 뚝딱뚝딱 영어라서 영어라고 할만한 것도 없어요.
코리안 이라고 하면 한국어로 된 전단지 줄테니 그것만 보고 디스카운트~ 외치시면 됩니다^^

참고하시라고 저 사쿠라 라는 샵의 정상 가격 몇가지 알려드릴께요.
프랭크가 마야의 친구에게는 특별가로 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이 글 보고 가시면 사쿠라 찾아가서 프랭크 찾으시고 코리안 마야 프렌드 라고 말하시면 좀 싸게 해줄거에요...^^
(장담은 못함 ㅎㅎㅎ)
 스피드보트로 마나가하 왕복 + 바나나보트  일인당 35불
스피드보트로 마나가하 왕복 + 페러세일링 일인당 60불
마나가하 왕복 + 바다 스노쿨링 일인당 45불
물론 백불 넘는 모든 게 다 셋트인 상품도 있어요.
이 금액은 마나가하섬 환경세 일인당 5달러는 불포함 가격 입니다.
마야 프렌~ 디스카운트를 외쳐보삼 ㅎㅎㅎ
어쨌든 다른 건 안하더라도 마나가하섬은 꼭 꼭 가셔야 합니다.
사실 아침 일찍 가셔서 하루종일 나와야 할때까지 놀다가 오시라고 하고 싶어요^^
아쿠아슈즈와 잔외선차단제, 수건, 빵만 챙겨가세요~
돌아오기 전에 꼭 한번 더 가고 싶었는데 이날 오후 반나절밖에 못간게 정말 아쉽네요.


프랭크, 당신은 이 글을 읽지는 못하겠지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너무 친절하게 대해줘서 뭔가를 좀 더 하고 싶었는데 몸상태가 안좋아서 다른 체험을 하러 못가서 미안해요.
다음에 사이판에 가서 마이크로 비치에 가면 친구인 당신이 있을거라는 사실이 참 기뻐요.
늘 건강하세요~^^


사실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줘서 다음날 그루토와 금단의 섬을 예약했었는데
친구 몸상태도 안좋고 다음날 아침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캔슬했었거든요...^^
그래도 싫은 내색 한번 안하는 현지인 가이드와 친구가 되다니 여행 운은 참 좋은 거 같네요.
다시 가고 싶다고오오오오오오 ㅜ.ㅜ



[2012.03 여자 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사이판 여행 준비, 출발 그리고 사이판 시내투어-만세절벽, 새섬, 일본군 최후 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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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맛집 바비 캐딜락(Bobby Cadillacs), 아메리칸 캐쥬얼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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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피에스타 리조트 레이디스룸 & VIP 라운지 컨티넨탈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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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맛집 피에스타 리조트의 차모르 원주민 바베큐 디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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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음엔 사이판의 진정한 강추 맛집 하얏트 일식당 미야코의 런치뷔페 사진을 가지고 돌아올께요.
좋은 밤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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