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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aipan

사이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루에도 열두번 바다색이 변한다는 마이크로비치-2012.03 여자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포근한 토요일 오후 입니다.
늦으막하게 일어나서 신랑과 함께 빵 구워서 아점을 먹고
신랑은 강아지용품을 사러 충무로에 나갔고 저는 이불 빨래해서 널고 잠깐 쉬고 있어요.
주말이라서 블로그는 잠깐 내버려두고 좀 쉴까 하다가 신랑도 없으니깐 막간에 포스팅 하나~
사이판은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령 마리아나 제도에 속하는 작은섬 이에요.
사이판을 남태평양 이라고 하면 몰디브나 발리등이 섭하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위치상으로는 그렇다능 ㅎㅎㅎ
괌, 사이판, 로타, 타니안 등의 섬들이 인근(이라고는 하지만 비행기로 20분에서 한시간 이상 걸리는 위치...^^;)에 있지요.
오늘은 사이판의 수많은 비치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마이크로비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이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라는 마이크로 비치
너무 아름다운 바다라서 그냥 카메라만 들이대면 그림엽서로 찍힌다는 곳인데
너무 잘해보려고 하면 오히려 안되는 법... ㅡㅡ;;;;
햇빛이 너무 강해서 사진을 찍어도 액정이 안보이는데다가
콘트라스가 너무 강한 맑은 날 풍경 사진을 찍을때는 노출을 한스텝 낮추라는 소릴 어디서 줏어들어서는
기본이 아닌, 약간 어둡게 해놓고 사진을 찍어서 그런가 아님 단지 내 실력이 부족한건가
남들은 똑딱이 카메라로도 잘도 찍어오는 마이크로비치 사진이 영 마음에 안드네요... ㅠ.ㅠ
그래서 마이크로비치 사진은 그냥 소장만 할까 하다가 풀어놓기로 합니다...^^
보여드릴께요.


사이판 위치 / 구글 지도 캡처
보시다시피 사이판에서 보는 바다는 정확히는 필리핀해인 모양이네요.
뭐 그렇거나 말거나...
저 지도에 우리나라의 제주도도 나와있건만 사이판은 진짜 점으로 찍혀있다능...
A 라는 빨간 풍선이 있는 자리가 사이판 이구요.
그 밑에 마치 너무나 작은 얼룩처럼 찍힌 하얀점(자세히 봐야 보임)이 괌 입니다...^^
우리나라의 서울이나 일본의 도쿄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정도 걸리지요.


사이판 지도 / 구글 지도 캡처
보시다시피 남북으로 긴 섬이고 공항은 남동쪽에 있어요.
지도에 A 표시된 지점이 마이크로비치 인근이고 그 지역이 가라판 지역이기도 합니다.
사이판은 마리아나군도의 주도인 찰란 카노아가 있는 섬이라고 하는데
칼란 카노아 지역은 이 지역에는 챌런 카노아 라고 표시된 섬 중서부 쪽에 있네요.
가라판은 관광지 겸 유흥지로 각종 쇼핑몰과 식당들이 밀집해있는,
서울로 말하자면 청담동쯤 되는 지역이지만 굉장히 허름하고 작아서 읍이나 리 단위의 시골 같답니다.
원래는 사이판에 대기업의 큰공장들도 있고 해서 부귀영화를 누리던 시절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다 빠져나가서 관광수입에만 의존을 하고 있다고 해요.
동쪽으로는 지대가 높은 산이 있고 서쪽으로는 완만한 바다와 리조트들이 늘어서 있구요.
동쪽 산 지역에는 포장도로가 없어서 가보시려면 정글투어 등을 신청하고 가시는 게 좋다네요.
또 마리아나 제도 오른쪽으로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계곡인 마리아나 해구가 있답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메가트론을 수장시킨 그 푸른바다가 바로 마리아나 해구인데
얼마나 깊냐면 1만미터가 넘어서 에베레스트를 거꾸로 들어서 넣어도 바닥에 닿으면 물표면까지 2.5 키로미터가 남을 정도래요.
 
사이판은 섬이니만큼 곳곳에 여러 비치들이 많지만요.
제가 묵었던 호텔인 피에스타 리조트와 하얏트 호텔이 있는 마이크로비치가 제일 예쁘다고들 해요.
(마나가하섬 주변 빼고^^)
맨 처음 2005년에 신혼여행으로 사이판에 갔을때는 PIC에 묵었었는데
PIC는 사이판 섬 남서쪽에 있는데다가 하루 세끼 밥도 호텔에서 다 먹는 PIC 골드로 예약을 했던지라
마이크로비치는 커녕 가라판 지역도 간 기억이 없습니다...^^
사실 패키지여행이었으니 기념품샵 등을 갈때 가라판쪽을 가봤을지도 모르지만
그땐 어디가 어딘지를 몰랐으니까...
다녀와서 후기를 쓰느라 검색을 좀 해보고는 마이크로비치가 그렇게도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 속상했어요.
그래서 다음에 가게 되면 자유여행으로 꼭 곳곳을 둘러봐야지 라고 결심했다죠.
해서 이번에는 숙소를 예약할때 아예 구경하며 걷기에도 편하도록 가라판 지역의 피에스타 호텔을 예약했답니다...^^


사이판 도착 다음날인 3월21일 새벽 마이크로 비치
사이판은 지금이 건기이자 초봄에 해당한답니다.
봄에 해당한다고 해도 열대성 기후에 속하고 일년내내 평균기온 28도로 정도이니
여기가 겨울이라고 한다고 수영을 못할 정도로 춥거나 한건 아니지만
대신에 해가 좀 짧더군요.
3월 말 기준으로 해가 뜨는 시간은 오전 6시 정도였고 해가 지는 시간은 오후 6시반 정도였어요.
날씨가 맑고 화창하고 더운데 시계는 겨우 7시밖에 안됐는데 어둑해지니까 뭔가 속은 기분이 들었어요 ㅋㅋㅋ


도착 첫날은 긴장해서인지 흥분해서인지 하는 일도 없이 새벽 댓바람부터 눈을 뜨고 ㅋㅋㅋ
3월의 사이판은 많이 습하지도 않고 아침 저녁으로는 바람이 부는 게 시원하게 느껴져서
정말 딱 좋은 날씨였어요.
본래 관광지가 밤엔 좀 흥청망청해도 새벽엔 아주 조용한지라 조용한 마이크로비치 바다가 나름 근사하네요.


피에스타 리조트의 VIP라운지의 컨티넨탈 조식이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였는데
아침 6시반 좀 지나서 달리 할일도 없으니 일찌감치 올라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음식 셋팅이 된 후에 빵과 커피와 쥬스로 아메리카 스타일 아침을 먹고는
마이크로비치 산책을 하러 고고~


사이판 마이크로 비치
이날은 구름이 많고 좀 흐린 날씨였는데요.
6일간의 여행동안 흐린 아침이 딱 두번 있었는데 도착 다음날과 금요일 아침은 날이 많이 흐리더군요.
그런데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노출을 한스텝을 낮춰서 찍어서 실제보다 더 음산하고 흐리게 나온거고
실제 걷기에는 구름이 태양을 가려서 걷기에 딱 좋은 정도의 날씨였어요.
사진에는 마치 태풍이라도 몰려올듯 하네요.
요기는 피에스타 바로 앞 바다...
나중에 묵었던 아쿠아 리조트 바닷가에 붙어있던 한글 안내에 따르면
사이판의 비치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어느어느 호텔 전용비치 라는 단어가 맞지 않는거 인듯 해요.
단, 비치의 저 비치베드와 파라솔 등은 호텔 소유이니까 이용하시려면 호텔 투숙객이거나
혹은 호텔바의 음료 등을 구입하셔야 한다는 거 같아요.
피에스타 앞의 마이크로비치의 저 파라솔과 비치베드는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사용하실 수 있구요.
아마도 예약은 안되고 먼저 찜해서 사용하면 그만인거 같더라능...^^


이제 피에스타 앞의 비치에서 하얏트 쪽으로 산책을 해봅니다.
저 멀리 마나가하섬이 보여요.
나중에 묵었던 아쿠아 리조트는 피에스타나 하얏트보다 훨씬 북쪽에 있어서
마나가하섬이 바다 서쪽 아래로 보이더라구요.


햇볓이 쨍쨍한 날이 아닌지라 마이크로비치에서 물놀이를 하는 가족도 많았어요.
저기 보트를 타고 놀러가려는 가족도 보이네요.


비치에서 바라본 피에스타 리조트
사이판에 가서 선택관광이며 그런 거 하나도 안하고
그냥 이렇게 비치의 썬베드에 누워서 음악 들으며 뒹굴뒹굴 하다가 와도 좋을 거 같아요.
비행기값이 조금만 더 싸면 진짜 그러겠다능... ㅡㅡ;;;;;
그리고 쇼핑 좀 하고 ㅎㅎㅎ


피에스타와 하얏트의 경계처럼 모래밭에 나팔꽃 덩쿨이 잔뜩 입니다.
처음 갔을때는 꽃이 잔뜩 오무라들었어서 이거 꼭 나팔꽃 같이 생겼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진짜 나팔꽃 이더라능...^^
그나저나 모래밭에서 저렇게 녹색 식물이 자란다니 신기하네요.


바다에는 모터보트며 제트스키들이 둥둥 떠 있어요.
아침이면 마이크로비치의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해양스포츠샵 직원들이 오픈을 하려고
모터보트에 제트스키를 줄줄 매달고 출근(?)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모습이 진짜 귀엽더군요 ㅎㅎㅎ


이 마이크로비치로 오시면 현지인이 운영하는 해양스포츠샵에서
이런 모터보트로 마나가하섬엘 들어가실 수 있어요.
제가 어제 올려드린 마나가하섬 후기에서 좀 자세하게 설명을 해드렸는데요.
저기 보이는 마나가하섬까지 스피드보트로 가실 수도 있고
모터보트 뒤에 바나나보트를 매달고 바나나보트를 타고 가실 수도 있고 그래요.
물론 어린아가가 있다면 항구로 가셔서 정기페리를 타고 가시면 훨씬 더 안전하겠지만요.
예전에 타본 정기페리는 좀 후졌던 걸로 기억하는데
마나가하섬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 회사 타시투어에서 운영하는 페리가 예쁘기도 하고
또 그 페리를 이용하시면 마나가하섬 안에서 렌탈하는 비용이 할인이 된다고 하던데
홈페이지가 일본어인지라 제친구의 도움을 좀 받아야 할듯 해서요.
고건 나중에 친구에게 번역을 부탁해서 자세한 후기 한번 올려드릴께요.


요기는 하얏트 앞의 마이크로비치
피에스타쪽보다는 하얏트쪽의 마이크로비치가 색이 더 이쁘고 고와요.
해변가의 썬베드와 파라솔도 역시 하얏트게 좀 더 럭셔리 하고 튼튼해보이고 파라솔도 넓군요...^^
하얏트 투숙객이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구요.
근데 하얏트 너무 비싸... ㅡㅡ;;;;;;
할인상품 등을 잘 이용하시면 좀 싸게 가실 수도 있겠지만요.


저거 뭐라고 부르죠?
아 윈드서핑~
파도가 별로 없는 지역이라서 안전은 하겠군요 ㅎㅎㅎ


흐린 날이라서 바다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이건 여행 3일째인 3월23일의 마이크로비치
이날은 정말 햇볓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인 그런 날이었다능...^^
앞의 사진들과 시간차이가 거의 없는데 바다색이 정말 다르죠... ㅎㅎㅎ
마이크로비치는 오전 10시에서 11시경이 사진 찍기에도 좋고 제일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12시에서 1시~2시 사이에는 햇빛이 너무 강해서 사진 찍기도 힘들어요.

근데 이날 아침이 정말 날씨가 많이 흐리고 비까지 내렸었어요.
이날 호텔을 옮기는 날이라서 12시에 피에스타에서 체크아웃을 해야 했던지라
오전 9시에 그루토 라는 곳엘 다녀오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전날 친구가 열도 많이 나고 아팠는데 이날 아침에 비가 오락가락하고 넘 날이 흐려서 예약을 캔슬...
현지 가이드였던 프랭크에게 너무 미안하더라능...^^;
그랬더니 불과 두어시간만에 구름은 바다로 몰려가버리고 거짓말처럼 쨍쨍~


하얏트쪽의 마이크로비치
연한 하늘색의 바닷물이 정말 그림 같아요.
차라리 나무들이 없으면 호텔방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 그림같겠지만
그럼 해변가에 나갔을때 쉴 곳이 전혀 없어서 불편하겠죠?
바다와 호텔이 가깝기로는 아쿠아 리조트가 정말 짱이었는데
(뻥 좀 보태서 엎어지면 가슴팍 닿을 정도... ㅎㅎㅎ)
아쿠아리조트는 이렇게 하늘색 바다는 아니었어요.
뭐든 장단점이 다 있다능...


맑은 날의 피에스타 앞 마이크로비치
저 멀리 미국군함 보이시죠?
저게 몇척이나 바다에 떠 있어서 밤이면 마치 동해안의 오징어잡이 배처럼 바다를 밝히고 있어요.
근데 마나가하섬 남쪽바다로만 있지 북쪽으로 가면 없어서 아쿠아 리조트에서는 안보이던데요.
남쪽만 수비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마이크로 비치의 바다색 자체는 물론 피에스타쪽의 푸른 바다도 좋지만
하얏트쪽의 연한 하늘색 바다가 더 예쁘긴 하네요...^^
이 바다는 물이 깊지 않고 여기에서도 스노쿨링이 가능해서 어린 아기들을 데리고 온 분들은 여기서도 많이 놀더라구요.
근데 다 큰 어른인 우리는 마나가하섬 다녀오고 나서는 이 바닷물엔 들어갈 생각이 안났어요.
인간적으로 포카리스웨트틱한 바닷물이 짜도 너무 짜... ㅡㅡ;;;;;
맑고 짜지도 않고 소독약 냄새도 거의 안나는 수영장이 있는데 왜 여길 들어가 ㅎㅎㅎ


나도 한장 찰칵...^^
근데... 저 정말 여기 다녀온 거 맞나요?
꿈 꾼 거 같다능...ㅋㅋㅋ


마이크로비치 해변가의 나팔꽃 덩쿨...


마이크로비치 모래밭에 활짝 핀 나팔꽃
나팔꽃이 피었습니다~
이 사진을 아이패드로 봤을때는 너무 마음에 들어서 완전 감동했는데 노트북 모니터로 보니 엑... ㅡㅡ;;;;
꽃이 너무 아래쪽에 있네... 쳇...
엎드려서 찍었어야 했나... ㅡㅡ;;;;;;


바다엔 모터보트가 둥둥~
힝... 마나가하섬 다시 한번 가고 싶다... ㅠ.ㅠ
하지만 곧 호텔로 돌아가서 짐 챙겨서 체크아웃 해야 한다는 거... 흑흑


바다로 나갔던 제트스키들이 돌아오고 있길래 얼른 배경 삼아서 찰칵...
이 친구는 아마 제가 이 사진 찍은 것도 모를걸요 ㅋㅋㅋ


피에스타 리조트의 야외 샤워장
물이 쏱아지는 거 찍고 싶었는데 카메라로 찍는 순간 딱 물을 잠궈버린 저 아저씨... 흑...
마이크로 비치가 바로 앞이니까 비치에서 수영을 하다오면
피에스타 리조트 앞의 야외 샤워장에서 씻으실 수 있어요.
마이크로비치를 다녀왔던 마나가하섬엘 다녀왔던 요기서 짠물 좀 빼고
방에 들어가기 전에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좀 더 하는 거 강추~
방에 들어가서 제대로 된 샤워를 하기 전에 호텔 수영장의 민물(?)로 머리와 수영복, 몸에 배어든 바닷물 좀 빼게요.
그럼 왠지 샤워를 해도 좀 더 깔끔하게 될 거 같고 수영복도 그냥 대충 헹궈서 널어도 될거 같더라능... ㅎㅎㅎ
게다가 짠 바닷물에서 수영을 하고 와서 수영장에서 하면 진짜 수영하기 편해요^^


마이크로비치에 있는 현지인의 해양스포츠샵인 사쿠라
이 사쿠라에 대해서는 지난 글인 마나가하섬 방문후기에 자세하게 소개해드렸으니
아래쪽의 링크 중 마나가하섬편을 참고하세요.
마이크로비치에는 이런 샵들이 꽤 많이 있어서 썬베드 등을 내놓고는 손님들을 쉬게 해주기도 한답니다.
물론 지나가다보면 여기 앉아서 사진 찍어라 쉬다가라 막 이러는데
그런 거 이용하려면 그 샵의 상품들을 이용해주는 편이 좋겠죠.
그렇다고 넘 이쁜 보트가 있는데 그 앞에서 사진 찍는다고 돈 내라고 한다던가
무조건 자기네 상품 이용해야 한다던가 그러지는 않아요.
그냥 사진찍기 전에 요기서 사진 찍어도 되냐 물어보면 좋고
(간단한 영어로 포토 오케이? ㅋㅋㅋ)
그러지 않아도 사진 찍고 나서 말걸어오는 사람에게 땡큐~ 라는 인삿말 한마디면 충분한 거 같더라구요.
다들 참 친절하더라능...
물론 돈 버느라 그런거겠지만...^^

저는 안타봐서 모르는데 친구 말에 의하면
바나나보트를 탈때는 물에 빠져서 다시 올라탈때 바나나보트 모서리의 접합 부분에 긁히기 쉽대요.
게다가 이미 살이 탄 상태라면 그게 아주 아프답니다.
조심하세요.
우리나라 땅콩보트 같은(생긴 건 좀 다르지만) 것도 있는데 그건 물에 안빠진답니다...^^
나중에 제트스키는 한번 꼭 타보고 싶네요.
그건 다음 기회에...^^


사이판은 사실 적당히 촌스럽고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편해서 참 좋더라구요.
하와이 다녀오신 분들 말씀이 현대의 편리함과 최고의 자연이 만난, 정말 최고의 장소라고들 하시는데
가보지도 않고 상상만 하기로는 물론 여행가기엔 최고의 장소이겠지만
왠지 거기 가면 좀 주눅이 들게 같다고나 할까...
더 비싼 호텔에 묵어보고 싶고 더 좋은 거 사고 싶고 더 비싼 거 먹어보고 싶고
나도 정말 부자들처럼 제대로 즐기고 싶다 이럴 거 같기도 하고
또 바닷가의 쭉빵 언냐들 보면서 젊어서 좋겠다 부러울 것도 같고...
발리도 그렇고 이름난 곳은 왠지 그럴 거 같아요.
동남아쪽은 물론 휴양지쪽은 안전하다지만 테러나 범죄 등도 좀 걱정도 되고...
(별 걱정을 다... ㅋㅋㅋ)
그런데 사이판은 정말 딱 제게 적당해서 좋아요.
여기서라면 누구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나보다 잘난 사람도 별로 없고
그냥 내가 나이게 한달까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 수 있을 거 같달까..
(언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안하고 살았나 뭐...^^;)
암튼 아예 사이판 가서 살았으면 좋겠다 이 마음에 제일 크지만
미국령이다보니 그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겠고
딱 일년에 한달씩만 가서 지내다 왔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죽기 전에 그리고 가라앉기 전에 몰디브는 꼭 가보고 싶다능...^^
엑티비티하고 쇼핑 좋아하고 그런 분들 말씀으로는 몰디브는 진짜 아무것도 할일이 없다지만
전 그게 진짜 너무 좋아요.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시간 보내는 거...
그냥 바다만 보면서 그냥 맨둥맨둥 하면서...^^
전 정말 천성이 게이름뱅이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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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저는 이제 쉬러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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