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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aipan

사이판 맛집 하얏트호텔 일식당 미야코의 런치뷔페, 사이판 최고의 강추 맛집-2012.03 여자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비가 오락가락하는 월요일 오후 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전 이번 주말에도 역시 방콕 & 찜질방~
요즘 목욕하는데 맛이 들려서는 찜질방 너무 좋다능...^^;;;;
사실 제가 더운 곳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찜질방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 별로였어요.
그런데 또 목욕하는 건 좋아하거든요.
일단 목욕 하고 나서 피부가 보드라와지고 깨끗해지는 기분이 제일 좋구요.
찜질방은 목욕 하고 나서 넓은 홀로 가서 동행인이랑 수다 떨고 나른하면 잠깐 졸기도 하고
그리고 다시 한번 목욕하고 상쾌해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요즘 시간나면 자주 간답니다.
비용도 사실 휴일 하루종일을 보내는 것치고는 비싸게 들지도 않아서 좋아요.
지난주 내내 사이판여행 후기를 올리고 있는데 이제 거의 끝으로 가고 있습니다.
피에스타에서 묵었던 3일 동안의 후기는 몇번의 포스팅에 나눠서 아주 자세하게 올렸고
4일째 되던 날 아쿠아 리조트로 옮겨서는 그냥 아쿠아만 콕 쳐박혀 있다가(그래봐야 하루 반나절)
가라판에 나가서 막바지 쇼핑과 저녁을 먹고는 그 다음날 오후에 돌아왔거든요.
그러니 남은 일정은 포스팅이 앞의 일정들처럼 많지는 않을거 같네요.
그럼 사이판 자유여행 4일째, 사이판 맛집 하얏트 호텔 일식당의 미야코에서 먹었던 런치뷔페 사진 보여드릴께요.



사이판 하얏트 리젠시 호텔 일식당 미야코에서 먹었던 런치뷔페
미야코는 피에스타 바로 옆 사이판 하얏트 호텔의 일식당 인데요.
다른 음식들도 맛있겠지만 매일 점심 시간에 운영을 하는 런치뷔페가 가격대비 너무 훌륭해서
현지인들에게도 아주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일본인 관광객이 워낙 많은 동네이니까 하얏트 바로 앞의 가라판 시내를 슬렁거리고 걸어만 나가도
긴파치를 비롯한 일식당들이 줄줄 있기는 해요.
처음 여행 준비를 할때만 해도 사이판 가면 이름난 식당은 다 가서 먹어주겠써~ 하고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비용 문제도 있거니와 막상 가니까 그렇게 하루 세끼 꼬박 챙겨먹게가 안되던데요...^^;
여행 일정 초기에 피에스타의 차모르 원주민 디너쇼를 후딱 먼저 다녀왔고
아쿠아 리조트로 옮기고 나면 하얏트 런치뷔페를 먹으러 다시 가라판 시내에 내려오게는 안될 거 같아서
호텔 이동하는 날 좀 일찍 피에스타 리조트에서 체크아웃을 하고는 짐은 맡겨놓고 하얏트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때는 좀 무리하게 짠 일정이었나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잘했다 싶습니다.
사이판 하얏트 호텔의 일식당 미야코의 런치뷔페 보여드릴께요.



2012년 3월 23일 금요일 오전 사이판 하얏트 리젠시 호텔 입구에서...
조금 일찍 도착을 해서 친구랑 저랑 어슬렁거리고 구경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로비가 분주해지더니 검정차가 와서 서고 이렇게 귀여운 신랑과 신부가 내립니다.
촬영까지 하고 있고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도 있는 걸로 봐서는
결혼식이 있는 거 같았어요.


중국인이었나 일본인이었나 모르겠는데 신부의 수줍으면서도 환한 미소가 참 이쁘네요.
사이판 현지에 사시는 분들인지 아님 여행을 오신 분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사이판은 중국이나 일본, 우리나라에서 가깝기도 하고 그래서 여행경비도 아주 많이 드는 곳은 아닌지라
좀 사는 분들은 결혼전 친구들과 함께 야외촬영을 하러 가기도 한단 소리도 듣긴 했거든요.
시끌벅적한 결혼식이 싫다면 정말 딱 가족들과 친한 친구들을 모시고 여행을 가서 결혼식을 올릴 수도 있구요.
사실 결혼은 무척 축하를 받아야 할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누가 왔었는지 기억도 못하겠는 요란한 결혼보다는
정말 축하를 해줄 사람들과 가족만 함께 이렇게 좋아하는 여행지에서 조용하게 치루는 결혼식도 좋겠다 싶어요.
미야코에서의 점심 예약만 되어있지 않았으면 좀 따라가보는건데 아깝네요....^^
두 젊은 부부 언제나 지금처럼 행복하시길...^^


사이판 하얏트 리젠시 호텔 일식당  미야코
하얏트 호텔 로비 안으로 들어가서 왼쪽에 있습니다.
1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내가 마치 지하에 있는 바처럼 창문도 하나도 없고 약간 어둑해요.
하얏트 로비며 작은 연못과 조경도 근사하던데 내다볼 창이 없다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대신 조용하고 아늑하고 진짜 호텔 지하 바 같더라능...
제가 가지고 있는 사이판 안내책자며 각종 관광지도 등에 이 미야코의 예약을 위한 전화번호가 나와있었는데
한국어로 예약이 가능하지는 않았구요.
게다가 전화를 하니 통화중이라고 기다리라 하더니 연결이 안된다 하더군요.
저희는 숙소가 하얏트 바로 옆의 피에스타였던지라 직접 하얏트 로비로 가서 예약을 했어요.


메뉴판
일요일을 제외한 주중과 토요일 오전 11시반부터 오후2시까지는 런치뷔페가 운영 되구요.
런치시간에도 뷔페가 부담스러운 분을 위해서 일품요리도 판매 합니다.
하지만 런치뷔페가 워낙 인기가 많고 음식질이 좋아서 다른 음식 안드실 거 같아요...^^
실제로 미야코의 홀 자체도 그리 넓지 않고 하얏트 투숙객은 물론 현지인들까지 더해서 금방 자리가 꽉 차서는
몇팀이나 왔다가 그냥 발걸음을 돌리더라구요.
금요일이긴 했지만 평일에도 별로 사정이 다를 거 같지 않으니 예약 필수 입니다.
가이드 혹은 묵고 있는 호텔의 한국직원에게 예약 부탁하시고
혹시 예약이 안될 수 있으니 가시는 날 당일에 반드시 확인하세요.
남들에게 예약 부탁을 하면 꼭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저는 제가 직접 하는 걸 선호합니다 ㅎㅎㅎ

사이판 하얏트 리젠시 호텔 일식당  미야코 런치뷔페  일인당  가격 28달러
세금은 없고 팁은 불포함 가격 이지만 뷔페이고 또 사이판은 팁을 반드시 꼭 줘야 하는 건 아니랍니다.
물론 주면 직원들이 좋아라 하겠죠 ㅎㅎㅎ


사이판 하얏트 일식당 미야코의 홀
홀 자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테이블 수도 몇 안되는 거 같고 작고 조용하고 아담해요.
조명도 분위기도 어둑어둑해서 바깥의 날씨가 쨍쨍하던지 천둥번개가 치던지 여기는 마치 수족관 속 같네요.


테이블 셋팅
하얀 천의 냅킨과 동글납작한 검정 돌맹이 같은 젓가락 받침에 나무 젓가락
저 젓가락받침이 은근 우아하고 예뻐서 갖고 싶어서 혼났어요...^^
물론 하지만 들고오지는 않았습니다... ㅎㅎㅎ
다음에 비슷한 거 보이면 사려구요.


자, 이젠 미야코 런치뷔페의 음식들 볼까요?
직원에게 음식 사진을 찍어도 되나 물어보니 아주 흔쾌히 그러라고...
어딜 가던 식당을 찍다보면 손님들이 찍히는 경우가 많고
사진에 찍힌 손님이 인터넷에 자기 사진이 올라온 걸 보고 업주를 고소할 수도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자기가 먹는 음식만이 아닌 홀 등을 찍을때는 먼저 허락을 구하는 예의가 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나중에 생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저는 미리 허락을 구하는 편 입니다... ㅎㅎㅎ


샐러드와 신선한 토마토 등
사실 미야코의 런치뷔페가 음식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튀김도 좀 눅눅한 편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시미며 스시, 그리고 각종 요리들이 신선도는 물론
음식 간도 맛도 정말 너무 좋아서 강추 초강추~ 이 소리 할만 합니다.
일인당 28불이면 세금도 안붙으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대 초반 정도인데
명색이 특급호텔인 하얏트인데 우리나라 하얏트의 런치뷔페를 어디 이 가격에 먹겠어요...^^
물론 어찌보면 보노보노의 런치뷔페가 이보다 낫겠다 할 수도 있지만 음식의 퀄리티를 생각할때
전혀 불만이 없고 오히려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모밀국수
회색빛의 모밀국수는 물론 각종 토핑과
육수도 차가운 거랑 뜨거운 거 두가지가 있어요.
사실 국수 자체는 미리 삶아둘테니 좀 불어서 맛이 그냥저냥인데
세심하게 준비된 토핑들도 좋고 육수가 너무 맛있어서 요거 한그릇 드실만 합니다.


튀김
새우, 게맛살, 야채와 치킨 가라아게 등등...
간이 잘 맞고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눅눅한 점이 아쉽습니다.
한번만 더 튀기면 바삭할 거 같은데 아깝... ㅡㅡ;;;;
사이판 자체가 섬이다보니 습도가 좀 높다는 걸 감안해도 튀김의 질은 좀 많이 아쉽네요.


튀김용 쯔유
튀김 옆에는 쯔유가 따끈하게 화로 위에 얹어져 있구요.
저 쯔유는 따뜻하고 짭잘하면서도 약간 묽게 희석된, 튀김용 간장 인데요.
덴쯔유 한국자를 저 덴다시(손잡이처럼 한쬭이 뾰족한 개인접시)에 담고
준비되어있는 갈은 무를 듬뿍, 갈은 생강 약간 넣은 후에
튀김을 찍어드셔도 좋고 아예 풍덩 빠트려서 약간 노골하게 만들어 드셔도 맛있습니다.
갈은 무는 왕창 넣어야 맛있고 갈은 생강도 우리나라 생강처럼 맛이 강하지 않으니 찻숫갈로 반 정도 이상 넣으시면 더 맛나요.
저는 일본에서 오래 살다온 친구 쭈니가 알아서 다 해와서 앉아서 냠냠 먹기만 했어요.
튀김은 한접시에 왕창 담아와도 이 덴쯔유는 일인당 하나씩 가지고 먹는게 예의라네요...^^


참치회
우리나라에서 만나는 냉동 참치회가 아니라
사이판 지역의 참치들은 전부다 생참치회 라고 하더군요.
숙성 기간만을 거쳐서 테이블에 나와서 참치회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기절하시던데요...^^
그래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이 생참치회를 한국에 비하면 착한 가격이 듬뿍 먹을 수 있다던데
저는 참치회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지라 이 미야코 뷔페가 아주 딱 마음에 들었어요.
부위별로 조금씩 접시에 담아놓고 계속 채워줍니다.
눈꽃이 퍼진 거 같은 대뱃살 같은 고급 부위는 없지만 잡내와 비린맛이 없어서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이런 맛있는 생참치회 드시면서 김이랑 참기름 소금장 찾는 분은 없으시겠죠 ㅎㅎㅎ
사실 초고추장 생각은 참 간절하게 나더군요...^^
사이판은 참치가 워낙 유명한 곳이니 일정 중 다른 한식당을 안가고 미야코 런치뷔페만 생각하시는데
난 초고추장 없이는 회 못먹어 하신다면 튜브에 들은 초고추장 한팩 정도 가져가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사실 외국에 나가면 그 나라의 문화와 습관대로 식사를 해보시는 게 제일 좋기는 합니다만... ㅎㅎㅎ


스시
오징어와 참치 등등...
종류가 대여섯가지는 되는데 만들자마다 빠져서 많이 비어있네요.
회 부분이 길쭉한 고급형은 아니지만 밥도 양이 많지 않고 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옆에는 김밥 같이 생긴 마끼와 롤 등도 있습니다.


구운 가지 마리네이드
아 요거 정말 맛있었어요.
불향이 나게 숯에 구운 가지의 껍질을 벗기고 짭조름한 소스에 재운건데
보드랍고 연하면서도 불향이 확 나는 게 밥반찬으로도 그만이더라구요.
다시 생각해도 먹고싶넹... 씁...


된장국이나 카레를 비롯한 따끈한 국물요리들이 화로에서 은은하게 끓고 있구요.
도기냄비들이 어찌나 전부다 이쁘던지...^^


홀 가운데엔 갓 구운 꽁치와 구운 옥수수, 따뜻한 나베 등등의 더운 요리들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자왕무시(일식계란찜)도 이쪽에 있었어요.


디저트 코너
명색이 특급호텔이니 디저트가 아주 괜찮았어요.


초콜렛 케이크, 치즈 케이크, 단팥앙금을 얹은 녹차 케이크....
보기에도 이쁘지만 맛도 훌륭~
달다구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요 디저트들만 왕창 드셔도 본전 뽑을 거 같아요.
특히 사진 오른쪽 위의 녹차가루가 뿌려진 커스타드 크림 같은 거 정말 부드럽고 달콤하고 맛있었어요 >.<
소스 세가지가 준비가 되어있는데 요거트, 단팥 으깬 거, 그리고 딸기 이렇게 세가지 소스가 있더군요.


 아이스티  가격 4달러
미야코의 런치뷔페에서는 일반 레스토랑과 달리 무료음료가 몇가지 있어서
반드시 돈내는 음료를 주문하실 필요 없어요.
프리 드링크로 아이스 그린티 핫그린티 아이스 워터 등 있습니다.
공짜음료에 뭐뭐 있나 물어본다는 게 깜박 잊었네요...^^
아이스티를 주문하니까 그건 차지(계산)을 따로 하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보네요.
외국에서는 보통 음료를 거의 당연하게 같이 주문을 하고 계산이 따로이다보니
마치 공짜음료이니나 한 것처럼 음료는 뭐 마실래 하고 물어보고는 나중에 계산에 더하는데
여기 직원들은 동양인들을 많이 상대해서인지 참 친절하더라구요.

하나는 공짜음료인 아이스그린티 하나와 계산을 해야하는 아이스티를 주문했는데요.
인간적으로 이 아이스티 진짜 맛 없더라능... ㅡㅡ;;;;
이건 뭐 닝닝하고 심심해서리 아이스티인지 보리냉차인지 뭔지...
아이스티는 비추...
걍 프리 드링크인 아이스그린티 드세요....^^


미야코의 프리 드링크인 아이스 그린티
이쁜 잔에 얼음 꽉 채우고 은은한 냉녹차를 담아줍니다.
얼마든지 리필 가능이고 게다가 맛있어요.
사이판 하얏트의 미야코에서는 괜히 돈 주고 음료 드시지 마시고 프리드링크 드세요.
한국인인듯 싶은 커플이 와서는 오렌지쥬스 하나 시켜서 나눠 먹던데
오렌지쥬스가 먹고 싶어서 그랬나 몰라도 음료 시키면 다 돈낸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 아닌가 싶어서
말해주고 싶어서 혼났슴....^^;;;;;


친구가 이쁘게 담아온 튀김인 새우랑 브로콜리, 파프리카, 오징어, 가라아게
접시 왼쪽 중간의 하얀건 마였나 아닌가 기억이 가물가물...
새우튀김이 있는데 다른 걸 열심히 먹을리가...^^;;;
어쨌든 오징어는 아니었슴...
오징어는 따로 다른데 있었거든요.


튀김을 찍어먹을 덴쯔유
이거보다 갈은 무를 더 많이 넣고 생강도 좀 넣어야 더 맛있어요.
친구가 제가 어떤 스타일로 먹는지 몰라서 하나는 요렇게 담아오고 또 하나는 아주 듬뿍 넣어왔더라구요.
모밀국수 코너에 있는 쫑쫑 썬 파도 좀 넣어주구요.
미야코의 튀김이 약간 눅눅한지라 이 덴쯔유에 찍어먹는 것보다는 아예 풍덩 빠트렸다가 먹는 게 더 맛있었어요.


스시와 롤 그리고 참치 사시미
음식이 비어있는 게 몇가지 있어서 종류대로 다 담아온 건 아니구요.
초밥 등에서도 제가 좋아하지 않는 건 안담아온지라...
꼬들한 압착 단무지, 락교, 차조기잎과 함께 절인 오이 등 쯔께모노가 꽤 다양합니다.


참치는 많은 분들이 말하셨다시피 진짜 입에서 살살 녹더군요.
전혀 비리지도 않고 도톰한데도 아주 연하고 말이에요.
역시 뭐든 냉동이 아니라 생 식품을 먹어야 해요...^^


작은 종지에 담긴 김치도 있습니다.
맛은 김치가 아니라 기무치 라고 불러야 할 맛이더라구요 ㅎㅎㅎ
심심하달까 닝닝하달까 뭐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죠 뭐...^^


더운 요리들도 약간...
사진 왼쪽에 하얀 크림스튜 요거 정말 맛있습니다.
새우와 홍합, 뭔가 정체를 알수 없는 튀김에다가 양송이버섯과 야채 등이 들어간,
걸쭉한 크림스튜 내지는 그라탕 비슷한건데홍합이랑 새우는 큼지막한 걸 쓰는 대신에 접시 위쪽에 올려져 있어서 그건 금방 동나요.
하지만 크림소스 자체가 간도 걸쭉함도 완전 제 스타일이라서 행복했어요^^


금방 구운 따끈한 꽁치
반 어슷하게 썰어서 머리 부분과 꼬리 부분 이렇게 있는데요.
엄마가 금방 구워서 상에 올려준 것처럼 촉촉하고 적당히 짭조름하고 완전 맛있었어요.
볶음밥에 그냥 흰밥도 있으니 나베랑 밥이랑 이 꽁치에 계란찜 김치를 비롯한 쯔께모노(절임반찬) 몇가지면
거의 한국식 상차림처럼 드실 수도 있겠어요.
갓 구운듯한 요 꽁치 완전 감동이었어요^^


오징어튀김
사진을 봐도 아시겠지만 역시 바삭함은 전혀 없습니다... ㅡㅡ;;;;;
여기 튀김 정말 아쉽네요.
이 정도 실력이면 튀김을 못할 실력이 아닌데 왜 튀김만 이렇게 맛이 별로일까요... ㅡㅡ


자왕무시 (일식 계란찜)
토핑은 심플해서 게맛살 조각만 올라가 있지만 그래도 따뜻하고 간도 잘 맞고
푸딩처럼 보들보들한 맛에 본격적으로 식사하시기 전에 요거 한그릇은 드시는 게 좋아요.
이 자왕무시를 어느정도 먹다가 발견한지라 저는 나중에 먹었습니다만...^^


일본식 비프카레
소고기 덩어리가 거짓말 좀 보태서 아이 주먹만한 게 뚜둥~ 하고 들어가있는 일식 소고기 카레...
감자 등의 야채도 소고기도 전부 큼직큼직하고
제가 좋아하는 농도도 맛도 향기도 진한 일본식 카레인지라 너무 땡큐~
그러고보니 모밀 대신에 우동 사리가 준비되어 있었다면 냉우동이나 온우동은 물론
이 카레에 넣어서 카레우동도 해먹을 수 있을텐데...
우동사리는 잘 불어나지도 않고 냉우동은 모밀은 뺨칠 정도로 쫄깃한 맛이 일품일텐데 말이죵...^^
별 참견을 다... ㅎㅎㅎ


핀트가 안맞았지만... 가쿠니
일본식 장조림 이라고 하는 가쿠니 입니다.
무도 흐늘흐늘하게 아주 잘 졸였고 기름기 쪽 빼며 삶아서는 간장소스에 절인 삼겹살 덩어리는
젓가락으로도 쭉쭉 잘 찢어질 정도로 잘 삶았어요.
흠이라면 가쿠니가 담긴 냄비 옆에 국물을 뜰 수 있는 국자가 없다는 점이 아쉽...^^
국물을 떠서 밥 비벼 먹어도 맛나는뎅...^^
근데 일본사람도 외국사람도 이런 요리에 국물 사실 안먹으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한국인들은 그 간장국물에 밥 비벼 먹는 거 짱 좋아하잖아요 ㅎㅎㅎ


나베
커다란 뚝배기 같은 도기냄비에서 보글거리던 나베 입니다.
오뎅나베였던 거 같은데 채소와 얇게 저민 오뎅 같은 게 들어있구요.
국물은 가츠오부시 맛이 나는 간간하고 향긋하고 달큰한 국물 이에요.
이때쯤엔 이미 배가 불러서 먹는 게 느릿느릿...^^


친구가 담아온 야키소바
보기엔 그럴듯한데 저는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어요.


프리 드링크인 핫그린티
사시미나 스시는 사실 냉녹차보다 따끈한 녹차랑 먹어야 더 좋대요.
회 자체가 찬 음식이다보니 따뜻한 음료 혹은 오차 등과 더 잘어울린답니다.
너무 찬거 먹다보니 속도 놀랄 거 같아서 뜨거운 그린티를 달라고 했어요.
녹차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해서 식사할때 먹기에 좋더군요.


디저트
특급호텔씩이나 왔으니 아무리 배불러도 디저트 안먹으면 무효~
디저트의 종류가 많은 건 아니지만 질은 아주 훌륭합니다.
과일도 딱 알맞게 잘 익어서 좋았어요.
제가 제대로 못고른건지 열대나라인데 과일이 다 좀 그랬거든요.
사실 사이판 땅에서 나는 과일은 별로 없어서 대부분 수입이라고 하더라구요.


녹차향이 향긋한 녹차롤도 완전 진하고 달콤한 초콜렛퍼지 케이크도
커스타드 크림의 달콤하고 부드러움에 가루녹차의 향이 좋은 저 크림도
오독오독한 피칸파이도 전부다 오이시~ >.<
배불러서 한입씩밖에 못먹고 온게 너무 아쉬워요... ㅠ.ㅠ


음식 종류는 그닥 많지 않아도 하나같이(튀김 빼고) 맛이 훌륭한데다가
기본적으로 간이 아주 잘 맞고 더운 음식은 뜨겁게 차가운 음식은 차갑게 준비된 점이 넘 마음에 들었어요.
강추 초 강추 입니다.
일정 중 꼭 하루는 드셔보세요.


상호-사이판 맛집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 호텔 일식당  미야코 
 런치 뷔페  가격  일인당 28달러
운영시간 -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2시까지 (일요일은 썬데이브런치 관게로 휴무)

홀이 넓지 않고 워낙 인기 있으니 예약 필수 입니다.
위치는 사이판 가라판 지역의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 호텔 1층 로비 안으로 들어가서 왼쪽에 있습니다.
마치 무슨 이쁜 창고처럼 입구가 작고 창이 전혀 없어요.

예약 전화번호- 670-234-1234
사이판 현지에서 전화를 하실때는 670은 빼고 234-1234만 누르시면 되구요.
이 번호는 미야코 전용 번호가 아닌 모양이더군요.
안내가 받아서 돌려주는데 한국어 아닙니다.
한국인 가이드나 숙소의 한국인 직원의 도움을 받으시면 되구요.
오픈인 11시반에 맞춰서 가시는 게 좀 더 한적하고 널널하게 음식을 종류대로 즐기실 수 있겠어요.

아, 중요한 점...
하얏트 멤버쉽 카드 라는 게 있습니다.
하얏트 멤버쉽 카드 소지자는 카드 등급에 따라 혜택이 다른데요.
기본적으로는 하얏트 내의 레스토랑 카페 등을 이용하실때 1인 이용시 15% 2인 이용시 50% 할인 됩니다.
2명 가면 한명 공짜라능...^^
물론 골드카드 등을 소지하셨다면 룸 가격 할인도 받으실 수 있구요.
물론 저희는 나오면서 알았기 때문에 이날은 할인 못받았습니다.
친구가 신청했는데 나오는데 몇주 걸린다니 조만간 하얏트 레스토랑을 서울 지역이라도 함 갈듯 합니다...^^
근데 서울이나 인천 제주 등 우리나라의 하얏트에서는 멤버쉽카드를 기본형은 없고
연회비가 있는 골드형부터 만들어주는 거 같더라구요...쳇...

또 여행 30일 이상 전부터 사이판 하얏트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서 통해서 객실 예약을 하시면
미야코 런치뷔페 서비스 2매 및 객실요금 할인 있답니다.



기분 좋고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후 사이판 하얏트 로비에서...
라탄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로비 느낌이 좋아요.



정원 조경도 좋고 건물을 봐도 역시 하얏트...
좋구나~ 비싸서 글치...^^


바로 앞에는 작은 연못도 있구요.
연못 사진 왼쪽의 새는 조형물 입니다.


근데 어디서 날아왔는지 조형물과 아주 비슷하게 생긴 새 한마리가 휘리릭...
날아와서는 기웃거리고 몸 단장 하고 그러고는 다시 휘릭 날아가버리더라능...
뭐야 속았잖아 이러면서 ㅋㅋㅋ


하얏트를 걸어서 나오는데 공기가 향긋해서 돌아보니 플루메리아가 피었어요.
저 꽃은 아무리 봐도 너무너무 예뻐요.
게다가 향기는 또 얼마나 은은하게 이쁜지...^^


이날이 피에스타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아쿠아로 옮기는 날이었는데
체크아웃은 12시까지 해야하는데 아쿠아 리조트는 체크인이 오후 3시 라고 하더라구요.
시간도 애매하게 붕 뜨고 그 사이 뭔가 다른 걸 하기에도 좀 그렇고 해서
오전 10시에 피에스타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보관해달라고 했답니다.

대부분의 호텔은 체크아웃을 한 손님의 짐을 원하는 시간동안 보관을 해주니까
짐 보관시키고 공항 혹은 다른 호텔로 이동할때까지 쇼핑을 하던지 식사를 하던지 하시면 되요.
피에스타의 경우 1층 로비에 짐 보관소가 별도로 있던데
귀국 비행기가 밤 비행기일 경우엔 새벽에도 보관소 직원이 근무를 하는지 체크하셔야겠어요.
체크아웃하고 짐 보관시키고  갤러리아 쇼핑을 갔다가 하얏트 가서 점심 먹었는데요.
갤러리아에 쇼핑할 거리가 많은 건 아니지만 둘러보다보니 예약 시간이 간당거려서 택시를 탔는데
사실 걷기에도 충분한 거리였지만 시간이 급하니 택시를 이용했답니다.
갤러리아에서 쇼핑하고 나서 하얏트 가는 갤러리아 셔틀버스를 물어보니 방금 떠났다고... ㅡㅡ;
 경비원에게 하얏트까지 가는 택시요금을 물어보니 5달러 정도일거라고 해서 택시를 잡아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친절하게 택시를 불러서 5달러 요금을 받으라고 해주더군요.
워낙 거리가 가까운 거리인지라 사실 싼 요금은 아닌거 같긴 했어요.
대신 팁 포함 가격이라는 장담을 받고 탔어서 걍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갤러리아 쇼핑할때는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 시간 확인 필수 이구요.
셔틀버스에서 내린 장소와 타는 장소가 정반대쪽으로 다르니 꼭 그것까지 감안하셔야 합니다.
갤러리아 정문 출입구의 안내데스크에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그런 거 묻기엔 편하더라구요.


어쨌든 사이판 하얏트 미야코에서 배 뻥 되게 런치뷔페 맛나게 먹고
피에스타로 돌아가서는 여행통 가이드인 성일이형님 만나서 아쿠아 리조트로 고고~
사이판 유일의 코티지(방갈로) 형태의 리조트 라는 아쿠아 리조트는 오늘 저녁쯤 소개를 해드릴께요.



[2012.03 여자 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사이판 여행 준비, 출발 그리고 사이판 시내투어-
만세절벽, 새섬, 일본군 최후 사령부
http://blog.naver.com/sthe2002/140155657567

[2012.03 여자 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사이판 맛집 바비 캐딜락(Bobby Cadillacs),
아메리칸 캐쥬얼 레스토랑
http://blog.naver.com/sthe2002/140155699886

[2012.03 여자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사이판 피에스타 리조트 레이디스룸 &
VIP 라운지 컨티넨탈 조식
http://blog.naver.com/sthe2002/140155742145

[2012.03 여자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사이판 여행통의 호핑투어
(바다낚시 + 스노클링 + 회와 바베큐 런치)
http://blog.naver.com/sthe2002/140155788808

[2012.03 여자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사이판 맛집 피에스타 리조트의
차모르 원주민 바베큐 디너쇼
http://blog.naver.com/sthe2002/140155806716

[2012.03 여자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사이판의 보석 마나가하,
피에스타에서 스피드보트 타고 고고~
http://blog.naver.com/sthe2002/140155899978

[2012.03 여자 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매주 목요일 저녁, 가라판에서 열리는 야시장
스트리트 마켓
http://blog.naver.com/sthe2002/140155931162

[2012.03 여자 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사이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하루에도 열두번 색이 변한다는 마이크로 비치
http://blog.naver.com/sthe2002/140156020289



저는 이제 점심 먹어야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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