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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western rest

[경리단길 맛집]비스테카(Bistecca), 스테이크 전문 이탈리안 레스토랑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는 그리 춥지 않은데 황사 때문에 온 세상이 뿌옇게 보이네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이놈의 황사... 정말 큰일이에요.
다행히 이번주엔 외출할 일이 없어서 방콕하고 있는데 환기도 못시키고 답답해 죽겠습니다.
냉장고에 먹을 것도 재료도 없어서 장보러도 가야 하는데 오늘까지는 그냥 대충 먹고
내일쯤 장보러 나가야 할까봐요.
오늘은 또 뭐를 해먹나 그래... 하아...
먹고 사는 일이 이렇게나 힘이 듭니다 그려 ㅎㅎㅎ
오늘은 여러분께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멋진 레스토랑 하나 보여드릴까 해요.
비스테카 라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스테이크가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는 집이라죠.



단품에 비해서 이집의 디너 코스 요리가 가격대비로 좋다고 소문난 집이고
또 디저트로 나오는 티라미수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예약 안하면 자리가 없기 일쑤인 곳이라죠.
제가 전에 다녀와서 소개를 해드린 토레엔도 비스테카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들었거든요.
원래 토레엔 자리에서 비스테카를 운영하시다가 확장이전을 하면서 토레엔도 같이 운영을 하신다는 거 같아요.
남편과 오붓하게 데이트 하러 갔던 비스테카 보여드립니다~
아놔... 어찌나 먹는 것만 상류 1프로의 삶인지^^;;;;;;;


이태원 경리단길 하얏트쪽으로 거의 다 올라가서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스테카(Bistecca)
우리나라 이탈리아 요리 1세대로 잘 알려진 김형규 셰프가 운영을 하는 오너셰프 레스토랑 이라고 합니다.
비스테카(Bistecca)는 스테이크 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라고 하네요.
질 좋은 소고기를 소금과 후추만으로 양념해서 참숯에 굽는다구요.
이미 토레엔에 가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코스요리를 먹고 싶어서 예약했습니다.
테이블수가 아주 적은 편은 아닌데도 특히나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이 일쑤래요.


비스테카는 스테이크가 맛있기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티라미수도 유명하답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는 티라미수만 판매하는 비스테카 매장이 있을 정도라죠.
이 비스테카 본점에도 티라미수를 드시러 일부러 오는 손님들이 많다네요.


입구에는 수족관이 있어서 랍스터와 큰 생선이 있네요.
농어인가 뭔가...


1층에서는 티라미수를 직접 구입해서 가져가실수도 있어요.
플라스틱 컵에 담긴 일인분 포장도 있고 호일그릇에 담긴 2~3인용도 있구요.
타원형의 하얀 도자기에 담긴 건 미디움과 라아지 사이즈가 있는데 그릇은 도로 가져오면 5천원을 돌려준다고 써있어요.
그런데 깨끗하고 하얀 도자기 그릇의 질을 보면 그냥 오천원 안돌려받고 그릇 갖는 것도 괜찮을듯요 ㅎㅎㅎ
다음에 무슨 모임 있을때 요 티라미수 테이크 아웃으로 사가지고 갈까봐요.


예약을 했다고 하니 2층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뷰가 근사하네요.
멀리 남산타워도 보이고...
아마도 날씨가 포근해지면 오픈 테라스 같은 공간일듯 해요.


테이블마다 셋팅이 정갈하게 되어있고...
물잔과 와인잔 그리고 커트러리들이 주르륵 셋팅~


테이블에는 예쁜 꽃이 꽂힌 작은 화병도 있고...


디너코스 메뉴판
단품으로 드시고 싶은 걸 드셔도 좋지만 이집 스테이크 가격을 생각했을때
디너코스의 가격이 괜찮습니다.
구성도 마음에 드네요.
양갈비를 좋아하는데 이날은 양갈비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다른걸 드시라고 추천하더군요.
안심은 한우, 등심은 호주산 와규 라고 합니다.


하우스 와인 이탈리아산 키안티 클라시코 2012
디너코스에 하우스 와인 두잔이 포함인데 두가지가 있다며 이탈리아산과 프랑스산이었나?
고르라고 알려주더라구요.
와인은 워낙 문외한인지라 맛있는 걸로 알아서 달라고 했더니 이걸 주시네요.


남편은 하우스 와인을 한잔
살짝 맛을 봤는데 적당히 떫으면서도 향이 좋더군요.
떫은 맛이 강한 드라이 와인이 아니라서 좋았어요.


저는 와인 대신에 오렌지 에이드로 주문~
와인을 안드실 경우엔 오렌지 에이드나 탄산음료로 바꿔주는 모양입니다.
직접 오렌지를 갈아서 만든듯 펄피가 씹히는게 아주 맛있네요.


식전빵 감자시금치빵과 호밀곡물빵
전 이집 식전빵이 티라미수만큼이나 마음에 듭니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말랑하고 아주 따끈한 상태로 테이블에 나오는데요.
말랑하고 부드러운 감자시금치빵도 맛있고 호두 같은 견과류가 톡톡 씹히는 약간 거친 느낌의 호밀빵도 맛있어요.
더 달라면 더 줍니다 ㅎㅎㅎ
전 감자시금치빵만 2개 더 달라고 해서 스프랑 같이 먹었어요.


세가지 이탈리안 모듬 에피타이저
이날은 새우와 전복, 카프레제가 나왔네요.


왼쪽은 빨간 피망에 허브빵가루를 뿌려 구운 새우 인데
세가지 중 요게 제일 맛있었어요.
오른쪽은 블랙올리브를 올려서 구운 전복 인데 이것도 괜찮았구요.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전복은 뭐 그냥 그런지라 전 새우에 한표~


바삭한 토스트에 신선한 토마토와 생치즈를 올린 카프레제
요것도 산뜻하고 맛있슴~


오늘의 특선 스프
이날은 양송이 크림스프 이더군요.


비스테카의 스프가 오늘의 스프와 토마토 홍합스프, 양파스프 이렇게 세가지가 있는데
다음에 가면 양파스프 먹어보고 싶어요.
물론 버섯향이 물씬 나는 요 양송이 스프도 맛있었어요.
따뜻하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아 이거보니 또 생각나네... 트러플 오일 사야 하는데....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시금치, 크림, 버섯
파르마지아노와 고르곤졸라 치즈 파스타
얼핏 보면 까르보나라 같겠지만 ㅎㅎㅎ
일반적인 크림파스타보다 크림의 맛이 적고 치즈의 맛이 강한 오일리한 파스타 입니다.


면 삶기도 좋았고 소스도 나무랄데 없이 아주 맛있었어요.
다만 전날 엄청나게 과음을 해댄 울신랑은 좀 느끼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신랑이 남긴것까지 싹싹 다 먹었다죠.


드디어 메인요리 등장~
제건 안심, 신랑건 등심 주문해줬어요.
메인요리는 생선요리와 안심, 등심, 양갈비 중 선택 하실 수 있고
추가 요금을 내시면 랍스타로도 선택 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레스토랑이랑은 다르게 사이드 메뉴가 별도의 접시에 담겨져 나옵니다.


스테이크의 사이드 메뉴
구운 감자와 아스파라거스, 주키니 호박, 버섯, 파프리카가 나와요.
이게 일인분 이구요.
이 중 구운 감자가 정말 짱~
어떻게 구운건지 짭조름하면서도 완전 포실포실해서 엄청 맛있어요.


참나무 숯불에 구운 최상급 한우 1++ 안심 스테이크
양은 대략 120그램 정도 되지 않나 싶어요.
코스 가격을 보고 엄청 쬐금 나올줄 알았는데 양도 괜찮네요.


참나무 숯불에 구운, 곡물로 사육한 최상급 호주산 와규 립아이롤 등심 스테이크
아 요거 맛있습니다.
안심과 등심 둘 중의 하나를 고르란다면 전 등심을 고르겠어요.
안심보다 좀 더 탄력있다고나 할까
등심은 안심이랑 같이 먹으면 질기게 느껴지기 쉬운데 이집 등심은 연하면서도 탄력있는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미디움으로 맛있게 잘 구워진 안심
스테이크는 토레엔에서 먹어봤듯이 덩어리가 큰 걸 주문할수록 고기 맛이 더 좋더라구요.
그래서 토레엔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겉은 크러스트하고 짭조름하고 속은 촉촉하고 불향이 나는게 정말 맛있네요.


와규 등심
역시나 적당히 기름지고 불향 나면서 정말 맛있는 스테이크 입니다.
다음에는 단품으로 먹어보고 싶네요.
단품으로 스테이크를 주문하실 경우엔 메뉴판에 가격이 100g 단위로 나와있고 최소 주문은 200g 인듯 합니다.
둘이서 먹으려면 400g 이상은 되야 할텐데 그러면 10만원이 넘는다죠 흑흑


비스테카의 명물 티라미수
커다란 도기그릇에 담긴 걸 테이블로 가져와서 큰 스푼으로 푹 떠서 주시고 갑니다.
많이 달라면 좀 많이 주실듯도 해요 ㅎㅎㅎ
유명하다는 게 당연하듯 밑의 시트는 굉장히 촉촉하고 달콤하고
크림은 일반 크림치즈 따위가 아닌 마스카포네 치즈를 써서 생크림처럼 아주 부드럽고 달콤해요.
아... 이 티라미수가 지금 너무너무 먹고싶습니다 ㅠ.ㅠ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
커피 맛은 무난합니다.


전 아이스커피로 주문~
뜨거운 커피도 좋지만 아이스커피도 좋네요.
향도 좋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신랑이 전날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아주 술을 꽐라가 되게 마신지라 미안해서 데리고 가줬는데
먹을 거에 약한 마야 이거 먹고 용서해줬다죠 ㅎㅎㅎ
세상은 넓고 맛있는 건 이토록 많은데 술 따위에 돈과 몸을 낭비해서야 되겠냐고!!!!
다음엔 무슨 기념일 같은 날 가서 단품으로 먹어봤으면 좋겠어요.
여유있는 런치 모임에도 괜찮을 거 같구요.
아! 본관 건물 옆에 별관이 따로 있어서 돌잔치 등의 대규모 모임도 진행한다고 하더군요.
궁금하시면 비스테카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비스테카 블로그 http://blog.naver.com/bistecca


상호-남산 경리단길 맛집 스테이크가 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스테카(Bistecca) 
 위치 는 대중교통으로 찾아가시기엔 위치가 다소 애매합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실 경우엔 6호선 녹사평 역에서 내려서 한참 걸으셔야 하고
버스를 이용하실 경우엔 하얏트 앞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자세한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세요.


전화번호 02-792-7746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11-33




자, 저는 저녁 준비하러 갑니다.
맛있는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