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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western rest

[이태원맛집]도리키친, 테이스티로드에 나온 비어캔치킨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겸 펍




세상이 온통 새하얀 월요일 아침 입니다.  
밤 사이에 소리도 없이 내린 눈이 온세상을 하얗게 덮고 있어요.
티스토리 블로그에 정말 오랫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뭐 딱히 하는 일도 없이 여기는 물론 네이버 블로그도 좀 방치하면서 그냥 먹고 놀았어요^^
작년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영 재미가 없었거든요....^^;;;;
워낙 이 티스토리 블로그는 제가 다녀온 맛집 중에도 제 맘에 드는 맛집만 선정해서 글을 쓰는지라
업뎃을 자주 하겠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앞으로는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이 일년 24절기 중 마지막이라는 대한 이기도 하구요.
주말동안에는 카드사의 정보유출 때문에 온통 시끄러웠죠.
방금 컴 켜고 국민카드사에 가서 확인을 해보니 저희 신랑도 다 털렸더군요 ㅡ ㅡ;
근데 뭐 가진게 워낙 없으니 가져갈 것도 없다는 게 이 와중에 다행이랄까... 하아...
세상이 살기 편해질수록 범죄는 점점 더 강해지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는 침해를 받는거 같습니다.
이 또한 현대화된 사회에서 사는 문제점 일까요자, 우울한 이야기는 이만하고  
오늘은 이태원 맛집으로 소문난 펍 한곳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사실 자수하자면 다녀온지 엄청 오래됐습니다^^;;;;;
작년 10월초 즈음에 다녀왔으니 이 사진들 버려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뭐 그닥 많이 달라졌을 거 같지도 않고 버리기엔 사진들이 좀 아깝기도 해서 그냥 업뎃할께요.



이태원 도리키친비어캔 치킨
올리브 TV의 테이스티 로드에 나와서 유명세를 탄 집인데요.
제가 갔을때도 그랬지만 요즘도 여전히 손님이 많은 집인듯 합니다.
보통 펍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비어캔치킨을 판매하는 도리키친 보여드릴께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2013년 10월초에 방문했던 걸 기준으로 작성했으니
현재 시점에서는 가격이나 메뉴가 좀 달라졌을수도 있습니다.


최근 일년 사이에 이태원의 핫한 거리로 떠오른 뒷골목에 있는  도리 키친
비어캔치킨으로 유명해졌지만 치킨전문점은 아니구요.
식사와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 레스토랑 겸 펍 이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이태원 해밀턴 삼거리의 메인도로를 중심으로 해밀턴 뒤쪽이 그동안의 핫한 거리였다면
최근 일이년 사이에 그 정반대편인 네스카페 이태원시장 뒷골목이 완전 떴다죠.
전엔 이렇게 넓은 길이 아니었는데 용산구청이 이전을 하고 구청 옆 골목과 쭉 이어진 이 뒷길이 확장되면서
이쪽 길에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들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이동네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갈때마다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서는 제가 보기에도 놀라울 정도 입니다.
도시 라는 건 살아있는 유기체 같아요.
처음 이동네 이사올때만 해도 이태원이 완전 죽어가는 거 같았는데 말이죠.


올리브TV의 테이스티 로드가 선정한 치맥 잇 플레이스 라고 하네요.
뭐 이집이 나온 방송을 한 건 한참 전 입니다만...
테이스티 로드에 나오는 집들이 주로 여성 취향의 집들이 많다보니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또 맛있는 집들이 많지만 가격대가 좀 비싼 집들이라는 게 흠...^^;;;;;


건물 자체도 새로 지은건지 아님 개조한건지 모르겠지만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듯한 느낌 입니다.
1층에는 큰 주방과 테라스 자리와 작은 마당이 있고 2층과 3층이 식사를 하실 수 있는 공간인데요.
2층으로 올라가는 층계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께는 아주 딱일듯...


이런 소품들 모으는 것도 은근 돈 많이 들거 같은데 실내 장식을 귀엽게 잘샜어요.
구피 전화기 진심 갖고 싶음... ㅜ.ㅜ


미리 예약을 하고 초저녁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꽤 많아서 실내 사진은 못찍었어요.
평일이고 미리 예약을 했고 일찍 갔기에 망정이지 피크 타임에는 기본 30분은 기다리셔야 하는듯 합니다.
미리 예약하시는 게 제일 편해요.


단정한 도기 앞접시와 물수건, 그리고 우드 커트러리


2층 홀 중앙을 가로지르는 장식벽 한쪽에는 이렇게 접시들과 소스 커트러리 물수건 등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서버들을 위해서 있는건지 아님 셀프로 가져다 쓰라고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손님은 많고 직원은 바쁘니까 처음에 기본적으로 셋팅을 해주고 나면
나중에 필요한 건 직접 가져다가 썼어요.


메뉴판
메뉴가 꽤 다양합니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도 많았구요.
가장 유명한 건 비어캔치킨 이구요.
매일 한정된 수량만 판매한다고 써있는데 수량이 엄청 딸리는 정도는 아닌듯요.
이승기 치킨 이라고 해서 예전에 1박2일 시즌1때 이승기가 맥주캔에 닭을 끼워서 구운 요리를 선보인 적이 있죠.
물론 이승기도 인터넷에서 찾아서 한거였겠지만요^^


 맥스 생맥주  500cc  가격 4,000원
일단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
생맥주가 몇종류가 있는데 대부분 수입산 이구요.
국산 생맥주는 요거 딱 한가지 있네요.


 코카콜라  가격 4,000원
늘 그렇듯이 술을 안마시는 저는 나의 사랑 너의 사랑 코카콜라~


비어캔 키친
주문하고 조리되서 나오는데 약 4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미리 예약을 해놨던 치킨 입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엉덩이에 맥주캔을 끼고 앉아서 기름기 쏙 빼가며 구운 치킨이죠.
이대로 주는 건 아니고 이렇게 나무 쟁반에 담아서 가져와서 보여주고는
다시 가져가서 먹기 좋게 손질해서 사이드 메뉴와 함께 다시 가져옵니다.


손질해서 다시 가져다준  비어캔 치킨  가격 27,000원
통채로 나왔을때는 그리 안작아보였는데 커팅을 하고 나니 딱 네조각이 되네요  ㅡ ㅡ;;;;;
약간 도둑맞은 느낌^^;;;;;
아마도 그래서 미리 보여주나봐요.
사이드 메뉴로 볶은 야채와 코올슬로, 콘샐러드와 함께 나오구요.
초절임 무와 소스가 함께 제공됩니다.


기름기를 쪽 빼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아주 촉촉해요.
고온에 맥주가 끓으면서 그 증기로 구운거라서 속살이 촉촉촉~


볶은 야채
요거 은근 맛있더라구요.
파프리카랑 영파 등을 볶은건데 이건 더 달라고 하니 한번 더 리필해주더군요.


수제 콘 샐러드와 코올슬로
느끼하지 않고 단맛이 많이 나지 않아서 깔끔하니 먹기 좋았어요.
다만 양이 적은데 이건 추가를 하려면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초절임 무와 소금, 소스
솔직히 소스는 무슨 맛이었는지 지금은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


영계를 쓴 거 같은데 아주 작은 닭은 아니라 살이 촉촉하고 맛있습니다.
비어캔 치킨 한마리에 샐러드 하나 정도면 두분이서 드실만한 양이지 싶어요.


사이드 메뉴와 닭다리 하나를 앞접시에 덜어놓고 먹어봅니다.
껍질은 기름기가 쪽 빠져서 바삭거리고 속살은 촉촉해요.
아주 특별한 맛인건 아니지만 잘 구운 전기구이 통닭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물론 이거 좋아하는 분들이 보시면 어딜 비교하냐 그러실지도 모르지만요...^^;;;;;


 치킨 파스타 샐러드  가격 19,000원
레몬 드레싱을 곁들인 로스트 치킨 샐러드에 콜드 바질 파스타로 마무리한 샐러드


요건 가기 전에 미리 검색을 해본, 같이 간 H양이 주문한 거에요.
샐러드 치고는 가격이 싼 건 아니지만 양이 푸짐하고 요거 아주 맘에 들었어요.
강추~


치킨도 작은 조각이지만 꽤 여러조각 들이었고
바질파스타도 짭조름하고 향긋하니 맛있습니다.
이것도 치킨이 들어가는지라 치킨 + 치킨 궁합이라서 걱정했는데 잘 어울리구요.


덜어서 냠냠
드레싱도 산뜻하고 전 이집 샐러드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콘 샐러드  추가 주문  가격 3,000원
달지 않고 상큼하니 맛있길래 요것만 추가 주문~
작은 수플레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데 이건 가격대비 괜츈한듯요.


 피쉬 앤 칩스  가격 24,000원
튀겨낸 부드러운 참메기살 생선과 감자튀김의 절묘한 조화
세명이서 갔는데 치킨은 한조각씩 먹으니 없어서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이집 메뉴가 맛있어 보이는 게 많아서 고르기가 좀 힘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워낙 피쉬앤칩스를 좋아하는지라 요걸로 주문했네요.
여기 갔을때가 베이비기네스 가기 전이었는데 베이비 기네스의 피쉬앤칩스는 생선이 너무 부드러워서 으깨지는데 비해서
여기는 빵가루를 입혀서 튀긴 스타일이라서 좀 더 단단해서 먹기가 편했어요.
감자튀김도 바삭하게 잘 튀겼구요.


타르타르 소스는 요거트를 넣은듯 산뜻하고 덜 느끼합니다.
전 느끼한 타르타르 소스도 좋아하지만요^^


워낙 유명세를 탄 집이고 손님도 많고 해서 대기하는 불편은 감수하셔야 하지만 맛은 괜찮습니다.
다만 가격 대비로는 양은 좀 적네요^^;;;;
저희 패밀리들이야 워낙 먹고 죽자 모드로 사는지라 세명이서 이렇게 먹고 나오는데
배는 부르지만 약간 속이 헛헛한 정도? ㅎㅎㅎ
두분이서 데이트를 하러 가신다면 괜찮으실 거 같아요.
가게도 너무 예쁘고 인근에 갈만한 커피 전문점 등도 골목 골목에 숨어있구요.
이 건물 바로 옆에도 뭐가 지어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오픈했지 싶어요.
조만간 이 골목에 한번 더 나가봐야 하지 싶습니다.
비어캔치킨은 양이 적어서 탈이지 맛있습니다.
다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기름기를 너무 뺀 나머지 먹을 것도 없는 전기구이랑은 분명 차이가 있지만
입맛이 예민하지 않은 분이라면 전기구이 통닭이랑 큰 차이는 없습니다.
원래 기름기 쪽 빼고 구운 치킨이 그렇잖아요^^;
다녀온지 좀 됐으니 조만간 남편이랑 둘이서 데이트 하러 한번 더 가봐야겠어요.



상호-이태원 맛집 테이스티 로드 맛집 비어캔치킨 전문 레스토랑 & 펍  도리키친 
 위치 이태원 역 4번 출구로 나가서 네스카페 뒤쪽 길 에 있습니다.
더 자세한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세요.



전화번호 02-790-1553


비어캔치킨은 한정판매인데다가
주문하면 나오기까지 40분 정도 시간이 걸리니 미리 예약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제가 갔을때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일행이 좀 늦어져서는 치킨을 좀 더 나중에 달라고 했더니 조리가 완성됐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더군요.
보온이 되는 워머 같은 게 없나봐요... ㅡㅡ;;;;;;
아니면 다른 메뉴들도 많으니 다른 거 먹으면서 기다리셔도 되겠구요.
이집 식사메뉴도 꽤 다양하더군요.
다음엔 가서 식사메뉴를 먹어봐야 할까봐요.

참,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열두시 쿠폰이 있더군요.
모든 치킨 메뉴를 주문하시면 치즈베이컨포테이토를 무료로 준대요.
핸드폰 문자나 혹은 열두시 앱으로 받으실 수 있는 모양이네요.
검색해보세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2013년 10월초에 다녀온 사진이라서
가격이나 메뉴는 좀 달라졌을수도 있어요~




자, 저는 이제 집안일 하러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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