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아우 저는 이번주 내내 진짜 느무 바쁩니다... ㅠ.ㅠ
이번주엔 정말 집에 붙어있을 시간이 없네요.
월요일엔 뭐했더라?
어제는 크라제버거 삼청동점에서 열린 까페 벙개 다녀왔고
오늘은 비밀닷컴 미션으로 홍대의 야오램이라는 양고기 전문점 다녀왔고
내일은 양재동의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푸드 엑스포 다녀올 참이고
모레 하루 쉬고 토요일엔 아피스의 정읍지역 농가체험 행사 가야합니다... ㅡㅡ;;;
아놔... 진짜 백수 과로사 하게 생겼다고... ㅠ.ㅠ
업뎃거리는 줄줄 밀려있고 컴앞에 앉을 시간은 없고 죽겠습니다...
어쨌든 시간이 나는대로 하나씩 보여드릴께요.
(누가 궁금해한다고 일정을 줄줄 이야기하고 있나그래... ㅡㅡ;)
오늘은 어제 다녀온 까페 벙개 후기를 보여드릴까 해요.
인터넷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되면서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일입니다.
그중에서도 까페 활동은 본인 스스로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해서 해당까페에 가입을 하게 되니
까페 회원들을 만나면 일단 좋아하는 취미나 취향이 같은 사람들이라서 쉽게 친구가 되는거 같아요.
이렇게 공통된 취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은 언제나 즐겁고 유쾌하답니다.
온라인 상의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미 오랫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은 사이인지라
처음 만나도 오래된 친구처럼 허물없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거든요.
어제는 제가 가입해서 활동을 하는 까페 중 제일 중요한 까페인
'러브체인의 맛있는 이야기' 라는 요리전문 까페의 벙개였답니다.
누가 벙개를 주최했냐? 물론 저요... ㅎㅎㅎ
제가 크라제버거를 무지 사랑하는 건 아마 제 블로그 오시는 분들은 대충 다 아실거에요.
크라제버거에서 신메뉴를 준비하면서 품평단 비슷한 걸 모집하실거라 하시길래
제가 조심스레 까페 이야기를 하면서 다들 한 요리 하시는 분들이니
그분들을 초대를 하시면 어떨까요 했는데 흔쾌히 콜~ 해주셔서
염치도 없이 총 16명(+ 깜찍한 돌도 안된 공주 한명)이 우우 몰려갔었답니다...^^
크라제버거 삼청동점 의 옥상정원
2층 매장에 보면 옥상으로 향하는 문이 나 있고
그 문을 열고 나가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좁은 층계를 따라 올라가면
삼청동 길이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시원한 공간이...
제가 모임 주최를 했다보니 오시는 분 챙기랴 메뉴 주문하랴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오시는 분들이랑 많이 인사도 못나눴고 저랑 같은 테이블에 앉은 분들이랑만
겨우 몇마디씩 나눌수 있었네요...
옥상이 시원하고 참 좋아요.
마침 날씨가 얼마나 좋던지...
햇볕이 드는 자리는 따끈하니 살짝 덥기까지 하더라구요.
옥상의 분위기나 자리는 약간은 미흡한 점도 있지만
내년 봄 쯤에는 더더욱 근사한 공간으로 변할거 같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원래는 테이블이 좀 더 있는데 저희 열여섯명의 모임을 위해서
테이블들을 치워주신지라 약간 허전할까 해서인지
요런 이쁜 테이블도 준비를 하셨네요.
도기로 된 변기에 앉은 이쁜 선인장...
전 왜 변기가 막혔다는 생각이 들죠? ㅋㅋㅋ
수다 삼매경 중이신 우리 회원님들...
삼청동이 교통이 불편하고 다들 집에서 꽤 먼거리이셨을텐데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몇분은 지방에서 오신 분들도 계셨답니다...^^
크라제버거 삼청동 점에만 있는 메뉴인 스테이크...
메뉴 주문은 제 담당이었던지라 머리 터지게 인원수 체크해가며 주문을 하고...
레몬 에이드 가격 4,500원
상큼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근사한 음료라죠.
요건 제가 주문했던 로즈마리 스트로베리 가격 4,500원
요거 제가 강추해서 주문한건데 음료 중에서는 제일 마지막에 나왔거든요.
다들 이쁜 색을 보시고 깜짝 놀라시더군요.
음하핫...
크라제의 완소메뉴 칠리치즈 프라이즈 가격 5,900원
다른 음식들 많이 드시라고 4인에 하나씩 주문을 했는데
혹시 부족하시지나 않으셨을려는지...
사실 이건 제가 크라제버거 소개글마다 말씀드리지만
꼭 칠리를 따로 달라고 해서 드시는 편이 좋아요.
그래야 감자튀김이 눅진해지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수 있거든요.
어제는 정신이 없어서 그걸 따로 못챙겼네요.
시저샐러드 가격 9,500원
로메인상추를 비롯한 각종 샐러드용 야채들에
촉촉하게 그릴에 구운 닭가슴살, 그리고 베이컨까지...
시저 드레싱 맛도 좋고 은은한 파마잔치즈의 향도 그리고 발사믹 에센스까지
너무너무 맛있답니다.
토마토 모짜렐라 샐러드 가격 12,000원
크라제버거의 샐러드 중 제일 비싼 샐러드인데
저도 어제 처음 먹었어요.
생각보다 양도 많고 토마토랑 모짜렐라만 나오는게 아니라
샐러드용 야채까지 푸짐하게 나와서 너무 좋네요.
신선한 생모짜렐라와 탱글한 토마토 그리고 맛있는 소스...
크라제버거의 올리브오일이 좋은건가 향이 끝내줘요.
다들 그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요건 현재 신메뉴 개발 중이시라는 적도미 버거
신선하고 두툼한 적도미살을 그릴에 구워서 패티로 넣은 버거에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괜찮더라구요.
햄치즈 샌드위치 가격 7,900원
도미버거가 혹 입맛에 안맞는 분들이 있을까 해서
크라제에서 따로 준비해주신 거에요.
말랑하고 부드러운 하얀 빵에 수제햄과 치즈, 각종 야채들이 듬뿍...
신선하고 상큼한 맛이라죠.
제가 앉은 자리의 멤버들은 다들 도미버거를 너무 잘 드셔서
요 햄치즈 샌드위치가 세쪽이나 남았어요.
그래서 한쪽씩 따로 포장해서 원하시는 분들께 드렸는데
가져가셔서 맛있게 드셨나 모르겠네요.
이젠 크라제버거 삼청점에만 있는 스테이크 메뉴 시식 들어갑니다~
안심 스테이크와 갈릭 버터 프라이 가격 19,800원
크라제버거의 버거 가격이 비싸다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요 안심 스테이크는 가격이 정말 착해요.
마늘과 파슬리를 넣고 구워서 느끼한 맛을 잡은 갈릭 버터 프라이
웻지 감자 스타일이라서 구수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일품...
요건 집에서도 얼마든지 해드셔 볼수 있겠지요?^^
미디움 웰 정도로 구워진 스테이크
제 입맛에는 약간 오버쿡이었습니다만 그래도 꽤 맛있었어요.
가격 대비 양도 훌륭하구요.
안심 스테이크 & 크림 파스타 가격 22,000원
안심 스테이크와 함께 맛있는 크림소스 파스타가 나옵니다.
진한 맛의 맛있는 크림소스 파스타
역시나 남이 만들어주는 크림소스 파스타는 느무 맛있어요...^^;
안심 스테이크 & 도미구이 가격 25,000원
맛있는 안심과 두툼한 도미살 스테이크가 같이 나옵니다.
통후추와 소금간을 해서 구운 도미살
도미 특유의 향과 맛의 조화가 굿~
도톰하고 질기지 않아서 넘 맛있는 안심 스테이크
역시 안심 입니다...^^
등심은 양은 많지만 안심 특유의 촉촉한 느낌이 없어요.
도미셋트와 파스타 셋트에는 별다른 가니쉬나 샐러드등이 없던데
가격을 약간 올리시더라도 갈릭버터프라이에 나오는 샐러드를 같이 주시거나
구운 야채등의 가니쉬가 준비되면 어떨까 싶고
전반적으로 스테이크의 소스의 양이 좀 적다 싶네요.
소스를 따로 소스보트 같은 걸 준비하셔서 소스를 따로 주시면 더욱 좋을듯 한데요.
상호 크라제버거 삼청점
위치 는 삼청동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다가 감사원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 삼거리 직전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3147-1536,7
영업시간
주중 오전 11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사진을 미처 못찍었는데 제가 폰타나 홍보팀에 막 졸라서... ㅎㅎㅎ
폰타나의 유기농 메밀차와 501 골드 간장을 협찬받아서
오신 분들께 선물로 드렸는데 다들 마음에 드셨나 모르겠어요.
저도 조만간 그 제품을 이용한 요리등을 업뎃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먹고 마시고 수다를 왕창 떨어주고는 자리를 마쳤는데
너무 자기 자리의 분들과만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 거 같아서
마음이 섭하고 허전하네요.
다음에 모임을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거 같으면서 하면 또 그모양이 그 모양이고...
이래저래 모임을 주최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젠 연말쯤에 송년회 겸 정모나 할까 하는데
그때 또 좋은 선물로 강제로 삥 뜯어서(? ㅋㅋㅋ) 준비하고
좋은 자리에서 좋은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이날 오셨던 모든 회원 분들 너무 감사하고 좋은 시간 잘 보냈습니다.
잘들 들어가셨지요?^^
여러분은 어떤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좋은 저녁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