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서 새가 우는 소리가 들려오는,
맑고 기분 좋은 가을 오전 입니다.
참새 소리는 아닌데 밖에서 들리는 새소리가 참 정겹네요.
날씨가 좋으니 얘들도 기분이 좋은가...^^
이제는 가을이 깊어져서 좀 많이 추워졌어요.
컴퓨터 책상앞에 앉아있자니 무릅도 시리고 어깨도 좀 아프고 그러네요.
저녁엔 뜨끈한 것 좀 만들어먹어야겠어요.
오늘은 아피스 10월 체험으로 받은 유기농 계란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아피스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산하 기관인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가 운영하는 도농포탈 사이트의 이름 입니다.
직접 농사를 짓고 계시는 많은 농가분들과
직거래에 관심이 많으니 도시민분들이 가입을 해서 다양한 정보도 나누고 교류도 하고 있다죠.
저는 이 아피스의 홍보단으로 매달 우리농가에서 보내주시는 제품들을 맛나게 요리해서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에 제가 받은 상품은 물 좋은 고장 전남 담양의 한농다란에서 보내주신 유기농 계란 입니다.
아피스 회원이신 전남 담양의 한농다란에서 유기농 계란을 보내주셨어요.
한농다란 은 방목 형태로 닭을 키우시는 농장 이랍니다.
전국 개인농가로는 최초로 정부가 인증한 유기축산물인 유기농 계란을 생산 하는 곳 이라죠.
위쪽은 유기농 다란
아래쪽은 무항생 다란
정부의 유기축산물 인증 마크를 부착한 유기농 다란
유기다란과 무항생 다란은 둘다 방목해서 키우는 닭이 낳은, 건강한 유정란 이지만
차이점은 유기농 다란은 유기농 사료를 먹인다고 해요.
한농다란에서 사용하는 유기농 사료는
농장 주변의 유기 토양에서 자생하는 야생산초와 식수로 검증받은 1급수를 숯으로 여과해서
죽초액, 댓잎, 뽕잎, 녹차 등을 숙성 발효시켜서 만든거 라고 해요.
무항생 계란은... 다들 아시죠?
요즘 일부 농가에서 닭의 폐사를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했다는 거요.
물론 모든 농가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그런 농가들에 대한 보도 때문에
선량한 축산농민들이 피해를 입었다죠.
그래서 이렇게 무항생 닭을 키우고 계란을 공급하는 축산농가가 더욱 소중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계란을 인터넷으로 주문한다.... 깨지면 어째?
사진처럼 계란의 포장 박스가 아주 든든 합니다.
게다가 이걸 일명 뽁뽁이 라고 하는 완충 포장재로 한번 더 둘러주고 또다시 박스에 넣어서 보내니
택배기사분이 특별히 던지거나 하지 않는 한은 걱정 안하셔도 되겠어요.
박스를 열어봤더니 표면이 까실까실한 이쁜 달걀 10개가 조로로록....
좋은 계란을 고르는 방법 중 하나가 표면이 까실한 걸 고르는 거라고 하지요.
계란 한개 한개에는 생산된 날짜가 찍혀 있어요.
제가 이 사진을 찍은 날이 10월9일이었는데 바로 전날 생산된 계란 이네요.
동글동글 이쁜 계란
유정란이라서 에디슨처럼 품에 끼고 있으면 병아리 나오려나 라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보고 ㅎㅎㅎ
우리 별이한테 품게 해볼까... ㅋㅋㅋ
우선 한개를 깨뜨려봤습니다.
저기 사진에 보이시죠?
흰자가 2단으로 보일 정도로 단단하게 뭉친 거...
한농다란의 계란은 다란 이라고 부르는데 요 다란은 흰자도 노른자도 어찌나 단단한지
쉽사리 깨지지 않고 투명하고 아주 예뻐요.
신선한 계란을 드시고 싶으면 깨뜨렸을때 저렇게 흰자가 2단으로 분명하게 구분이 되는 걸 드시면 됩니다.
만약 계란을 깨트렸는데 흰자가 확 퍼져버린다...
그러면 드시지 않는 편이 좋아요.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계란의 경우 생산자로부터 우리 소비자까지 유통의 몇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생산된 날짜로부터 시간이 꽤 오래 흐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나는 어제 샀지만 계란은 신선도가 떨어지는거죠.
게다가 유통단계에서 다 냉장보관을 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니 이렇게 농장에서 직접 계란을 구입하면 정말 신선한 계란을 드실 수 있어요.
자, 이젠 계란 깬 김에 브런치 준비합니다.
브런치 까짓거 별거 있나요?
아침과 점심 사이 어정쩡한 시간에 끼니 때울때...
계란프라이 두개 하고 식빵 한장 굽고 그까이꺼 대충 ㅎㅎㅎ
오동통 이쁜 계란프라이도 두개 하구요.
신선하지 않은 계란은 팬에 넣으면 흰자가 확 퍼져서는 크기가 넙데데하게 커지는데
요 다란은 아주 야물게 동그랗게 뭉쳐 있어요^^
그리고 신선하지 않은 계란은 프라이를 하면 노른자도 납작해지면서
흰자에 파뭍히다시피 하는데 봉긋 솟은 노른자도 넘 예쁘네요.
계란프라이 두개 하고 스팸 세조각 부치고 식빵 한장 살짝 구워서...
음... 샐러드라도 곁들이면 좋았을걸...
야채를 무지 안먹는 마야... ㅎㅎㅎ
사실 집에 야채거리가 똑 떨어졌다능...
이럴때는 과일을 한두쪽 곁들이면 좋지요.
잠깐 딴짓하느라 테두리쪽이 살짝 탔지만
호르륵 넘 맛있고 고소한 다란 프라이~
식빵 한장은 올리브오일 살짝 두른 팬에 바삭하게 구워줘서 반 자르고
지난번에 만들어 놓은 홈메이드 토마토바질 파스타 소스를 약간 덜어놓고...
맛있겠죠?^^
한농다란의 다란은 노른자가 색이 더 진하고 맛도 고소하고 비린맛이 없어요.
질 좋은 소금 약간 뿌리고 백후추 솔솔 뿌려서 이렇게 반숙으로 익히면
부드러운 흰자부터 먹고 노른자를 호르륵 마시듯이 먹는다죠^^
샐러드 거리가 없었기 때문에 꼴에 양심은 있어서
음료는 식초음료로 준비했어요 ㅎㅎㅎ
두승산 꿀벌집의 꿀이랑 식초랑을 얼음컵에 담아서 션하게 한잔...
노른자의 탱탱함이 보이시나요?
흰자도 신선한 상태 그대로 2단으로 층나게 익었어요^^
흰자부분은 먼저 떼서 먹고 식빵에 집에서 만든 토마토소스 바르고
다란 노른자 얹어서 냠냠...
아우 고소해라... 맛있어 >.<
한농다란은 2009년에 농림수산식품부 신지식 농업인장,
HACCP(유해물질중점관리농장) 인증을 취득 했다고 합니다.
체험관광도 하실 수 있다니 자연상태에서 방목되는 닭을 직접 보실 수도 있대요.
다란 판매가
유기농다란 20개 14,000원, 유기농다란 40개 24,000원
무항생다란 20개 11,000원, 무항생다란 40개 20,000원
물론 일반 계란에 비해서는 다소 고가인게 사실 입니다만
이미 유기농 매장에서 계란을 구입해서 드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비싼 가격 아니라는 거 아실거에요.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홈페이지로 가셔서 보세요.
한농다란 http://www.daran.co.kr
한농다란은 원래는 저희같은 소매 판매자들보다는 도매업자들과 거래를 하는 관계로
홈페이지에는 가격이 안나와 있습니다.
가격은 제가 말한 가격이라고 하니 참고하셔서 보시면 될듯 해요.
다음엔 요 유기농계란으로 두꺼운 계란말이 만들어서 보여드릴께요^^
이 글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기관인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가 운영하는,
호남사랑방 동호회와 함께 합니다.
http://club.affis.net/suncheon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