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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cafe & bar

[신사동가로수길맛집]써 레이몬드(Sir Raymond), 잉글리쉬 비어펍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전 얼른 업뎃하고 좀 있다가 볼일 보러 나갈 참이에요.
어제보다 오늘은 좀 덜 추운거 같긴 한데
오늘 첫눈이 내릴거 같다는 기상청 예보도 있었는데
(기상청 예보를 그닥 신뢰하는 편은 아니지만요 ㅎㅎㅎ)
날씨가 좀 풀려서 아무래도 눈은 안올거 같고 비라도 내리기 전에 얼른 볼일보고 와야겠어요.
나가기 전에 어제 다녀온 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하나 보여드리고 갈께요.
신랑 후배가 얼마전부터 잡지 발행인이 됐어요.
사무실이 신사동 가로수길쪽인데 지난달 창간호에 이어 어제 두번째책인 1호책이 나왔거든요.
쫑파티라고나 할까 ㅎㅎㅎ
그래서 어제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맥주 파티를 열었답니다.
근데 맥주펍이라서 실내가 사진 찍기엔 좀 어두워서 ISO를 1600 으로 찍었더니
사진에 노이즈가 자글자글... ㅡㅡ;;;;;
그래도 뭐 보여드릴께요^^


신사동 가로수길 스타벅스 건너편 골목안에 있는 잉글리쉬 비어펍  써 레이몬드(Sir Raymond) 
굳이 우리나라말로 바꾸자면 레이몬드 경 쯤? ㅎㅎㅎ
가정집을 개조한 맥주바인데 이제 오픈한지 한달쯤 된 따끈한 새가게 되시겠습니다^^
2층은 누군가가 사는거 같고 1층만 가게로 사용해요.
울신랑이 보니까 2층 창에서 아이가 빼꼼 내다보더래요^^


맥주 바 겸 카운터
왼쪽으로 바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홀인데 어제 손님이 꽤 많고
어두워서 홀쪽은 사진을 안찍었어요.
외국인 직원도 있어요.
혹시 저분이 레이몬드경? ㅎㅎㅎ


가든 테라스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가게 뒤쪽으로 정원에도 이런 공간이 있구요.
날만 안추웠으면 여기 끝내줬을텐데 어제는 너무 춥더라구요.
어제처럼 추운 날 밖에서 드시는 저 분들 정말 대단...^^


할로윈데이가 지난지 얼마 안되서
아직 가게 곳곳에는 할로윈 장식들이 가득...
솜을 이용해서 먼지와 거미줄을 표현하고 호박장식이며 요런 장식들이 걸려 있었어요.
저 해골 귀엽삼 ㅎㅎg


자, 구경하러 온게 아니라 먹으러 온거니 달려보자구~

수입생맥주 입맛대로 종류대로 주문해보기~
에딩거, 기네스, 하이네켄, 아사히, 호가든...
수입생맥주 5종셋트 되시겠습니다요~
아 물론 진짜 셋트가 있다는 건 아니구요 ㅎㅎㅎ
걍 우리 다섯명이 종류대로 시키다보니 이집 생맥주 메뉴를 다 시켜버린...^^;;;;


 에딩거 생맥주  500ml  가격 12,000원 
요건 제가 주문한 거에요.
호가든을 마시고 싶었는데 그건 후배여친께서 주문하신지라
저는 에딩거로...
쌉싸름한 맛이 참 좋은 맛있는 맥주 랍니다.


 기네스 생맥주  350ml  가격 8,000원 
크리미한 거품에 맛이 진한 흑맥주의 대표주자~
요건 울신랑 친구가 주문한 거구요.


그밖에...
 하이네켄 생맥주  330ml  가격 8,000원 
 호가든 생맥주  330ml  가격 7,000원 
 아사히 생맥주  330ml  가격 9,000원 

저희가 안마신 밀러 생맥주가 가격은 제일 싸요.
 밀러 생맥주  330ml  가격 4,000원 
 밀러 피처  가격 16,000원 
국산 맥주는 없고 수입병맥주들도 다양하게 있는데 생맥주가 있는 건 병맥주가 없더라능...
맥주들은 각자의 전용잔에 맥주를 따라다 주네요.
요 맥주 브랜드 전용잔 모으는 재미도 좋은뎅 ㅎㅎㅎ
제가 전에 말씀드렸었죠?
저희집이 업소용 제품 전시장 이라구요 ㅋㅋㅋ
이 중 호가든, 하이네켄, 기네스 잔이 저희집에 있네요^^


기본 안주로 삶은 콩
껍질채 삶은 콩을 밀러잔에 담아다 줘요.


껍질 갈라서 콩 꺼내놓고...
맛은 뭐 걍 그래요.
울신랑이랑 후배는 고소하고 맛있대요.


앞접시
여기는 접시들에 전부 써 레이몬드라는 글씨를 넣어서 사용하네요.
깔끔하고 딱 보기 좋은걸요.


 소시지 앤 매쉬  가격 16,000원 
씨겨자를 넣은 매시포테이토와 육즙 가득한 소시지
오동통한 소세지가 3개인가랑
볶은 양파와 버섯소스, 그리고 맛있는 매쉬드 포테이토...


통통한 소세지 위에 버섯이 들어간 맛있는 소스,
그리고 볶은 양파가 올라가 있어요.
울신랑 말이 소세지도 쫀득하니 맛있지만 소스가 넘 맛있다면서
역시 강남은 다르다고... ㅎㅎㅎ


매시포테이토도 포슬하고 아주 맛있어요.
크림을 많이 넣지 않아서 담백하고 순하구요.
저녁 안먹고 술안주를 주문한거라서 게눈 감추듯 후다닥~


요건 볼케이노...
매운 해산물 토마토 스튜인데 이렇게 위에 뚜껑(?)을 덮어서 가져와요.


 볼케이노  가격 18,000원 
화산폭발의 충격과 맞먹는 매운 맛 토마토 해산물 스튜
위의 뚜껑을 칼로 잘라서 펼치면 해산물이 들은, 진짜 매운 스튜 에요.


사진 왜이래... ㅠ.ㅠ
암튼 절단 꽃게, 홍합, 오징어, 새우 등이 들어있는데
이거 진짜 지대로 맵습니다.
매운 거 못먹는 울신랑 후배 여친은 먹을 엄두도 못내고
매운 거 좀 먹는다는 울신랑도 맵대요.
매워도 토마토 소스의 스튜라서 불닭같은 느낌은 아니고
이탈리아 고추나 태국 고추를 쓴듯 입안에서만 화악 매워요.
요기에 파스타 면만 넣으면 딱 좋겠구만...
국물으 넉넉해서 스푼으로 떠 먹음 열이 확 나요^^


 피쉬 앤 칩스  가격 14,000원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인 대구살 & 감자튀김, 잉글리쉬 펍의 대표주자
손바닥보다 좀 더 긴 크기의 대구살 튀김 한쪽이랑
두툼하게 썰은 감자튀김이 나오네요.


이 써 레이몬드의 대표 메뉴 라고 하는군요.
레몬 인심이 후해서 좋삼^^
레몬을 대구살 튀김에 쭉 뿌려주고 시식~


이 영국식 생선튀김은 원래 아주 바삭하지는 않아요.
대구살은 비린내도 없고 간도 잘 되어있구요.
생선 필레 라고 하던가요...
살 부분만 사용하기 때문에 속이 촉촉~
예전에 미국에서 강으로 플라이 낚시 하러 간 적이 있는데
우리는 한마리도 못잡았는데 어떤 백인 아저씨가 어른 허벅지만한 생선을 잡아서는
그 자리에서 손질을 하는데 앞뒤로 두툼한 살만 떼더니 나머지 부위는 다 버리더라능...
심각하게 저거 줏어서 매운탕 끓일까 고민했더랬죠 ㅋㅋㅋ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재료를 참 알뜰하게 써요 ㅎㅎㅎ


길쭉하고 바삭한 감자튀김
요거 먹고 감자튀김이 넘 맛있어서 나중에 감자튀김만 더 추가했다니깐요.
케첩도 이집 건 왜 더 맛있는 거 같은지... ㅎㅎㅎ
제가 보통 케첩을 잘 안먹는 편인데 감자튀김은 꼭 케첩이랑 먹어야 해요.


 배다리 막걸리 피처  가격 12,000원 
경기도 고양 5대 술도가의 자부심과 양심으로 빚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애주로 유명했던 남성 취향의 막걸리
이 써 레이몬드에 국산 맥주들은 없는데 비해 독특하게도 막걸리가 두 종류 있어요.
하나가 요 남성 취향의 배다리 막걸리 이구요.
또 하나는 백련 막걸리라고 그건 여성 취향의 막걸리 라네요.
요즘 막걸리가 엄청난 인기를 타면서 맥주의 판매를 제꼈다는 말도 있고...
저는 개인적으로 맥주 이외의 술을 잘 못마시는 편인지라 해당 사항은 없지만요.
외국인과 함께 이 써 레이몬드에 가신다면 한국술인 막걸리 한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듯...
막걸리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은 대신에 부드럽고 맛있대요.
근데 막걸리를 유리 피처에 담아서 투명한 유리잔에 마시자니 왠지 느낌이 아주 낯설은걸요^^


 프렌치 프라이 & 어니언  가격 12,000원 
바삭하게 튀긴 프렌치 프라이와 양파 튀김이 바구니에 나와요.
감자는 웻지 스타일이랑 길쭉한 프렌치 스타일 두가지가 섞여 있구요.


바삭바삭 맛있는 양파튀김
울신랑 친구, 무슨 양파 튀긴 걸 다 먹냐 하고 한입 먹더니
바사삭 부서지는 맛에 맛있다며 다 드시는 ㅎㅎㅎ


 모히토 칵테일  가격 12,000원 
하루종일 별로 먹은 거 없는 빈속에 에딩거 500ml를 쭉 마셨더니
어질어질해서 다른 일행들이 맥주 마시고 막걸리 마실 동안
저는 요거 한잔 마셨어요.


모히토엔 이렇게 라임이랑 애플민트가 생으로 듬뿍 들어가야 맛있어요.
근데 라임이 비싸니까 보통은 얇은 거 한쪽 장식으로만 주던데
이집은 레몬이나 라임 인심이 정말 후하네요 하하하


냐옹~
써 레이몬드에서 사는 나비~
이름을 뭐라 가르쳐줬는데 잊어버렸어요 ㅡㅡ;
어쨌든 목에 줄 맨 거 보고 여기 사는 아이구나 알았다죠.
저는 고양이나 강아지를 엄청 좋아하니까 괜찮은데
욘석이 소리없이 조용히 테이블 아래를 돌아다니는지라
고양이 싫다는 여자분들 다리 밑을 슥 지나가면 엄청 놀라실듯 ㅋㅋㅋ
이집엔 고양이가 살고 있어요~
그나저나 저 녀석 어찌나 도도한지 감자튀김 한쪽 던져주니 냄새 맡아보고는
흥 내가 감자튀김 따위를 먹을 줄 알아? 하고는 고개 휙 돌리고
테이블 밑에서 조용히 식빵 굽는 자세로 졸아주시고...
생선튀김을 던졌어야 했어... ㅡㅡ;;;;;


코스매틱 잡지 르엘의 발행인이자 편집장이신 김덕현씨~
이날 쏘신 주인공 되시겠습니다 ㅎㅎㅎ
덕현씨 르엘 100호 나오도록 오래 대박나시길~
잘 먹었슈~^^


상호-신사동 가로수길 수입맥주 전문 잉글리쉬 펍  써 레이몬드(Sir Raymond) 
 위치 신사동 가로수길 현대 고등학교 입구 쪽의 스타벅스 건너편
현대자동차 영업소 옆 골목으로 들어가서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시면 있습니다.
전화번호 02-516-5476
영업시간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메뉴 가격에 부가세 10%가 별도로 붙습니다.

식사가 될만한 안주들도 꽤 많아서 식사 겸 술자리를 갖기에 좋네요.
단, 나는 질보다 양이다 하신다면 술값이 꽤 나올테니 자제하셔야 할듯... ㅎㅎㅎ
낮에도 영업을 하면 참 좋을텐데...
가든 자리가 밤에만 보기엔 아까워요^^


요거 먹고 2차로 실내 포장마차로 옮겨서 또 소주로 달렸다능...^^;;;;;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는 늘 언제나 즐거워요...^^


저는 이제 볼일 보러 나갑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고 기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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