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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cafe & bar

[이태원맛집]더 플라잉팬 블루, 호주식 브런치 전문, 디저트가 맛있는 까페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벌써 주말이네요.
내일 낮에는 친한 동생넘 첫애의 돌이라서 노원까지 날아가야 합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이젠 친구들은 학부형이 되고 동생이나 후배급쯤 되야 돌잔치가 있네요.
나는 그럼 뭐하고 사는거?^^;;;;;
어쨌든 이번주도 바쁜 주말이 될거 같은데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래용^^

오늘 낮에는 멀리 잠실에서 사시는 블로그 이웃 Y님이 이태원까지 행차를 하셨어요.
Y님이라고 해야 하는거야 G님이라고 해야 하는거야 ㅎㅎㅎ
G님이 맞는 거 같네...^^;
머 어쨌든 이분이 얼마후엔 결혼을 하실 분이라서 이것저것 할 이야기도 있고
청첩장도 주신다고 하고... 응? 근데 청첩장 안주셨다... 아직 안나왔나.... ㅡㅡ;
겸사겸사 저랑 둘이 오붓하게 데이트를 했어요.
이분이 제 블로그에서 보고 넘넘 가고 싶다 하셨던 이태원 홀리차우 가서 점심 먹고
(홀리차우 가서 사진 찍어오긴 했는데 다녀온지 넘 얼마 안됐으니
담에 포스팅 거리 없을때나 올릴까 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차마시러 갔었답니다.
원래는 차 마시러 홀리차우 건너편의 커피빈이나 네스까페를 가려고 나왔는데
해밀턴 옆길을 걸어 내려오다가 급 더 플라잉팬 블루 앞에서 발길을 잡혀서는...
여기 갈까? 여기 이쁘던데...^^
해서 더 플라잉팬 블루로 고고씽~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길, 홍석천씨가 운영하는 마이타이, 마이베드, 마이티 바로 옆에
반지하쯤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까페 겸 브런치 전문 레스토랑  더 플라잉팬 블루 
올데이 브런치를 서브하는 가게이기도 하고 창와 디저트류를 팔기도 한답니다.


밖에 세워진 간판
제가 개인적으로 하늘색을 좋아하는지라 요거 맘에 드네요^^
취급하는 음식이 써있군요.
올데이 브런치, 팬케이크,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등등...
언젠가 인간시대에도 출연을 했다나 어쨌다나 하는 디자이너 출신 자매인가 남매인가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곳이죠.
정확한 정보는 아님...^^
이태원 제일기획 바로 옆에 더 플라잉팬 핑크라고 몇년전엔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이 더 플라잉팬 블루와 신사동의 더 플라잉팬 화이트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가게로 들어서자마자 입구엔 특이하게도 세면대가...
저거 진짜로 물 나오나????
거울에 비치시는 G님... ㅎㅎㅎ


세면대 옆에는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해요.
가게 안은 전반적으로 내츄럴하고 자연스러운 소품과 테이블들도 빼곡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그리 넓지 않고 가게 자체도 큰 편이 아니다보니 손님이 앉기엔 좀 난감해 보이는 테이블도 있어요^^
근데 그게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입구의 벤치는 대기 손님이 기다리는 자리일까요?
아님 단지 장식용?


테이블이며 의자들이 같은 디자인이 별로 없고
전부다 제각각 독특한 모양새를 뽐내고 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똑같은 걸로 주르륵 줄 지어 세워놓기를 즐기고
맘에 드는 건 깔대로(색깔대로 ㅎㅎ) 늘어놓기를 좋아하는,
나름의 정렬의 기준이 있는 저라면 절대로 이렇게 못했을 거에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못하는 성격이다보니 가끔 이런 가게를 가는 게 참 즐거워요.
산만함 속의 다정함과 개성이랄까...


정말 마음에 쏙 들었던 테이블
저희가 들어갔을때는 이 자리에 외국인 여자분들 네분이 계셨는데
중간에 나가시길래 찍어봤어요.
넉넉한 6인용 내지는 빡빡한 8인용쯤 되는 저 나무 테이블이 너무너무 탐이 나네요.
물론 제가 들어갈만한 공간이 있는 집이 더 탐이 나지만요 ㅎㅎㅎ

원래 더 플라잉팬은 홍콩 소호에 있는 유명한 올데이 브런치 까페 라고 해요.
그 이름을 딴건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의 더 플라잉팬은 브런치 전문이라는 건 같구요.
호주식 브런치 전문점 이라고 하네요.
호주는 가본 적도 없으니 호주식이 뭔지는 잘 모름...^^
샌드위치와 팬케이크, 전통적인 브런치 메뉴들도 있구요.
간단한 디너류도 있지만 커피와 케이크류가 아주 맛있답니다.
예전에 제일기획 옆의 더플라잉팬 핑크에 갔을때 먹었던 티라미수가 아직도 기억에 남거든요.
어차피 밥도 먹고 갔고 커피랑 티라미수를 주문해봤네요.


 티라미수  가격 7,000원  (+10%)
더 플라잉팬의 티라미수는 우리가 보통 흔히 먹는 티라미수와 달리 아주 소프트 해요.
원래 진짜 티라미수는 크림치즈가 아니라 마스카포네 치즈인가를 사용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좀 더 묽고 흘러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예전에 먹었던, 지금은 없어진 더 플라잉팬 핑크의 티라미수는
큰 티라미수 한판에서 한조각 잘라서 내주는 모양이었는데
여기는 이렇게 조각 케이크처럼 따로 만드는 거 같네요.


눈으로도 티라미수의 질감이 느껴지시죠?
그나저나 바닥의 진한 밤색은 접시 바닥 부분의 색인줄 알았더니
저거 초코 소스 내지는 시럽이더라구요.
바닥에 깔린 시트가 점점 바닥의 소스를 빨아들여서 더 촉촉해지네요^^


 아메리카노  가격 4,000원  (+10%)
텐프로 세금이 따로 붙기는 하지만 다른 메뉴 가격에 비해 커피 가격은 착한 편 입니다.
커피는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을 해서 쓴다고 하더라구요.


향도 좋고 맛도 부드럽고 딱 좋습니다.
다만 딱 한가지 흠은 리필을 하려면 한잔당 2천원의 요금을 내셔야 해요.
그러면 새로 한잔을 뽑아줍니다.
그래도 리필은 한잔에 천원이면 얼마나 좋을까...^^;


티라미수를 포크로 한입 잘라 먹고나니 속은 이렇게...
맨 밑의 시트가 바닥의 소스를 빨아들여서 흰 바닥이 살짝 보이네요^^
아주 부드럽고 과하게 달지 않고 디저트로는 정말 짱~


여자 둘이서 배 뻥되게 점심을 먹고 더는 아무것도 못먹는다 해놓고도
이 티라미수 앞에서 정신을 잃고는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어요^^
그리고 수다를 얼마나 떨었던지 둘다 커피도 리필해서 마시고...
즐거운 시간 보냈답니다.


상호-이태원 호주식 브런치 까페  더 플라잉팬 블루 
 위치 해밀턴 호텔 옆 이태원역 2번 출구 바로 앞의 골목안에
두번째 건물 반지하 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793-5285
10%의 부가세가 별도로 붙습니다.
샌드위치나 브런치들은 만오천원에서 이만원 선 입니다.


저는 이제 쉬러 갑니다.
좋은 밤 되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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