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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oriental rest

[안국동맛집]몽중헌 런치코스요리, 딤섬과 중국식 죽 콘지 전문 차이니즈 레스토랑




후아 여전히 더운 수요일 입니다.
완전 한여름 같은 날이 계속 되고 있어요.
올 봄은 정말 지대로 실종이시라능....
초봄엔 겨울처럼 춥다가 갑자기 더워져서는 이젠 곧장 여름이네요.
아후...
그나마 많이 습한 날씨는 아니라서 요즘 빨래 하기가 아주 최적이에요 ㅎㅎㅎ
날마다 빨래거리 없나 하고 찾아헤매는 마야입니다...^^
오늘은 수건빨래 하고 있어요...^^

자, 오늘은 저희 부부 결혼기념일 즈음에 다녀온 안국동 몽중헌 소개를 해드릴께요.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 5월21일인데요.
시아버님 생신이 그때 즈음이라서 대부분 결혼기념일 주말에는 시댁에 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올해는 작년이 윤달이었어서 날짜가 늦어져서는 5월 마지막 주에 시댁을 갔던지라
결혼기념일주엔 신랑이랑 걍 주구장창 놀았어요 ㅎㅎㅎ
게다가 그 주말이 석가탄신일이 낀 3일짜리 연휴였잖아요...^^
지난번에 청담동 몽중헌에 이모님 모시고 가서 맛있는 점심 먹고
안국동 몽중헌 오픈때 초대받아서 가서 디너 먹고와서는 신랑한테도 꼭 딤섬 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번 결혼기념일때 다녀왔답니다.
보여드릴께요.


안국동 예전 태국 레스토랑이던 애프더 더 레인 자리에 오픈한  몽중헌 안국점 
광동식 중국요리와 딤섬, 중국식 죽인 콘지 전문 차이니즈 레스토랑 입니다.
청담동 몽중헌에 이어 안국동에 오픈을 했구요.
CJ N CITY에서 운영을 한답니다.
여기 몽중헌 오픈때 가서 디너 코스를 먹고나서 5월말일까지 사용 가능한 런치 쿠폰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결혼기념일겸 해서 5월이 가기전에 신랑이랑 얼른 다녀왔던거에요...^^


입구의 동상
오픈때는 미처 못봤던...
청담점에 있던 마차가 멋졌었는데... ㅎㅎㅎ
어서오세요 라는 표정이라기엔 좀 근엄하죠?^^;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2층으로 자리 안내를 받았어요.
2층과 3층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고 1층은 오픈 키친과 대기를 위한 공간이 있어요.
테이블 셋팅이 깔끔하게 되어있네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워머에 올려둔 따끈한 자스민차
마지막 한방울까지 따뜻하게 드실 수 있어요.


저희가 이날 먹은 메뉴는  런치코스 B  일인당  가격 35,000원 
그리고 딤섬 두가지는 별도로 추가 했어요.


사색냉채
오향장육과 새우냉채, 해파리 냉채, 피딴이 나옵니다.


새콤한 소스의 오독한 해파리 냉채도 맛이 괜찮고 나머지도 굿~


딤섬
코스요리에는 딤섬 두개가 일인당 하나씩 요렇게 서빙되는데요.
왼쪽은 부추와 새우로 만든 구채교,
오른쪽은 새우와 해물로 만든 하교 랍니다.


아주 얇은 피로 만들어서 속이 다 비쳐요.
피가 하도 얇아서 만들기 되게 힘들거 같아요^^
둘다 맛있지만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야채가 같이 들어간 구채교가 더 좋아요^^


구채교를 한입 베어물면...
왼쪽의 하얀부분은 통통한 새우...
얇은 피는 쫀득하고 부드럽고 속은 단단하면서도 육즙이 풍부해요.


음식부터 나오고 나서 짜샤이 좀 달라고 하니 그제야 급 가져다준 반찬들
짜샤이랑 무오이피클이랑 볶은 땅콩...
이날 직원들이 좀 우왕좌왕 하더군요... ㅡㅡ;


샥스픈 게살 스프
게살과 샥스핀을 넣은 스프라는데 닭고기 국물이 베이스 랍니다.
부드럽고 뜨거워요.


근데 오픈때 먹었을때는 별로 심하지 않더만 이날은 계란 비린내가 많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은 결국 먹다 말았어요... ㅡㅡ;


저한테는 많이 나쁘진 않았는데요.
게살도 많이 들었고...
근데 샥스핀은 다 녹았나...^^


광동식 전가복
전가복 이라는 요리는 바다와 산의 진미들이 다 들어있다는 요리 랍니다.
중국사람들이 명절이면 모든 가정의 복이 다 들었다고 하며 만들어 먹는 요리라고 하지요.
눈으로 봐도 주꾸미에 자연송이, 초고버섯, 표고버섯, 새우, 죽순 등등이 들어있어요.


요건 신랑 접시...
이런 메인요리류들은 큰접시에 2인분을 담아와서 테이블에서 1인분씩 담아주거든요.
그래서 재료들을 고르게 배분하는게 어려운가봐요 ㅎㅎㅎ
이날 뭐든 신랑쪽 접시에 비쥬얼이 낫더라능...
내접시엔 없던 해삼도 보이고 오징어도 보이고... ㅡㅡ;


짭조름한 굴소스 베이스의 걸쭉한 소스가 아주 맛있어요.
누룽지 튀겨서 적셔 먹으면 맛있겠다 싶어요^^


추가로 주문한  상하이 소룡포  가격 7,000원 
상하이식 돼지고기 만두 라고 메뉴판에 써 있어요.
다섯개가 나오네요.


우리가 익히 아는 고기만두 모양이랑 비슷하지만 뭐랄까 속이 좀 낭창하달까...
육즙이 들어있어서 그대로 입에 넣으시면 입천장 홀랑 까진답니다...^^


요렇게 스픈에 올리고 젓가락으로 만두 끝을 조금 찢어서 육즙이 나오게 해요.
그리고 조심해서 뜨거운 즙을 먼저 마신 후에 그 다음 만두를 드시면 되요.
육즙은 돼지고기와 파의 향이 배어들어서 아주 향긋해요.
마치 이태원 홀리차우의 완탕스프 국물맛이랑 비슷하네요.
이건 뜨거울때 바로 이렇게 먹어야지 금방 육즙이 만두 속으로 도로 스며들어서 없어지더군요.


이것도 추가로 주문한  산이작춘권  가격 8,000원 
새우를 마늘로 담백하게 양념하여 춘권피로 싼 딤섬
이것도 지난번 오픈행사때 먹어본 거...
춘권피가 어찌나 바삭거리는지...


얇은 춘권피(시판되는게 아니라 수제인 거 같아요)로 말은건데
뜨거운 기름에 잘 튀겨서 아주 바삭바삭해요.
막 부스러질 정도 랍니다.


속엔 새우가 들어있는데 마늘향이 아주 좋아요.
이것도 역시 육즙이 꽤 배어있구요.
넘 바삭해서 좀 부스러져서 먹기가 귀찮다는 단점 빼곤 굿~


호남식 새우
뭔가 했더니 깐풍 새우쯤 됩니다.
바삭하게 튀긴 꽤 큰 새우에 고추와 마늘, 파 등을 재빨리 볶아서 만든 소스가 뭍어있어요.


새우는 꽤 큼직...
저는 깐풍소스 만들때 좀 걸쭉하게 만드는 편 입니다만
원래가 마를 건 이 들어간 이름이라서 국물없이 마른 듯 볶는 요리라고 들었거든요.
걸쭉하지 않다는 점만 빼면 아주 익숙한 맛이었어요.


꽃빵
소고기 블랙빈 소스가 나오기 전에 꽃빵이 나오네요.
말랑하고 부드럽고 맛있는 꽃빵^^
이거 풀어서 고추잡채 등을 싸먹는거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 많으시죠?
어디서 얼핏 봤는데 중국에서는 애들이나 그렇게 싸먹는거라고 해요 ㅎㅎㅎ
어른들은 걍 빵 따로 요리 따로 먹는다고 하던데요...^^
근데 싸먹으면 맛있는데...^^
맞는지 아닌지는 중국 안가봤으니 저도 잘 몰라요...^^;;;;


소고기 블랙빈 소스
요건 내 접시...


요건 신랑 접시...
눈으로 보기에도 여기에 고기가 더 많아... ㅡㅡ;
일하는 분 내가 맘에 안드셨나... ㅡㅡ^


머 어쨌든 짭조름한 맛의 블랙빈 소스에 고기는 잡내없이 깔끔하고 야채는 아삭해요.
부드러운 꽃빵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마무리로 식사 짬뽕
식사는 짬뽕 짜장면 그리고 중국식 죽인 콘지 중 해물죽인가 야채죽인가 세가지 중 선택인데
지난번에 콘지도 아주 맛있긴 했지만
그래도 느끼한 중국음식을 먹었으니 난 짬뽕~
양이 적은듯 보이지만 이 코스를 다 먹고 먹기엔 양이 아주 많아요.


갖가지 해물이 실하게 들어있고 얼큰한 국물도 좋아요.
다만 뭔가 독특한 향이 슬쩍 나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네요...
면발도 아주 쫄깃하니 탱탱하고...


신랑이 주문한 짜장면
해물과 고기가 들어간 맛있는 짜장면 입니다.
살짝 좀 달긴 하지만 신랑이 맛있대요.
일반 중국집 버젼으로 보면 간짜장 스타일 이랍니다.
면이 아주 상태가 좋아요.


디저트 리찌
난 지마구가 더 좋은데... ㅡㅡ;
리찌 맛은 더도말고 덜도 말고 딱 썩은 고구마 얼은 맛...^^;;;;;
럽첸님 남편이 그 말을 하셨다는데 원래 안좋아했지만 그 말을 들은 후엔 딱 그맛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 ㅠ.ㅠ


녹차
커피나 녹차 둘 중 하나를 준다는데 분명 커피 마시고 싶었을텐데
내가 커피 마신다니까 사진 찍으라고 녹차 주문해준 울신랑 넘 예뻐요 ㅎㅎㅎ
우리는 사진 찍는 게 이젠 거의 일상 생활이다보니 어디 가서 어지간하면 똑같은 거 안시키거든요....^^
그나저나 녹차잔은 진짜 안습이네... ㅡㅡ;


커피
부드럽고 연하고 쌉쌀한 커피 입니다.
뭐 큰 맛이나 향은 없어요^^


이날 사실 좀 전반적인 분위기가 별로였답니다.... ㅡㅡ;
일단 5월23일이었으니 3일짜리 연휴의 마지막 날이긴 했지만
왜그리도 안되는 딤섬이 많은지 추가로 딤섬 주문하려고 딤섬 메뉴판을 펼치니
일하는 분이 와서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차라리 되는 걸 골라주는게 빠를 정도로 안되는게 많더군요.
손님이 갑자기 많았어서 품절된거라고 하는데 1층에서 딤섬 전문가가 직접 빚는다고 알고 있는데
왜 그렇게 안되는게 많은지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게다가 직원들도 약간 우왕좌왕... ㅡㅡ;
요리가 먼저 나오고 나중에 반찬을 주지 않나...
바쁜 연휴 끝이라 그런 모양인데 손님한테는 그날 그날이 매번 처음인 날이잖아요.
좀 더 신경을 쓰셔야 할듯 합니다.
소위 딤섬 전문점 이라는 상호를 내걸었는데 안되는 메뉴가 태반이라니
게다가 일요일 점심인데 말이죠...
분발하셔야겠어요.

그래도 다른 음식들은 대부분 괜찮았어요.
제가 먹고 싶었던 초율해선권을 못 먹은 게 아쉽지만요... ㅡㅡ;


상호-안국동 딤섬 & 콘지 전문 차이니즈 레스토랑  몽중헌 안국점 
 위치 안국역 2번 출구나 5번 출구로 나가서 헌법재판소 쪽으로 길을 건너 쭉 올라가시다가
왼쪽으로 첫번째 골목 안 에 있습니다.
주소-종로구 화동 117번지
전화번호 02-730-2051

몽중헌의 런치코스는 주말이나 공휴일 상관없이 점심시간에는 주문하실 수 있어요.
점심시간이 몇시까지인지를 잘 모르겠네요.
디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니 런치 드셔보시면 좋을듯...
런치 시간대는 전화로 문의해보세요.


이날 안국동 산책이라도 좀 했어야 했는데 날씨도 약간 수상했고
넘 배불러서 밥만 먹고 걍 집으로 돌아와버렸다능...^^
우리 부부가 이래요... ㅎㅎㅎ


자, 저는 장보러 나갈거에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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