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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cafe & bar

[이태원맛집]닐스야드, 영국 닐스야드 거리를 재현한 와플 전문 디저트 카페




좋은 저녁 되고 계신가요?
지금 시간이면 일찍 퇴근하는 분들은 이미 회사를 나서서 걸음을 재촉하고 계시겠고
주부들은 저녁 준비에 분주할 시간 이네요^^
저는 금요일이라서 신랑이랑 동네 치킨집에서 생맥주 한잔에 치킨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주에 하도 뉴스 등을 쳐다보며 마음을 졸였더니 주말이 되니 션한 맥주 한잔 생각이 나서요.
일본 소식이 조금은 진정세에 접어든 거 같기는 한데
이번 토요일이 슈퍼문입네 어쩌네 해대서는 아직은 긴장모드로 뉴스속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 동생과 제친구를 포함한 수 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있는 그땅...
더 이상은 피해가 없기를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정말 이럴때는 좀 달달한 거 기분 좋은 거 그런 게 땡겨요.
지난 월요일, 블로그 이웃이신 꽃마로님이 이태원으로 놀러오셨어요.
그래서 고로쇠물 한통 나눠드리려고 덜어서 들고 데이트 다녀왔지요.
일본 지진 소식 때문에 심란했던 주말이 지난 직후였던지라
꽃마로님과 함께 수다 떨고 달콤한 와플을 먹은 게 그날 참 마음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역시 여자의 우울함은 이쁜 카페에서 달콤하고 예쁜 거 먹는 게 제일이라니까요...^^
영국 닐스야드 거리를 재현해서 만들었다는 이태원맛집 닐스야드 보여드릴께요.


이태원 와플과 브런치 전문 디저트 카페 닐스야드스트로베리 와플
지난 월요일, 마음이 몹시 지치고 힘든 날 블로그 이웃 꽃마로님과의 데이트로
이태원 닐스야드에 가서 맛있는 와플과 키슈를 먹고 왔답니다.
오랫만에 와플을 먹었는데 역시 우울할때는 달콤하고 예쁜 걸 먹어줘야 해요^^


이태원 본길 중간 즈음에 있는 영국풍 디저트 카페  닐스야드
생긴지는 한두해 정도 된거 같은데 저는 이번에 처음 가봤어요.
처음 공사를 할때부터 가봐야지 했는데 매번 갈때마다 빈자리가 없어서는 헛걸음만 했다죠.
이날은 카페가 제일 한가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오후 4시경에 가서
널널하게 수다 떨고 달콤한 거 먹고 놀다가 해가 지고 나서야 나왔네요^^


실내는 요렇게...
실내이지만 영국 닐스야드 거리를 재현했다더니 마치 거리에 있는 노천카페 같아요.
뭐랄까 뮤지컬이나 연극 셋트의 길거리 느낌이랄까요?
벽들은 상가 문이나 벽처럼 꾸며져 있어요.


저 안쪽으로 투명 유리창 안쪽은 금연석 입니다.
일반적으로 카페들이 창가 자리는 금연석이고 안쪽에 흡연석을 만드는거랑은 반대로
닐스야드는 창가쪽이 흡연석이고 저 안에 금연석이 따로 있어요.
근데 닐스야드의 컨셉이 영국 닐스야드 거리라고 하니까 길거리쪽이 흡연 가능이라는 게 이해가 되기도...^^
저 안의 금연석은 얼핏 볼때는 참 답답할 거 같았는데 화장실이 그쪽에 있어서 가다가 보니까
꽤 넓은데다가 천창도 있어서 빛도 잘 들어오고 예쁜 레스토랑 홀 같은 느낌 입니다.


닐스야드의 창가 자리
단을 약간 높여서 이태원 거리를 내다보는 느낌도 좋고
화사하게 들어오는 햇살을 받고 있는 것도 좋아요.
의자도 컬러풀한 게 포인트가 되서 이쁘네요.


노천카페의 느낌을 살리는 나무 테이블과 의자
가게가 전반적으로 환해서 어느 자리에 앉아도 다 괜찮겠어요.


벽쪽의 작은 테이블에 손님이 계셨는데 마침 자리를 비우셨길래 찰칵...
진짜 길거리 같죠 ㅎㅎㅎ


실내 조명도 가로등 디자인~
적당히 녹이 슨 거 같이 보이는 게 멋지네요.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아서 손님이 별로 없을때는 사진 찍기 놀이하기에도 좋겠어요....^^
그러려면 아침 일찍 가야할듯... ㅎㅎㅎ


주문은 셀프로 카운터에 가셔서 하셔야 하구요.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 준답니다.


카운터엔 이렇게 귀여운 홈메이드 쿠키도 있고
다른쪽 냉장 쇼케이스에는 조각 케이크나 파이등도 있어요.
쿠키 하나 먹고 싶었는데 수다 떨다가 배 꺼지면 먹어야지 하고는 까먹었슴^^;


물이랑 기타 소스 등도 셀프~


별것도 아닌데도 알록달록 이쁘기도 하네요^^
물은 레몬이 들어가 있구요.


주문 마치고 창가 자리에 앉아서 기다려요~
창가 자리의 폭이 좁아서 의자들은 창가쪽을 바라보고 앉아요.
저 의자 색감도 예쁘고 마음에 드는데 다리가 좀 튼튼하지 않은 게 흠이더군요....^^;;;;
뚱뚱한 사람이 앉기 좀 불안함... ㅎㅎㅎ


손님이 나간 자리의 빈 커피잔~
저 커피잔 손잡이가 튼튼해서 느낌 좋던데 매장에서 저 잔을 판매도 하더라구요.
가격은 착한 편은 아니었는데 카페에서 자기네가 쓰는 식기들 판매하면 좋겠다 싶어요.


창가 자리는 흡연석 이라고 말씀드렸죠?^^
재털이도 느무 귀여우심...
보통 저거 소스볼로 쓰는 거 아닌가...^^
가게 전체가 묘하게 빈티지 느낌과 예쁜 컬러가 잘 섞여 있어요.


창가라서 고개 내밀고 이태원 거리와 닐스야드 간판 찰칵~
약속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혼자서 이러고 놀고 있네요.
다른 사람들이 저 아줌마는 뭐냐 이랬겠다능 ㅎㅎㅎ


아이패드로 음식 보며 시간 때우기...
아이패드에 은근 요리관련 앱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꽃마로님이 도착하셔서 와플이랑 커피 한잔씩 그리고 키슈 하나 주문했어요.
키슈는 주문받아서 만들기 때문에 약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면서
키슈 먼저 주고 와플 나중에 줄까 하고 물어보는데
우린 그냥 디저트인 와플 먼저 먹고 키슈는 나중에 먹기로~


 아메리카노  가격 4,000원
큼지막하고 이쁜 잔에 담겨 나오는 아메리카노 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5,000원
아메리카노랑 천원 차이 나네요.
커피맛은 아주 기본으로 무난 한거 같아요.
이날 제가 심리상태가 별로 안좋았어서 커피맛을 음미하며 먹어보질 못했네요^^


 스트로베리 와플  가격 14,500원
플레인 와플 + 신선한 딸기 + 딸기 아이스크림 + 메이플 시럽
가격이 좀 비싸다 싶긴 했는데 진짜 딸기가 왕창 올라가 있어요....^^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와플 위에 반 갈른 딸기가 듬뿍,
그리고 딸기 아이스크림도 큼직하게 한 스쿱~
슈가 파우더 솔솔~


근데 슈가 파우더를 반쪽만 뿌리다 말았네.
반대쪽으로 돌렸더니 없어... ㅎㅎㅎ
휘핑크림이랑 메이플 시럽은 어디에? 이러고 있는데
일하는 분이 두가지는 따로 가져와서 주시고 가셨어요.


딸기만 잔뜩 있어서 좀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요즘 제가 딸기체험을 가서 직접 딸기를 따서 먹어본 이후에
완전 딸기사랑에 빠졌거든요.
넘넘 맛있게 먹었답니다.


휘핑크림 듬뿍~
진짜 왕 듬뿍 높게 담아서 따로 주네요.
단단하게 휘핑을 해서 쉽게 풀어지고 무너지지 않아서 좋고
게다가 너무 달지 않아서 더더 좋았어요.


메이플 시럽도~
요건 찍어 먹는 것보다는 그냥 와플 위에 주르륵 부어서 먹는 게 더 편한 거 같아요.
아 또 먹고 싶다... ㅠ.ㅠ


신선한 딸기에 부드럽고 달콤한 휘핑크림 올려서 냠냠냠~
원래 외국 애들이 딸기랑 같이 휘핑크림을 잘 먹더라구요.
또 색감 상으로도 요 궁합이 잘 어울리기도 해요^^


보면 볼수록 참 마음에 드는 닐스야드의 잔~
다음에 또 가면 사올지도 모름 ㅎㅎㅎ
전 왜 이렇게 업소용 식기들에 관심이 많을까요... ㅎㅎㅎㅎ
사실 와플이 담겨져 온 밑에 굽이 아주 약간 있는 평평한 접시도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 접시는 안팔라나...^^;;;;;


 닐스야드 키슈  가격 14,500원
(미국산)베이컨, 감자, 버섯, 시금치
길쭉한 접시에 잘 구워진 키슈와 바질 페스토에 절여진 올리브, 그리고 샐러드 약간~


키슈(quiche)는 프랑스 음식 이라고 해요.
계란 햄 크림 지방 등을 넣어서 만든 디저트 파이라고 하는데
넣는 재료에 따라 응용이 무궁무진 하지요.


파이랑은 좀 다른, 쿠키 비슷한 껍질을 먼저 구워서
필링을 채우는건데 필링에 따라서 이름도 가지가지~
좋아하는 것만 듬뿍 넣어서 만들어 먹는거래요.
언젠가 나도 꼭 만들어봐야징...^^


올리브오일이 좀 들어가면 좋을텐데 발사믹 식초 약간~
새콤한 맛이 강한 신선한 샐러드가 같이 나와요.


꽃마로님은 별로 안좋아하셔서 저 혼자 신나게 먹었던 짭잘한 올리브
바질 페스토를 곁들인건지 아님 아예 바질페스토에 재운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사진을 보니 곁들인 거 같네요...^^
근데 바질 페스토인지 아님 올리브 페스토인지를 모르겠네.
아 바질 페스토 라는 건 올리브오일에 바질과 잣 등을 넣고 곱게 갈은 걸 말해요.
여기는 좀 묽은데 향긋하고 맛있어요.


예쁘게 자르려고 했으나 부서지네요 ㅎㅎㅎ
속 필링은 촉촉하고 부드럽고...
감자랑 시금치가 들어가서 디저트라기 보다는 좀 더 식사 혹은 간식에 가까워요.
느끼한 거 좋아하시면 닐스야드 키슈~ 라고 추천하셨는데
느뀌리한 거 완전 좋아하는 저희에게는 굿굿~
게다가 처음 가는 식당에서는 그 식당의 상호를 단, 대표 메뉴를 먹어보라는 게 제 지론 이거든요 ㅎㅎㅎ
야채키슈나 브로콜리키슈, 치킨커리키슈 등 메뉴가 꽤 많이 다양합니다.


여자 둘이서 커피 한잔씩 놓고는 와플을 흔적도 없이 먹어치우고
키슈는 샐러드만 조금 남기고 다 먹고 수다 삼매경에 빠졌었어요.
이날 그냥 집에 있었더라면 하루종일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일본 지진 속보에
답도 없이 속만 끓이고 머리 아프고 있었을텐데
같이 수다 떨어주신 꽃마로님 덕에 오후 한나절 편안하고 즐겁게 보냈네요...^^
감사합니다~




상호-이태원 맛집 와플과 브런치 전문 디저트 카페  닐스야드 
 위치 이태원 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 조금만 하시면 오른쪽 2층에 있어요.
이태원 아웃백 건너편 이랍니다.
전화번호 02-794-7278

영업시간은 잘 모르겠는데 밤 11시경까지는 영업하는 거 같아요.


여자는 때로 이렇게 이쁜 카페에서 맛있는 걸 먹는 시간이 확실히 필요해요.
일상의 작은 기쁨이라고 할까요 ㅎㅎㅎ


저는 신랑이랑 치킨에 맥주 마시러 갑니다.
좋은 금요일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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