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setaurant/cafe & bar

[한남동맛집]퍼핀카페, 브런치와 샌드위치가 맛있는 북유럽 스타일 카페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전 주말엔 집에서 방콕 하고 신랑 친구들 만나서 놀구요.
월요일에는 이모님이 오늘 미국으로 돌아가시는 날이었어서 이모 만나고 왔어요.
또 한 일이년은 있어야 한국에 나오실테니 그때나 뵙게 되겠죠.
다시 뵐때까지 건강하고 좋은 일들만 많으시길...^^
화요일엔 사당동에 동생 만나러 다녀오고 오늘은 블로그 이웃분이랑 점심 데이트 했구요...^^
오늘 점심에 다녀온 맛집은 곧 사진 정리해서 며칠 안에 보여드릴께요.
오늘은 지난주에 다녀온 한남동의 유명한 카페 퍼핀을 소개할께요.
친한 동생이 저한테 부탁할 게 있다고 만나러 오겠다고 하길래 이태원 오라고 할까 하다가
이태원은 차 댈 곳도 마땅치 않고 또 친정쪽에 저도 가야했어서 한남동 퍼핀으로 오라고 했어요.
사진 보여드리면서 이야기 할께요^^


한남동의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  퍼핀카페 의  스페셜 샌드위치
퍼핀은 오픈한지 이제 12년인가 13년 된 카페인데요.
원래는 지금 자리 길 건너편에 있다가 그 건물이 통째로 리모델링 되면서 지금 자리로 옮겼다죠.
보자... 제가 한남동으로 처음 이사를 갔던게 1998년이었나 그랬는데
그때도 지금 자리 건너편에 퍼핀이 있었어요.
그때는 유엔빌리지 길이라고 해도 단국대가 있어서 좋은 카페들보다는 학생들이 주로 드나드는 허름한 곳이 많았어서
이국적이면서도 아늑한 퍼핀은 그 무렵 제게 낯선 한남동 이라는 동네에 정을 붙이게 해준 고마운 카페였답니다.


샌드위치와 브런치를 맛나게 먹고 있는 퍼핀 가족 그림
한남동 퍼핀은 유엔빌리지 입구 못미쳐서 파리 크루와상 건물 2층에 있는데요.
건물 입구로 들어가 층계를 올라가면 문 옆 벽에 이런 귀여운 퍼핀 그림이 있답니다.
퍼핀은 캐나다 북부에서 사는 새 이름이라고 하는데 펭귄 같기도 하고 귀여워요.
약간 오버해서 그린 감이 없지 않지만 실제로 이 새가 이렇게 생겼더라구요^^


안으로 들어서면 요렇게...
왼쪽으로 창가 자리가 세테이블인가 있고 오래된 엔틱 가구들도 공간을 분리했어요.
묘하게 어수선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주는 카페 랍니다.
예전에 길 건너편에 있을때는 1층이었는데 그때가 지금보다 공간은 좀 더 넓었지만 많이 달라지진 않았어요.
그때 가게에 있던 미스맹 언니가 지금은 없다는 게 제일 아쉽죠.


창가 자리
이 테이블이며 의자며 모두 변한 게 없네요.
길 건너편에 있을때는 진짜 출근 도장 찍다시피 다니다가
지금 자리로 건너오고 사장님이 바뀌고 나서는 드문드문 가다가...
음식맛이 많이 변한 건 아닌데 흑인 셰프가 있다가 안보이게 되고
일하는 직원들이 아르바이트 느낌이 너무 나게 되면서 발길을 끊었었는데
참 오랫만에 갔습니다.


입구에서 오른쪽 안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공간은 흡연석 이구요.
퍼핀은 흡연석과 금연석이 구분은 되어 있지만 칸막이 등은 별도로 없어요.
얼핏 듣기로는 런치 타임에는 전체 금연이고
저녁 무렵에는 전체가 다 금연이라는 거 같았는데 확실하지는 않으니
담배연기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미리 금연 시간 여부를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겠어요.


저 안쪽에도 퍼핀...
이 그림이 실제 퍼핀과 많이 비슷해요.
예전에 우연히 퍼핀 새 사진을 봤는데 진짜 요렇게 생겨서 깜짝 놀랐다니까요 ㅎㅎㅎ


오래된 집이고 음식맛도 제법이라서 여러 잡지 등에 많이 소개된 집 입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 옆의 벽면에 잡지에 소개된 퍼핀 기사가 코팅되서 붙어 있네요.


핀이 안맞았네...^^;;;
이 곰인형들을 비롯해서 아기자기한 작은 소품들이 많아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어요.


테이블의 작은 바구니 안에는 핫소스와 소금 후추 그리고 냅킨...
브런치와 샌드위치, 스프, 간단한 필라프 등을 판매하기 때문에 소스들을 잘 갖추고 있지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5,000원
2008년초에 그냥 아메리카노 가격이 4,000원이었으니까 많이 오르진 않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요 퍼핀과 지금은 없어진 사당동 래리 카페인데
저한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을 알려준 카페들인지라
퍼핀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제게 참 정겨운 맛이에요.


계량컵으로 써도 좋을 눈금이 있는 이 잔도 제가 처음 퍼핀을 갔던 1998년부터 그대로 있는 거랍니다.
오랫만에 보니까 반갑네요^^


 프렌치 어니언 스프  가격 7,000원
토스트 2조각 포함
여기 갔던 날 전날에 술을 좀 과음을 했어서 뭔가 따뜻한 게 먹고 싶어서 주문~
밥그릇보다 약간 더 큰 스프볼에 갈색의 프렌치 어니언 스프가 담겨 있고
식빵에 치즈를 붙인게 두조각 담겨 있어요.


아쉽게도 바게트에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서 오븐에 넣고 구운 스타일이 아니네요^^;;;;
치즈가 지글거리고 막 녹아내리고 있는 그 뜨거운 양파스프를 원했는데...
근데 워낙 속이 불편했고 스프는 뜨끈했어서 싹싹 다 먹어버렸습니다요.


오븐에 통째로 넣어서 구운 건 아닌데 이 식빵에 치즈 붙인 아이디어는 굿~
요거 언제 집에서 해봐야겠어요.


프렌치 어니언 스프에는 스프 안에 들은 빵 말고도 식빵 한장을
반 잘라서 토스트 해서 버터 약간이랑 같이 주네요.


 퍼핀 스페셜 샌드위치 트리플  가격 9,000원
햄과 치즈, 계란 그리고 퍼핀만의 특제 코올슬로가 들어있는 샌드위치 입니다.
저랑 제 지인들이 완전 사랑하는 메뉴라지요.
요건 식빵이 세장 들어간 트리플이고 두장만 들은 건 천원 싼 가격인 8,000원 이에요.
근데 식빵 한장 더하고 천원 더 받는 건 너무 비싼 거 아냐? 하시겠지만
왠지 트리플이 속 재료도 더 많이 넣어주는듯 하니 트리플로 드시는 게 나아요.
물론 기본 스페셜 샌드위치를 주문하셔도 햄치즈계란코올슬로 다 들어있습니다.


파니니 그릴로 눌러주긴 하는데 속이 너무 두껍다보니 삐져 나올까봐 그런가
세게 누르질 않아서 그릴 자국이 약간 아쉽습니다.
근데 하도 오랫만에 드문드문 가다보니 한동안은 모양이 좀 달라졌었는데
(그릴 자국 대신 일반 토스트한 빵이었다던가 샐러드 드레싱이라던가)
이번에 가보니 옛맛을 되찾은 듯 해서 반가웠어요.


작은 볼에 샐러드가 약간 나오는데요.
새콤한 오일 드레싱(이탈리안 드레싱인듯 싶은)이 뿌려져 있어요.
무순은... 넣지 않으셔도 될걸 그랬어요...^^;;;;
어쨌든 언젠가는 갔더니 랜치 드레싱이다가 그 다음엔 머스타드 드레싱으로 바뀌더니
이제 다시 오일 드레싱으로 돌아왔네요^^
넘 반가웠답니다 ㅎㅎㅎ
먹는 거 말고 다른 일에도 이렇게 집중력이 좋으면 좀 좋아 ㅋㅋㅋ


오랫만에 맛봐서 더 좋았던 퍼핀의 스페셜 샌드위치
이날 속이 안좋아서 동생이랑 반씩 나눠 먹었는데 사진보니 또 먹고 싶네요.
내일 혼자서 점심 먹으러 갈까...
아, 목요일날 깡초 만나기로 했으니 요기 가면 되겠군...^^


오래된 집은 그만한 이유가 있죠.
한동안은 직원들이 일하는 게 너무 어수선한게 마음에 좀 안들었었는데
이날 가보니 커피 리필도 알아서 잘 해주고 일을 잘하더라구요.
사장님이 가게에 직접 계시면서 관리를 하시던데 그래서인듯...
역시 사장이 있던 매니저가 있던 식당은 상급자가 있어야 더 매끄럽게 운영이 되는 거 같네요.
미스맹 언니 보고 싶네...
잘 지내고 계시려나...
언니 혹시 이 글 보면 연락 좀 주세요.
잘 지내시죠?^^


상호-한남동 맛집 수제 샌드위치와 브런치 전문  퍼핀카페 
 위치 한남동 오거리에서 약수동 방향 유엔빌리지 쪽으로 두번째 횡단보도 근처
파리 크루와상 건물 2층 입니다.
전화번호 02-790-6062

저는 이집 가면 요 스페셜 샌드위치와 아이스커피만 마시기 때문에 잘 모르겠는데
다른 샌드위치류들도 엄청 푸짐하고 양이 많은데다가
올데이 브런치 메뉴를 드실 수 있는 곳 이라고 알고 있어요.
케이크와 스콘이나 쿠키 등도 있는 거 같구요.
메뉴판에 한글이 없고 영어로만 되어 있고 사진도 없으니
처음 가서 잘 모르시겠으면 그냥 저 스페셜 샌드위치 드세요^^
런치 타임에는 샌드위치 드시면 커피가 제공된다는 거 같네요.



자, 저는  이번주 내내 외출 약속이 있습니다.
바쁜 한주가 될거 같네요.
이번 한주 다들 기분 좋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오늘 하루도 잘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