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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cafe & bar

[후암동 해방촌오거리맛집]꿈&펀(FUN), 우리집 인근의 심야식당 같은 카페 & 호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왜들 사람들이 다 저를 못살게 구는걸까 오늘은 그런 생각이 나네요.
다들 뭔 문제만 생기면 저한테 전화를 해서 해결을 해달래요.
사당동 동생은 어제밤 10시가 넘어서 오늘까지 명함 디자인을 해달라더니 연락도 없고(연락없는 건 땡큐^^;)
남편은 세무서에서 세금 자료 제출하란다고 국세청 홈페이지 들어가서 자료 뽑아놓으라고...
어떤 자료인지 본인도 잘 모르면서 그냥 국세청 홈페이지 라는 게 들어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자료가 나오는 줄 아나...
결국 이건 남편 회사 담당자와 직접 전화를 해서 시키는대로 해서 임무 완수...
걍 담당자랑 처음부터 연결을 해줬으면 좋았을걸 왜 일을 두번 시켜... ㅡㅡ^
엄마는 주말에 일본에 있는 남동생에게 보낼 반찬 만든다고 인터넷으로 해남 절임배추 파는 곳 찾아내라 하고
미국 이모가 한국에 사둔 아파트 관리의 대리인을 이모 맘대로 저로 지정을 해서는
지금 세입자가 바뀌는 중이라서 중도금 받고 보내는 등 계약 관련 일들 대신 하고
이 와중에 블로그도 해야지 게임도 해야지 청소며 빨래도 해야지 밥도 해먹어야지..
저는 그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데 가끔은 이런 일들이 참 벅찹니다.
돈 나오는 일도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부탁하는거겠고 또 실제로도 할 수 있지만
정말 요즘처럼 이 모든 일들이 하루에 생겨서는 몇통씩 여기저기 부탁 전화가 오면 짜증이 납니다.
만만한 건 남편밖에 없는데 그래서 남편한테 그 이야기 하면서 짜증을 낼라 치면
하지 말랍니다 못한다고 하래요... ㅡㅡ;
그럴때 남편을 보면 참...
그냥 토닥토닥 들어만 주면 되는데 그랬으면 좋겠는데 제가 짜증낸다고 같이 짜증을 내는 남편이 섭섭해요.
에효 또 술 땡기는 날이네요... ㅜ.ㅜ
오늘은 저희집 바로 근처는 아니지만 택시 타면 기본요금 약간 넘는 거리인,
후암동 해방촌 오거리의 제 단골집 소개를 합니다.
제가 지지난주에 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 이집은 갈때마다 포스팅을 했다가는
진짜 제블로그가 이집 소개로 도배가 될 참이에요 ㅎㅎㅎ
그래서 가서 사진을 안찍기도 하고 또 몇번 사진 찍은 거 모아서 글을 씁니다요.


후암동 해방촌 오거리, 주소 상으로는 용산구 용산동2가 라고 하는 동네에 있는
카페 겸 호프  꿈&펀 특제 미나리 골뱅이
마야의 완소 단골집이자 우리 패밀리 참새들의 방앗간 같은 곳이랍니다.
신랑 친구와 후배가 함께 사는데 그 집 가는 길목에 있어서
일주일에도 두어번은 가는, 진짜 마야의 단골집 이에요 ㅎㅎㅎ


후암동 해방촌 오거리 주택가 골목에 있는 카페& 호프  꿈 & 펀(FUN)
얼마전에도 제가 소개를 한 적이 있는, 제 단골집이자 저의 심야식당 되겠습니다^^
사실 심야에만 장사를 하는 심야식당은 아니고 카페 겸 주점이라서
낮엔 사장님 여친인 바리스타분이 카페 운영을 하시고
밤엔 이탈리아 요리 전문인 남자 사장님이 술집으로 운영~
물론 낮에도 술을 마실수도 있고 밤에 커피와 샌드위치를 드실 수도 있지요.


실내는 금연인 관계로 가게 앞의 작은 공간이 유일한 흡연석...^^
다만 바로 옆 건물 위층이 주택인 관계로 이 자리에서 밤에 떠들면 컴플레인 들어온다능...
그래서 술에 취하게 먹기엔 약간 곤란...
저희 패밀리들이 다들 한목소리 하는데 술 먹으면 더 커지거든요 ㅎㅎㅎ


나무데크에는 작은 모종들이 졸졸졸~
바질은 이거 찍을때만 해도 조만하더니 어제 보니 꽤 많이 자랐더라구요.
사장님이 조만간 수확해서 바질 페스토 만드신다구...
바질 페스토 만드는 방법을 슬쩍 귀뜸해주셨는데
조만간 바질 사서 만들어보겠슴둥~


요건 사장님이 화분 관리를 못하셨는지 거의 죽어가는 화분인데
다 시들었는데 막바지의 꽃을 피우고 있더라구요.
신기하고 기특해서^^


실내는 요렇게...
저기 요리를 하고 있는 남자분이 사장님~
이 앞쪽과 커텐쳐진 안쪽은 주방,
왼쪽으로 빼꼼 보이는 곳이 손님용 홀...
홀 이라고 부르기엔 좀 골방 같은 ㅎㅎㅎ


사장님이 어제 제가 주문했던 샌드위치를 만드시느라
베이컨을 굽고 계시는데요.
베이컨도 불 붙여서 굽네요^^


사장님의 비법의 재료들과 소스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곳 입니다.
뚜껑 열어보면 자주 쓰는 채소 등이 들어있어요.
요거 보면 딱 사장님 성격이 보이죠.


손님용 홀~
세어보니 총 10명 앉을 수 있고 보조 의자 놓으면 대략 12~14명 정도 앉을 수 있어요.


커피머신
요건 낮에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 여친이 전문인 분야...
언제 낮에 가서 커피 좀 마셔야겠는뎅...


원두 로스트용 미니 기계
며칠전에 밤에 갔더니 남자 사장님이 이 기계로 생두를 볶고 계시더라구요.
원래 커피는 여자분 전문인데 왠일로 생두를 다 볶나 했더니
연습해보는거라며 여자친구가 이거 건드린 거 알면 생두 버린다고 혼날거라며 ㅋㅋㅋ
설마 여친분이 이 글 보시고 사장님 혼내서 저 기계 가지고 출퇴근 하시려나요? 하하하


비전문가라는 남자 사장님이 볶으신 원두 랍니다.
색도 고르게 잘 났고 향도 너무 좋고 커피맛도 좋았어요.
도대체 여자 바리스타분이 만드실때는 얼마나 맛있나 궁금...


메뉴판
요기는 음료와 쿠키류 메뉴


샌드위치와 맥주 메뉴


안주 메뉴
안주가 많은 편은 아니데 사장님은 이미 너무 많다며
이것만 해결하기에도 벅차다고...
도대체 돈 벌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그나저나 가격 참하죠? ㅎㅎㅎ


5월의 꿈&FUN 메뉴 안내~
피크닉 셋트 괜찮네.
요기 남산순환도로가 바로 옆이라서 남산 산책가기도 좋거든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3,300원
이집은 따뜻한 음료와 찬 음료 가격 차이 없어요.
완전 좋아 >.<


버터와 계란을 넣지 않은  견과류 스콘  가격 1,000원


버터나 계란을 넣지 않아서 포실하면서 촉촉한 맛은 아닙니다.
약간 질깃한듯 하면서도 구수한 맛인데 담백하고 아주 괜찮아요.


찍어 먹을 거 없냐고 물어보니 크림이랑 잼 중 어느거 줄까 하시길래 크림으로...
추가 요금을 받지는 않으시는 듯...


담백하고 쫄깃한 스콘에 달콤한 휘핑크림 푹 찍어서 냠냠냠~


 카스 생맥주  500cc  가격 2,800원
가격 참 참하죠 ㅎㅎㅎ
이집에서는 생맥주 700cc도 다른 집 500cc 가격에 드실 수 있어요.


 베이컨 & 치즈 샌드위치  가격 5,500원
수입 베이컨을 불쇼를 해가며 구워서 신선한 채소들과 치즈를 더했답니다.
빵도 살짝 구워서 아주 맛있었어요.
어제 제 저녁메뉴는 바로 요거였어요.


저랑 어제 일찍 왔던 울신랑 후배랑 사이좋게 반씩 냠냠냠~
아 또 먹고싶다...


베이컨이 우리나라에서 흔히 파는 거랑 좀 달라요.
좀 더 고기에 가깝네요.
채소가 많이 들어서 아삭아삭하고 든든하더라구요.


 카페카스  500cc  가격 3,800원
카스 생맥주에 진한 에스프레소를 더한, 향이 좋은 맥주 랍니다.
많이 드실거 아니고 술 한두잔 드실거라면 요거 아주 괜찮아요.


 수제 돈까스  가격 8,900원
샐러드 약간이랑 손바닥만한 돈까스가 두쪽, 그리고 모둠 감자튀김 잔뜩~


이쪽에서 보니까 감자튀김들만 보이는데
밑에 돈까스가 깔려 있어요^^
감자튀김도 맛감자볼에 그냥 일반 굵직한 감자튀김에 웻지까지 골고루~


돈까스 찍어 먹을 소스 3종 셋트
케첩과 머스타드 소스, 돈까스 소스...
머스타드 소스는 시판되는 게 아닌, 사장님이 뭔가 추가해서 만드신듯 아주 맛있어요.


어제 돈까스를 먹을까 모둠 소세지를 먹을까 고민했더니
사장님 말씀이 고기가 어제 들어온 날이라서 돈까스 만들려고 하고 있으니 그걸로 먹으라고...
그래서 어제 주문하자 마자 그 자리에서 고기에 계란이랑 빵가루 뭍혀서 갓 튀겨 주신거에요.
일식 빵가루를 써서 바삭한데다가 꽤 도톰해서 아주 그만이었어요.


사장님표 특제 김치볶음
묵은지를 새콤하게 볶은건데 요리에 이게 따라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요거 아주 맛있어요.
김치볶음맛이 하도 괜찮아서 밥을 달라고 하고 싶다니까요 ㅎㅎㅎ


샐러드엔 딸기도 약간, 그린 올리브와 블랙 올리브도 약간...
세련되고 예쁘게 모양만 치중하기 보다는
투박하면서도 정직한 맛을 낸답니다.


 미나리 골뱅이  중 사이즈  가격 11,900원
사이즈가 중이랑 대 두가지가 있는데요.
돈까스도 먹었으니 그냥 중 사이즈로...
이렇게 이쁘게 담아다 주셨는데 접시가 작아서 비벼 먹기엔 약간 곤란...^^;;;;


골뱅이가 큼직하게 통째로 들어가고 채소가 풍성해서
아삭하니 씹는 맛도 있고 매콤달콤하니 아주 맛있어요.


소면이랑 배채가 있고 미나리가 왕창 있는데
골뱅이와 소면 사이에 가려서 잘 안보이네요.
암튼 미나리가 골뱅이랑 너무 잘 어울려요.
집에서도 골뱅이 무침 해드실거라면 꼭 미나리 넣어보세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렇게 자기 볼에다가 각자 먹고 싶은대로 덜어서 비벼 먹으라는 뜻이라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고보니 꼭 빙수 같죠 ㅎㅎㅎ
암튼 이대로 비비기엔 좀 무리라서 골뱅이 접시를 사장님께 드리고 무쳐 달라고 했어요.


큰 볼에다가 소면과 골뱅이무침 다 쏱아서 손으로 맛있게 무쳐서 도로 내주신...
처음엔 원래 이렇게 내드릴까도 했는데
소면 안드시는 분도 있고 그래서 기호에 따라 드시라고 따로 내드리니
원하면 무쳐달라고 하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다네요.
아 요 사진 보니 또 먹고 싶당...
침고여라...^^;


물 한잔 청했더니 레몬 한조각을 띄워 주시는 센스~



그리고 이제부터는 판매용 메뉴가 아닌, 단골 손님용 서비스 메뉴


김치 채소부침개
어느 비오는 날 갔더니 뜬금없이 부침개 드실래요? 하시더니만
금방 옆의 야채가서에 가서 호박이랑 부추 사다가 이걸 부쳐서 주시더라구요...^^
이날 가게에 오신 손님들 우리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횡재하셨을걸요 ㅎㅎㅎ
김치에 채썬 호박이랑 부추까지 넣었는데 요거 아주 맛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스타일의 부침개라서 더 굿굿~


닭도리탕
어제는 다들 저녁을 안먹고 맥주 마시러 왔다고 하니까
또 뜬금없이 닭도리탕 드실래요? 낮에 해먹고 좀 남았는데... 하시더니 이렇게...
퓨전요리처럼 닭도리탕 이라기보다는 월계수잎도 보이고 호박이랑 툭툭 썰어넣은 당근까지 있으니
마치 토마토 치킨 스튜 같죠?
맛은 매콤한 닭도리탕 맞았어요 ㅎㅎㅎ


비쥬얼도 근사하고 맛도 좋아서 급 요리 아이디어가 떠올라서는
사장님께 겨울엔 요거 매운 이탈리안 고추에 토마토소스로 이 모양으로 스튜 끓여서
한정 메뉴로 판매하시면 좋겠다 했더니
사장님 왈, 지금 메뉴도 너무 많아서 줄일까 한답니다.
본인이 일하기 힘들다고 ㅎㅎㅎ
세상에 돈 버는 것보다 다른 게 더 소중한 사람들이 간혹 있다니까요...^^


공기밥까지 제공받았어요.
어제 울신랑 친구가 요거 아주 맛나게 먹었죠.
저희 부부는 이틀 연짝 집에서 닭도리탕을 해먹은지라 맛만 봤는데
지금 배가 고프니 아쉽네요...^^;


사장님, 언제나 지금 자리에서 장사를 하시라는 말은 차마 할 수 없고
어떤 꿈으로 이 가게를 운영하시던지 초심 잃지 마시고 지금처럼 즐겁게만 하세요....^^




상호-후암동 해방촌 오거리 맛집 카페 & 호프  꿈 & FUN 
 위치 후암동 해방촌 오거리에서 미니스톱 편의점과 온누리 약국쪽 골목으로
100여미터 정도 약간만 들어가시면 왼쪽 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70-8227-1940

영업시간 오전8시부터 새벽2시까지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장 없으니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전체 금연 입니다.



저는 이제 좀 쉬어야겠어요.
좋은 저녁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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