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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oriental rest

[원주 단계동 맛집]마치(まち), 수제요리 전문 이자카야 마치에서 열린 요아마미님의 손님초대요리 특강 후기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목요일 저녁 입니다.
새벽에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쏱아지고 멈추길래 그대로 개이려나 했더니
종일 비가 촉촉하게 내리네요.
내일까지 계속 비가 온다고 하는데 드디어 여름 장마가 슬슬 시작되는 모양 입니다.
하도 가뭄이 오래 계속 됐던지라 촉촉하게 내리는 빗소리가 참 좋네요.
하지만 며칠 장마비가 계속 되면 또 쨍하게 뜨는 해가 그리울거고
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그땐 서늘한 가을이 어서 왔으면 하겠죠.
인간이란 어찌나 간사한 동물인지... 에효....
자, 딴 얘기 그만하고 오늘은 여러분께 맛있는 음식들을 퍼레이드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저의 블로그 이웃이자 부족한 제 요리의 멘토 중 한분이며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요아마미님이
지난 6월말에 강원도 원주에서 손님초대요리 특강을 하셨어요.
꼭 배우고 싶던 요리들인지라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요아마미 샘의 특제 겨자소스를 곁들인 새우냉채
요아마미님은 일산 백석동에서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면서 요리를 가르치고 계시는데
이따금 비정기적으로 주말에 특강을 진행하신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멀리 원주로 가셔서 수업을 진행하셨는데요.
원주 단계동에 요아마미님의 절친분이 이자카야를 운영하셔서 그곳에서 수업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아는 분인지라 가게 오픈하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그래도 가보고 싶던 참인데
마침 손님초대요리 특강까지 겸해서 하신다니 일석이조인데 어찌 안가볼수가...^^
해서 일찌감치 특강 신청을 해서 다녀왔습니다.
낮에는 요리수업 듣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엔 원주 사는 친구 만나서 술 한잔 하며 하루종일 원주에서 놀았네요^^
아무데서나 맛볼 수 없는, 요아마미표 손님초대요리 보여드릴께요.


원주 단계동 백간공원 옆길에 있는 수제 요리 전문 퓨전 이자카야  마치(まち)
마치(まち)는 일본어로 동네 라는 뜻 이랍니다.
저야 원주를 태어나서 처음 가봤으니 어디가 어딘지 알수가 없는데
강남 경부선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아침 9시에 버스를 타니 한시간 반 정도 가니 원주에 도착하더라구요.
어딘지 잘 모르니까 일단 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타고 단계동 백간공원 가달라고 했는데 기본요금거리...^^;;;;
택시 타고 가기엔 너무 가깝고 더운 여름날 걷기엔 살짝 귀찮을 정도로 멀고 그렇더군요...^^
이쪽 동네가 새로 개발된 구역인 모양이에요.
아주 깨끗하고 아직 나무가 무성하진 않아도 작은 공원도 있고
차도 별로 없는 도로 양쪽으로는 커피전문점이며 식당들이 쭉 늘어서 있더라구요.
특히나 이 마치가 있는 골목으로는 오가다를 비롯해서 예쁜 가게들이 많았어요.


실내는 요렇게...
커다란 창이 있어서 낮에는 실내가 아주 밝고 쾌적하고
저녁에는 또다른 은은하고 멋진 분위기 랍니다.
이자카야 치고는 인테리어가 아주 심플해요.
저는 조잡하지 않고 밝고 깨끗해서 아주 맘에 들었어요.
이 사진은 쿠킹클래스가 끝나고 저녁 무렵에 찍은거구요.
쿠킹 클래스는 가운데 테이블과 의자들을 다 치우고 길게 테이블을 놓고서 진행이 되었어요.


들어서서 오른쪽으로도 요런 자리가 있어요.
술집 이라기 보다는 정갈한 식사메뉴를 팔거 같죠?^^


주방도 오픈키친이라서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주방이 완전히 번쩍번쩍 깨끗하더라구요.
이 가게의 주인이신 요아마미 친구분을 제가 아는데 그 언니 성격이 아주 한 깔끔하거든요....^^
가게가 주인을 닮았어요 ㅎㅎㅎ


나무 선반에는 이렇게 사케병들이 조르륵...
장식용 사케병도 어쩜 저렇게 깔끔하고 단아한 디자인을 고르셨는지...


공원쪽으로 난 창가에 메달린 트리안 화분
햋볓이 잘 드는 창가에 둬서 그런가 아주 쌩쌩하게 잘 자라네요.
요거 한번 키워보고 싶은데 제가 화초만 실내에서 키우면 죽여버리는 능력자인지라....^^;;;;


전날 밤에 잠을 설쳐서는 두시간 정도밖에 못자고 갔던지라 헤롱헤롱하고 있자니
요아마미님이 얼른 길 건너 전광수 커피전문점에 가셔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수강생들에게 사다주셨어요.
사실은 마치에 캡슐 커피머신이 있어서 아메리카노는 판매하는데
사장님이 안계시니 요아마미님이 그 머신 사용법을 몰라서 나가서 사오셨다고 ㅎㅎㅎ


시간이 되서 하나둘 수강생들이 모이고...
원주에서 진행했는데 원주분도 계셨지만 태백 청주 등 먼 곳에서 오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다시 한번 요아마미님의 인기를 실감...^^
전 제가 제일 멀리서 갔을 줄 알았더니 청주에서 오신 분 앞에서 찍~ ㅎㅎㅎ
수업 메뉴는 총 여섯가지로 코스로 내실 수 있도록 선정된 요리들이었습니다.
시연방식으로 진행되구요.
미리 프린트해오신 레시피에 설명을 들으면서 메모를 하면 되는데요.
역시 쿠킹클래스 가서 들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요리는 눈으로 보면서 배워야지
글로는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많아요.
요아마미님의 첫 요리책 작업을 할때 어시를 해드리면서 두달을 일산으로 출퇴근 했었는데
그래서 요아마미님 요리들은 어지간히 제가 안다고 자부했건만
요즘 너무 왕래가 뜸했나 새로운 메뉴들에 깨알같은 새로운 소중한 팁들이 많아서 더 좋은 시간이었어요...^^


미리 준비하신 레시피
뭐 일단 요 기본 레시피도 아주 말이 많습니다 ㅋㅋㅋ
좀 더 많은 걸 좀 더 자세히 알려주고 싶은 샘의 마음이 느껴져요.
그런데 쌤~
줄 바꿈 좀 하세요 ㅎㅎㅎ
사실 글로 그리고 말로 설명을 자세히 하셔서 그렇지
요아마미님의 요리들은 만드는 과정과 준비가 복잡하지 않아요.
몇가지 팁만 잘 지키시면 누구나 다 맛있는 요리를 하실 수 있어요.
요리수업을 가서 들어보면 사실 별거 아닌데 괜히 과정을 어렵고 복잡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아마미님의 레시피는 간단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서 제가 좋아하거든요.


특강 후기이지만 레시피는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돈 주고 배운거고 또 다른 분들도 다 돈내고 배우신건데
그 레시피를 제가 여기에 올릴 순 없잖아요 ㅎㅎㅎ
단, 제가 배워왔으니까 배운대로 따라해보고 좀 가감을 해서 성공하면 나중에 보여드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 건 저도 몰라요 우헤헤헤


수업 중 주방쪽을 잠깐 돌아보니 이렇게 수업메뉴 중 하나였던
새우허브튀김이 바삭하게 튀겨져서 대기중 입니다.
요건 나중에 수업 끝나고 수강생들이 냠냠 맛있게 먹을 음식이랍니다...^^


요리가 완성되자 수강생들이 우르르르 앞으로 나가서 사진 찍고
셋팅 설명 듣느라 분주~


테이블에 셋팅된 매트와 접시 등은 전부다 요아마미님이 특강을 위해서
일산에서 원주까지 다 차에 싣고 달려가신 거에요.
날이 더우니 시원한 셋팅을 하셨다구요.
역시 우리 샘 대단하셩...^^


요아마미표 특제 새우냉채
요거 요거 아주 별미 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구요.
깨알같은 팁을 정말 많이 알려주신 메뉴 랍니다.


일단 비쥬얼이 폼나고 채소들을 곱게 채를 썰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만드실 수 있는데요.
나는 칼질 잘 못해~
괜찮아요~ 요즘엔 채칼 잘 나와요 ㅎㅎㅎ
알싸한 겨자소스를 더해서 먹는, 여름에 너무 잘 어울리는 요리라죠.


이번 클래스 주제가 사계절 손님초대요리 였던지라
사계절 어느때나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드는 거였는데
새우는 코스트코의 냉동 새우~
물론 생새우를 사다가 하시면 더더욱 좋겠지만요.코스트코에서 냉동 새우를 살때는 무슨색의 봉지에 들은 몇미짜리가 좋더라 라는 소중한 귀뜸까지.. ㅎㅎㅎ
그리고 이번에 오징어를 저렇게 칼집을 넣는 방법을 배웠어요.
그동안 오징어 칼집은 겉에만 넣었었는데 안에다 넣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역시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워야 하는 법 입니다...^^
오징어를 저렇게 이쁘게 칼집을 넣어서 도르륵 말리게 만드는 비결은?
요아마미님의 수업을 들으시면 배우실 수 있습니다...^^


잘 섞어서 앞접시에 덜어서 먹어요.
계란지단도 예술로 가늘게 썰으셨어요.
난 성격이 급해서 암만해도 계란지단이 저렇게 얇게 안부쳐지던데...
보통은 계란 지단을 부친다고 하면 넓적하게 부치다가 찢어먹거나 뭉치거나 하는데
두큰술 정도의 분량으로 부치면 부치기도 쉽고 길이도 일정해서 좋다네요.
물론 여기에도 계란지단을 얇팍하고 깨끗하게 부치기 위한 팁이 따로 있지만요.


접시에 덜어서 냠냠~
이번 새우냉채엔 특별히 문어도 들어갔어요.
요건 손님초대요리가 아니라 가족들에게 해줄때만 넣는거라고 하셨는데 ㅎㅎㅎ
문어가 타우린 등이 많아서 피로회복에 좋을 뿐더러 맛도 좋죠.
문어에 오징어까지 들어갔으니 새우냉채가 아니라 해물냉채 라고 불러야겠어요.


새우 완전 큼지막~
이 새우가 코스트코의 XX색 봉지에 들은 X미 짜리 냉동새우 라고... ㅎㅎㅎ
물론 양도 늘릴 겸 그냥 새우를 통째로 쓰면 너무 크니까 반 갈라서 준비하라는 팁도 잊지 않으셨어요.
조만간 코스트코에 새우 사러 갑니다...^^


유자소스와 생크림 소스를 곁들인 허브 새우 튀김
새우를 손질해서 특제 허브 빵가루를 입혀 바삭하게 튀긴 새우튀김 입니다.
손질하시는 걸 보여주실 때는 그리 큰 새우가 아니었는데
손질을 해서 튀기니 이렇게 근사하고 큼직한 새우튀김으로 변신했어요.


치커리를 밑에 깔고 새우튀김을 올렸는데
미리 튀겨놓은건데도 어쩜 이렇게 바삭하답니까?
완전 바삭바삭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아우 저 기냥 지금 이 사진 속으로 들어가고 싶네요... ㅠ.ㅠ
입에서 이 새우튀김의 맛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새우튀김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요리들은 소스가 진짜 알짜배기 팁 이라죠.
유자씨겨자 소스는 샐러드 드레싱으로 쓰고 싶을 정도로 새콤달콤하고 씨겨자가 오도독 오도독~
돈까스에도 잘 어울리겠고 어지간한 튀김요리에는 다 괜찮겠어요.
아이들도 아주 좋아할 맛이구요.


요번에는 생크림 소스에 폭 찍어서 냠냠
달콤하고 부드러운 생크림 드레싱의 맛도 너무 좋아요~
두가지 소스가 다 너무 맛있어서 어느게 더 나은지 가릴 수가 없어요.


한우 차돌박이 샐러드
요건 제가 아는 메뉴 입니다.
전에 책 작업 할때 맛을 봤었는데요.
그 사이에 맛이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네요.


토마토와 양파를 슬라이스 해서 깔고
청양고추를 채썰어 올려서
구운 한우 차돌박이와 함께 먹는 요리 입니다.
간장 드레싱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드레싱에 밥 비벼 먹고 싶을 정도 에요.


이 한우 차돌박이 샐러드는 수업을 진행했던 장소인 이자카야 마치에서도 맛보실 수 있어요.
물론 식당이다보니 정말 최상급 한우로 집에서 만드는 것처럼 이대로 맛을 낼 순 없지만
한우 차돌박이를 이용해서 좀 더 단순화된 스타일로 선보인다고 하니
원주 사시는 분들은 마치에 가셔서 맛보셔도 좋겠네요.


이 한우 차돌박이 샐러드는 질 좋은 차돌박이가 제일 중요하다죠.
정육점 가서 차돌박이를 구입할때 어느정도 두께로 어떤 모양인걸 사면 되는지 등등
소중한 팁을 다 알려주셨어요.
저는 고기홀릭 인지라 요게 제일 맘에 들어요...^^


앞접시에 덜어서 냠냠
음... 생모짜렐라 치즈를 더해도 아주 맛있겠다 싶네요.
물론 칼로리가 어마어마해지긴 하겠지만요 ㅎㅎㅎ


매운 돼지갈비찜
돼지갈비를 미리 핏물 빼서 준비를 해서
요아마미표 특제 매운 소스에 재웠다가 요리를 하는건데요.
모든 고기 요리는 반드시 핏물 제거를 잘해야 한다는 거...


당근과 감자를 미리 삶아서 넣어서
부드러운 단맛과 함께 후끈하게 매운맛이 올라오는 돼지갈비찜 입니다.
물론 소고기로 만드셔도 되겠지만 이건 또 돼지갈비로 만들어야 제맛이란 말이죠...^^


부드럽게 으깨지는 감자와 달달한 당근
그리고 결대로 찢어질 정도로 잘 익은 돼지갈비가 만나서
밥도둑 트리오가 완성~^^


양파절임을 곁들인 퓨전 스타일 잔치국수
요건 제가 며칠전에 제 블로그에서 보여드린 초간단 잔치국수와 비슷한데
요아마미님의 퓨전 잔치국수는 동남아풍과 한식이 절묘하게 합해진 스타일 이랍니다.


팁은 양파를 최대한 가늘게 썰 것~
피쉬소스가 들어간 소스에 재우면 흐늘해질 정도로 폭 익히는 게 팁이에요.
한국사람들은 아무리 뭐를 먹어도 마무리로 국수나 밥 같은 탄수화물 먹어줘야 끝나잖아요...^^
손님초대 하셨을때 마지막으로 요 국수 내놓으시면 다들 엄지 손가락 치켜 드실거에요^^


양파절임도 맛있지만 진한 멸치국물이 예술~
맛있는 멸치국물 내는 법 좋은 멸치 구입하는 법 좋은 다시마 구입하는 법 등등을 알려주셨으니
저도 다음에 그 멸치를 구입해볼까봐요.


절여진 양파를 국물에 풀어서 국수와 함께 호르르륵....
배가 너무 불러서 국수는 남기고 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아깝네요... ㅡㅡ;


이건 가지 시금치 오픈 샌드위치
카나페 같기도 하고 치즈를 올려서 카프레제 같기도 해요.
가지에 시금치에 치즈라고? 그게 무슨 맛일까 싶었는데
요거 요거 아주 맛있습니다.
디저트 라고 하기엔 과하고 식후에 와인이라도 한잔 드실때 안주로 좋겠어요.


섬초 라고도 하는 시금치 그리고 기름기를 잡아주는 몸에 좋은 가지
거기에 말랑한 생모짜렐라 치즈와
특제 발사믹소스 드레싱을 더해서 먹으면
그야말로 술을 부르는 맛 입니다...^^


앞접시에 덜어서 소스를 살짝 뿌려서 냠냠
배부르다고 국수를 남긴 제가 이건 두개나 먹었으니 얼마나 맛있는지 알만하죠 ㅎㅎㅎ
발사믹소스는 어떤 상표가 맛있는지 시금치를 고르는 방법은 뭔지
세세한 팁이 함께 해서 더 좋은 메뉴 였습니다.


이렇게 특강을 마치고 배불러서 배 두드리며 커피 타임~
쿠킹 클래스가 끝나면 바로 다들 집에 가시는 줄 알았더니
한분도 안가시고 모여 앉아서 두런두런 이런 저런 이야기와 궁금한 거 질문하는 시간~
요리 좋아하는 분들은 처음 만나도 처음 만나는 거 같지가 않아요.
공통 관심사가 있으니 수다가 길어지더군요 ㅎㅎㅎ


수업이 끝나고 저는 잠시 동네 마실 나갔다가 저녁때 수업을 진행했던 마치에서 친구를 만났어요.


마치의 정갈한 기본 셋팅
요리수업때 셋팅된 그릇들과 집기들을 모두 요아마미님이 일산에서 직접 싸가지고 오셨다고 해서
마치의 집기들은 어떤가 했더니
가게와 주인을 닮아서 접시며 그릇들도 아주 정갈하네요.
많이 덥지 않아서 커다란 창을 활짝 열고 창가에 앉아 있으니 진짜 세상 부러울 거 없더라구요.


물병
한정판인 이세이 미야케 에비앙 리미티드 에디션 병인데요.
물론 실제로 저 안에 에비앙 워터가 들어있는 건 아니지만 예쁜 병을 재활용한 아이디어가 굿 입니다.
검색해보니 어이쿠 이게 진짜 에비앙이면 이거 한병에 2만원 가까이 되네요^^;;;;;
그나저나 스티커는 떼시지...^^;


기본 안주 마카로니 샐러드
기본 안주는 그날 그날 달라진다는데
이날은 제가 좋아하는 마카로니 샐러드미역줄기 볶음 이었어요.
마카로니 샐러드야 언제 먹어도 맛있는 완소메뉴 이구요.


부드럽고 짭잘한 미역줄기 볶음
요건 밥반찬으로도 참 좋은데 말이죠...^^


메뉴판
기본적으로는 사케 등을 파는 이자카야 이지만
퓨전식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든 메뉴는 매장에서 직접 다 만드는데
어느 가게는 매장에서 안만드냐? 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수제요리 전문이라고 하는 수많은 술집들이 튀김 등을 시판 냉동제품을 쓰거든요.
마치는 감자 고로케의 예를 들어보자면 매일 감자를 쪄서 으깨서 반죽을 빚어서 튀겨서~
이렇게 만든다고 해요.
모든 메뉴를 매장에서 직접 만들고 일체의 조미료 없이 육수도 다 직접 내서 만들다보니
조미료 맛에 길들여진 분들께는 다소 심심하다고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기본을 지키겠다고 메뉴판에 써 있어요.
가게 뒤편으로 수족관이 있어서 앞으로 회 메뉴도 다양하게 늘릴 예정이라네요.


 아사히 생맥주  가격 7,000원
날이 더우니까 시원하게 아사히 생맥주 한잔~


 치킨 가라아게  가격 15,000원
마른가루를 뭍혀서 바삭하게 튀긴 가라아게 입니다.
일본의 튀김요리 이름을 보면 가라아게, 후라이, 덴뿌라 등으로 각각 이름이 달라요.
그 차이점 아시는 분?^^
가라아게는 마른 가루를 입혀서 만들고 빵가루를 입힌 건 후라이,
튀김반죽을 질척하게 만들어서 튀기는 건 덴뿌라 라고 하는 거 같더라구요.
재료가 해물이냐 고기냐에 따라 달라진다고도 하구요.


한입크기로 잘라서 밑간해서 손질한 치킨을 얼레짓가루 라고도 하는 가라아게 가루를 뭍혀서 튀기는데요.
일반 튀김처럼 질척한 튀김반죽이 아닌 가루를 입혀서 튀기기 때문에
기름기가 많지 않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 입니다.


타르타르 소스 같은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가 약간 같이 나와요.
요 드레싱 맛있더라구요.


가라아게를 찍어먹을 머스타드 소스
허니 머스타드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 시고 톡쏘는 맛인데요.
머스타드가 입에 안맞으시면 가라아게는 쯔유나 폰즈 등을 달라고 하셔서 찍어 드셔도 맛있답니다.
2천원 더 비싼 파소스를 곁들인 가라아게도 있던데 그것도 맛있을 거 같네요.


이날 하루 종일 먹고 또 먹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요리도 먹고 요리수업도 받고
오랫만에 오랜 친구를 만나서 더 반가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잠만 충분히 잘 자고 가서 쌩쌩한 컨디션이었으면 좀 달려줬을텐데
잠을 너무 못잔 상태에서 집에서 먼 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나니 어찌나 급 피곤하던지
친구와 수다 떨다가 서울행 마지막차 타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다음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다시 원주에 가고 싶어요.
조용하고 너무 마음에 드는 도시 였습니다.


위쪽의 요리 수업은 요아마미님의 손님초대요리 특강 이었구요.
정규 수업이 아닌 주말 등에 진행되는 특강의 경우는 블로그에 공지를 올리시니 블로그로 가보세요.
일산 백석동 요아마미의 즐거운 쿠킹 스튜디오
http://hojung55.blog.me

이날 수업이 진행된 장소는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의 이자카야 마치
입니다.
포스팅 아래쪽의 가라아게가 마치의 메뉴 에요.
원주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가보세요^^


상호-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맛집 수제요리 전문 이자카야  마치(まち) 
 위치 원주 단계동 백간공원(봉화산택지 라고도 하더군요) 인근 커피전문점 띠아모 바로 뒤 입니다.
지도 링크를 참고하세요.

전화번호 033-745-2918
영업시간 등은 전화로 문의하세요.



저는 이제 좀 쉬었다가 로맨스가 필요해 볼거에요.
요즘 드라마 중 로맨스가 필요해와 신사의 품격 요거 두개 보고 있는데 재미있네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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