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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cafe & bar

[홍대맛집/카페]히루냥코, 너무너무 예쁜 일본식 디저트 전문 카페~





좋은 밤 되고 계신가요?
전 감기를 너무 심하게 걸려서 이틀 죽다가 살았어요.
남편이 퇴근하면서 약을 지어왔는데 약이 독했던지 두시간쯤 땀 흘리며 죽은듯 자고 일어나니
재채기가 막 나오는게 좀 낫는 거 같아요.
그러고는 다시 잠이 안와서 이러고 있네요.
며칠전에는 친구들이랑 홍대 나들이를 나갔었어요.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이랑 홍대 나가서 이쁜 카페 가서 차 마시고
조폭 떡볶이 가서 떡볶이에 튀김에 오뎅 먹고 걸어서 구경하며 산책하다가
또 다른 카페 들어가서는 수다 삼매경....^^
조폭 떡볶이는 하도 줄서서 먹는 집이라고 하길래 가봤는데
튀김은 역시 미미네가 나은듯 싶었어요^^;;;;;;
그나저나 어제 사진 찍은 게 많아서 며칠 업뎃거리 걱정 안해도 되겠어요 ㅎㅎㅎ 
자, 순서대로 업뎃해볼까요?
제일 먼저 친구들이랑 만나서 갔던 홍대의 예쁜 카페 히루냥코 부터 보여드릴께요.



히루냥코는 사랑스러운 샴고양이 샤로가 살고있는 아주 예쁜 일본식 디저트 카페 랍니다.
블로그 이웃분의 글을 보고는 가보고 싶어서 찜을 하고 있다가 냥이를 좋아하는 친구와 다녀왔어요.
보여드릴께요.


홍대 상상마당 건너편의 캐슬 프라하 뒷골목에 숨어있는 일본식 디저트 카페  히루냥코 
캐슬프라하 근처엔 자주 가는데 마망갸또까지만 가봤지 그 뒤쪽 골목으로는 처음 들어가봤는데요.
골목 골목에 정말 아기자기한 예쁜 가게들이 많더라구요.
히루냥코는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일본식 디저트카페 랍니다.
오픈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듯 마당에 나무데크를 까는 공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일본식 디저트 카페
일본 디저트인 안미츠나 모나카를 비롯해서 맛난 케이크와 말차 등을 만나실 수 있어요.
그리고 더불어 섹쉬한 샴고양이 샤로도 있지요^^
테이블 간격이 널찍하고 테이블이 큼직해서 콕 박혀서 오래 오래 수다를 떨고싶어지는 예쁜 카페 랍니다.


1층은 집 전체를 쓰는 건 아니고 반만 쓰는듯...
테이블이 몇개 있고 창가쪽의 긴 자리도 있구요.
안쪽으로는 주방 겸 카운터가 있어요.
여기 주인분이 어찌나 재주가 많으신지 곳곳에 메뉴 안내가 귀여운 손글씨와 그림으로 붙어있어요.
사장님이 하신건가 아님 다른 손재주 좋은 지인분이 있으신건가...


햇볓이 잘 드는 창가쪽으로는 샴고양이 샤로의 캣타워가 있네요.
히루냥코에는 샴고양이 샤로가 소리없이 스윽 돌아다니고 있으니 보셔도 놀라지마세요^^


벽쪽의 나무 선반에는 넘넘 예쁜 일러스트 액자가 진열되어 있는데요.
일러스트 작가 최다혜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일러스트 작가 최다혜님의 작품
섬세한 선과 독특한 느낌이 히루냥코의 이미지와 아주 잘 어울리네요.
길 잃은 대화 라는 제목으로 다혜님의 블로그에 올려주셨던 작품 입니다.
갖고 싶더라능 흑...


작은 테이블에는 이렇게 판매중인 냥코 커피잔이 전시 되어 있어요.
에쏘잔도 이쁘지만 라떼잔이 넘넘 갖고 싶더라구요.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왔는데 집에 라떼잔이 없는지라 담에 가면 사오게 되지 싶어요.


카페 히루냥코
히루냥코는 일본어로 낮과  야옹이의 합성어 라고 해요.
테이블에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가 붙어있더라능^^
사장님이 아마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시나봐요.
실제로 샴고양이 샤로가 이 카페에 살고 있답니다.
샴 고양이 샤로는 주로 1층에 있지만 소리없이 조용히 2층에 출몰하기도 하더군요 ㅎㅎㅎ


바로 이 녀석이 샴고양이 샤로
우아한 몸집으로 조용하게 가게 안을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정말 착하고 순해서는 성격이 다정한 무릅냥이 같더라구요.


비록 부른다고 오는 건 아니지만(불러서 오면 그건 강아지이지 ㅎㅎㅎ)
제가 예뻐해서 이름을 막 불러대니까 제 발치에 와서 이런 애교를...^^
사람이고 동물이고 자기 예뻐하는 건 다들 귀신같이 잘 안다니까요^^


히루냥코의 샴고양이 샤로
샤로~ 샤로~ 하고 몇번 불러주고 고양이키스를 해댔더니 한시간 정도 지나서는
샤로~ 부르면 냐아~ 하고 작은 목소리로 꼬박꼬박 대답을 해주더군요^^
아우 너무너무 예뻐^^
털도 얼마나 보드랍던지 만져도 얌전하게 가만 있어요.


히루냥코는 일본식 디저트 카페라서 일본 말차와 일본식 디저트들을 만나실 수 있어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서양 문물을 일찍 받아들였고 또 차와 디저트가 발달된 영국을 롤모델로 삼는지라
커피와 차, 디저트가 우리나라보다 엄청 많이 발달해있다죠.
일본 전통 디저트도 재미있는 게 많구요.


사장님 손재주가 좋으신건가 손재주 좋은 지인이 있으신가
이렇게 아기자기한 그림과 손글씨의 메뉴가 달려있네요.
귀여워 >.<
모닝 나고야 토스트 셋트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서 포기... 흑...


히루냥코 원두 이야기
콜롬비아 수프리모 후일라 원두를 볶아서 7일에서 10일 정도 된 원두를 사용한다구요.
디저트에 사용되는 재료도 국사팥을 사용하고
바닐라 시럽은 바닐라빈으로 직접 만들어서 쓴다네요.


커피와 케이크를 주문하고 2층으로 고고~
층계에 매달린 도기 전등갓도 넘 예뻤는데 그건 사진이 없어요.
바닥의 타일부터 나무 느낌까지 너무너무 맘에 들었슴~
따뜻하고 온화하고 내츄럴한 느낌...


사진에 보시다시피 테이블이 큼직하게 테이블 간격도 넓어요.
건물 크기에 비해서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손님은 좋지만 사장님은 어떻게 유지를 하시나 걱정될 지경 ㅎㅎㅎ
장사가 잘 되서 대박날 느낌이 아주 강하게 오는데요^^


테이블에는 가을 느낌이 물씬나는 예쁜 소국이 꽂혀 있었어요.
예뻐서 찰칵...


일본 전통 디저트 안미츠말차
셋트 메뉴가 아직은 없어서 그냥 별도로 주문했어요.
말차는 요즘 말차에 푹 빠진 친구가 주문~


쟁반도 말차가 담긴 그릇도 안미츠도 다 너무 예뻐요.


 안미츠(あんみつ)  가격 5,500원
일본의 전통 여름 디저트로 얼음없는 팥빙수 같은 거라고 보시면 된다네요.
일본에서는 대중적인 디저트인데 집집마다 토핑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이라구요.
히루코냥의 안미츠에는 말랑한 찹쌀떡과 멜론, 복숭아, 수제 팥조림에 말차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어요.


함께 나오는 쿠로미츠 라고 하는, 아주 끈적한 흑설탕 시럽을 원하는대로 뿌려서 드시면 됩니다.
한번에 다 넣지 말고 맛을 보면서 넣으시라고 하더라구요.
저 시럽, 흑설탕으로 만들어서 단맛이 깊고 풍부해요.


 말차  가격 5,000원
말차는 마차 라고도 하는데 어린 녹차잎을 해를 가리고 재배해 쪄서 말려서 곱게 가루를 낸걸 말한다네요.
우리가 흔히 아는 녹차가루와는 좀 달라요.
어린잎이라서 녹차 특유의 비릿한 풀냄새가 좀 더 강하고 쌉싸름한데
녹색빛이 녹차가루보다 훨씬 선명해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사랑받고 있죠.
일본 말차가 최고라고 하고 꽤 많이 비싸더라구요.
이렇게 뽀얀 거품이 나는건 우유가 들어가서가 아니라 말차 전용 거품기인 다솔로 저어서 차를 만들기 때문 이랍니다.
말차는 양이 다소 적어요.
일본에서도 말차는 주문하면 양을 많이 주지 않더군요.


아메리카노 + 롤케이크 + 쇼콜라 케이크


예쁜 쟁반에 담아서 가져다주네요.
저 쟁반 어느 인터넷 쇼핑몰에선가 봤는데 그땐 별로인 거 같았는데
이날 보니까 너무 예뻐~
다시 찾아봐야 할듯...


 아메리카노  가격 4,500원
콜롬비아 수프리모 후일라 원두로 내린다는 맛있는 커피 입니다.
일본 커피가 대체로 우리나라보다 좀 맛이 진한데 그래서인지 히루냥코의 커피도 맛이 진하고 풍부해요.
진한 커피 좋아하는 저로서는 완전 굿~


 쇼콜라 케이크  가격 5,500원
밀가루 5배의 다크 초콜렛이 들어간다는 쇼콜라 케이크 입니다.
안에 작은 초콜렛 덩어리들이 자잘하게 들어있어요.
케이크와 커피 셋트 메뉴가 없는게 좀 아쉬워요.


무작정 달기만 한게 아니라 다크 초콜렛의 맛과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포실한 느낌의 케이크 입니다.
진득거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차와 먹기에 딱 좋아요.


 롤 케이크  가격 4,500원
익반죽 스타일로 만든다는 시트에 동물성 생크림을 이용해서
은은하게 달고 시트의 촉감이 살짝 쫀득? 촉촉? 그런 느낌의 맛있는 케이크 에요.
케이크는 그때 그때 시즌에 따라서 메뉴가 달라진다고 하네요.
오사카 치즈 케이크를 주문할까 하다가 오늘의 추천 케이크가 요거라고 하길래 이걸로 주문해서
맛나게 냠냠 먹었다죠^^


 바닐라빈 라떼  가격 6,000원 
요즘 제가 바닐라 시럽에 퐁당 빠져서 미국과 일본 스타벅스의 바닐라 시럽까지 사들이고
실제로 바닐라빈을 이용해서 집에서 시럽도 만들어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히루냥코에서 직접 바닐라빈으로 만든 시럽을 쓴다는 안내를 보니
전 당연히 바닐라빈 라떼를 주문~
아 이거 너무 맛있어요 강추 또 강추~


라떼아트로 히루냥코 라는 이름을 밀크폼에 써준... ㅎㅎㅎ
귀엽죠?
우유 거품이 살짝 떠 있는 작은 검정점은 먼지나 이물질이 아니라 바로 바닐라빈 속에 들은 바닐라 씨 랍니다.
저게 수제 바닐라 시럽을 쓴거라는 증거~


아 이집 바닐라라떼 정말 맛있어요.
달콤함도 향기도 커피와의 어울림도 완벽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바닐라 라떼 중 제일 제 입에 딱 맞았어요.
집에서 바닐라 시럽을 만들어봤는데 향이 그리 깊이 나지 않던데
다음에 가면 사장님께 한번 물어볼까봐요.
뭔가 팁이 있을까요? 설탕과 바닐라빈 양의 문제일까....


 말차라떼  가격 5,500원  
커피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말차 라떼 강추 입니다.
은은한 말차의 향에 우유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가미된 맛있는 라떼에요.
그냥 말차만 주문하는 것보다는 전 라떼로 추천 합니다요^^


사장님이 직접 만드셨다는 고양이 모양의 틀을 올려서
말차가루로 우유거품에 샤로의 얼굴이 올려졌어요.
귀엽죠?^^


보통 흔한 커피전문점에서의 녹차라떼와는 맛이 달라요.
설탕이 이미 들어간 녹차라떼용 가루를 쓴게 아니라서 맛이 더 깊고 풍부해요.


히루냥코의 귀여운 라떼잔
담에 가면 요거 사오고 말겠스... !!!


사랑스러운 샴고양이 샤로
부른다고 오는 건 아니지만 수다를 떨고 있다보니 이렇게 소리없이 스윽 옆으로 다가왔다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또 새침하게 아래층으로 가버리능...^^
그러면서도 제가 샤로~ 하고 부르면 어김없이 냐아~ 하고 대꾸를 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이쁜 고양이 샤로... 다음에 또 보자...^^


천장에 매달린 전등의 갓도 예쁘지만 작은 새 장식품이 예뻐서 찰칵...
소품 하나 하나까지 다 사랑스러운 카페 입니다.


한참 수다를 떨다가 출출해져서 뭔가 먹으러 가려고 아래층으로 내려오니
사장님이 다른 손님께 나갈 모나카를 준비하고 계시더라구요.
이렇게 너무 깜찍한 고양이 얼굴과 발바닥 모양의 모나카틀들과 함께
수제 팥조림과 말차 아이스크림을 같이 내줘서 원하는대로 속을 채워 먹으면 된다네요.


아우 아우 너무 귀여워....
얘를 도대체 어쩌면 좋아... >.<
담에 가면 요거 먹어봐야징... 찜~


테이크 아웃용 잔도 넘 예뻐요.
제가 좋아하는 마개에 히루냥코 스티커까지 굿~
커피류를 테이크 아웃 하실때는 할인도 된다는군요.


햇볓이 잘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서 오랜 친구들과 맛난 케이크와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시간...
이런 가을 오후가 있어서 사는 맛이 나요...^^
정말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상호-홍대 맛집/카페  일본식 디저트 전문 카페  히루냥코  
 위치 홍대 캐슬프라하 옆의 나물먹는 곰 옆 골목 안의 마망갸또를 끼고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되요.
2호선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사이의 서교동 사거리에서 홍대길 방향으로 올라가시다가
혹은 홍대 삼거리에서 포차 정면길로 쭉 내려가시다가
홍대 주차장 길을 만나는 사거리 즈음에 박준 미장이 있고 그 옆 골목안 캐슬 프라하,
캐슬 프라하 옆에 나물 먹는 곰 이라는 한식집이 있구요.
나물 먹는 곰 바로 옆 골목 안 정면에 마망갸또 홍대점이 있구요.
그 왼쪽길로 조금만 들어가시면 오른편에 있습니다.

전화번호-02-322-7596
영업시간- 오전11시부터 밤 11시까지
휴무일-매주 월요일



저는 이제 다시 자러 가야겠습니다.
잠은 안오지만 그래도 자야 내일 일을 또 보겠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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