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지난 주말에 너무나 반가운 비가 촉촉하게 내려서 기온까지 뚝 떨어져서는
여러모로 쾌적하고 좋은 주말이었다죠.
생각만큼 많이 비가 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운대로 몇달만에 빗소리를 들으니 어찌나 좋던지...
그래서 주말에는 남편이랑 홍대 데이트도 하고 그랬는데 덥지 않아서 더 좋았답니다.
여러분은 어떤 주말 보내셨어요?
비가 그치고 주말이 지나고 나니 다시 햇볓이 쨍쨍~ 덥네요.
점심때가 지나서 배도 살짝 고프고...
아 카페 가서 브런치에 아이스라떼나 한잔 마셨으면 좋겠다... ㅜ.ㅜ
카페 생각난 김에 오늘은 여러분들께 제가 아주 좋아하는 카페 한곳을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카페 겸 베이커리인 스머그커피 인데요.
정말이지 이집은 훔쳐올수만 있으면 통째로 이태원으로 훔쳐오고 싶어요.
제가 돈만 있다면 이태원에 하나 차렸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제 맘에 쏙드는 카페 입니다.
보여드릴께요.
방이동 맛집 홈메이드 타입 유기농 베이커리 & 카페 스머그 커피의 맛있는 수제 쿠키와 아이스 카페라떼
사실 이집의 매력은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따실 정도로 커피를 사랑하시는 사장님이 내려주신 커피와
사모님이 직접 매장에서 구우시는 홈메이드 타입의 유기농 빵과 쿠키들이 매력이니까
단지 가게만 훔쳐온다고 해결이 될 문제는 아니네요...^^;
사장님과 사모님까지 다 훔쳐와야 하니까 가게를 통째로 들어다가 우리집 근처에 내려놨으면 좋겠어요...ㅎㅎㅎ
그만큼 마야가 사랑하는 카페 랍니다.
방이동 맛집 유기농 베이커리 & 카페 스머그커피(smug coffee)
예전 동부 자동차 검사소 골목에 있는 작은 카페 랍니다.
외관부터 북유럽스러운 느낌이 나죠?^^
사실 북유럽을 안가봤으니 이런 느낌이 북유럽스러운건지는 잘 모르지만...^^;;;;
밖으로 테라스가 있어서 테이블이 몇개 있는데
날 좋을때 요 테라스 자리도 참 좋아요.
바람이 산들산들 부는 게 여기서 아이스커피 마시면서 노트북으로 작업하면 일 참 잘 되겠다 싶은 게...^^;
실내는 요렇게...
원목 테이블과 타일로 깔끔하게 마감된 인테리어의 조화가 멋져요.
저기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 저의 일행들이 있네요...^^
주방과 홀을 가로지르는 타일벽은 두께를 두껍게 해서 선반효과도 톡톡히 냅니다.
매장에서 유기농 재료로 갓 구워 내놓는 맛있는 쿠키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한번에 많은 양을 만들지 않고 조금씩 떨어지면 계속 새로 채워넣더라구요.
타일에 붙은 커피 n 브런치 라는 저 문자도 얼마나 이쁜지...
역시 주방은 하얀 타일이 갑이야~
모찌꼬
스머그의 자랑인 유기농 쿠키인데요.
모찌꼬는 일본의 찹쌀가루를 말한다는 거 같더라구요.
대표 쿠키 중 하나이니 기회되서 가시면 꼭 드시보시길...^^
다양한 스콘들도 있구요.
지금 바로 이 순간 저 스콘 하나에 진한 커피 한잔 마시고 싶네요^^
스머그는 그냥 카페일 뿐 아니라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베이커리이기도 하기 때문에
쿠키나 빵 등을 구입하시면 이렇게 이쁜 박스에 담아준답니다.
선물용으로도 손색없겠죠?^^
홀 가운데에는 이렇게 물잔과 주전자 등이 놓여져 있습니다.
셀프로 얼마든지 알아서 드세요~
원두 로스팅기
사장님이 커피가 너무 좋아서 바리스타는 물론 원두 감별사인 큐그레이더 자격증까지 소지한 분이에요.
원두는 판매를 할만큼 소량씩 매장에서 직접 볶아서 사용하신다구요.
그래서인지 이집 커피가 참 맛있답니다.
메뉴판
칠판 메뉴판인데 가격이 잘 보이시나 모르겠네요.
간단한 음식메뉴도 있어서 브런치로도 아주 굿~
셋트메뉴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이 골목에 제 단골 고깃집인 양철통이 있는지라
저는 이집에서 식사메뉴를 먹어본 적이 없네요 흑...
에스프레소 머신
저야 봐도 좋은건지 아닌지 잘 몰라요.
이웃분 중 분명 알아보시는 분 계실듯...^^
이날 저는 카페라테 아이스를 주문했고 같이 갔던 지인은 모카 아이스를 주문했는데요.
스머그에서 카페모카를 주문하시면 코코아 파우더가 아닌
진짜 초콜렛을 갈아서 중탕으로 녹여서 모카커피를 만들어 준답니다.
주문하시고 카운터에 서서 보고 있으면 초코렛을 녹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쿠키 몇가지와 달콤쌉사름하고 시원한 카페라떼 대령이요~
앞쪽은 카페모카 아이스 뒤쪽은 카페라떼 아이스~
스머그는 뜨거운 커피랑 차가운 커피 가격 차이가 없어서 완전 좋아요^^
카페모카 아이스 가격 4,800원
코코아 파우더가 아닌 진짜 초콜렛을 중탕으로 녹여서 만든, 진짜 카페모카~
제가 마신 게 아니라 모르겠는데 많이 달지 않으면서 초콜렛의 맛과 향이 은은하다고 하네요.
요건 제가 주문한 카페라떼 아이스 가격 4,300원
사진이 좀 하얗게 나왔는데 커피의 맛이 잘 살아있는 맛있는 라떼에요.
제가 라떼를 좋아하는데 라떼는 잘못 만들면 커피맛은 다 사라지고 우유맛만 남아서
이건 뭐 커피우유도 아니고 우유에 커피 탄것도 아녀 이렇게 되거든요.
이집 라떼는 커피의 맛은 잘 살아있으면서 부드럽게 우유맛이 느껴져서 좋아요.
이밖에 최근 카페라떼를 맛있게 먹은걸로는
이태원 해방촌길의 라테킹에서 마신 라떼가 맛있었어요.
스머그 커피의 맛있는 유기농 쿠키들
요건 제가 산 게 아니라 가격을 잘 모르겠네요.
이집 쿠키들 달지 않으면서 바삭하고 정말 맛있어요.
프리미엄급 이라고 불러주고 싶어요.
얘 이름이 뭐 였더라...
견과류가 듬뿍 들어서 바삭하면서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담백해서 이건 아이도 어른도 다 좋아할 맛이에요.
나이드신 분들께도 아주 좋을 거 같네요.
이건 모찌꼬 2개 가격 1,000원
진열되어 있는 걸 찍었던지라 이것만 이름을 알겠어요.
속에 많이 달지 않은 팥앙금이 들어있고 호두가 큼직한게 올라가 있어요.
모찌꼬는 찹쌀가루로 만든 미니머핀쯤으로 보시면 될듯 한데요.
호두과자 비슷한데 찹쌀인지라 식감이 쫀득하면서 바삭한 게 아주 맛있어요.
한입 베어물고 보니 요렇게...
안에 들은 팥앙금도 매장에서 직접 만든 거 같더라구요.
요거 언제 집에서 도전 함 해보고 싶은데 지금은 넘 더워서 패스~
담백한데다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달까 암튼 넘 맘에 드는 맛~^^
요기까지는 5월초에 가서 찍었던 사진 이구요.
다음은 지난번에 미니유니언니네 가족들이랑 같이 미사리 소나무집 가서 엄나무 능이버섯 백숙 먹고 오던 날
그냥 헤어지기 아쉽고 배도 불러서 소화 시킬 겸 이 스머그 커피를 찾아갔었어요.
저랑 저희 남편은 허니버터브레드 셋트 가격 11,000원
아메리카노 2잔 + 허니 버터 브레드
가격 괜츈하죠?^^
허니 버터 브레드
이집 빵들이 다 맛있다보니 허니버터브레드도 넘 맛있어요.
빵의 테두리는 잘라버리고 속살만 큼직하게 잘라서 오븐에 구운지라
바삭한 맛이 그만~
시럽을 들이부은 게 아니라 촉촉할 정도로 살짝 뿌려줘서 많이 달지 않아 좋아요.
곁들여져 나오는 크림도 두가지
기본 휘핑크림이랑 요건 모카크림 아닌가 싶어요.
이집 휘핑크림도 많이 달지 않아요.
이건 기본의 휘핑크림
바삭하게 구워져서 달콤한 꿀을 더한 빵을 요 휘핑크림에 콕 찍어 먹음 넘 맛있어요.
역시 이런 달콤한 빵에는 쌉쌀한 아메리카노가 진리~
이건 미니유니언니가 주문한 커피빙수 가격 7,000원
요즘 빙수들이 워낙 어디나 다 비싸서 이집 빙수 가격이 착한 거 같이 느껴지네요.
얼음이 그냥 얼음이 아니라 에스프레소를 얼렸다가 아주 곱게 갈은 거 같아요.
커피를 뿌린 건 아닌거 같죠?
위에 아이스크림도 한 스쿱 올라가 있고...
얼음 입자가 고와서 먹기에도 부드럽고 굿~
게다가 연유를 잔뜩 넣은 달달 버젼이 아닌, 쌉싸름한 커피의 맛이 느껴지는 타입이랍니다.
어른스러운 맛이라고나 할까요?
속에 팥이 좀 들어있었나 어쨌나는 기억이 안나요.
메뉴에 팥빙수가 따로 있는걸로 봐선 여기엔 팥은 없었던 거 같기도 하네요.
아 진짜 이 가게는 통째로 들어다가 우리집 골목 입구에 떡 놓고 싶어요... ㅠ.ㅠ
방이동은 너무 멀어... 흑흑...
근데 이날 남편이랑 같이 오느라 찾아보니 바로 근처에서 논현동까지 오는 버스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엔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을듯...
안그럼 지하철을 몇번이나 갈아타고 가야하는지라...^^;;;;;
상호-방이동맛집 유기농 베이커리 카페 스머그 커피(smug coffee)
위치 는 몽촌토성역과 올림픽공원 사거리 사이
이가면옥과 오라 커피숍 사잇길로 들어가셔서 우리강산 갈빗집 바로 옆 입니다.
예전 동부자동차 검사소 골목 이라고 하네요.
전화번호 02-416-7787
영업시간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자, 저는 잠은 아직 안오지만 이젠 자러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