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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cafe & bar

[이태원맛집]글래머러스 펭귄(Glamorous Penguin), 숨겨두고 싶은 너무 예쁜 베이커리 카페~





좋은 밤 되고 계신가요?
어제 밤을 꼴딱 새고 하루종일 볼일 보다가 초저녁에 잠들었는데
새벽에 눈을 번쩍 뜨고는 또 이러고 있는 마야 입니다... ㅡㅡ;;;;
잠도 안오고 해서 업뎃 하나 할까 해요.
지금 보여드리려고 하는 이태원의 카페는 사실 추석 전에 올리려고 했었는데
도무지 업뎃할 짬이 나질 않았어요.
게다가 너무너무 마음에 쏙 들어서 사실 소개하고 싶지도 않아요.
너무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이대로 조용하고 소박한 가게였으면 좋겠다는 기분이랄까요?^^;
하지만 너무 예뻐서 소개를 안할 수가 없네요.
지난 9월25일에 처음 가서 엊그제까지 벌써 세번이나 다녀왔으니
이태원에서도 보기 드물게 제가 완전 사랑하는 단골 반열에 들었습니다.
사실 갈 곳도 많고 먹을 곳도 많은 이태원에서 일주일만에 두세번이나 같은 곳 가기는 참 쉽지 않은데 말이죠.
그만큼 마야 마음에 쏙 든, 예쁜 카페 글래머러스 펭귄 보여드릴께요.



이태원에 새로 생긴 예쁜 베이커리 카페 글래머러스 펭귄당근 케이크
오픈한지 이제 두달이 됐다나 어쨌다나...
어쨌든 정말 이제 갓 오픈한 따끈한 신상 카페인 글래머러스 펭귄의 맛있는 케이크 랍니다.
매장에서 매일 아침 유기농 재료로 맛있는 케이크를 구워서 판매하는 베이커리 카페인데요.
너무너무 예뻐서 벌써 제 단골이 되버린 그런 곳 입니다.
자세히 보여드릴께요.


그 유명한 바다식당과 부자피자 사이에 숨어있는 베이커리 카페  글래머러스 펭귄
사진에 보이듯이 바다식당 바로 옆집 인데요.
원래 이 자리가 아마도 1층엔 세탁소 그 위엔 가정집 건물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 골목을 꽤 자주 가는데도 불구하고 요즘 바다식당엘 좀 뜸하게 갔었어서 이게 생긴 것도 몰랐어요.
이 사진은 추석때 시댁 다녀온 다음날 낮에 가서 찍은 거...
실제로 가서 보면 건물 색이 훨씬 예뻐요.
하얀 벽에 군청색의 창틀 색이랑 심플함이 너무너무 잘 어우러져서는 북유럽삘이 나네요.
가보지도 않은 북유럽은 무신 ㅎㅎㅎ
제가 오래전에 무척 좋아했던, 지금은 없어진 퍼핀의 초창기 느낌이랑 비슷하다고 할까요?
물론 글래머러스 펭귄쪽에 내부까지 좀 더 심플하고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지만요.


이건 처음 갔던 지난 9월25일에 갔을때 밤에 찍은 거...
불이 환하게 켜져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너무 심플해서 영업을 하는건가? 영업준비중인가? 기웃기웃...
그랬더니 안에 계시던 이쁜 여사장님(?)께서 웃으면서 인사를 해주셔서 영업해요? 하고는 쓰윽...
이날 부자피자를 갔는데 대기를 하는 팀들이 열팀도 넘게 있어서 한시간은 기다려야겠네 싶더라구요.
그래서 어디 갈데 없나 하고 주위를 쓰윽 둘러보다가 레이더망에 포착~


1층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커다란 오픈 키친과 케이크 쇼케이스~
홈메이드 타입으로 매일 아침 매장에서 일정량의 케이크를 직접 구워서 내놓는다고 해요.
오픈한지 이제 두달 정도 된다고 했나
어쨌든 정말 따끈따끈 신상 가게 되겠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도 그렇겠지만 내부가 정말 너무 정갈해요.

커피 주문해놓고 혹시 사진 찍어도 되냐 물어보니까
수애를 닮은 이쁜 여사장님이 정말 보기 좋은 미소를 활짝 지으시면서 그럼요~ 라고 하셔서
신나게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어요....^^
요즘엔 실내 인테리어는 재산이라고 사진 못찍게 하는 식당이나 카페도 많다던데
너무 예쁜 분이 예쁘게 웃으며 환영해주니 더 기분이 좋네요.


맛난 케이크들이 들어있는 쇼케이스
케이크는 물론 벽에 걸린 액자나 집기들까지 모두 내 스타일이야~
모던하고 환하고 심플하고 게다가 하얀톤이고 완전 좋아 >.<


마음에 쏙 드는 일러스트 액자
아우 요런 액자는 도대체 어디서 산답니까?
저도 집에 하나 들여놓고 싶네요^^


메뉴판
오픈초기라서 메뉴가 완전히 정해진 건 아닌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케이크 외에 커피와 에이드 스무디 등이 있구요.
차는 아직 종류가 좀 적네요.
부가세가 별도로 붙지 않으니 일반 커피 가격은 착한 편 입니다.
게다가 아이스와 뜨거운 차의 가격 차이가 없는 거 같아요.


매장에서 직접 케이크를 굽는 베이커리카페 답게 주방 한쪽엔 키친에이드 반죽기가 있구요.
요거 베이킹 취미가 있는 분들에게는 꿈이죠^^


2층으로 올라가는 층계 입구엔 귀엽고 통통한 펭귄 한마리가
금방 달려와 안길듯 팔 벌리고 서있어요.
1층은 반 넘게 주방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라
차를 드실 수 있는 테이블이 몇개 없어요.
2층도 있고 옥상에도 흡연석 겸해서 테이블이 두개인가 있더라구요.


2층
이집 테이블도 의자도 벽에 걸린 액자도 너무너무 탐이 납니다.
누군지 소품을 고르는 안목도 무척 높네요.
아주 전문가의 스타일링이거나 아니면 사장님 안목이 굉장하거나...


전반적인 분위기며 색깔이 은은한 톤인데
벽에 포인트로 색상표를 커다랗게 액자로 붙인 게 인상적이에요.
색상표도 이렇게 멋진 장식이 될 수 있군요.


2층에서는 층계를 올라가서 머리를 숙이고 지나가야하는 아주 낮은 유리문을 통과하면 옥상이 나와요.
옥상 사진은 아래쪽에 보여드릴께요.
이날은 밤이라서 옥상 사진은 찍을 수 없었슴~


완전 귀여운 미니 쇼파
한 서너살 정도 되는 아이들이 앉으면 딱 어울릴만큼 낮고 작은 쇼파 입니다.
그런데도 어찌나 탐이 나던지...
이집에 있는 건 뭐든 다 훔쳐오고 싶네요^^


아이스 카페라떼와 아메리카노
이집 잔들도 심플하니 딱 제 마음에 드는군요.


 아이스 카페라떼  가격 5,000원 


 아메리카노  가격 4,000원
리필시엔 500원 추가
이집 아메리카노 아주 맛있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마일드 해요.
케이크와 잘 어울리도록 중배전으로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탄맛이나 신맛이 적고 담백하고 향긋하고 부드러워요.


아이스 카페라떼는 약간 좀 연합니다.
워낙 스타벅스 같은 강배전 타입에 길이 나서인지 중배전 로스팅의 원두를 쓴 라떼는 좀 약하네요.
진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샷 추가를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도 두번째 갔을때부터는 샷 추가해서 마셨답니다.


 당근 케이크  가격 6,000원
케이크는 조각으로 판매를 하는데 가격대는 6천원에서 6천5백원 정도였던 거 같아요.
가격이 정확하지가 않네요.
이집 케이크들은 올가닉 재료들을 쓴다고 하는 거 같았어요.


아 요거 맛있습니다.
이집 케이크가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촉촉하고 담백해서 좋네요.
아이싱도 과하지 않고 딱 좋아요.
시나몬 향이 살짝 나는 거 같았는데 아마도 당근이 들은거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고 먹을 거 같아요.
당근이 익히면 은은한 단맛이 나잖아요.
포실한 촉감에 은은한 단맛에...
이건 달다구리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듯...
어른들께 선물로 드리기 딱 좋겠어요.


테이크 아웃잔도 이~뻐~
뚜껑이 제가 좋아하는 열리고 닫히는 부분이 있는 뚜껑이라서 굿~
무지 종이홀더에 펭귄 그림을 스탬프로 콕 찍었네요^^


이건 두번째 갔던 날 먹은 거...
이날은 저녁 9시쯤 갔었어서 케이크가 남은 게 거의 없었어요.
선택의 여지없이 초콜렛 케이크 두 종류 주문~


 더블 초콜렛 케이크  가격 6,500원
이름도 가격도 정확하지 않음...^^


이건 마치 브라우니와 퐁당 쇼콜라의 중간 정도 같다고 할까요?
발로아 코코아를 쓴다고 하던데 쌉싸름한 맛에 달콤함이 풍부한 케이크 입니다.
좋은 초콜렛을 쓰면 초콜렛 케이크도 무작정 달기만 한게 아니라지요.
진한 초콜렛의 맛에 풍덩 빠질 수 있는 케이크에요.


 누텔라 케이크
이 케이크는 요거 한판 굽는데 누텔라 한병이 다 들어간다네요.
더블 초콜렛보다 좀 더 리치하고 쫀득한 맛이 나요.
누텔라 케이크는 오븐에 살짝 데워서 따끈하게 나오는데요.
아이스크림이 추가 주문 가능하다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으면 딱 좋겠어요.


이건 좀 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랄까
저는 둘 중 어느게 더 맛있다를 못고르겠는데 저희 신랑은 이 누텔라가 더 맛있답니다^^


이날 마신 음료
신랑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그리고 같이 갔던 H양은 피씨방 갈때 들고가겠다고 테이크 아웃잔에 아메리카노를 주문~
피씨방 갈거라며 잠깐 앉았다가 일어나겠다더니 물론 결국 이 자리에서 다 마시고 말았지만요 ㅋㅋㅋ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4,000원
달콤한 케이크와 아주 잘 어울리는, 부드럽고 담백한 커피 입니다.


큰 머그잔에 가득 주는 아메리카노도 물론 굿~


요건 사장님이 맛보라고 서비스로 주신 거...
카운터에 그날의 추천 케이크를 이렇게 작게 잘라서 시식용으로 내놓는데요.
이날 영업 끝날 시간이 다된데다가 이 레드벨벳은 이미 품절이었거든요.
맛보라고 주셨는데 이것도 맛있네요 ㅠ.ㅠ
다음엔 레드벨벳 먹어야징...
근데 레드벨벳은 워낙 인기가 많은 케이크라서 조금만 늦게 가도 없어요.
오후 5시경이면 다 떨어진다네요.


다음날 간식용으로 쿠키 하나랑 허브가 들어간 스콘 하나 구입했어요.
쿠키는 신랑이 회사로 가져가서 먹어서 맛을 모르고
스콘은 다음날 제가 전자렌지에 아주 살짝 데워서 먹었는데
로즈마리 향이 은은한게 아주 맛있었어요.


 애플 크럼블  가격 6,000원
이건 추석때 시댁 다녀오고 난 후 마지막 쉬는 날,
신랑이랑 늦으막히 일어나서 이태원 사이공 그릴 가서 베트남 쌀국수로 점심먹고 가서 먹은 거...
참 자주도 갔죠 ㅎㅎㅎ
집에서 가까워서 너무너무 좋아요^^


견과류랑 말랑한 사과가 톡톡 씹히고
표면의 크렘블도 포실포실 너무 맛있고...
은은하게 달콤하고 맛있는 케이크~
두께도 도톰해서 은근 배까지 불러요.
이미 배 뻥 되게 점심 먹었는데 이게 또 들어가는 걸 보면
분명 제배엔 디저트 주머니가 따로 있어요 ㅋㅋㅋ


아메리카노~
이날은 옥상에서 먹었어요.
날씨도 너무 좋았거든요.


요기가 글래머러스 펭귄의 옥상
흡연실 겸 테라스 자리인데 아쉽게도 테이블이 두개 밖에 없어요.
바닥에 인조잔디가 빼곡하게 깔려 있어서 더 분위기가 좋네요.
글래머러스 펭귄 바로 앞 건물은 지금 공사중인데 청담동인가에서 유명한 테이스팅룸이 들어온다네요.
와인바 겸 레스토랑이라는데 오픈하면 가보려구요.


글래머러스 펭귄에서 보니 저 멀리 저희집 근처인 제일기획이 보여요.
아 순간이동 해서 집에 가고 싶다...
아니 우리집을 이 글래머러스 펭귄 옆으로 끌어다놓고 싶다... ㅠ.ㅠ


옥상에서 차 마시고 있는데 느닷없이 나타난 귀여운 슈나우저 심바
어우 이녀석이 어찌나 똑똑하고 귀여운지 제 손에 케이크가 들려있으니 다가와서 한없이 청승맞고 애닮픈 표정을 ㅋㅋㅋ
주인에게 물어보니 먹여도 된다길래 애플 크럼블 케이크 한입 얻어먹었다죠^^
귀여운 것...^^



이태원 이라는 지역을 생각하면 마땅히 이런 카페가 진작에 있었어야 했어요.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이쁜 카페가 생겨서 너무너무 기쁜데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는 맨날 자리가 없게 될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ㅡㅡ;;;;
그래서 사실은 블로그에 소개 안하고 싶었는데
이쁜 음식이나 카페 보면 사진을 찍고 싶고
사진을 찍고나면 자랑질 하고 싶은 이 마음을 우째...
전 아마도 뼛속까지 블로거인가봐요 ㅎㅎㅎ
혹시 이 글 보고 글래머러스 펭귄 가셨다가 머리를 포니테일로 질끈 묶고 뚱뚱한,
화장기 없는 생얼의 여자를 보시면 그게 저인줄 아세요^^



상호-이태원 맛집 너무너무 예쁜 베이커리 카페  글래머러스 펭귄(Glamorous Penguin) 
 위치 이태원 IP부띠크 호텔과 한강진역 사이,
한강진역 1번 출구로 나가셔서 쭉 직진, 아우디 매장 옆 길로 우회전 후
부자 피자가 있는 작은 오거리에서 왼쪽으로 바다식당 바로 옆 건물 입니다.
아마 부자피자 앞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기만 하시면 바로 딱 보일거에요^^

전화번호 02-790-7178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라는 거 같네요.


라떼가 좀 약하다는 거랑 아직은 티 종류가 많지 않다는 게 흠입니다만
오픈 초기이니 앞으로 차차 더 좋아질 거 같아요.
파니니 등 브런치 메뉴가 생기면 더 좋겠다 싶구요.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너무너무 높아서 더 기대가 되는 멋진 카페 입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앞으로 자주 보여드리게 될 거 같네요^^


이 인근이 요즘 엄청나게 많이 변하고 있어요.
바로 근처에 일본식 덮밥 전문점도 새로 생겨서 거기도 엊그제 다녀왔거든요.
그것도 내일쯤 보여드릴께요^^
집 근처에 이렇게 멋진 곳들이 많아서 완전 좋아요.
이태원 좀 지겨워지고 있었는데 우리동네 쫌 좋은데? ㅎㅎㅎ


자, 저는 이제 다시 자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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