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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cafe & bar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몬스터 컵케이크, 이쁘기만 한 것들은 가라~ 독특한 엽기 호러 컵케이크 전문점




밤이 깊었습니다. 
점심에 엄마랑 점심 약속을 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잠이 안와요.
아까 10시쯤 무지 졸릴때 잤어야 했는데 그때를 놓쳤더니... ㅡㅡ;;;;;
남편은 저녁때 맥주를 마시고는 코 드렁드렁 골고 자는데 오늘 축구 하는 것도 모르나봐요.
좀 있다가 나나 볼까...
울신랑 베프가 다리를 다쳐서 입원을 한지라 축구 경기 있다고 말해줄 사람도 없었는지 원....^^;;;;
하긴 평일 새벽3시에 하는 경기라면 친구가 입원을 안했다고 하더라도 같이 볼 순 없겠네요.
뭐 어쨌든 잠도 안오고 어차피 오늘은 볼일이 많아서 업뎃할 시간도 없을테니까 업뎃 하나 하고 잘께요.
어제 오후에 제가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정말 작고 아담한 스시 전문점 스시바 얼 소개를 해드리면서
글 상단에 살짝 오늘 소개할 컵케이크 전문점 이야기를 했는데요.
오늘 보여드릴 곳은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엽기 컵케이크 전문점 이랍니다.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엽기 & 호러 컵케이크 전문점 몬스터 컵케이크의 그 중 무난한 디자인 컵케이크들...^^
컵케이크 라고 하면 일단 케이크~
달다구리이고 케이크는 여자가 좋아해 그러니까 이뻐야 하고 이게 보통은 공식이다 싶잖아요.
여기 그런 선입견을 여지없이 깨버리는 엽기 컵케이크 전문점이 있답니다 ㅎㅎㅎ
이미 방송에도 몇번 나간 적이 있어서 아시는 분들도 많으실거에요.
엽기 컵케이크 전문점 몬스터 컵케이크 보여드릴께요.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엽기 호러 컵케이크 전문점  몬스터 컵케이크
사진 속에서 V를 하고 있는 저 해맑은 여자는 제 블로그 이웃 동생 깡초양 ㅎㅎㅎ
이 몬스터 컵케이크집을 찾아간 게 깡초양이 케이터링을 하는데
이번에 좀 큰 일을 맡았답니다.
그런데 의뢰인께서 평범한 스타일의 케이터링 말고 뭔가 좀 특이하고 엽기적인 걸 찾으시더라고...^^
그래서 찾다보니 언젠가 TV에서 이태원의 엽기 컵케이크 전문점 소개를 한 걸 본 기억이 나더래요.
그러면서 저보고 어딘줄 아냐고...
이봐... 내가 이태원 산다고 쩍 하면 짝 하고 다 알아서 내놓는 줄 알아? ㅡㅡ;
그래서 저도 검색에 들어갔죠.
그랬더니 워낙 특이한 집이라서 그런지 바로 검색 결과가 나오더군요 ㅎㅎㅎ
어쨌든 그렇게 해서 이집을 찾아놓고 깡초양과의 데이트 날짜를 정해서 엊그제 만났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스시바 얼에서 먼저 점심을 먹었구요.
사실 이 몬스터 컵케이크 바로 옆에 오지상 함박스테이크 라는 가보고 싶어 찜 해둔 곳이 있어서
그 집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브레이크 타임에 딱 걸려서리 점심은 스시바 얼에서 해결...
배 부르게 먹고 후식 겸 차 마실 겸 컵케이크에 대한 문의도 할 겸 해서 고고고~


거리에 세워진 간판
엽기 디자인의 컵케이크와 혈액팩에 담아주는 다양한 음료,
그리고 드립커피를 팝니다요.
컵케이크는 하나씩 혹은 박스로도 포장이 가능하고 포장비는 별도로 받지 않는대요.


실내로 들어서니...
실내가 생각보다 너무나 작아서 깜놀...
이쪽 동네 가게들이 거의 대부분 엄청 작아요.
이 몬스터 컵케이크도 가게 안에 2인용 테이블 하나에 가게 밖 문 앞에 하나 딱 이렇게 테이블이 두개밖에 없어요.
그러니 이집 컵케이크 맛을 보시려면 걍 테이크 아웃으로 구입하시는 게 편하실 듯 합니다^^
카페이자 여기에서 컵케이크를 직접 굽다보니 가게의 대부분이 다 작업실처럼 주방 공간 입니다.
참, 카운터에 올려져 있는 검정캔 음료는 몬스터 라는 에너지 음료 랍니다.
박카스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된다는데요.
약한 탄산이 들어있고 타우린과 기타 등등의 각성 성분이 아주 듬뿍 들어서
밤샐때 마시면 완전 짱 이라고 하네요...^^
하루 두캔 이상 마시지 말라고 한다고...^^;;;;;
뭐 건강에 좋을까는 모르겠습니다만 밤새는 일을 하시는 분들은 한번 마셔보셔도 좋을듯...


카운터 위에는 처키가 똭~
검정 장미 컵케이크를 아래에 놓고 망치를 들고 있군요.
20대 초반에 유치하게도 이 처키 나오는 영화 보고 잠 못 잔 기억이... 쿨럭...
예전 같았으면 이 처키 인형만 봐도 싫었을텐데 늙어서인지 이젠 담이 좀 커졌어요...^^;


카운터 아래를 보니 판매중인 컵케이크들
뭐 엽기 컵케이크 전문점 치고는 일반적 판매용인 컵케이크들의 디자인은 그리 세지 않네요^^;


많은 양을 만들지 않고 그때 그때 떨어질만 하면 바로 만들어내는 거 같던데
그래서 엽기 디자인이 많이 없는건지
아니면 독특한 엽기 디자인들은 주문 받아서 만드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엽기 컵케이크 전문점 이지만
요렇게 샤르방한 컵케이크들도 있어요^^
물론 엽기를 원하시면 저 디자인에 컬러만 바꿔도 얼마든지 호러스러울 수 있겠지만요 ㅎㅎㅎ


좁은 가게의 옆 벽을 보자니 여기에 또 호러 엽기 소품들이 조르륵...


실제 컵케이크들이 전시가 되어 있어요.
컵케이크들이 워낙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쉽게 상하지 않는가봐요.


실제 컵케이크이다보니 사람들이 손을 대서 모양이 좀 뭉그러졌습니다만
이 정도 되면 몬스터의 대표 컵케이크 아닐까 싶어요.
실제로 주방 안에서 저 손가락인듯 싶은 가늘고 길쭉하게 생긴 쿠키들이 구워져서는 식힘망 위에 잔뜩 올라가 있더라구요.
이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기보다 먼저 카카오 스토리에 올려서 친구들에게 보여줬는데
애들 엄마들은 오마이갓~ 저걸 어케 먹어 난리가 났구요.
젊은 애들은 완전 짱이라며 맛이 궁금하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저기 눈알 컵케이크도 보이네요.
눈알 이라고 하면 좀 그러니까 아이볼 이라고 할까요? ㅋㅋㅋ


꾸물꾸물 컵케이크 속에서 나오는 벌레들도 있고... ㅎㅎㅎ
물론 진짜 벌레 아닌거 아시죵...^^
저 벌레가 만약 그 젤리인 꿈틀이 같은 거였다면 저 이거 진짜 못먹을거 같아요...^^;


혈액팩
커피를 제외한 모든 음료는 지퍼백으로 만들어진 이 특별한 팩에 담아서 준다네요.
여러가지가 있지만 체리에이드가 가장 붉다는 귀뜸...


벽을 보니 이건 또 뭐?
이건 제가 이집 가기 전에 검색을 해서 찾아본 글에 나와 있었는데
이렇게 독특하게 액자 장식을 해놔서 뭐냐고 물어보니까 사장님 왈 몬스터가 긁고 간 자국이라고 하셨다고 ㅋㅋㅋ
네네 아무렴요...^^;;;;;


메뉴판
커피는 핸드드립으로 케냐 이디오피아 콜롬비아 하우스 이렇게 있고
에이드와 아이스티, 요거트 블랜디드가 있네요.
앉을 자리도 거의 없이 대부분 테이크 아웃이라는 걸 감안하면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독특한 컨셉값 이라고 해두죠^^



음료와 컵케이크를 주문해서 문밖의 딱 하나의 테이블에 앉았어요.
잠깐 수다를 떨며 기다리니 밖으로 가져다주시네요.


컵받침
오홍 오홍... 몬스터라는 이름과 딱 어울리는 컵받침 이에요.
몬스터가 침이라도 한번 뱉은? 아님 몬스터의 피가 뚝?^^


주문한 컵케이크와 커피를 마셔보아요~
그나저나 몬스터 라는 이름과 안어울리는 저 이쁜 도기 서빙보드 완전 좋아.
갖고 싶네...^^


 핸드드립 콜롬비아 수프리모 아이스 커피  가격 5,000원
시럽은 달라고 하면 따로 줍니다.
주방 공간이 적어서인지 컵케이크에 전념을 하고 싶어서인지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더라구요.
핸드드립커피만 있는데 핸드드립이라서인지 맛이 좀 마일드 합니다.
제가 부드러운 맛을 좋아해서 콜롬비아를 골라서이기도 하겠지만요.
커피는 주문하실때 좀 진하게 달라고 하시면 그렇게 해드린답니다.
제가 완전 커피 매니아는 아니지만 진하게 해달래서 얼음을 좀 더 넣어서 드시는 게 좋겠어요.
콜롬비아 핸드드립은 맛이 부드럽고 가볍고 산뜻하답니다.
각각의 커피에 따라 맛이 다르니 잘 모르시겠다면 추천을 해달라고 하시는 것도 좋구요.


아놔... 역시 이런 건 비쥬얼이 좋아서 사진도 잘 나와...^^;;;;
이 사진 색감도 셋팅이며 구도도 참 맘에 드네요 ㅎㅎㅎ


 커피 컵케이크  가격 4,300원
촉촉하고 아주 폭신한 모카 스폰지 케이크에 모카크림을 얹은듯 해요.
사실은 요거 안먹었어요.
깡초양이 점심을 샀고 제가 커피를 사기로 했어서 일부러 두개 주문했는데
우리 깡초양은 달다구리는 딱 질색 이랍니다...^^;;;;
그래서 저 혼자 먹느라 다른 걸 먹고는 요건 못먹어서 신랑 친구 병원에 가져갔어요.
윤기 잘잘 나는게 정말 맛있어 보여요.
이거 먹을걸...


 바닐라 컵케이크  가격 4,000원
이거 팀 버튼의 유령 신부가 연상되는 그런 모양이네요...^^
아 찾아보니 크리스마스 악몽의 잭 이라네요 ㅎㅎㅎ
베이직한 노란빛의 스폰지 케이크에 바닐라 버터크림이 아주 듬뿍~
달아요 아주 달아요~^^;;;;;
저 혼자서 요거 하나 먹으니 커피 컵케이크를 못 먹겠더라구요...^^;;;;;;;
버터크림인데다가 만들어 놓은지 오래 되지 않아서 크림 부분이 몰랑몰랑 아주 부드럽거든요.
그래서 더 달고 더 느끼하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ㅎㅎㅎ


비쥬얼은 진짜 짱~
물론 꽃이 올라간 샤방샤방 이쁜 애들도 좋지만
가끔은 요런 것도 나쁘지 않네요.
보는 순간 빵 터트리며 하하 웃음이 나게 하는 그런 의외성...^^


커피 컵케이크를 못먹어서 포장을 해달라고 하면서 체리에이드 혈액팩 하나 추가 주문~
병원에 입원 중인 울신랑 친구 문병 가야해서 주문을 했어요.
다리를 다친거지 속은 말짱하니까 먹는데는 전혀 이상 없거든요.


 체리 에이드 혈액팩  가격 5,500원
지퍼백 입구로 음료와 얼음을 담고 윗 부분을 다리미 같은 도구로 눌러서 밀봉해주나봐요.
역시 제가 안먹어서 모릅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좀 더 색이 진했으면 싶은데 그럼 넘 혐오스러울라나요?^^;;;;;
이렇게 지퍼백에 음료를 담아서 파는 테이크 아웃점은 종종 봤는데
검정줄로 된 그림에 스티커 덕에 독특한 디자인이 완성 됐습니다...
테이크 아웃은 투명한 봉투에 빨대와 함께 얌전하게 담아주네요.


커피 컵케이크도 포장~
역시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뚜껑까지 있어서 심하게 흔들고 다니지 않는 한 모양을 잘 유지해서 가져가실 수 있어요.
안에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포크도 챙겨서 넣어주셨어요.
포장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는 게 좋네요.
포장은 이샘보다 한 수 위~


컵케이크가 우리나라에 상륙을 해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사실 아기 주먹만한 케이크 하나에 백반 일인분 값이라면 싼 값은 아니죠.
하지만 요거 하나에 배시시 웃음이 나는 가벼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리 과한 것도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태원 이샘 컵케이크의 이쁘장 샤방한 컵케이크가 좀 더 좋긴 합니다만
특별한 날, 독특한 스타일의 컵케이크를 원하신다면 만족하실 거 같네요....^^
더운 여름에 생일인 친구가 있다면 엽기 호러 컵케이크 어떠세요?
이쪽 동네가 워낙 외국인들이 많은 곳이라서 미쿡 스타일의 맛 이라고 보시면 되요.
좀 달기는 많이 달더군요...
케이크인데 당연한가... ㅎㅎㅎ
무난한 맛을 원하신다면 티라미수나 레드벨벳을 고르시면 실패 없으실 겁니다.


상호-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엽기 호러 컵케이크 전문점  몬스터 컵케이크 
 위치 이태원 녹사평 역 2번 출구로 나가서 길을 건너 왼쪽의 3호터널 방향으로 쭉쭉 가시다가
경리단 입구에서 하얏트 방향으로 큰 교회가 있는 쪽으로 우회전 하시면 길 건너편 에 있습니다.
오지상 함박과 이 몬스터 컵케이크 등 작은 가게들이 조르륵 붙어있는데 아주 작으니 잘 보셔야 해요.
이쪽 길의 가게들이 인테리어 공사중인 곳이 많은걸로 봐서는 곧 새로운 가게들이 많이 오픈할 거 같더라구요.

전화번호 02-790-1108
영업시간은 오전 9시반부터 밤 11시까지...
라고 하던데 정확하지 않으니 전화로 문의하세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가게가 무척 작아서 가게 안에서 드실 곳이 거의 없어요.
테이크 아웃을 하실게 아니라면 전화로 예약이 가능한가 물어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주말 같은때 가시면 분명 가게엔 드실 자리 없겠다능...^^;;;;


저는 이제 축구 보러 갑니다.
아놔... 오늘 볼일이 엄마랑 점심 약속에 디저트 먹으러 신사동 마망갸또 갈 계획이고
저녁때는 홍대 가브리엘 가야 하는데 잠은 언제 자... ㅡㅡ;;;;
다들 즐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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