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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cafe & bar

[이태원맛집]라이 포스트(Rye Post), 다양한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는 아담한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

 

 

 

 

우르릉 우르릉 천둥이 엄청난 화요일 오후 입니다.

차라리 비라도 시원하게 좍 내리지 하늘이 배탈이라도 난 것 마냥 계속 우르릉 거리기만 하고

비는 오락가락 영 시원찮네요.

옥상에서 스티로폼 박스에 루꼴라랑 바질, 레몬밤을 키우고 있는데 비가 세차게 내리고 가면 쑥쑥 자랄텐데 말이죠.

요즘 루꼴라가 크면서 샌드위치를 해먹는 재미에 푹 빠져서 쿠진아트 파니니 그릴까지 질렀는데

처음엔 잘 크더니만 날이 더워지면서 벌레가 생겨서는 제가 먹는 거 반 벌레가 먹는 거 반 뭐 그렇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 하나도 없어요 ㅡ ㅡ;

암튼 비가 내리고 나면 뭔가 약을 사다 뿌리던지 방지책을 세워야지 안그랬다간 나보다도 벌레가 루꼴라를 다 먹어치울 거 같네요.

오늘은 비록 날씨가 우중충 하지만 맑은 날 이태원에 나가셨을때 가볍게 가보시기 좋은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 한 곳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이태원맛집 라이 포스트 의 시그니처 메뉴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지난 5월 초에 다녀왔는데 이제서야 업뎃을 하네요.

정말이지 지난 4월말부터는 뭐든지 다 미루고 사는 거 같아요...ㅜ.ㅜ

암튼 이태원 맛집 중 요즘 뜨는 핫 플레이스 샌드위치 전문점 라이 포스트 보여드릴께요.

 

 


이태원 해밀턴 호텔 길 건너편의 뒷길에 숨어있는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  라이 포스트 

사진으로 봐도 잘 안보이시죠? ㅎㅎㅎ

한동안은 이태원 길에서도 한강진역쪽이 뜨더니만 용산구청이 이전 후 이쪽 골목이 아주 심상치 않습니다.

뭐 이태원 해밀턴 호텔 삼거리에서 보광동쪽으로 게코스 테라스가 있는 건물 옆부터

용산구청까지 쭉 연결되는 큰 길이 뚫린 후로는 이동네가 술렁술렁 그래요.

예전에는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작은 뒷골목일 뿐이었는데 길이 넓직해지고는 건물들이 계속 리모델링을 하고 있어요.

비어캔 치킨으로 유명해진 도리키친 바로 앞에 있는 1층짜리 야트막한 건물에 점포 몇개가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 맨 왼쪽의 검정색으로 마감한 곳이 라이 포스트 입니다.

수도없이 이 골목을 다니면서도 라이 포스트는 그냥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꽤 유명한 샌드위치 가게 이더군요.


도리키친 앞의 길에 이렇게 라이 포스트의 샌드위치 배너가 나와 있구요.

라이 포스트는 세계 6대주의 유명한 샌드위치를 모두 맛볼 수 있다고 하네요.

아닌게 아니라 반미 샌드위치와 불가리, 멕시칸 등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 사진들이 주르륵~

캐나다 교포가 낸 가게 라고 하는데 매일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구워서 만드는 샌드위치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가게는 정말 작고 아담합니다.

실내에는 테이블이 4개인가?

가게 앞에 파라솔과 의자가 있는 4인석 자리가 서너개 있는데

주말에는 파라솔 테이블이 훨씬 더 인기가 많아요.

이태원인지라 외국인들도 많은데 특히나 이 가게에는 외국인들이 정말 많더군요.

 

실내는 요렇게~

직접 주문을 하고나면 안쪽의 주방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손님에게 가져다줍니다.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 외에 팜플렛 형식의 메뉴판도 있는 모양이던데 전 못봤어요.

벽에는 영문이름과 함께 한글 이름도 작게 씌여져 있구요.

설명은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맥주와 커피, 음료가 있고

샐러드는 가든 샐러드, 그리스 페타 치즈 샐러드, 지중해식 치킨 샐러드, 프랑스 니수와 샐러드 이렇게 네가지 이구요.

가격은 7,000원부터 10,500원 입니다.

샌드위치는 치킨 클럽, 베이컨 아보카도, 필리 치즈 스테이크, 베트남 반미, 멕시칸 토르타, 프랑스 빵바냐 튜나 가 있네요.

가격은 7,800원과 8,800원 두가지 이구요.

제가 갔던 날은 멕시칸 토르타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필리치즈 스테이크와 반미 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거 하나씩 주문~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3,500원 

가격 참하네요.

뜨거운 아메리카노나 아이스나 가격은 동일한듯 합니다.

다만 양이 좀 적은데 맛은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약간 탄맛이 나는 타입이라서 맘에 들었어요.

추가 요금을 내더라도 큰 사이즈가 있던지 아니면 리필이 되던지 하면 좋겠는데 리필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맛있는데 얼음이 가득 들어서 쭉 빨아들이면 끝~ 흑흑

 

 콜라  가격 3,000원 

역시 샌드위치엔 코카콜라죠~

혹은 시원한 맥주 이거나 ㅎㅎㅎ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가격 8,800원 

길쭉한 바게트에 얇게 썰어서 볶은 소고기가 듬뿍 그리고 치즈 토핑~

바삭한 감자칩이랑 매운 소스, 그리고 할리피뇨가 같이 나옵니다.

 

이태원쪽이 워낙 가격대가 높다보니 감자 튀김 정도만 더 주고도 돈 만원쯤은 우습게 넘어버리는데

이집 가격은 이태원 치고는 참한 편 입니다.

 

완전 바삭바삭한 감자칩

이것도 맛있네요.

사이드로 감자칩은 따로 추가 주문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메뉴판엔 없더라구요.

 

수상한 빨간 소스

마치 생고추를 갈아서 만든듯한 비쥬얼과 맛 입니다.

매운 거 좋아하는 제 입맛에도 꽤 매운데요.

필리치즈 스테이크가 느끼한 편이라서 곁들여서 같이 드시라고 만든거라네요.

단맛은 없고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튀김 음식 같은 거에 정말 잘 어울리겠어요.

흡사 칼국수 집에서 겉절이 김치 만들때 넣는 다대기? 양념? 뭐 그런 맛이에요.

굿~

 

길쭉한 바게트 안에는 얇게 저며서 잘 볶은 고기와 치즈가 들어있는데요.

빵도 뜨겁고 고기도 뜨겁습니다.

처음 막 가져왔을때 손을 대면 앗 뜨거~ 소리가 절로 나요.

빵은 소프트 바게트라서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담백합니다.

제 개인적인 식성으로는 치즈가 좀 더 있으면 싶지만 뭐 만족스럽네요.

크기도 꽤 커서 여자분들은 반쪽을 드셔도 허기는 가실듯 하구요.

 

치즈 줄줄~

그래 이 맛이야~

같이 나온 매운 소스를 약간 곁들여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  가격 7,800원 

베트남 반미는 미국 물러가라의 그 반미가 아니라 ㅎㅎㅎ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에서 쌀가루로 만든 바게트를 반미 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반미는 쌀가루 바게트로 만든 샌드위치를 말하는데요.

최근 일본에서는 반미 샌드위치 요리책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하구요.

영국에 사시는 블로거분의 글을 봐도 영국에서도 이 반미 샌드위치의 인기가 굉장히 높더군요.

베트남에서는 길거리 아무데서나 사먹어도 이 반미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다고 해요.

 

고기와 야채 토핑이 잔뜩 들어가서 신선한 맛을 내는데요.

필리치즈 스테이크의 빵보다 좀 더 딱딱한 느낌의 빵인데 그게 아주 잘 어울려요.

야채가 아작아작 씹히는 것도 좋고...

물어보니 아쉽게도 실제로 쌀가루로 만든 반미를 쓰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하긴 우리나라에서는 실제 쌀가루 바게트 샌드위치 파는 곳 거의 못봤네요.

안에 들은 고기는 보통 다른 반미 샌드위치 가게들은 피쉬 소스 베이스의 짭조름한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를 쓰는데

이집은 소고기인지 뭔지 모르겠네요.

 

역시 약간의 감자튀김와 할라피뇨가 같이 나오구요.

빵은 필리치즈 스테이크만큼은 아니지만 따끈하고 바삭합니다.

 

촛점이 집 나갔어!!!!!!

암튼 반미 샌드위치 안을 보면 요렇게~

저는 고수를 좋아하니까 넣어달라고 했구요.

주문하실때 고수를 빼줄까 물어보니까 향신료에 약하시다면 빼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베트남엘 안가봐서 본토 반미는 안먹어봐서 모르겠는데요.

이따금 반미 샌드위치를 파는 베트남 레스토랑에 가서 먹어보면

안에 들은 저 야채들은 초절임을 해서 넣은 거 같던데 이집은 마요네즈를 넣은 소스에 버무린듯 하네요.

그래서 먹어보면 뭔가 굉장히 익숙한 맛이 납니다.

파리 바게트의 샐러드빵 같은 맛? ㅎㅎㅎ

뭐 반미 샌드위치도 레시피가 다양하니까요.

 

이 바로 근처에 베트남 레스토랑인 르 사이공이 있는데 거기도 반미 샌드위치를 팔거든요.

예전에 먹어본 거에 의하면 라이 포스티의 반미 보다는 살짝 부실하지만 그집도 나쁘지 않았어요.

물론 가격도 르 사이공이 아주 약간 더 착함^^

 

 

 

저야 집이 이태원이니까 동네 산책하러 나가서 샌드위치를 가볍게 먹기에도 좋고

가격대비 만족도가 굿굿굿~

이태원에 나오셨을때 출출하시다면 가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날 좋을때 파라솔 테이블에 앉아서 맥주 한잔에 샌드위치 한입이면 세상 부러울 게 없을듯

담엔 샐러드나 아보카도 베이컨도 먹어봐야겠어요.

제가 필리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좋아해서 서래마을쪽의 유명한 집도 검색해놨는데

조만간 거기도 가보고 싶네요.

 

 

 

 상호-이태원 맛집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  라이 포스트 (Rye Post) 

 위치 이태원역 4번 출구로 나가서 뒤돌아서 게코스 테라스와 기업은행이 있는 건물을 끼고

셰프 마일리와 코아 마트 사이의 골목길로 쭉 들어가세요.

쭉 가시다가 왼편에 우아하게 생긴 건물의 도리키친이 보이시면 바로 앞 에 있습니다.

워낙 가게가 작고 가로수로 가려져 있어서 잘 보셔야 합니다.

당연하지만 이태원에 차를 가지고 오셨다면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하구요.

 

 

 

주소-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 117-3

전화번호 02-792-9991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밤 9시반까지 혹은 빵 다 팔릴때까지~

 

페이스북에 공식 홈페이지가 있던데 빵이 다 팔리면 공지를 올리더군요.

저녁시간에 가시려면 전화나 혹은 페이스북의 공지 확인하고 가시면 될듯요.

신메뉴 안내도 공식 페이스북에서 올라오던데 차슈 샌드위치와 레몬글라스 반미가 새로 생겼더라구요.

먹으러 가야징~

라이 포스티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RyePost

 

 

 

이집은 라이 포스티 바로 옆에 있는 한식당 장사랑

다음에 가보려고 찜해둔 집이에요.

언제 가지?^^;;;;;;;;

다녀오게 되면 후기 보여드릴께요~

좋은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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