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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western rest

[신사동 가로수길 맛집]피어 세븐틴(PIER17), 미국 남부 케이준 요리 전문점 & 튀김과 바게트샌드위치가 맛있는 비어펍




좋은 아침 입니다. 
전 어제 친정에 김장 도와드리러 갔었어요.
그런데 어제 새벽에 잠을 설쳤더니 아침에 신랑 출근하고 깜박 잠이 들었지 뭐에요.
눈뜨고 부랴부랴 마트 들려서 통삼겹살을 두근이나 사가지고 갔더니
엄마는 이미 김장 다 끝내시고 설겆이까지 마치고 앉아서 커피 드시고 계시더군요 ㅡㅡ;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엄마 아는 곳에서 절임배추를 주문해서 김장을 했는데 작년에도 안가서 혼났구만은...
절임배추가 그저께 온다고 해서 어제 하루종일 김장을 할 줄 알았더니
어제밤에 무 채쳐놓고 아침에 아빠가 도와주셔서 양념 버무려서 바로 다 하셨다고...
결국 올해도 김장 하는 건 구경도 못했구요~(일복 하난 참 대박으로 없는 나 ㅋㅋㅋ)
저와 마찬가지로 김장 돕겠다는 명목하에 놀러오신 이모님(이라고 쓰고 엄마의 친한 동생 이라고 읽는다^^;)이랑
예쁜 딸래미랑 같이 놀고 먹고 또 먹고~
엄마랑 이모가 잠깐 외출 하시는 동안 저랑 동생은 늘어지게 낮잠도 자고 그랬어요.
저녁때 아부지 퇴근하시고 신랑까지 합류해서는 보쌈에 갓 담근 김치에 김치속에 알배추까지
거기다가 지금 딱 제철인 도루묵을 이모가 싸가지고 오셔서 무 넣고 칼칼하게 졸여서 오독오독 알배기 도루묵조림도~
이렇게 신나게 먹고 논건 좋은데 문제는 저녁 먹을 무렵부터 슬슬 속이 아프더니
먹는둥 마는 둥 저녁을 먹고나니 급기야는 누워있어야 할 정도로 속이 뜨겁고 아프더라구요.
지난주 건강검진에서 역류성식도염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제가 원래 위가 썩 좋은 편은 아니고
가끔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면 속이 쓰릴때가 있긴 했어도 요즘엔 괜찮았거든요.
그런데 검사를 하고나서부터 속이 아프더니 위염이 있다는 소릴 들으니 더 아프네요.
이거 신경성인가... ㅡㅡ;;;;
암튼간에 그래서 급 약 먹고 집에 와서는 개비스콘 한팩 마셔주고는 까무룩 잠이 들었는데 그때가 10시쯤?
그러고는 새벽 4시에 눈을 떠서 빈둥빈둥 이러고 있네요.
오늘 보여드릴 맛집은 서울 강남의 핫플레이스인 가로수길의 맛집 피어 세븐틴 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먹었던 바게트 샌드위치 중 제일 맛있는 집이라죠.
엊그제 친구들이랑 모임이 있어서 가로수길 나갔다가 갔던 곳인데 이집 샌드위치 정말 예술~



피어 세븐틴은 멕시칸 레스토랑 훌리오에서 운영하는 세컨드 브랜드로 미국 남부 정통 케이준 요리 전문점 이랍니다.
한국화된 맛이 아닌, 정통 미쿡 케이준 요리를 맛보실 수 있으니 유학생이거나 미남부에 살다오신 분들 정말 반가우실듯...
가로수길 맛집 피어17(PIER17)보여드릴께요.


현대고등학교쪽의 가로수길 뒷길, 스파이스 마켓이 있는 오거리에 위치한
미국 남부 스타일의 정통 케이준 요리 전문점  피어17(PIER17) 
예전 마망갸또 자리인듯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미남부 케이준 요리 전문점 입니다.
케이준 이라는 단어는 동네호프집에서도 흔히 있는 메뉴인 케이준 치킨 샐러드 덕에 익숙한 이름이죠.
정확히는 케이준 스피이스 파우더를 사용해서 만든 요리들을 케이준 요리 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

케이준(Cajun) 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좀 더 찾아보자면...
케이준(Cajun)은 "아카디아"의 형용사형 "아카디안"의 와전으로,
지역으로는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와 뉴브런즈윅 주를 일컬으며 사람으로는 아카디아에서 살던 프랑스계 사람을 말한다.
아카디아의 프랑스계 주민은 프렌치인디언 전쟁 중 영국 국왕에 대한 충성표명을 거부하여 강제 추방되었고
프랑스 식민지에서 스페인령이 된 루이지애나에 흩어져 이주하였다.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즈에 정착한 집단이 잘 알려져 있다.
1990년도 조사에 따르면 케이준 인구는 루이지아나주에 43만 명, 미국 전체에 60만 명이 있다고 한다.
-위키백과-
즉, 미국 뉴올리언즈 일대에 정착한 프랑스인들이 인디언의 음식과 프랑스 음식 등을 섞어서 만든 음식들을
케이준 음식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로 갖가지 향신료와 재료들을 섞어서 투박한 스타일로 만드는 걸로 알려져 있고
여러 나라 민족이 유입이 되서 이루어진 나라인 미국에서 얼마 없는 전통요리 중 하나라죠.


피어17 입구의 이벤트 배너
피어17은 멕시코요리로 유명한 훌리오 라는 레스토랑 체인에서 운영을 한다고 하네요.
훌리오 매장에 붙어있는 피어세븐틴 포스터를 찍어오거나 리트윗 등을 한 사진을 보여주면
전메뉴 10% 할인~
이집 가시려면 트위터에서 피어세븐틴 포스터 올리신 분 글 먼저 찾아보세요 ㅎㅎㅎ


배너 옆으로 난 건물 입구로 들어가요.
입구가 좀 애매해서 저는 여기로 들어가면서 뒷문이겠거니 했는데
출입구는 여기 하나 입니다.
건물입구로 들어가셔서 층계로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되요.


층계로 2층으로 올라가니 이렇게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난 피어 17의 입구~
동글동글 조명이 달린 간판부터 커다란 현수막까지 느낌 참 독특합니다.
피어(PIER) 라는 단어는 부두 라는 뜻도 있고 다리를 받치는 교각을 말한답니다.
피어17이니 17번째 교각을 말하나요^^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커다란 오픈키친이 있고 홀이 바로 펼쳐집니다.
낮시간도 좋았지만 밤이 더 운치가 있고 좋을 거 같아요.


실내는 요렇게...
상호에서 느껴지듯이 바닷가 바로 옆의 창고형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 물씬 납니다.
창문을 열면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질 거 같은 그런 느낌?
가장 대표요리 역시 미남부 케이준 해물찜이니까 아주 딱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커다란 오픈키친
주방이 한눈에 환히 들여다보이는데 굉장히 정갈하더군요.
일하는 분들도 잡동작이나 소리없이 조용히 깔끔하게 움직이셔서 오픈키친인데도 아주 좋았어요.


주방의 유리선반에는 다양한 향신료들이 조르르륵...
케이준 요리가 이 다양한 향신료들로 맛을 내는 요리이니까 요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향신료 라면 꽤 안다고 자부하는 저로서도 모르는 게 거의 대부분이더군요.


홀 중앙의 기둥에는 상어 출몰 지역 안내가 떡~
이 피어17의 대표 시그니처 칵테일인 샤크 어택 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그건 아래쪽에 보여드릴께요.
정말 창밖을 내다보지만 않으면 어느 바람부는 바닷가의 투박한 레스토랑 와있는 느낌이에요.


천장의 등도 이~뻐~
녹슨 느낌으로 안을 마무리한 등이 흔들흔들...


메뉴판
워낙 취급하는 메뉴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는 꽤 생소한 요리들이다보니
메뉴를 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모르면 직원에게 추천해달라고 하는 게 제일 입니다 ㅎㅎㅎ
아니면 저처럼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참고해서 강추메뉴로만 주문하시던지요^^


착한 가격의 런치메뉴도 있습니다.
만원대 전후이니 런치시간대에 가시면 런치를 드셔도 좋을듯 하네요.
참고로 검보는 스튜, 잠발라야는 볶음밥의 일종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빵에 미니샐러드, 메인요리, 디저트, 탄산음료와 커피까지 포함이니 이 가격 아주 괜츈하네요.
벌써 커피에 탄산음료만 더해도 5천원인데 말이죠. 


 아메리카노  가격 2,000원 
커피 가격 느무 착하죠...^^
저만 너무 일찍 도착을 해버리는 바람에 사진찍기 놀이하다가 커피 한잔~


식사를 도와줄 여러 도구들이 담긴 통
요거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음식을 주문하니 이 통을 가져다주는데 스텐앞접시에 일회용 비닐장갑, 냅킨,
그리고 커트러리 등이 담겨 있어요.


앞접시 꺼내고 커트러리와 물티슈도 꺼내놓고...
커트러리는 스푼 나이프 포크를 종이냅킨에 싸서 스티커를 붙였어요.


커트러리
나무 손잡이의 커트러리 느낌이 참 좋네요.
이집 나이프가 스테이크용 나이프 같아서 꽤 날카로우니까 조심하셔야 할듯...


사이드 메뉴 두가지 석화마카로니 앤 치즈
오픈기념 이벤트로 메인요리 주문시 이 두가지 메뉴 중 한가지가 테이블당 한개씩 무료로 제공됩니다.
저희는 서비스 메뉴로는 석화를 고르고 마카로니 앤 치즈는 추가 주문했어요.
메뉴판을 보니 석화가 천원 더 비싸길래 ㅎㅎㅎ


 Raw Oyster 석화  1/2 접시  가격 7,000원 
하프 사이즈인 반접시와 한접시로 주문하실 수 있구요.
생굴, 구운 굴, 그라탕 등의 메뉴가 있더라구요.


거칠게 깨트린 얼음이 소복한 접시에 신선한 석화가 6피스 올라가 있구요.
소스 2종이 함께 나옵니다.


앞쪽의 스텐소스볼에는 칵테일소스와 홀스래디쉬가 담겨져 있고
뒤쪽은 와인 소스인듯 해요.
제가 워낙 칵테일소스와 홀스래디쉬를 좋아해서 뒤쪽 소스는 맛도 안봤네요.


오동통하고 신선한 석화
이 메뉴는 10월부터 4월까지만 한정으로 내놓는 메뉴라고 해요.
찬바람 불어서 굴 나오는 철 되서 느무 좋아요^^
서비스 메뉴가 아닌 단품 주문할때는 생석화 말고 구운 석화나 석화 그라탕도 메뉴에 있는데
굴이 이렇게 신선할때는 생굴로 먹는 게 제일이죠.


석화와 함께 나온 너무 귀여운 소스용 미니 나이프
소스를 덜어먹는 용도로 쓰는데 이거 너무너무 귀여워요.
어디서 구할 수 있나 물어본다는 게 깜박 잊었어요.
담에 가면 물어봐야징...^^


신선한 석화에 레몬즙 살짝 뿌려주고 새콤한 칵테일소스랑 홀스래디쉬 올려서 후르륵
아 맛나 맛나 >.<


양배추 피클과 할라피뇨
새콤하고 달지 않고 아삭아삭 해요.


사이드 메뉴  마카로니 앤 치즈  가격 6,000원 
치즈홀릭인 친구가 이건 꼭 먹어야 한다고 주문한 거 ㅎㅎㅎ
정말 너무너무 귀여운 사이즈의 무쇠 주물팬에 지글지글 끓으면서 나옵니다.


통통한 마카로니에 치즈가 아주 듬~뿍 그리고 가운데엔 비스켓도 하나...
저 비스켓은 KFC 비스켓이랑 거의 비슷해요.
플레인 스콘이라고 보면 되려나...
그러고보니 마카로니 앤 치즈도 저 비스켓도 미국의 전통 요리라고 봐도 되겠군요^^
저 비스킷이나 팝오버 라는 속이 빈 컵케이크 비슷한 빵은 단품메뉴로도 판매하는데요.
가격이 개당 천오백원으로 착하니까 추가해서 드셔보시면 좋을듯~


오동통 짭조름하고 쫄깃하니 맛있는 마카로니 앤 치즈
이게 무슨 요리냐 하실지 모르겠는데 미국애들한테는 이게 아주 무난한 가정식 요리 랍니다 ㅎㅎㅎ
미국에 있는 친구네로 여행 갔을때 교포인 친구남편이 오늘은 자기가 요리를 하겠다 하더니
이 마카로니 앤 치즈를 만들어 내놓던 기억이 나네요.
이거 그냥 마트에서 사서 전자렌지에 돌리는 거 아냐? 제가 그랬었습니다 푸흐흐흐흐


피어세븐틴의 대표메뉴인 보일드 씨푸드 2종
보일드 씨푸드는 이름 그대로 찐 해산물 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담백하게 쪄내는 우리나라 스타일이랑은 달리 톡 쏘는 매운맛의 케이준 향신료로 찐 요리 랍니다.
새우, 크로우 피쉬(미니 가재), 스노우 크랩(대게), 블루 크랩(꽃게)
이렇게 네가지가 있고 반 파운드와 원파운드 두가지 사이즈가 있어요.
주문시 반파운드만 주문은 안되고 반파운드씩 두가지를 섞어서 주문하실 수는 있답니다.
소스는 케이준 소스와 베이컨 크림소스 두가지 중 선택 이구요.
저희는 피어세븐틴에서만 취급한다는 크로우 피쉬랑 스노우 크랩으로 선택을 했구요.
둘다 케이준 소스로 주문을 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하나는 베이컨 크림소스로 주문할걸 그랬나 싶네요.


 스노우 크랩  1/2 파운드  가격 14,000원 
대게 다리와 집게발이 붙어있는데 다리갯수로는 네쪽인가 들어있구요.
손가락 길이 정도의 옥수수 토막과 알감자가 꽤 들어있어요.
케이준소스는 매운 정도를 선택하실 수 있는데 꽤 매콤하니 그냥 기본으로 드셔도 충분하지 싶습니다.


비닐봉투에 담겨져서 나오는데 펼쳐서 일회용 장갑을 끼고 드시면 됩니다.
이 케이준 소스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맛본 다른 케이준 소스랑 확연히 차이가 나요.
혀끝이 얼얼할 정도로 매콤합니다.
우리나라 고춧가루의 매운 맛은 아니구요.
좀 다른 느낌이에요.
냉동이겠지만 다리에 살이 제법 꽉 차 있더군요.


 크로우 피쉬  1/2 파운드  가격 11,000원 
이름이 피쉬이지만 이건 생선이 아니라 미니 가재 랍니다.
역시 옥수수와 알감자가 들어있구요.
우리나라에서는 피어세븐틴에서 유일하게 맛볼 수 있는 메뉴라는군요.


레몬조각과 뜨거운 레몬버터가 같이 나와요.
크랩의 살을 발라내서 저 레몬버터에 찍어드시면 매운맛이 다소 중화됩니다.
살짝 짭조름하기도 하구요.


얘가 크로우 피쉬...
사진에는 사이즈가 꽤 커보이는데 정말 작아요.
엄지손가락보다 좀 더 클라나...
껍질이 아주 단단해서 같이 나오는 게용 가위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머리 빼고 몸통의 살은 새끼손가락 한마디만한 살이 들어있어서 다소 허무 ㅎㅎㅎ
그런데 이거 향이 아주 독특합니다.
특히나 머리쪽에는 더 향이 진한데 이거는 호불호가 막강히 갈릴듯...
향 나는 요리라면 꽤 자신있게 먹는 저한테도 이 크로우피쉬의 향과 맛은 좀 많이 진하네요.
게다가 껍질 까는 거 힘든거에 비해서 살이 너무 적어 흑흑...
미국 뉴올리언즈나 루이지애나쪽에 살다오신 분들이라면 너무 반가운 메뉴이겠고
그밖의 분들에게는 좀 비추...^^;
처음 정통 케이준 요리를 드셔보시는거라면 무난하게 새우나 꽃게가 낫지 싶습니다.


 쉬림프 플랫 파이  가격 16,000원 
플랫파이는 사진 보셔도 아시겠지만 파이 피자 라고 보시면 되요.
토핑을 새우로 하면 16,000원, 크로우 피쉬로 하면 17,000원 이에요.


겹겹이 층이 나는 바삭한 파이 도우에 갖가지 야채와 치즈 새우살, 얇게 저민 단호박 같은 걸 올려서 굽는데요.
매콤하고 새콤한 토마토살사소스와 샤워크림 비슷한 크림소스가 같이 나와요.
작은 사이즈로 커팅이 되서 나와서 하나씩 나눠서 먹기에 편하네요.


플랫 파이에 소스들 올려서 냠냠
도우가 파이 도우라서 바삭하고 짭잘하니 맛있어요.


 무가당 자몽 쥬스 & 포도 쥬스  각각  가격 5,000원 
진짜 포도와 자몽을 짜서 만든 무가당 천연 쥬스 랍니다.
많이 달지 않고 신선해서 맛있네요.


탄산음료를 주문해도 이 컵에 나오는데 이거 보기보다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무려 1리터가 들어가는 컵이라고 해요.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더라구요 ㅎㅎㅎ
살짝 귀뜸해드리자면 특히나 탄산음료의 경우엔 리필도 되니까 인원수대로 주문하실 필요없어요.


 PO-BOY plate (포보이 플레터)  가격 12,000원 
바게트 샌드위치 + 감자튀김 + 코올슬로 + 콘샐러드
샌드위치 내용물은 치킨, 새우, 굴 튀김 중 선택~
요거 요거 완전 초강추~


포보이는 뉴올리언즈쪽에 가시면 꼭 드셔보셔야 할 음식 중 하나라는데요.
핫도그랑 비슷하지만 프랑스풍의 바게트를 이용한 샌드위치라는 점이랑
속 내용물이 소세지가 아닌, 튀긴 해산물 등을 넣는게 특징이래요.
저희는 새우가 들어간 플렛파이를 주문했어서 요건 굴튀김으로 선택했는데요.
정말 탁월한 선택....
이건 맛있어도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일단 빵이 쵝오~
지금까지 제가 먹어본 바게트 샌드위치 중 단연코 최고라고 할 정도로 빵이 정말 맛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고...
거기에 굴 튀김도 맛있고(굴 싫은 분은 새우튀김이나 치킨 드시면 되겠고)
치즈도 맛있고 잔뜩 들어간 양파와 토마토도 맛있고
게다가 아주 듬뿍 넣은 저 타르타르 소스...
어쩔거야... 너무 맛있다... ㅠ.ㅠ


샌드위치도 맛있는데 거기에 바삭하게 튀긴 감자튀김에다가
작은 스텐 접시에 코올슬로와 콘샐러드도 듬뿍 담겨져 나옵니다.
완전 좋아 꺅꺅~
이건 정말 너무 맛있어서 아직도 맛이 입가에 아른아른...
또 먹으러 가고 싶어요.


샌드위치와 함께 나온 소스
머스타드와 케첩인데 저희는 케첩만 공략...^^
그냥 소스병이 귀여워서 찰칵~


갑자기 일하는 분이 손에 들고 나타난 이것의 정체는 무엇?
제가 멕시칸 레스토랑인 훌리오에 다녀와서 후기를 쓴 적이 있었는데요.
여기 피어세븐틴 사장님이 그때 홍대 훌리오에서 저를 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카메라가 커서 기억을 하시더라능...^^;
그래서 서비스 입니다 라며 커다란 와인잔 같이 생긴 잔에 진한 파랑색의 스무디 비슷한 것과
이 상어 모형을 들고 오셨어요.
뭐냐고 물어보니 피어세븐틴의 시그니처 칵테일 이라고...
상어 안에는 시럽이 들어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잠깐만요! 사진 좀 찍게요~ 하고 상어 사진 찰칵 찍고는 이제 부어주세요~ 했더니
정말 깜놀하게 시뻘건 시럽이 콸콸~
저랑 친구들 정말 깜짝 놀랐어요.
시럽이라고 해서 당연히 투명 시럽 생각했다가 너무 시뻘건, 게다가 진짜 피처럼 걸쭉한 액체가 콰르륵 쏱아지니
방심하고 있다가 꺅 소리 지를 뻔 ㅋㅋㅋ


피어17의 시그니처 칵테일  샤크 어택  가격 9,000원 
훌리오에서는 저 비슷한 잔에 멕시칸 칵테일인 마가리타 슬러쉬를 듬뿍 담고
미니 사이즈의 코로나를 거꾸로 꽂아주는 칵테일을 선보였는데
여기 피어세븐틴에서는 푸른 바다에 피 흘리는 상어가 꽂힌 정말 살벌한 칵테일인 샤크 어택을 선보이는군요^^


블루 마가리타에 붉은 시럽을 더해서 맛은 아주 달콤합니다.
붉은 시럽의 정체가 뭔지 궁금...
알콜이 함유되어있는데 요거 보기보다는 좀 독하다네요.
저희는 친구들이랑 나눠 마셔서 괜찮았는데요.
요거 여친이랑 같이 가셔서 미리 귀뜸해주지 마시고 살짝 주문하시면
꺅~ 하는 여친의 귀여운 놀람 보실 수 있을듯 합니다 ㅎㅎㅎ
물론 심장이 약한 연약한 여친이시라면 미리 귀뜸을 해주시는 편이 좋겠죠?^^;



상호-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미국남부 정통 케이준 요리 전문점  피어17(PIER17)  
 위치 가로수길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쪽 입구 인근의 스타벅스 옆 골목으로 들어가셔서
좌회전 후 조금만 직진하셨다가 오거리 이자카야 미카 건물 2층 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549-5324
주소-강남구 압구정로10길 13 <구> 신사동 532-4번지 2층
영업시간은 잘 모르겠는데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은 별도로 없더군요.


여러면에서 아주 독특한 곳이죠?
음식도 맛있고 다소 생소한 메뉴이다보니 호불호가 갈릴 순 있지만
보일드 씨푸드 메뉴를 제외한 다른 메뉴들은 대부분의 분들의 입맛에도 잘 맞을 거 같구요.
제가 먹은 메뉴 외에 뉴올리언즈의 전통 메뉴인 검보나 잠발라야 같은 메뉴들도 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고 맥주 안주로 좋은 튀김 메뉴들도 좋아보이더라구요.
국산 생맥주도 취급하니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께도 즐거운 곳이 될듯 합니다.
연말에 신선한 모임 장소가 필요하시다면 강추~
저는 조만간 어느 주말 낮에 신랑이랑 샌드위치 먹으러 또 가려구요.
또 먹고싶당...



자, 저는 이제 씻고 나갈 준비하러 갑니다.
오늘도 맛난 거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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