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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western rest

[이태원맛집]피체리아 디부자(PIZZERIA D'BUZZA), 요즘 가장 뜬다는 이태원의 핫 플레이스 부자피자




구름이 잔뜩 끼어서 어쩐지 좀 우중충한 목요일 오후 입니다. 
추석 앞두고 하는 일도 없이 괜히 마음만 분주하네요.
이번 추석 날씨가 내일과 모레 정도 비 소식이 있고 추석 당일날엔 밝은 달을 볼 수 있다는데
문제는 정작 시댁에 내려가야 하는 토요일에 비... ㅡㅡ;
아우 진짜 짐 가방 들고 움직여야 할때 비오는 거 너무 시르다... ㅠ.ㅠ
저희 시댁에 첫번째 아기가 생겼거든요^^
막내 시누이의 큰딸이 조카들 중 제일 첫번째로 아이를 낳았는데
이번 추석에는 특별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보러 아기까지 다같이 온다네요^^
집안이 아주 시끌벅적 하겠어요 ㅎㅎㅎ
내일은 백화점 가서 아기 내복이라도 살까 하는 중입니다.
사실 이것도 저는 생각도 못했는데 럽첸이 그러라고 귀뜸을 해줘서...^^;;;;;
이번 추석 명절이 징검다리로 꽤 길죠.
덕분에 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멀리 해외여행까지는 못가더라도 휴일 중 어느하루 이태원만 나오셔도
다양한 해외음식들 전문 레스토랑들이 있으니 코에 바람은 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야 뭐 이태원에 살다보니 사람 많은 주말엔 오히려 안나가지만요.
오늘은 최근 이태원의 가장 핫 플레이스 라는 나폴리식 피자 전문점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이태원에 산다고 하면 두명 중 한명은 부자피자 가봤냐 라고 질문을 하더라구요.
방송이나 잡지 등에도 몇차례 소개가 된 거 같고 또 트위터 등의 SNS에서도 맛있다고 입소문을 타서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식사타임에 가시면 엄청난 웨이팅 시간을 각오를 하셔야 하는 집이에요.
엊그제 남편 회사 회식이라고 저녁 먹고 온다고 하길래 인근에 사는 H양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태원의 유명 맛집인 일명 부자피자 보여드릴께요.



이태원 맛집 부자피자의 비스마르크 피자
부자피자는 요즘 이태원에서 가장 핫 플레이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근처를 지나갈때마다 늘 저기는 도대체 뭐야? 싶을 정도로 가게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집근처이니 가볼만도 하련만은 갈때마다 대기줄이 끝이 없이 늘어서 있어서 못가보다가
엊그제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이태원과 한강진역 사이 골목 안에 있는 나폴리식 화덕피자 전문점  피체리아 디부자(PIZZERIA D'BUZZA)
이태원역보다는 한강진역에서 더 가깝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전에 소개를 한 적이 있는 존슨탕 전문인 바다식당과 대패삼겹살과 파절이가 유명한 나리식당,
바삭한 치킨이 맛나는 오치킨이 있는 골목에 있어요.
이때가 평일 저녁 7시반, 딱 저녁식사 피크 타임에 도착을 했는데요.
가게 내부가 아주 많이 협소해서 테이블을 다닥다닥 일렬로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식사시간대엔 무슨 난리라도 난 것처럼 가게 앞에 대기를 하는 팀들이 우우 몰려있어요.
너무 유명해지고 인기가 많아져서 오픈한지 일년이나 됐나 싶은데
바로 인근에 엄청 크게 2호점 공사를 하는 중인데 부자피자 2호점 오픈은 10월3일로 예정되어 있더군요.
어쨌든 2호점보다는 본점을 가고 싶기도 했으니 대기명단에 이름 쓰고 기다립니다.
7시반에 갔더니 대기팀이 열팀도 넘어서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ㅠ.ㅠ


한시간 가량을 기다려서 드디어 착석~
그런데 이집 조명 진짜 메롱 이네요.
식사를 하기엔 괜찮은 정도이지만 스트로보 등의 도움 없이 사진을 찍기엔 정말이지... ㅜ.ㅜ
제가 지금까지 가본 식당 중 사진 찍기에 가장 어려운 조명의 식당 베스트3 안에 들어갈 정도 입니다.
셧터 스피드를 확보하느라 최대한 어둡게 찍어서 밝게 보정을 했더니
사진 상태가 엉망이지만 그려려니 하고 봐주시길...
테이블엔 개인셋팅을 해두었는데 포크와 나이프는 이렇게 상호가 박힌 종이봉투 안에 넣었네요.


테이블마다 물병에 라벨을 달았어요.
역시 흔들려서 사진이 뷁~


피체리아 디부자(PIZZERIA D'BUZZA)
나폴리식 화덕피자 전문점인데 디부자 라는 단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돈 많은 부자 라는 뜻이 아니라
이태리 북부 방언으로 포화상태로 부른 배 뭐 이런 뜻 이라고 합니다.
검색을 해서 찾은거니까 뜻이 맞나 아닌가는 잘 모르겠구요^^;


메뉴판을 살펴보고 샐러드 한가지와 피자 하나를 주문했어요.
이집은 피체리아로 피자를 파는 가게라서 파스타는 없습니다.
샐러드가 3종, 간단하게 튀긴 에피타이저류가 4종, 스프 3종이 있구요.
21종 피자에 반달로 접은 피자인 깔조네 1종, 라자냐 2종이 있더군요.
일단 피자집이니까 피자에 집중~
치즈를 완전 사랑하는 여자 둘이 갔으니 무난하게 시저 샐러드에
잡지를 보고 찜해놨던 비스마르크 피자를 주문했는데요.
주문을 받던 직원이 두분이서 그 두가지를 드시려면 좀 느끼하실텐데 괜찮으시겠어요? 하고 물어보더라구요.
우리가 치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뭘로 보고
우리 한자리에서 시저샐러드에 피자에 크림파스타도 먹는 뇨자들이여~ 라며 주문했답니다 ㅋㅋㅋ


피자와 샐러드를 주문하니 기본 제공되는 모듬 플레트
작고 매운 이탈리아의 말린 고추인 페퍼론치니를 거칠게 빻은거랑 치즈를 거칠게 갈은 거,
그리고 바질페스토인듯 싶은 페스토가 나옵니다.
여기는 피클이나 할라피뇨 이런 거 없으니까 달라고 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원래 이태리에서는 피클 안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오죽하면 이태리에 있는 피자집에서는 한글로 피클없슴 이라고 써서 붙인다고도 하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저 말린 고추를 씨까지 거칠게 갈은 거 꽤 화끈하게 맵습니다.
피자에 저거 조금 찍어 먹으면 정신이 번쩍~


허브페스토
바질 등의 허브에 올리브오일과 치즈가루나 잣 등을 넣고 갈은건데요.
파스타 소스로도 쓰고 빵을 찍어먹는 디핑용으로도 쓰지요.
이집에서는 샐러드를 주문하면 나오는 빵이랑 먹으면 맛나요.


 시저 샐러드  가격 15,100원
메뉴 가격에 부가세가 별도로 붙지 않는 대신에 가격이 상당히 구체적이네요 ㅎㅎㅎ
로메인 상추를 시저드레싱에 버무리고 길쭉하게 통째로 튀긴 베이컨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반달 모양의 커다란 빵이 나오네요.
저는 다른분들의 블로그에서 이 사진을 보고 이게 깔조네 인줄 알았지 뭐에요.
양이 상당합니다.


한입 크기로 자른 로메인 상추는 시저 드레싱에 잘 버무려져 나와요.
같이 나온 레몬의 즙을 살짝 내서 뿌려주고 냠냠 먹으면 됩니다.


베이컨이 길쭉하게 통째로 올려져 있어요.
방금 튀겨서 아주 바삭하고 기름이 지글지글 끓는 상태로 나옵니다.


이름 들었는데 잊어버렸슴...
이태리의 빵 이라고 하는데요.
마치 피자 반죽을 반 접어서 구운듯한 느낌 입니다.
요거 아주 별미네요.
겁없이 손으로 후딱 집었다가 앗뜨거~ 소리가 절로 날만큼
방금 화덕에서 구워낸 뜨거운 빵이에요.
아주 담백하고 쫄깃하고 뜨끈한데 속에 소량의 치즈와 올리브오일 등을 넣은 거 같아요.
약간 짭잘한 맛이라서 샐러드랑 같이 먹거나 바질페스토랑 먹으면 맛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샐러드를 주문하시면 이 빵이 같이 나오구요.
메뉴엔 없지만 빵만도 따로 주문하실 수 있다고 해요.
별도 주문시엔  가격 4,000원  이랍니다.


접시에 덜어서 냠냠냠
세상엔 왤케 맛난 게 많은거샤... ㅠ.ㅠ


 비스마르크 피자  가격 16,100원
가운데에 계란을 깨서 구운 덕에 계란 노른자의 비쥬얼 때문인지
잡지 등이 많이 실린 피자에요.
원래 어느집이던 처음 갔을때는 그 가게 상호를 붙인 음식이 메인이니 메인요리를 먹어보는 건데
가기 전에 먹고 싶었던 피자가 이거니까 이걸로 주문~


사진이 역시 뷁~
원본 보시면 아마 놀라실걸요 컴컴해서 ㅎㅎㅎ
그나마 보정을 해서 밝히긴 했는데 이건 대박 흔들렸네... ㅡㅡ;;;;;
피자 자체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얇은 도우라서 피자 좋아하고 식성이 좋은 분이라면 깔끔하게 혼자 한판 드실 정도의 사이즈 이구요.
4쪽으로 잘라져서 나오더군요.


부자피자에서는 기본적인 야채 등의 재료를 빼고는
모두 이태리에서 직접 공급받아서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도우에 사용되는 밀가루가 워낙 잘 탄다는 거 같아요.
그래서 오븐이 아닌 나무를 넣는 화덕에서 구운 나폴리식 피자는 원래 좀 타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토핑된 재료를 보니 왜 직원이 시저샐러드와 이걸 같이 먹으면 느끼하다고 했나 알겠어요.
토핑으로는 토마토소스에 시금치, 모짜렐라 치즈, 베이컨, 계란, 파르마지나오 치즈가 올려졌는데
시저 샐러드와 재료가 살짝 겹치는데다가
가운데에 계란을 톡 깨서 화덕에 재빨리 굽기 때문에 반숙 상태이거든요.
그래서 맛이 아주 느뀌리~ 합니다^^
저한테는 맛있단 소리죠 하하하하
다만 저만큼 느끼한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이 피자에는 좀 더 가벼운 스타일의 부자샐러드가 더 어울리지 싶습니다.
시저 샐러드엔 루꼴라가 듬뿍 올라간 부자 클래식 피자가 더 낫겠구요.


접시에 덜어서~
도우는 쫄깃하고 담백하고 부드럽구요.
토핑도 과하지 않고 시금치며 베이컨이며 나무랄데 없이 맛있네요.
실제로 나폴리 스타일인지 어쩐지는 나폴리에 가본 적이 없으니 모르지만요.
포크와 나이프로 이쁘게 잘라 먹지 말고 그냥 접어서 손에 들고 와구와구 먹는 게 답 입니다^^


안쪽을 보니 이렇게 화덕에서 피자를 구워내고 있습니다.
가게가 좁은데 비해서 일하는 직원이 꽤 많아요.
서빙하는 직원만 네다섯명 정도에 주방 직원들까지 합치면 거의 손님수의 반은 되지 싶습니다.


명불허전 이라고 과연 맛이 있더군요.
그렇게 한시간씩 웨이팅을 해가며 먹을 정도의 맛인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보기 드물 정도로 맛있는 피자였어요.
다만 테이블도 너무 협소하고 테이블간의 간격도 일행처럼 느껴질 정도로 좁고
그러다보니 직원들의 움직임이 좀 어수선하고 그래요.
바로 인근에, H양의 표현에 의하면 커도 너~무 큰 2호점이 공사중인데 10월3일 오픈이라니
부자피자 2호점이 오픈을 하면 좀 더 편하게 기다리지 않고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호점 오픈하면 낮에 가서 이쁘게 좀 찍어와야징....^^

기다리는 동안 메뉴라도 볼 수 있게 메뉴판을 밖에 준비를 해주면 좋을텐데 밖에 없더라구요.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먼저 정해놓으려고 메뉴판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직원 왈, 자기 앞에서 보고 바로 돌려달라고...
아놔... 안훔쳐간다고... ㅡㅡ;;;;;;
이태원 부자피자 메뉴 가격이 궁금하시다면
부자피자 홈페이지의 메뉴 안내로 가시면 모두 나와 있습니다.

부자피자 (PIZZERIA D'BUZZA) 홈페이지
http://www.buzzapizza.com/



상호-이태원맛집 나폴리식 화덕피자 전문점  부자피자 
 위치 이태원 제일기획과 한강진 역 사이,
한강진역 1번 출구로 나가서 이태원 방향으로 쭉 올라가시면
아우디 매장과 버들약국 사이 길 정면 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794-9474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3-33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
오후 5시반부터 밤 10시까지
공휴일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는 거 같아요.
저녁9시 경에 도착하시면 기다리지 않고 드실 수 있겠더군요.

이태원에서는 보기 드물게 메뉴 가격에 부가세 별도로 붙지 않습니다.
주차할 곳은 없는거 같아요.
인근에 눈치껏 주차를 해야하니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던지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부자피자가 있는 이 골목이 이태원 꼼떼가르송 뒷길 이라고 보시면 될거 같은데
최근 반년 사이에 공사중인 건물이 많습니다.
이태원 본길이 워낙 포화상태이다보니 뒷길들이 슬슬 개발이 되는군요.
부자피자 바로 옆으로는 옛날식 중국집인 송화원이 있고 그 옆으로는 바다식당이 있는데요.
부자피자와 바다식당 사이에 세탁소가 있던 자리였나 암튼 아주 예쁜 카페가 새로 생겼어요.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을 새로 했던데 너무너무 마음에 쏙 드는 카페 랍니다.
이날 부자피자의 대기명단에 이름 올리고 기다리는데 너무 오래 걸릴 거 같아서 그 카페 다녀왔거든요.
이태원에 이렇게 이쁜 카페가 생기다니 완전 맘에 들었슴.
이쁜 카페 글래머러스 펭귄도 곧 소개를 해드릴께요^^


자, 저는 이제 집안일 하러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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