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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a's story/maya said

마야의 놀이터1. 와이프로거 마야로 살기




비가 촉촉히 내리는 일요일 밤 입니다.
오늘은 제가 하는 일 하나를 소개를 해드릴까 해요.
조금 창피하고 어색하기만 한 일입니다만은...^^;
그동안 제가 비밀닷컴이라는 레스토랑 가이드 사이트에서 패널로 참여해왔는데요.
칼럼을 연재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아서 앞으로 매주 월요일에 칼럼을 연재하게 됩니다.
자신이 없기도 하고 또 내가 무슨 칼럼을 쓰나 했지만
그냥 솔직하게 여행을 하거나 식당을 가거나 음식을 만들거나
큰 주제 없이 글을 쓰면 된다고 담당자분이 달래주셔서 용기를 냈습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앞으로 제가 사는 이야기를 또 이렇게 들려드릴거에요...
예쁘게 봐주세요...^^

비밀닷컴에 가시면 화면 아래쪽에 이렇게 비밀 다이어리가 썸네일로 나옵니다.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비밀다이어리로 넘어가요.

으흐흐 못하겠다 할때는 언제고 이렇게 보니 또 뿌듯하네요...^^


화면 위쪽에서 비밀스토리 -> 비밀 다이어리로 들어가셔도 되구요.


5분의 패널들이 각각의 스타일에 따라 다른 느낌의 다이어리를 연재하고 있어요.
저는 원더맘님이 하시던 자리를 이어 받았어요.
그래서 아직은 원더맘님의 이름으로 자리가 되어있네요.
곧 수정해주시겠죠 뭐...^^
얼렁뚱땅 마야의 놀이터 라고 이름을 보냈는데 그대로 해주실라나는 모르겠어요.

자, 그럼 비밀닷컴에 연재되는 마야의 놀이터 그 첫번째 이야기 나갑니다....


★ ★ ★ ★ ★ ★ ★ ★ ★ ★ ★ ★


안녕하세요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 비밀다이어리의 연재를 맡게 된 마야랍니다...^^
그동안에도 비밀닷컴에서 패널로 활동을 하면서 좋은 레스토랑이나 식당에
방문할 기회를 많이 주셔서 참 감사했는데
비밀 다이어리를 연재를 해보면 어떻겠냐 제의를 하셔서
고민 끝에 부족한 솜씨이고 볼 것 없는 내용이지만 여러분과 함께 나눌까 하고 수락을 했답니다.
에에 뭐 이런 걸 다 일일히 글로 써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아, 이 여자는 이러고 사는구나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앞으로 일년간 제가 보여드릴 비밀 다이어리는
매주 한번씩, 음식사진 이야기, 맛집 이야기, 요리 이야기, 여행 이야기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미리 일정을 알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람 사는 일이 워낙 변수가 많잖아요^^
그러니 그때그때에 제 시즌에 어울리는 맛집과 여행지와 요리를 보여드릴께요.
말이 거창해서 여행이지 실은 어디론가 멀리 떠나는게 아니라
동네 뒷산에 신랑이랑 도시락 싸들고 올라가는 정도일지도 몰라요.
제가 워낙 게으르거든요 하하하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로 와이프로거 마야로 살기를 들려드립니다...^^
지금 제가 글을 올리고 있는 곳은 제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
그리고 몇군데의 식도락 동호회나 요리 까페 등이에요.
처음엔 컴퓨터 전원 스위치조차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던게
한게임 고스톱으로 시작해서 부끄럽지만 잠깐 채팅에 빠졌던 때도 있었구요 ㅎㅎㅎ
(채팅이 확실히 타수를 늘리는데는 아주 혁신적인 공헌을 한답니다^^)
그러다가 다음 까페를 거쳐서 네이버에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평생 무한용량 무료라는 광고문구에 혹해서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한게
2004년 2월11일이었으니 이제 4년이 넘었네요.

맨 처음 에스더(제가 운영하던 옷가게 이름이었다죠) 라는 닉네임을 쓰다가
헤어져서 연락을 못하던 친구를 네이버 블로그에서 만나게 되면서
고등학교때 지어놓은 소설의 주인공 이름인 마야로 이름을 바꿨어요...^^
저 어릴때 나름 문학소녀였습니다... ㅡㅡ;
블로그 이름이자 이 비밀다이어리 이름이기도 한 마야의 놀이터 라는 이름도
그때 지어놓았던 소설 속 여주인공이 운영하는 찻집의 이름이구요.
어릴때 까불고 놀면서 끄적거린 일이 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짓게 했으니 참 재미있죠?


제 네이버 블로그의 모습이랍니다...^^

사실 아는 분은 다 아시지만 전 결혼도 블로그에서 했어요.
블로그를 하면서 이웃으로 알게된 저희 신랑이랑 결혼을 한거거든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고 한 1년 가량은 디카도 없을때고 (그때는 폰카도 없었어요)
그래서 제 마음에 드는 글들이나 웹상의 사진들을 모으는 공간에 불과했어요.
그때는 텅빈 공간에서 혼자말 하는 모양으로 덧글도 없고 그냥 저 혼자 떠들고
그러던게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다들 분들의 블로그에 구경도 가고
인사도 남기고 서로 왕래하고 그렇게 아주 조금씩 이웃이 늘어나더군요.
그러다가 우리 부부를 소개한 분을 알게 되고 오프라인에서 그분과 그분 지인들을 만나고
그러면서 저희 신랑도 만나고 그러다가 눈맞고 그랬죠 뭐...^^


제 최초의 디카는 니콘 쿨픽스 4300 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때 돈으로 40만원을 넘게 줬으니 꽤 무리했던 거였는데
정말 성능이 너무 좋아서 제게 기쁨을 준 디카였답니다.
똑딱이라고 부르는 작은 디카 치고는 접사 기능에 수동 기능도 살짝 있어서
참 이뻐하면서 오래 사용했는데 결혼 후에 집에 도둑이 들어서는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몇달을 카메라 없이 방황하다가 신랑 친구거를 빌려서 쓰기도 했구요.
이 카메라로 부족한 솜씨지만 결혼해서 처음 하는 요리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이 많았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역시나 아쉬워요.

그런데 호사다마 라고 하던가요...
더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 카메라를 도둑맞고 그랬던 건지
마침 신랑 후배가 중고로 팔려고 하던 캐논의 Dslr 카메라인 300D 를 구입하면서
일이 더 술술 풀리기 시작하더라구요.
300D가 제 손에 들어오면서부터는 일거리까지 같이 물고 들어왔으니 너무나 기특하죠.
이 비밀닷컴 일도 그때부터 하게 된거구요.
다른 일들도 그렇답니다.

요즘 와이프로거(와이프+블로거)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부분들이 많아지셨어요.
그러면서 각종 대기업이나 업체들이 와이프로거에 의한 홍보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요즘엔 이런 저런 일거리며 각종 협찬물품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저만해도 작년 한해 동안에 큰 건수로만 삼성의 하우젠 드럼 세탁기 테스터에 뽑혀서 그걸 받았구요.
또 컨벡스 오븐을 협찬 받아서 현재 잘 사용하고 있다죠.
이처럼 아주 유명한 와이프로거가 될수는 없어도 잘하면 제법 쏠쏠하고 재미있는 건수가 가득하답니다.

정식적으로 이렇다 하고 나온 지침은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와이프로거가 되기를 알려드릴께요.

1. 꾸준히 시간을 들여서 블로그를 운영하셔야 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공짜로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은 없어요.
본인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오랜 시간을 들여서 하나씩 내어놓다가보면
어느 순간에 인터넷의 바다에서 높이 솟아있는 당신을 보게 될거에요.

2. 피드백이 잘되는 블로그가 좋은 블로그 입니다.
게시물을 일정한 기간을 두고 꾸준히 올리고 그에 대해 질문이나 덧글을 남기면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주세요.
서로왕래가 활발하면 친구가 많아지기 마련이고 친구가 많은 사람은
오프라인인 진짜 세상에서도 그렇듯이 온라인의 세상에서도 큰 재산을 가진 사람입니다.

3. 자신만의 주제를 정하세요.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할때 신이 나는 법이랍니다.
똑같은 일도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게 더 수월하고 빛이 난다죠.
요리, 음악, 영화, 식당리뷰, 여행후기 어느것이라도 좋으니
본인이 좋아하고 자신있는 주제 한두가지를 정해서 글을 써보세요.
제 경우엔 맛집리뷰와 요리, 그리고 포토샵 강좌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이 중 그 어느것도 전문가 반열에 들만한 실력인건 없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들 전문가가 아니니 진짜 전문가의 어려운 평보다는
자기와 눈 높이가 비슷한 사람의 솔직한 의견을 더 궁금해한다는 걸 잊지마세요.

4. 잘 나가는(?) 블로거와 친해두세요.
이건 참 말하기 좀 그런 방법인데요...
일부러 친한 척 하는게 아니라 유명한 분들의 블로그를 많이 가서 보시고
인사도 하고 배우시라는 거에요.
저만해도 이렇게 친해져서 요아마미라는 분의 요리책 작업에 어시스턴트로 일을 하기도 했어요.
돈도 벌고 요리도 배우고 일석이조... ㅎㅎㅎ
정말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죠.
이미 자리를 잡은 유명한 까페등에서 활동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분들의 글에도 덧글도 열심히 달고 조언도 구하고 그래보세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걸 잊지마세요^^

5. 조바심은 금물입니다.
언제 난 저렇게 유명해지지? 난 왜 아무리 해도 안될까...
조바심 내지 마세요.
유명해지기 위해 블로그를 하신다는 건 위험한 생각입니다.
누구한테든 진실이 통하기 마련이에요.
정말 일기를 쓰듯이 하루에 한두시간 투자를 하셔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세요.
유명해지고 금전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면 더욱 좋지만 그러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냥 즐겁게 블로그를 운영하세요.

6. 디카를 구입하세요.
요즘엔 디카가 거의 대세입니다.
글로만 줄줄 되어있는 블로그는 아무래도 덜 보게 되요.
사진이 있으면 한결 보기가 더 좋죠.
기왕이면 Dslr 카메라를 구입하시면 사진의 질이 훨씬 높아지지만
아주 초보분이라면 저렴한 디카를 구입하셔서 먼저 감을 익히시는 게 좋아요.
물론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Dslr 디카를 구입하셔도 되지만
그런 디카는 계속해서 렌즈를 추가로 구입하고 싶은 지름신을 참기가 어렵답니다^^
Dslr 디카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설명을 다시 할거에요.

7. 가급적이면 예쁜말 고운말을 씁니다.
솔직한게 대세인 세상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예쁜 말을 쓰는 사람들을 훨씬 좋아합니다.
이따금 독설로 유명한 분들이 있고 그게 그사람의 매력이야 하지만
욕쟁이 컨셉의 식당들이 하나둘 사라져가듯이 그런 매력은 금방 사그라들고 맙니다.
기왕이면 세상을 예쁘게 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더 매력적이에요.
식당 리뷰를 쓸때도 마치 라따뚜이의 평론가 마냥 흠을 집어내야만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급적이면 좋은 부분을 더 봐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좋은 평을 잘 쓰시는 분들을 업주들이 더 좋아하기 때문에 일도 많이 들어오는 거 같아요... ㅎㅎㅎ
(이건 정말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8.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는 삼가하세요.
인터넷의 세계는 실제 세계의 축소판입니다.
실제로도 남의 험담을 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인터넷의 세계도 마찬가지에요.
나를 한번도 보지 못하고 나랑 이야기 한번 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
어디선가에서 나에 대한 험담을 하고 있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악플러라는 건 앞에서 대놓고 하는 것보다 뒤에 숨어서 떠드는 경우가 더 무서워요.
유명해질수록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런거에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벽을 준비하실 필요가 있어요.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되는 온라인상의 친구도 마찬가지이구요.
사람을 너무 믿으면 상처받기 쉽게 되요.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제일 많이 사랑하는 거에요.

9. 아름다운 마음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듭니다.
저도 처음엔 많이 부정적인 성격이었는데 블로그를 통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좀 더 긍정적이 되고 행복해졌거든요.
상처받고 싸우려면 블로그 안하는 편이 나아요.
언제나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는 걸 잊지마세요.
블로그를 하는 시간과 정성이 하는 일이나 가정에 누를 끼친다면 절대로 안되죠.
그걸 조절하는 건 당신의 몫입니다.
제 경우에는 남편이 무조건적으로 응원과 지원을 해줍니다만
그렇지 않는 남편분들도 많으시니 충분히 설명하시고 이해를 받으세요.

10. 자, 이제 당신만의 블로그를 만들러 가세요~
언젠가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됐다 이젠 자리를 잡았다라는 답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렇게 하시다보면 어느 결엔가 당신의 본래 이름보다 블로그상의 닉네임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게 될겁니다.
제 경우에도 이젠 오지영이라는 제 이름보다 마야라고 불리우는 게 더 익숙해져버렸어요...^^
도전하는 당신에게 모든 세계의 문이 열려있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요~ ^^


비밀닷컴으로 가시려면 여기로 ↓
www.beme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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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글솜씨이지만 앞으로 한주에 한번 주제를 정해서 칼럼을 쓸 계획입니다.
매달 첫째주는 음식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될듯 하구요.
둘째주는 여행 이야기, 셋째주는 맛집, 넷째주는 요리가 될거 같습니다.
물론 그달의 일정에 따라 주가 바뀔수도 있겠구요.
어쨌든 비밀닷컴에서 글 보시면 예뻐해주세요...^^

좋은 밤 되시고 행복한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