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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cafe & bar

16강 진출 기념 치킨에 맥주 한잔~ 한남동 근처 사시는 분들께 강추~ 해이슬 치킨~




후아 덥습니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낮에 일 때문에 우체국 다녀오고 했더니 어찌나 더운지 완전 기절...
저녁밥 하기도 싫고 게다가 어제 아침에 우리나라의 첫 원정16강 진출에 다들 많이 기뻐하셨죠?^^
그 경기를 새벽에 했기 때문에 술도 못마시고 축구경기 시청을 했으니
(물론 못마신 건 저고 저희 신랑은 그 새벽에 자다가 일어나서 아주 가뿐하게 맥주 세캔 드셨습니다^^;)
16강 진출 기념 한잔 이라고 할까 ㅎㅎㅎ
외식 핑계도 가지가지...^^
퇴근하는 신랑이랑 동네 치킨집에 가서 치킨에 맥주 한잔씩 했어요^^
저희 부부의 단골집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후라이드 치킨이 제가 아는 한 이 근방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고
또 배달도 하는 집이니 한남동과 보광동 일대에 사시는 분들 필독 입니다...^^


 해이슬 치킨
저희 부부가 이 동네에 산지가 5년이 넘었으니 이집 단골인지도 5년이 넘었네요...^^
작년인가 재작년 여름에 저희집 옥상에서 놓고 찍은 플라스틱 파란 테이블...
그거 이집에서 훔쳐(?) 온거랍니다 ㅎㅎㅎ
안쓰고 걍 구석에 세워두시길래 안쓰실거면 저희 빌려주세요 필요하실때 돌려드릴께요 하고 가져와서는
지금까지 아주 자알 쓰고 있지요 ㅋㅋㅋ
머 외관은 보시다시피 걍 그런 동네 치킨집 이에요.


월드컵 첫 원정 16강 진출 기념 치킨에 맥주 한잔씩~
요건  후라이드 반 윙 반, 일명 반반  가격 15,000원
이집의 대표 메뉴는 슈퍼 녹차 후라이드 치킨이고
또 다른 별미는 치킨윙스 랍니다.
둘다 맛이 좀 KFC스러워요.
차이점은 기름기가 KFC보다 적고 바삭하다고 할까...
처음엔 무조건 후라이드 치킨만 먹다가 어느날 친구들이랑 갔다가 후라이드 한마리 가뿐하게 먹어치우고
추가로 후라이드를 또 시키긴 좀 그런데 했더니
사모님이 요 치킨윙스 추천하셔서 먹어보곤 완전 뽕 갔어요 ㅎㅎㅎ


바삭바삭한 슈퍼녹차 후라이드 치킨
제가 치킨을 좋아해서 꽤 여러 브랜드의 치킨을 먹어봤는데요.
이집 치킨이 일단 잡맛이 없어서 넘 좋아요.
저희동네가 한남동이다보니 한남동 오거리쪽으로 둘둘치킨도 있고 그밖에 몇군데 있는데
(교촌도 있었는데 없어졌어요 ㅡㅡ;)
이집만큼 질 좋은 닭을 쓰는 집이 없는 거 같아요.


치킨윙스
요거 완전 강추 또 강추~
신랑이랑 제가 하도 잘 먹어서 사실 치킨윙스 한접시를 주문하면 살짝 양이 적어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반반 주문하는 걸 좋아하지요... ㅎㅎㅎ


그래서 늘 반반...
근데 이집 후라이드도 참 맛있는데 윙이 간이 약간 더 세고
아시다시피 날개쪽 살이 쫀득해서 입에 더 짝 붙잖아요.
그러다보니 윙을 먼저 먹으면 그냥 후라이드가 좀 맛이 밋밋하게 느껴져요.
그러니 이렇게 반반 주문했을때는 꼭 후라이드 먼저 먹고나서 윙 먹어야 한답니다.


반반이라서 양념도 둘~


하도 자주 가는 집이다보니 사진 찍을줄 모르고 신랑이 양배추 샐러드를 섞어버린...
이건 뭐 어느 치킨집이나 똑같구요.
아삭한 초절임무도 맛있구요.


후라이드는 보시다시피 아주 크리스피~
바삭바삭하고 껍질이 얇아서 맛있답니다.
속의 닭고기살엔 육즙(기름 아님)이 쪽 배어나올 정도로 촉촉하구요.


윙은 살짝 매콤하면서도 바삭하고 쫄깃하고...
야미~
요건 제가 넘 좋아하는 KFC의 핫윙이랑 아주 비슷해요...^^


어제 가서 다른 치킨집 갔는데 너무 냄새가 나서 못먹겠더라
그집은 냉동닭인가 하고 말씀드리니
사모님 말씀이 거의 다 체인점일테니 냉동은 아닐거 같은데
아마 장사가 안되서 오래 둔 거 아닐까 싶다 하시더라구요.
냉장닭은 유통기한이 짧아서 쉽게 변질되고 며칠만 되도 냄새가 난다구요.
그래서 당신은 꼭 매일 오픈을 하며 닭 냄새를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냄새 나면 그냥 버린다 하시네요.
동네 장사인데 사람들이 얼마나 금방 아는데 그래... 이러시더라구요.


메뉴판
삐닥하게 기댄 걸 찍은거라서 잘 안보이시겠지만...^^


이집 주인아저씨가 영어랑 일본어도 잘 하시고
동네 길냥이들에게 밥도 잘 주시고 정 많고 소탈하신 호인이셨는데
몇년전에 갑자기 쓰러져서 입원하셨다가 그 길로 며칠만에 세상을 떠나셨어요.
사모님이 언제나 빙그레 잘 웃기만 하시고 다리가 불편해서 걷기가 약간 힘드셔서
사장님이 없어서 이젠 어떻게 하시나 이젠 이 치킨집 문 닫겠구나 싶었는데
몇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혼자서도 잘 운영을 하고 계신답니다.
다리가 불편하셔서 아르바이트로 배달을 해주는 아저씨 하나만 두고 계셔요.
예쁜 따님과 듬직한 아드님이 밤이면 퇴근해서 엄마를 돕는 걸 보면 참 보기 좋아요.
그리고 돌아가신 사장님을 대신해서 이제는 사모님이 동네 길냥이들에게 치킨을 나눠주시지요.
그래서 밤늦게 이 집엘 가보면 늘 고양이들이 대여섯마리가 바글바글...
한녀석은 아예 이집 고양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먹을거 달라 보채기도 하고
손님 별로 없으면 가게 안에 쑥 들어가 있기도 하고 그래요... ㅎㅎㅎ


전에 제가 이 고양이들 사진을 찍은 적도 있어요.
해이슬 치킨집의 고냥이들 이야기 보러가기~


얼마전에 신랑 친구네 동네에 갔다가 맥주 한잔 하러 그동네 치킨집에 갔는데
어찌나 닭 비린 냄새가 진동을 하던지...
치킨집 안에 그냥 냄새가 배서 토할 거 같아서 죽을뻔 했거든요.
튀긴 치킨에서도 냄새가 나서 결국 반도 못먹고 그냥 일어났어요.
그러면서 신랑이랑 둘이서 해이슬 치킨 닭이 좋기는 좋아 하고 말했다죠.
그후로는 그 친구네 집에서 술이라도 한잔 할라치면 치킨은 우리가 포장해갈께 하고 외친답니다.


암튼 저희 부부의 단골집이고 또 정말 정말 깨끗하고 질 좋은 닭으로 치킨을 만드는 집 입니다.
비록 이런 글을 쓴다고 한들 사모님이 보실리도 없고
저희가 그렇게 가도 백원도 깍아주시거나 서비스로 맥주 한잔 주시는 법은 없지만 ㅎㅎㅎ
(테이블 얻었으면 됐지 더이상 뭘 바라나...^^;)
강추인 마야의 단골집 입니다.


상호 - 한남동  해이슬 치킨
아마 가게로 직접 찾아가서 드실만큼은 아닐거에요.
아무래도 동네이다보니 인테리어가 좀....^^;;;;
암튼 위치는 이태원 제일기획 뒤쪽 주택가안에 있답니다.
더 자세한 위치는 저희집 근처인지라 생략...^^;;;;
배달 가능한데 아마 한남동이랑 보광동 일대라면 가능할거에요.
전화번호 795-9907

일반적인 후라이드 치킨인 녹차후라이드가 기본이구요.
저는 치킨윙스가 좋아서 말씀드렸듯이 늘 반반 주문합니다요...^^
오후 5시쯤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하고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은 늦게까지도 영업한다구요.
지난번 우리나라 축구경기가 있던 날은 꼴딱 밤새고 영업하셨다고 하네요.
한남동 사시는 분들은 드셔보세요^^



저는 집안일 하러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