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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제주도]드라마 촬영지 씨에스호텔, 제주 오설록티뮤지엄 그리고 협재해수욕장-제주도에서 꼭 가봐야할 여행지3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부터 오늘까지도 비가 이렇게 오락가락하니 원...
올여름은 진짜 끝자락까지 비... 비... 지겹네요... ㅡㅡ;
주말에는 신랑이랑 집청소를 하고 나서 이태원에서 저녁 먹고는 근처 하이마트에 제습기를 보러 갔었습니다.
종일 인터넷으로 들여다보다가 아무래도 직접 눈으로 봐야 할거 같아서...
근데 제가 찍어놓은 제품들은 완판이 되서 매장에 진열제품도 없더라구요.
결국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과감하게 질러버렸습니다.
제발 얼른 와줬으면...
다용도실을 자주 안들여봐서 몰랐는데 어제 청소하다가 보니 헉 소리가 절로 나더라능... ㅠ.ㅠ
습기가 심해서 여기저기 곰팡이가 막 생겼더라구요.
제습기를 너무 늦게 산게 아닌가 싶긴 한데 저희집은 오래된 주택이라서
겨울에도 외벽쪽에 결로현상이 좀 있는지라 걍 지금이라도 지르길 잘했다 이러고 있습니다.
조금 더 일찍 샀으면 좀 싸게 샀을텐데 한참 비쌀때 산게 마음에 걸리는데
뭐 곰팡이 나서 이것저것 버리는 것보다야 낫겠죠?^^;
주말 전에 제주도여행기 마저 끝내려고 했는데 결국 오늘로 넘어왔네요.
두개 포스팅 거리만 남아있으니 가급적 오늘 안에 끝내볼께요.


오늘 보여드릴 제주도여행기는 각종 방송 및 드라마 영화 등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씨에스 호텔과
오설록에서 운영하는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그리고 바다색이 아름다운 협재해수욕장 입니다.
보여드릴께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촬영지로 이름난 럭셔리 호텔인 씨에스호텔
제주의 특급 호텔 하면 롯데 힐튼 하얏트 등만 있던 옛시절과 달리
요즘엔 이 씨에스호텔이 제일 럭셔리 호텔로 각광받는 호텔이라고 합니다.
숙박비도 꽤 비싼 걸로 알고 있어요.
최근 시크릿 가든이 워낙 유명했어서 시크릿 가든만 강조가 되어있지만
소지섭의 미안하다 사랑한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쌍추커플의 신혼여행,
장난스런 키스의 승조와 하니의 신혼여행 등의 굵직한 방송 및 드라마가 여기서 많이 촬영이 됐지요.


씨에스 호텔에서 특히나 방송 촬영이 많았던 이유는
대부분의 호텔이 모던하고 현대식 건물인데 비해서 이 씨에스호텔은 제주도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기 때문 입니다.
예전에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볼때 마지막 거의 다되서 죽어가는 소지섭이 혼자 묵고 있던 곳으로 나왔었는데
독채로 되어있어서 어딘가 무척 궁금해 했었는데 씨에스 호텔이었다고 하네요.


이 나무...
가이드 해주신 택시기사아저씨가 이름이 뭐라고 알려주셨는데 잊어버렸어요... ㅡㅡ;;;;
가지가 이렇게 죽죽 하늘로 자라는데 제주도에선 이거 잘라서 싸리비를 만든댔나 어쨌나...
다녀온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ㅠ.ㅠ
암튼 참 희안하게 생겼는데 제주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는 아니었어요.
이 나무 이름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씨에스호텔의 프론트
이 호텔은 프론트마저도 이렇게나 건물이 럭셔리 하면서도 전통 느낌이 잘 납니다.
객실은 프론트 뒤쪽으로 있는데 손님 외에는 들어갈 수 없었구요.
프론트 앞쪽으로는 잔디밭과 카페와 민속장터 등이 있습니다.
호텔 숙박객이 아니더라도 민속장터와 카페 등은 얼마든지 이용하실 수 있어요.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서 캡처~  씨에스호텔 프론트 장면~
뚱해있는 승조와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하니와의 알콩달콩이 참 귀여웠던...^^


씨에스 호텔 프론트 앞쪽에 있는 올레카페 입니다.
저한테 시크릿 가든 드라마 파일이 없어서 캡처를 못올리는데
이 카페 안에서 처음 현빈과 하지원의 몸이 바뀌고 현빈이 하지원 브래지어 끈을 올려주는 장면을 찍은 곳이
바로 이 올레카페 였죠 ㅎㅎㅎ
제친구가 워낙 현빈폐인인지라 이 카페만 보고도 꺅~ 소리를 지르더군요^^
이 올레카페는 투숙객이 아닌 방문객도 이용 가능하구요.
비빔밥 등 간단한 식사류도 판매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식사가 되는 줄 알았으면 이날 여기서 간단하게 점심 먹는건데 나와서 덤장 가서 비싼 돈 주고 먹었어요 ㅡㅡ;


여기는 제주전통가옥체험 숙박시설인 게스트 하우스 카노푸스 라고 해요.
씨에스호텔의 일반 객실에 비해서 값이 싸다고 하구요.
(일인당 세금 봉사료 & 조식 쿠폰 포함 48,000원)
화장실 등은 공용으로 사용하고 침대 대신에 이부자리를 준다고 합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호텔에서 운영을 하는 곳이니 깔끔하긴 한데 머슴이 묵는 방 같다고 ㅎㅎㅎ
여자분들끼리 혹은 남자분들끼리 가신다면 묵어보실만 하겠지만여친이랑 가신다면 돈 더 주더라도 객실을 이용하시거나 혹은 다른 이쁜 펜션 찾으시는 게 나을거 같아요.
럭셔리 호텔의 멋진 객실 외관 보고 나면 이 카노푸스가 더 모냥 빠질 거 같네요^^;;;;;


안쪽으로는 이렇게 너른 잔디밭도 있습니다.
제가 마음이 비뚜러져서는 사진이 삐딱하게 찍혔어요^^


그리고 요기가 바로 그 유명한 김주원과 길라임의 첫키스 장소~
저기 앉아있는, 모자이크 속의 여인은 제 친구... 쿨럭...
모자이크 안하고 그냥 올리고 싶지만 초상권 있다며 투덜거리는 비싼 친구의 앞모습인지라...^^;;;;


제 친구가 앉은 바로 저 자리 등뒤에 금색동판으로 시크릿 가든의 현빈이 앉았던 자리라고
불라불라 써있어요.
제 친구, 제주도 여행의 6일동안 이 순간 표정이 제일 밝았답니다 ㅋㅋㅋ
친구가 너무 행복해하는 바람에 친구 사진 찍어주느라 의자만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다능... 쿨럭...


바로 이 장면~
시가 팬분들은 다들 아시죠?
처음 영혼이 바뀌고 나서 어떻게 하면 다시 돌아올까 하고 키스를 했던 바로 그 장면~


또는 장난스런 키스에서 승조가 야단쳐서 속상한 하니를 승조가 달래주는 장면...
이건 이 의자가 아닌가...^^;;;;
그나저나 우결 마지막 이별여행때 황보의 미래의 남편에게 제주도로 신혼여행 오지 말라던 꼬마신랑,
바로 다음해에 너는 딴 여자랑 제주도 갔냐... 것도 신혼여행으로... ㅡㅡ;;;
우결의 쌍추커플에 너무 몰입해서 진짜라고 생각했던 일인...^^;;;;;;;;
비록 제주도는 두번째 다른 여자와 갔지만 그래도 장키에서 웨딩샵과 야외촬영은 안해서 봐준다.
(그래봐야 현중이가 그렇게 한게 아니라 제작비와 일정 때문이었겠지만...^^;)


바로 앞으로는 이렇게 바다도 보이고...


호텔 프론트 앞의 분수대 옆에는 민속광장 이라는 곳과
천재연 이라는 한식당이 있습니다.
나무데크엔 제가 갔을때는 아무것도 없이 그냥 데크 였는데요.
여기서 예전에 우리 결혼했어요 쌍추커플의 신혼여행편에서 첫날 저녁을 먹는 장면을 촬영했었죠.
전 저 전등갓이 탐이 나더라구요...^^


바로 이 장면...^^
어색어색함의 극치라서 말도 못놓고 어정쩡하던 꼬마신랑이
요트에서 낚시를 못하고 삼겹살을 구워서 저녁을 먹던 장면인데
콜라병을 숫가락으로 따는 여자가 쿨하다고 한번만 해달라고 하던...
그걸 따달라고 하는 걸조나 따달랜다고 또 따는 걸공이나...
아 옛날이여~^^


현재 씨에스호텔의 민속장터의 이 테라스에서
저녁시간에는 제주산 흑돼지 바베큐 무한제공 프로모션 중이랍니다.
오겹살, 목살 등 흑돼지 바베큐와 소세지를 비롯해서 생맥주까지 무제한 제공하는 프로모션 중이라니
제주도를 가시면 저녁 드시러 가보셔도 좋을듯 해요.
성인 48,000원이니까 가격이 싼 건 아닌데 호텔에서 드시는거잖아요 ㅎㅎㅎ
사실 저희도 흑돼지 바베큐가 있다는 안내판을 보고 이날 저녁? 하고 혹 했으나
전날 솔바람풍경소리 펜션에서 너무 맛있게 바베큐를 먹었어서 포기...
다음에 가면 꼭 먹어볼거에요.


데크에서 내다보면 오른쪽으로는 샹그릴라 요트 선착장도 보여요.
이 샹그릴라 요트가 가까이 있어서인지 씨에스호텔 + 요트 패키지 상품도 있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이 요트패키지가 가장 좋은 거 같네요.
2인 기준으로 씨에스호텔의 오션스위트룸 1박에 60분짜리 요트체험, 조식, 발맛사지 60분
그리고 기타 웰컴 드링크와 장미입욕제 등을 더해서
평일엔 57만원, 주말엔 62만원 이래요.
(물론 성수기 등 제외^^;)
오션스위트는 단독형풀빌라라서 원래 정상가격이 일박에 62만원 이라고 하거든요.
참고로 우리결혼했어요나 장난스런 키스 등에 나온 객실은
제일 비싼(1박 1450,000원 ㅡ ㅡ;) 객실에 속하는 프레지던셜 스위트 입니다요.
성수기가 지나고 나면 항공권 할인도 엄청 있던데 잘 선택하시면 좋은 여행이 되실 수 있을듯...

더 자세한 사항은 씨에스호텔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www.seaes.co.kr/

아놔.... 신랑이랑 둘이서 돈 백만원 들여가며 가긴 아까운데...
가을에 확 질러버려?^^;;;;;;
씨에스호텔 홈페이지엔 진짜 객식 사진이 케안습...
씨에스호텔 관계자분, 이 글 보시면 초대 좀 해주시어요.
제가 이쁘게 사진 찍어서 보내드릴께요 ㅎㅎㅎ


씨에스호텔은 올레길에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올레꾼들에게 개방이 되어 있어서 객실쪽을 제외한 다른 부대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어요.
씨에스 호텔에 투숙을 하지 않으시더라도 식당 등을 이용하실 수도 있고 산책길로도 좋으니
중문쪽에 가신다면 들려서 드라마 속의 장소를 찾아보세요^^


저희는 여기서 나와서 중문 덤장에 가서 점심을 먹었구요.
덤장 방문후기는 아래로...
http://blog.naver.com/sthe2002/140135110966


그리고 부른 배 두드리며 나와서 오설록 티 뮤지엄으로 향했답니다.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녹차로 유명한 오설록에서 운영을 하는, 녹차 농장 겸 차 박물관 입니다.
너른 벌판에 한쪽은 티뮤지엄 건물이 있고 주변엔 녹차밭들이 펼쳐져 있어요.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너른 녹차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답니다.
줄지어 선 녹차나무를 보자니 눈이 환해지는 거 같아요.


어린 녹차잎들이 쑥쑥~
손으로 스윽 한번 훑어보기만 해도 차향이 납니다.
어린 잎들이 너무 예뻐요.


가운데에 큰 나무도 한그루 있네요.
워낙 차가 줄지어서 이쁘게 심어져 있어서 슬슬 산책하기에도 아주 좋아요.


차나무 밑으로 클로버가 만개했어요.
제주도 어딜 가나 클로버가 참 많네요.


차밭 건너편엔 역시 너른 부지에 지어진 티뮤지엄 건물...
저 건물 주변에도 산책로와 정원이 아주 잘 조성되어 있어요.


티뮤지엄 입구는 제주도 특유의 대문인 정낭이 있구요.
정주목이 옆으로 치워져 있네요.
밤에 영업이 끝나면 저 정주목들이 제자리에 세개 모두 걸릴까요?


박물관 옆으로는 잔디밭과 정자 등 정원이 아주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돗자리를 가져오셔서 나무 그늘에서 쉬는 가족들이 많았어요.
이날이 본격적 휴가 전이고 또 금요일이긴 해도 평일이었는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거든요.
그런데 워낙 넓어서 정원에는 사람이 많은 거 같지도 않네요.


건물 외관도 아주 감각있는 형태 입니다.
느낌이 참 좋은 건물 이에요.
돈 많이 벌어서 이런 집 짓고 살고 싶다고 친구랑 중얼중얼...
이리 돌아다니며 돈을 써서 돈은 언제 버나....^^;


오설록 야외 테라스
실내는 손님이 너무 많아서 못찍었어요.
티뮤지엄 1층에는 인사동 오설록 매장과 마찬가지로 차에 관한 모든 것을 보실 수 있고
또 구입도 하실 수 있는 티샵이 있구요.
카페인 티하우스도 있어서 오설록의 맛있는 음료 등을 드실 수 있어요.
워낙 덥고 습하다보니 이 야외테라스에 사람이 별로 없던데 이 테라스 너무 좋아요.
저는 건물은 둘째치고 나무 한그루와 테이블과 의자를 포함해서 이 테라스 한쪽만 갖고 싶네요^^


프레시 시트런 그린티
인사동 오설록 티하우스에서 맛보고는 완전 반해버린 맛있는 음료 랍니다.
유자 셔벗에 녹차 슬러쉬가 더해진 달콤하고 맛있는 음료인데요.
한잔 시켜서 친구랑 사이좋게 나눠 마셨어요.


오설록 티 뮤지엄 역시 올레길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올레 14-1 저지 무등 올레 라고 하네요.
야외 테라스에 이렇게 나무로 만든 간세가 있어요.
이 간세는 제주도 조랑말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올레길 표지 랍니다.


티뮤지엄 건물 2층은 이 일대를 내다볼 수 있는 전망대 형식으로 되어 있구요.
3층은 뻥 뚫린 야외공간으로 되어 있어요.
사진 찍기엔 2층보다 3층이 나은데 엘리베이터가 2층까지만 운행을 하니까 3층은 한층 걸어올라가셔야 해요.


오설록의 녹차밭...
저 녹차밭은 추사유배길 이라고 해서
추사 김정희의 8여년의 유배생활을 풍광과 접목시킨 산책로 라고 합니다.
길이에 따라 3가지 코스가 있는데 8키로부터 10키로까지 세가지 코스로 되어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그냥 녹차밭 일대만 걸어도 참 좋더라구요.


3층 야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티뮤지엄의 정원
나무데크며 큼직한 정자며 참 예쁘죠?
돈에 별 관심없는데 이런 데를 가보고 나면 역시 돈 벌면 좋겠다 싶어져요 ㅎㅎㅎ


이 오설록 티뮤지엄 인근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참 많습니다.
생각하는 정원, 소인국테마파크, 유리의 성, 세계 자동차 박물관, 행글라이더 체험장 등이 있어요.
제주도 어디서든지 관광지도를 쉽게 구하실 수 있으니
잘 보시고 후기도 찾아보시고 둘러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저희는 이때가 벌써 오후 2시가 넘어서 협재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제주도 가서 바다다운 바다를 못봐서 해수욕장 구경 갔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가이드를 해주시던 택시 기사아저씨가 그렇다면 협재를 가자 하시더라구요.


협재해수욕장 건너 비양도가 보여요.
비양도는 중국의 한 오름이 날아와서 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네요.
제주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한다고 하구요.
이 비양도가 또 그렇게 여행하기 좋다고들 하네요^^
여기는 협재해수욕장에서 약간 옆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해수욕장쪽엔 이른철인데도 사람이 꽤 많더라구요.


날이 흐려서 별로인듯 하시겠지만 여기 모래며 바다색이 완전 예술 입니다.
흐린 날씨에도 이렇게 이쁘니 맑은 날은 얼마나 예쁠까 싶어요.


모래가 산호모래인듯 이런 산호조각들이 널려 있어요.
그래서 모래가 하얗고 아주 부드러운가봐요.
또 그러니 바다색이 그렇게 맑고 예쁜 하늘빛이 나는듯...


하얀 모래밭에 검은 돌 그리고 에메랄드 빛 바다...
날씨만 좋았으면... ㅡㅡ;


전 저 비양도를 보는데 왜 어린왕자의 보아뱀 속의 코끼리 같답니까? ㅎㅎㅎ
그렇게 보이지 않으세요?
코끼리가 납작하게 누웠네요 ^^
그나저나 저 생수통은 뭐니... ㅡㅡ;;;;;;
제발 이러지 맙시다...


검푸른 구름의 하늘과 검은 돌들과 하얀 모래...
여름이면 더 좋겠지만 굳이 여름이 아니라 어느 계절에 와도 늘 좋을 곳 입니다.
그래서 여름엔 여기가 아주 몸살을 앓는 해수욕장 중 하나라고 하죠^^


모래밭에 미역이 떠밀려온게 마치 우리나라 지도처럼 생겼길래 찰칵...
요즘 수온이 높아져서 이런 미역 등의 해초가 해변으로 떠밀려오는데에 골치를 썩는다고 해요.
우리 지구... 도대체 어쩌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하늘을 따라 그만큼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바다와 비양도 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금방 검푸른 바다로 변했어요.


신기하게도 이 바닷가, 검은 돌과 모래만 있는 이곳에도
작은 생명이 뿌리를 내리고 있네요.
기특도 해라...


협재해수욕장 쪽으로 검은 현무암 위에 돌탑들이 가득 합니다.
마치 무슨 무덤들인거 같기도 하고 암튼 꽤 넓은 공간에 이런 돌탑이 가득한 걸 보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크고 작은 돌탑들....
조금만 더 생기면 세상에 이런 일이~ 에 나올 판이겠어요 ㅎㅎㅎ
실제로 보면 아주 느낌이 묘해요.
너무나 조용한 바다에 햇볓은 따갑고 검은 돌들에 파도 소리 잔잔하고
거기에 폭풍이 올거 같은 검은 구름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소원을 빌면서 이 돌탑들을 쌓은걸까요?


제친구도 작은 돌을 하나 돌탑에 올렸습니다.
금새 하늘이 맑아져서는 저 뒤의 바다색 보이시죠?


정말 제주도 날씨는 변화무쌍 변덕 그 자체 입니다.
놀라워요...^^


날씨야 그러거나 말거나 해수욕에 한창인 사람들...


오후가 되니 날도 많이 덥고 습해서 저 친구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저도 풍덩 하고 싶었답니다.
그러고보니 올여름은 물에 한번 담궈보지도 못하고 여름이 가네요.


이쪽 하늘만 보면 엄청 맑은 날 이네요.
그런데 반대쪽엔 먹구름 가득이고...
제주도에 가서 살고 싶었는데 사는 건 좀 생각해봐야겠어요^^;


다음 포스팅은 제주도 여행기 마지막 포스팅 입니다.
저녁때쯤 올릴거 같네요.
다음번 글엔 제주도 돌로 만든 석물들이 가득한 금능 석물원과
한라산 중턱의 산간도로에서 만난 쌍무지개와 목장을 보여드릴께요.
좋은 저녁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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