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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oriental rest

[호텔레스토랑]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 호텔 그라넘(Granum) 다이닝 라운지 싱가포르 머드 크랩 프로모션




구름이 잔뜩 낀 화요일 오후 입니다.
오랫만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인사를 드리네요.
하는 일도 없이 외국에서 오신 친척분도 계셨고 드라마 폐인이 되서 드라마 보느라 바빴고 그랬어요 ㅎㅎㅎ
오늘 낮에는 날씨가 정말 맑았다고 하던데(집안에만 있어서 모름)
지금은 창을 열고 밖을 보니 구름이 가득하네요.
최근 우리나라 날씨가 정말 이상해요.
맑았다가 갑자기 흐려지며 비가 쏱아지지 않나
4월에 눈이 오질 않나...
지구 온난화 이거 진짜 문제라니까요... ㅠ.ㅠ
가뜩이나 짧은 봄 가을이 이제는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언제 지나갔나 모를 정도로 후딱 가버려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는 남편이랑 모처럼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엊그제 새벽에 쏱아진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로 이제는 꽃잎이 다 떨어졌겠지만
지난 주말의 남산은 정말 아름다웠거든요.
안그래도 남산에 산책가고 싶다고 생각하던 참에 남산 바로 옆에 있는 반얀트리 클럽&스파 호텔에서
싱가포르 머드크랩 프로모션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예약하고 남편이랑 후딱 다녀왔답니다.



싱가포르의 대표 요리라는 머드크랩은 다녀오신 여행객분들이 모두 극찬을 하는 음식이라죠.
동남아 등 일부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머드크랩은 우리나라에 수입이 쉽지 않아서
현재 우리나라의 아시안 레스토랑에서는 진짜 머드크랩 대신에 꽃게 등을 대체해서 요리를 하는데요.
반얀트리 호텔의 아시안 레스토랑 그라넘에서는 진짜 머드크랩으로 요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슝~ 다녀왔습니다.
서울하고도 남산 옆 반얀트리 호텔에서 맛보는 싱가포르의 대표요리 머드크랩 보여드릴께요.


반얀트리 클럽&스파 호텔동
반얀트리 호텔은 이 호텔동과 클럽동, 페스타동 세건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제가 다녀온 레스토랑인 그라넘은 호텔동 1층 로비 안쪽에 있더군요.
남산 바로 옆에 있어서 주변 풍경이 참 좋았어요.


아시안 레스토랑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반얀트리 클럽&스파 호텔의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대표요리를 만날 수 있는 정통 아시안 레스토랑 이라고 합니다.


실내는 이렇게...
천정이 아주 높고 검은 화강암 벽으로 되어 있어서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정말 어느 동남아시아의 멋진 호텔에 와있는 느낌...
창밖에는 눈부신 햇살이 쏱아지고 있고 바다가 눈앞에 펼쳐질 것만 같더군요.


그라넘(Granum) 이라는 상호가 바로 이 레스토랑의 벽을 장식한 화강암의 라틴어식 표현이라고 합니다.


창가 자리로 안내를 받아서 착석~
저기 메뉴판을 둘러보고 있는 울신랑...^^


테이블의 개인셋팅
날씨가 꽤 포근해져서 차가운 물수건을 주던데
저 물수건에 완전 감동...
향긋한 허브향이 나는 물수건인데 이게 너무 좋은거에요.
그라넘 레스토랑에 들어설때도 그 향이 은은하게 나던데 물어보니 레몬글라스 향 이라고...
레몬글라스는 동남아 등 열대지역 요리 등에 많이 사용되는 식물인데 향이 아주 좋아요.
게 요리는 두손을 사용해서 뭍히면서 먹게 되잖아요.
게가 비린 향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손에 뭍으면 좀 냄새가 나는데
저 레몬글라스 향이 나는 물수건으로 닦기만 해도 냄새가 싹 다 없어지더군요.


메뉴판
아이패드를 메뉴판으로 사용하네요.
기본의 종이로 된 메뉴판도 별도로 있지만 프로모션 중인 메뉴나 대표메뉴는 이 아이패드 메뉴판에 있어요.
싱가포르 머드크랩 프로모션은 싱가포르의 스타 셰프인 샘 영의 시그니처 레시피로
싱가포르 현지에서 맛보던 그대로 준비한 거라고 하네요.
반얀트리에서는 셰프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외 반얀트리 호텔과 리조트의 스타셰프를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고 해요.
샘 영은 싱가포르 최대 레스토랑 그룹은 퉁록의 총주방장과
포시즌 호텔의 중식당 쟝난청의 책임 조리장을 지낸 스타셰프 라구요.
그 샘영의 레시피로 재현된 싱가포르의 대표 메뉴가 바로 이 머드크랩 이라고 합니다.
칠리소스와 페퍼소스 두가지가 있어요.


기본으로 나오는 새우칩
새우 맞나?
스위트 칠리소스와 함께 제공됩니다.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까 요거 먹고 있으면 되요.


이태원의 아시안 레스토랑에서도 요거 주는데가 종종 있는데
작고 납작한 칩을 튀기면 이렇게 뻥 부풀어오른다고 하더라구요.
튀긴건데도 손에 기름이 안뭍고 완전 바삭바삭~
언제 이태원의 수입식재료상에서 요거 좀 사볼까 싶어요.


일단 음료부터~
남편은 오렌지에이드 저는 카페라떼~


 아이스 라떼  가격 13,000원 
아이스커피나 티는 모두 가격이 다 13,000원 이더라구요.
역시 호텔커피답게 커피향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시럽은 마치 작은 에스프레소 잔처럼 생긴 잔에 담아다줬구요.
리필 됩니다아~^^


 오렌지에이드  가격 15,000원 
생과일쥬스나 에이드는 전부다 15,000원
메리어트보다 가격이 좀 착하군요.
에이드는 리필 되나 모르겠슴.
물론 안되겠죠?^^;


머드크랩을 주문했더니 게용 포크랑 가위 등이 새로 셋팅~
젓가락이랑 받침 예쁘네요.


별도로 주문한  연어 샐러드  가격 21,000원 
이름을 까먹었어요.
동남아 풍으로 표면은 크러스트하게 살짝 구운 연어에 스파이시한 라임 드레싱을 뿌린 요리 랍니다.
아마 동남아 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사진만 봐도 입맛이 도실듯 ㅎㅎㅎ
제가 동남아쪽에서 많이 사용된 향신료인 고수를 무척 좋아하는데
고수(실란트로 혹은 팍치 라고 함)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미리 빼달라고 하시는 게 좋을듯...


아우 걍 보기만 해도 피쉬소스의 짭잘한 맛과 라임즙의 새콤한 향이 막 느껴지지 않으세요?
남편은 이거 한입 먹어보더니 버미셀리를 같이 버무려 줬으면 좋겠다고 ㅎㅎㅎ


앞접시에 덜어서 냠냠
오이시이~


 싱가포르 머드크랩요리인 페퍼크랩  2인분 기준  가격 99,000원 
(자스민 라이스 2인분과 중국식 꽃빵 포함)
큼직하고 길쭉한 접시에 드디어 자태를 나타낸, 비싸고 귀한 머드크랩 되시겠습니다...^^
칠리크랩과 페퍼크랩 중 페퍼크랩으로 선택했어요.


오래전 블로그 시작하고 얼마 안된 초창기때
블로그 이웃이셨던 민님이 압구정동의 크레이지 크랩 이라는 곳에 데려가주셨던 적이 있어요.
(그러고보니 민님 잘 계시죠????)
저야 동남아쪽으로는 여행을 못가봐서 현지 맛이랑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는데
그때 페퍼크랩을 먹고는 완전 반해서 다시 한번 꼭 먹으러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크레이지 크랩은 얼마 안가서 문을 닫더군요.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 동남아풍 크랩 전문점들이 거의 맥을 못추더라구요.
아무래도 이 머드크랩이 비싸서 수입을 하기가 힘든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반얀트리에서 이 크랩을 만나니 더 반가웠답니다.


비쥬얼 죽임~
큼지막한 머드크랩이 두마리가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다 손질이 되어 있어요.
접시에 덜어서 체면 불구하고 두 손으로 와구와구 뜯어서 드시면 됩니다.
페퍼크랩은 짭잘하고 매콤한 맛이에요.
양념맛이 아주 진해서 밥이나 꽃빵이랑 드시면 넘 좋아요.


중국식 꽃빵
튀긴거랑 찐 거 두가지로 두개씩
물론 당연히 튀긴 게 더 맛있슴 ㅎㅎㅎ
꽃빵은 추가로 주문하실 수도 있어요.


자스민 라이스 일인당 한접시씩
자스민 라이스는 길쭉하고 찰기가 없는 쌀로 만든 밥 입니다.
진짜 포크로는 뜨지 못할 정도로 후 불면 휘리릭 날아갈듯한 그런 밥이에요.
소스에 비벼서 냠냠~


서비스로 주신 톰양쿵
모든 손님께 다 주시는 건 아니고 바쁘지 않은 시간이거나 단골이면 종종 주신다고...
전 왜 이렇게 먹을 복이 많을까요? ㅎㅎㅎ
아마도 큰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덕이 아닐까 싶은...^^;
(혹 내가 넘 잘 먹게 생겨서인가? ㅡㅡa)
안그래도 메뉴판을 보며 국물요리도 땡겨서 추가 주문할까 망설이다가 샐러드를 추가했는데
서비스로 주셔서 완전 행복~
시큼하고 얼큰하고 새우살은 탱실탱실 합니다.


머드크랩은 큰 집게발이 특징 이라죠.
아무래도 수입을 해오다보니 살이 아주 꽉 찬 건 아닌듯 하지만 살이 아주 탱탱해서
게 전용 가위로 잘라가며 손에 뭍은 양념 쪽쪽 빨아먹어가며 먹어요.
제가 머드크랩을 먹을 수 있는 동남아쪽 여행을 간 적이 없으니 현지 맛과 비교를 할 순 없지만
신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앞접시에 음식들을 다 조금씩 덜어놓고 먹기 시작~
이때부터는 양손을 모두 써야 하는지라 더 이상 사진 없슴~ ㅎㅎㅎ


부러우신가요?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ㅎㅎㅎ


이번 프로모션이 기한 한정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만 놓치면 참 아까운 건 확실합니다.


요건 참고하시라고 칠리크랩 사진을 보여드려요.
신문에 반얀트리 머드크랩 프로모션 기사가 났길래 퍼왔어요.
아이들과 함께 드시거나 혹은 매운 거 못드시는 분은 칠리크랩을 드시면 될듯...
시고 달고 그런 맛이래요.


커피 리필이 된다길래 아이스 라떼 한잔 더 리필~
여기 커피 너무 맛있어 ㅜ.ㅜ


다 먹고 배도 부르고 해서 주변 좀 걸어볼까 하고 슬슬 나왔더니
꽃이 만개한 남산이 바로 앞에 보여요.


배도 부르고 꽃이 만발한 봄이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반얀트리 호텔에 벚꽃나무가 많아서 이렇게 예쁘게 피었네요.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와서 소리없이 지나가는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상호-반얀트리 클럽 & 스파의 아시안 다이닝 레스토랑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Granum Dining Lounge)  
 위치 남산 국립극장 맞은편 반얀트리 호텔의 호텔동 건물 1층 에 있습니다.

예약 및 안내 전화번호 02-2250-8142
올데이 다이닝 이라서 어느 시간이던지 식사를 하실 수 있구요.
차를 드실 수도 있고 간단한 샌드위치와 디저트 차가 함께 제공되는 에프터눈 티셋트도 있더군요.


여기 갔다가 이태원에 가서 커피 또 마시고 산책도 하고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이 봄이 가기 전에 남산 나들이 한번 가보세요~



아우 오늘 저녁은 뭐 먹지... ㅡㅡ;;;;
여러분 오늘도 맛있는 거 드시고 행복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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