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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etaurant/cafe & bar

[부천맛집]엔드(&), 제대로 커피맛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커피와 티 전문점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침나절 내내 촉촉촉 소리를 내며 내리던 눈인지 비인지는 이제 멈춘듯 하네요.
오늘은 저녁때 간만에 마이리뷰 인 서울 까페의 모임이 있어서 압구정 나가야 하고
잡다한 집안일들도 봐야 하고
또 맥도날드 이벤트 당첨자 선정도 해야 하는데 이러고 있어요....
맥도날드 이벤트 당첨자 선정은 신청덧글이 230개가 넘는지라
하나하나 블로그 둘러보다가 지켜서 지금 좀 쉬는 중...^^;
오늘은 부천맛집으로 작동 전원주택 단지에 있는 작은 까페 엔드 보여드릴께요.
블로그 이웃이신 러브체인님의 단골 까페인데 럽첸님의 글에서 보고 늘 가보고 싶었거든요.
부천 오리먹는 날 갔다가 택시타고 슝 날아서 엔드 가서 커피 마시고 왔어요.
차 맛도 좋은데다가 소품들도 찻잔도 너무 예뻐서 사진이 엄청 많으니 스크롤 압박 각오하세요^^
보여드릴께요.


부천 작동 전원 주택 단지 안쪽에 있는 까페  엔드(&)
그동안 주구장창 러브체인님을 통해 들었던 커피와 티 전문점 입니다.
외부에 간판도 없어서 잘 안보여요.
진짜 꼭꼭 숨은 카페 이네요^^
모르는 분들은 찾아가기도 힘들겠다능... ㅎㅎㅎ


실내는 요렇게
시멘트로 거칠게 마감한듯한 벽에 내츄럴한 나무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저 나무 테이블이며 의자는 판매도 하시는 거 같아요.


커피와 차를 만드는 카운터와 바
커피와 차에 대해서라면 전문가이신 분이 운영하시는지라
차와 커피 관련 도구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사진으로 보니 좀 잡다해보이는데 실제로 가서 보면 눈이 완전 휘둥그레...^^


가게 앞에는 요런 테이블도 두개~
날씨 좋은 봄여름과 초가을엔 요 자리도 좋겠네요.


이쪽 선반에는 중국차들인듯 해요.
차는 기본으로 찻잔 등 다기들까지 완전 눈이 띠용~


생 원두를 볶는 로스팅 기계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정통으로 제대로 운영하십니다.
매장에서 생원두를 직접 로스팅 하셔서 사용하신대요.
이 기계로 커피 볶는 날 엔드에 가시면 진짜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피향이 배겠어요^^


에스프레소 머신 브라질리아
이태리 3대 에스프레소 머신 중 하나인 브랜드 라고 하네요^^
일단 벌써 비쥬얼이 멋지구리 하지 않습니까? 하하하
물론 엄청 비싸겠지요?^^;;;;;


장식장 안엔 각종 티팟이며 잔들이 가득 가득...
요긴 르크루제랑 노리다케 인듯...


동 주전자
동? 구리? 맞죠?
차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저 주둥이가 좁고 긴 주전자가 필수라고 해요.
무척 비싸지만 내 손에 맞는 동 주전자 하나 있으면 평생 다른 주전자 살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비싸다는 거... ㅠ.ㅠ
집에 커피머신이 두개나 있으면서 핸드드립기구들이 탐나는 건 또 뭐...ㅡㅡ;;;;


다양한 커피 도구들 입니다.
왼쪽 뒤의 과학실에서나 봄직한 플라스크 같은 건 더치머신~
제일 위쪽에 신선한 원두커피를 갈아서 넣고 찬 생수를 부으면
한방울씩 천천히 떨어지며 밑의 병에 고이게 됩니다.
커피를 내리는 시간이 반나절에서 하루정도 걸리기 때문에(양에 따라 다르지만)
천사의 눈물 이라는 이름도 붙었다고 하죠.


냉장 쇼케이크 안에는 이쁜 파이들도~
사장님 부인이 제빵제과 자격증도 있으시고 해서 직접 만드신다구요.
하루 몇개 정도 한정으로만 판매 합니다.


매장 가운데에 준비되어 있는 예쁜 컬러 보온 주전자
너무너무 예뻐서 검색질 해서 찾아봤어요.
조만간 하나 지를 예정 ㅎㅎㅎ
사실 이게 넘 마음에 들어서 몰래 나만 사려고 사진 안올릴까 하다가 ㅋㅋㅋ
노란 주전자의 물을 따라 봤는데 보온 주전자라서 엄청 시원한 물이 담겨져 있었어요.
빨간 주전자엔 뜨거운 물 있나?
앞의 물잔들도 너무 귀여움^^


옆에는 이렇게 각종 허브티들이 작은 병에 담겨져 있어요.
너무 귀여워요^^
병 사이즈가 엄지손가락보다 약간 더 큰 정도 ㅎㅎㅎ


엔드(&)
이집 단골이신 러브체인님 남편분이 만들어서 선물하신 오너먼트 랍니다.
러브체인님 남편이신 허니님이 워낙 손재주가 좋아요.
부럽삼...^^


각종 이쁜 소품들이며 일본 등에서 직접 사오신 인형들도 많아요.
저 뒤에 사장님 조카의 웃음이 너무 귀엽네요.


선반에 있던 작은 알프스 소녀 하이디 미니어처
하이디 보면서 늘 하이디가 먹는 빵이 그렇게도 맛있어 보이더니
입체감 있게 만든 걸 보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그나저나 오픈 초기엔 이런 게 엄청 많았는데
어느결에 보니 하나씩 없어지더라나요?
제발 그러지 맙시다... ㅠ.ㅠ
이쁜 건 다같이 두고 보자구요.


물잔
제가 가져온 물잔은 부끄럼 곰이~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곰 얼굴에 홍조가 발그레 ㅎㅎㅎ
다른 잔에는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메뉴판
가죽 표지의 다이어리 같은 메뉴판 안엔 맛있는 커피와 차 메뉴들이 빼곡~
공부하는 자세로 메뉴를 골라보아요~


제가 주문한 더치커피와 러브체인님이 주문하신 아이스티 클레멘타인이 나왔어요.
잔도 병도 색깔도 모두 예술~


진짜 느무 예쁘죠... ㅠ.ㅠ
가게를 통째로 집으로 들고오고 싶어요.


시럽병
요건 좀 자주 본건데 근데 이 까페에서 보니 왤케 더 이쁜지...^^


 클레멘타인 아이스 티  가격 7,000원
좋은 품질의 홍차를 우려내어 만다린 과육으로 맛을 낸 아이스 티
아이스 홍차의 깊은 맛과 만다린의 상큼함이 더해진 아이스 티
라고 메뉴판에 써 있어요.
색도 예쁘고 시트러스 과일 특유의 상큼함과 향긋함이 한꺼번에~
달지 않아서 기호에 따라 시럽을 더해서 드셔도 되구요.
아래쪽에 가라앉은 과육을 잘 저어서 같이 드시면 시럽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어요.


 더치커피  가격 6,000원
12시간 동안 소중하게 모아놓은 커피의 눈물방울
더치커피만의 매력적인 향과 와인 같은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커피...
라고 메뉴판에 써 있답니다.
한잔으로 드실때는 6천원이고  병째로 주문하시면 병 보증금 4천원 포함  가격 10,000원  입니다.
즉, 혹시 집에 테이크 아웃으로 가져가고 싶으시면 병째로 주문하셔서 가져가셔서 드시고
빈병을 다시 가져오시면 병 보증금을 돌려드려요.
병 가격까지 해서 만원으로 산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해서 저 저 병 사왔습니다~ 아하하하


잔에 따라보아요~
커피의 눈물이라는 더치커피는 따를때부터 진한 향이 화악~


12시간 동안 모은 커피의 눈물 혹은 천사의 눈물 혹은 악마의 눈물...
악마의 눈물? 악마가 울어? 흠...
암튼 진하고 향기롭고 산뜻하고...
이집 더치가 제가 지금까지 마셔본 더치 중 가격이나 양이나 맛 모든 대비로 제일 낫습니다.
이 가격대엔 보통 아이스커피잔으로는 좀 작다 싶은 잔으로 한잔 주는게 다이거나
홍대나 강남쪽에서는 만원쯤 우습게 넘어가거든요.


더치커피 밑받침도 러브체인님 남편이 만들어 선물하신 거라네요.
엔드(&) 로고가 이쁘게 들어 있어요....^^


천사의 눈물 더치커피
색을 보시면 어떤 맛일지 상상이 가시나요?
에스프레소가 쓴 커피라면 더치는 진한 커피 랍니다.
뭐라고 할까 아주 진한데 쓰다기보다는 농축된 거 같다는 느낌?
기호에 따라 물을 좀 더 첨가해서 연하게 드셔도 좋고
먼저 반쯤 드시다가 얼음이 좀 녹으면 시럽 넣고 달콤하게 마저 드셔도 맛있어요.
완전 굿굿~

제가 집에서 더치 기구 없이 더치커피 만드는 법 알려드릴께요.
제 네이버 블로그에서 파드커피 이벤트 당첨자 발표하면서 집에서 만든 더치커피 보여드렸어요.
http://blog.naver.com/sthe2002/140119437816
저는 파드로 만들었지만 신선한 원두가 있으시면 일회용 티백 등을 이용하셔도 되고
원두를 넣고 나중에 종이필터로 거르셔도 되니 더치커피 좋아하시면 한번 만들어보세요.


향이님은 향기로운 티를 주문하셨는데
이렇게 이쁜 찻잔에 차주전자에 슈가볼까지 셋트로 나왔어요.
노리다케 인듯 싶네요.


너무 예뻐요... >.<
사실 꽃가라(?) 찻잔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늙었나봐요.
요즘 이런 게 그렇게 이뻐요.
언제 일본가면 애프터눈티 매장 꼭 가봐야징....


티를 주문하면 종이매트를 깔아주시는데요.
벚꽂이 그려진 종이매트도 너무너무 예뻐요.
일회용으로 쓰기 진짜 아까움...
코팅이라도 해서 천년만년 써야지 ㅎㅎㅎ
사장님이 일본 여행 가셔서 직접 사오신거라고 해요.


향이님이 주문하신 건  실버문 티  가격 7,000원
낮은 발효도의 고급 찻잎과 스트로베리의 상큼하고 향기로움이 가득한 엔드의 추천 그린티
라고 메뉴판에 써 있어요.


그림자가 져서 수색이 잘 안보이는데 연한 녹색 이랍니다.
스트로베리가 들어갔다더니 정말 달콤한 향이 나요.


주전자 안을 보니 찻잎과 작은 알갱이 같은 것도 보이네요.
뜨거운 물 달라고 해서 추가로 우려드세요~


티와 함께 나온 초콜렛말린 사과
두가지 모두 차와 잘 어울리는 음식 이라고 합니다.
저 사과는 사장님 아버님이 직접 키우고 말려서 보내주신거래요.
급 사과 말리고 싶음... ㅎㅎㅎ

아참, 엔드에서 코코나 혹은 핫초콜렛 주문하시면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버튼 초콜렛을 주기 때문에 넣어서 녹여서 진하게 드시면 된다고 하네요.
초콜렛의 종류에 따라 맛이 달라서 다양한 초콜렛을 직접 고를 수 있대요.


 아몬드 타르트  가격 4,000원
케이크에 따로 이름표가 없어서 그냥 내맘대로 아몬드 타르트 라고 이름 붙였어요.
엔드의 케이크들은 모두 다 사천원 이라는 거 같네요.
수제로 사모님이 직접 만드신 거라서 재료를 아끼지 않고 최상급으로 넣어서
부드럽고 담백하면서 달콤하고 너무 맛있어요.


주문했더니 나눠 먹으라고 잘라서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약간 뿌려서 주셨네요.
타르트 자체가 그리 달지 않아서 마말레이드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타르트 단면 보세요.
일단 파이 자체가 그리 딱딱하지 않으면서 담백하고 부드럽고
필링도 많이 달지 않고 아주 맛있어요.
아 또 먹고 싶다...
이렇게 작은 거 말구 크게 구워서 큼직하게 잘라서 먹고 싶네요 ㅎㅎㅎ


오래 수다를 떨고 있자니 사장님이 새로운 차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그래서 또다른 티팟이랑 슈거볼이랑 찻잔이 나오네요.


이번에 새로 주신 건 바로  님프 오브 더 나일(Nymph of the Nile)
싱가폴에서 날아온 티인데요.
아직 정식판매는 아니고 시험삼아 드시고 있대요.
사장님의 누나가 싱가폴에 사셔서 이런 저런 차를 많이 보내주신다는데
곧 가게 문을 아예 한달이나 닫아 걸고 차를 사러 싱가폴 등지로 떠나신답니다...^^


이쁜 찻잔에 따라보아요~
차가 나오면서 향이 더 먼저 쏱아져 내려요~


향긋한 님프 오브 더 나일(Nymph of the Nile)
나일의 요정 이라는 뜻인가요....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에 은은하고 달콤한 향까지
요거 완전 멋집니다.
향이님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티를 판매만 한다면 좀 사가고 싶어하셨는데
곧 직접 싱가폴에 가서 사오시겠다며 그때 사가라 하시네요.


예뻐서 항공샷 한장 더~


나중에 기회되서 이 엔드에 가신다면,
사장님이 싱가폴 가서 이 님프 오브 더 나일을 판매하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아마 내년은 되야 판매가 가능하겠네요.


이 티는 티백에 들어있는거라서 이렇게 건져 놓으라고 슈가볼을 주셨더라구요.
큼지막하고 넉넉한 티백이라서 몇잔 더 우려드셔도 됩니다.


찻물 리필용 뜨거운 물 추가~
차를 더 마시고 싶어서 뜨거운 물 좀 주십사 했더니
이렇게 스텐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주셔서
정말 오래오래 차 마시며 수다 떨다가 왔어요.


이만하면 제가 완전 자랑질할만 하지 않나요?
늘 느끼는건데 이렇게 단골하고 싶은 진짜 이쁜 까페나 커피숍은
도대체 왜 늘 집에서 멀까요? ㅠ.ㅠ
이태원에 살다보니 온갖 상업적인 가게들 화려한 가게들은 많은데
이렇게 소박하고 이쁘고 착한 가게들은 만나기가 어려워요.
아무래도 가게세가 비싼 지역이다보니 상업적인 듯...
이 부천 엔드는 정말 정말 이쁜 까페라서 근처 사시는 분들,
특히 작동 전원주택 단지에 사시는 분들은 너무 좋으시겠습니다... ㅠ.ㅠ 


상호-부천 맛집 제대로 된 커피와 티를 맛볼 수 있는 까페  엔드(&) 
 위치 는 몰라요... ㅡㅡ;;;;
주소는 있는데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 전혀 모릅니다... ㅠ.ㅠ

주소-부천시 오정구 작동 438-3 1층
전화도 없습니다.
카드 결제를 위해 전화 번호를 내긴 했지만 적당한 전화기가 없어서 걍 가게엔 전화가 없다네요.... ㅎㅎㅎ
그러니 주소 가지고 알아서 찾아가시길...
네비게이션에서 이 주소 안잡힐 수 있으니 그럴땐 부천 까치울 사거리 찾아오시래요.

엔드 바로 옆에 큰길에 지하철 공사중이던데 7호선이 곧 개통된답니다.
그러면 한결 찾아가기가 편해지겠네요.
근데 사장님은 손님이 너무 많아지면 본인 능력이 딸려서 많은 차를 제대로 내리기 어렵다고
마음의 준비가 안되서 아직은 안그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들 돈 벌려고 혈안이 되서 난리인데 참 특이한 분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커피와 차를 사랑하는 분이라죠 ㅎㅎㅎ

곧 한달 가량 가게 문을 아예 닫고  차와 소품들을 직접 구입하러 해외여행을 떠나실거래요.
그러니 애써 찾아가도 문이 닫았을 가능성도 좀 있네요.
사장님 핸드폰 번호가 있는 명함이 제게 있으니
꼭 필요하신 분들은 쪽지나 비밀덧글 주시면 알려드릴께요.
물론 그 핸드폰마저 바쁠때는 툭하면 안받으신답니다 ㅎㅎㅎ

저 내일 모임 있어서 요 엔드 또 가거든요.
가서 언제 여행 가시는지 언제부터 언제까지 문 닫으실 예정인지 파악해서 알려드릴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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